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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인분 할로윈
KPC. 신혜
PC. 이삭
W. KANGKANG

 : 오늘은 할로윈, 이삭과 신혜는 유원지를 향해 운전중입니다.

 : 아침부터 거하게 액땜해서 기분도 그닥 좋지 않은데, 날씨마저 좋지 않아요.

 : 금방이라도 비가 내릴 것 같이 검은 하늘에서 난데없이 벼락이 칩니다.

 : 잠깐... 구름이 빠른 속도로 이쪽으로 옵니다.
분명 기분 탓이 아니에요!

 이삭 : (에라이... 어제 세차했는데...)

 신혜 : 우리 약속 취소해야되는거 아냐? 날씨가 이런데 뭔...

 이삭 : 음... ... (기대하던 익명R의 얼굴을 떠올림) 연락해보는 건 어떻슴까,

 : 신혜가 연락을 하려는 그 순간...

 : 쾅!

 : 어딘가 가까운 곳에서 큰 소리가 들리더니, 두 눈 앞이 하얘집니다.

 이삭 : ?! (인상찌풀.)

 : ...
정신을 차리면 다행이게도 차나 두 사람에게는 문제가 없습니다.

 신혜 : 뭐... 뭐야??

 이삭 : (눈 앞에 벼락이라도 떨어졌는지...어질어질하다. 주위를 살펴본다.)

 : 주변도 아까와 다를 것 없이 멀쩡합니다. 이상하네요... 번개가 아니면 뭐지?

 : 도로 한가운데에 차를 계속 세우고 있을 수도 없는 노릇이니, 일단 길을 따라 운전합니다.

 이삭 : ... ... (꿈벅.)

 : 계속 가다보면... 도로를 막고 서 있는 흰색 물체가 있습니다.

 : 응? 귀신...?

 이삭 : .... .... (이거 아직 꿈인가)

 이삭 : (클락션을 울린다 빵빵!!)

 : 크락션을 울려도 꼼짝 않는 그것은...
결혼식에서나 입을 법한 예복 차림의 사람입니다.

 : 아니... 더 자세히 보니 붉은 도끼를 들고 있네요.

 이삭 : (미친사람인가봐!)

 : 그 사람이 길을 막고 있는 탓에 급하게 브레이크를 밟습니다.

 이삭 : (;; 여름 여행 트라우마)

 : 사람을 치고 갈 순 없으니 비키라고 뭐라 말이라도 해봐야겠죠, 어쨌든 차를 멈춰 세우면....

 : 쾅!

 : 붉은 도끼가 차의 보닛에 박힙니다.

 이삭 : 뭣... ....???

 이삭 : 뭐..뭐야?!

 신혜 : 왜 멈추는... 꺅!? 뭐야!?

 : 이 차... 아버지께 빌려온 차가 아니던가요?
도끼를 던진 미친 사람을 보면...

 : 보려면... 관찰판정.

 이삭 : cc<=55 관찰력 (1D100<=55) 보너스, 패널티 주사위[0] > 85 > 85 > 실패

 신혜 : CC<=65 [ 관찰력 ] (1D100<=65) 보너스, 패널티 주사위[0] > 38 > 38 > 보통 성공

 이삭 : (눈비비)

 ?? : ...

 : 잠깐, 진짜 자세히 보니 이 사람은... 신혜입니다.
물론, 이삭의 옆에서 비명을 지른 사람도 신혜입니다.

 : 두 사람을 엄청나게 노려보고 있는 이 사람.
하얀 미니드레스는 아무리 봐도 결혼식 때나 입을 것으로 보이는데...

 : 군데군데 찢어지고 피가 묻어있습니다.
할로윈 코스튬... 일까요?

 이삭 : .... ...? (아부지 차 날린걸로 열받은 것도 잠시... 얼빠진 얼굴로 둘이 번갈아 봄)

 : 신혜는 그의 흰자가 이상하리만치 검게 얼룩진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신혜 : ...? ?? ..?????

 : 당황하는 사이, 드레스를 입은... 신혜를 닮은 그 사람은 도끼를 뽑아들고 운전석으로 다가옵니다.

 이삭 : (미..미친!)

 : 그리곤 자동차 창문마저 도끼로 찍어냅니다.
금새 창문이 열리고...

 : 그 때부터 기억이 없네요.

 : 생각해보면... 신혜를 끌고가려는 그에게 맞서다 도끼 손잡이로 맞았던 것 같습니다.
아닌가? 나도 끌고가려고 했던 건가?

 : 확실한건 이마에 혹시 하나 생겼다는 사실입니다.

 : 도끼에 꿍 맞은 두사람 모두 HP -1

 system : [ 신혜(토큰) ] HP : 10 → 9

 system : [ 이삭 ] HP : 13 → 14

 system : [ 이삭 ] HP : 14 → 13

 : ...

 : 정신을 차리고 일어나면, 여기는 저택의 지하감옥처럼 생긴 철창 안입니다.

 : 이거 혹시... 요즘 유행이라던 회.빙.환?

 이삭 : (겠는지.... 머리 문지르면서 주위를 살펴본다...)

 : 벽을 보니 두개골로 만든 촛불,
이거 자세히 보니... 뒤에 LED를 연결한 가짜 촛불이네요?

 이삭 : (죄송한데 이거 상황극인가요)

 : 기억을 더듬어봅니다.
두 사람이 가고 있던 유원지는 호수를 중앙에 두고 간단한 놀이기구를 몇 개 둔 소소한 곳입니다.

 : 다만 이번에 할로윈 특집으로 유원지 끝에 유령의 집을 설치해 이벤트를 진행한다며... R모군이 눈을 반짝이며 설득한 끝에 다 같이 보기로 했었죠.

 : 설마 이 곳은...

 이삭 : ... ...

 이삭 : (머리가 아프다...물리적으로도 아픈데 상황도 골때린다...)

 : 거기까지 회상하고 나면, 철창 너머에서 신혜를 닮은 사람이 신혜를 이 쪽으로 끌고 오는 모습이 보입니다.

 이삭 : (흐어?허?)

 이삭 : (기.기절한척.)

 : 시끄러울 만도 한데... 이상하게 조용합니다.
안경에 적응 못한 눈으로 슬~쩍 보면... 기절한 것 같아요.

 이삭 : (저 여자가 당하다니... ...)

 : 심지어 옷도 뭔가 바뀌었습니다. 하필 색이 겹쳐 곤란하던 가디건 대신, 하얀 자켓을 입고있어요.

 : 하얀 원피스 위에 자켓이라니. 왠지 그 미친 사람과 비슷하게 웨딩 룩으로 보이기도 하네요.

 : 그 사람은 당신이 있는 철창에 와 정신을 잃은 신혜를 던져넣고는, 철창 문을 자물쇠로 잠궈둡니다.

 이삭 : (... ..혼신을 다한 기절한척...)

 : 그런 당신의 노력이 무색하게... 저쪽은 이미 눈치 챈 것 같아요.

 신혜? : ...

 신혜? : 가만히 있어.

 이삭 : ... ...

 이삭 : ... (침한번 삼키고) 당신 뭠까?

 : 그는 당신의 질문을 무시하고 어딘가로 떠납니다.

 : 슥 본 그 사람은, 얼굴은 신혜와 똑같았지만 얼굴의 상처와 고생한 흔적들, 그리고 기묘해보이는 눈빛 등으로 분위기가 조금 달라보입니다.
떠날 때 보인 등에는 큰 흉터가 남아있던 것 같기도 해요.

 : 어쨌거나... 말대로 가만히 있겠나요? 이 틈에 탈출해 버립시다.

 이삭 : ... ...제멋대로인건 똑같구만.

 이삭 : (조심히 몸을 일으켜서 신혜를 흔들흔들 흔든다...) 이봐요, 괜찮슴까?

 신혜 : 으으... ...

 신혜 : ...(번쩍) 뭐... ...뭐야? 여기 뭔데?

 이삭 : ... 유원지같슴다만...

 신혜 : ...여기가?

 이삭 : ...가려고 했던 유령의 집같슴다.

 신혜 : ...? (마지막 기억과 지금 상황이 매치가 안됨...)

 이삭 : 그리고 그...

 이삭 : 도플갱어가 당신 옷을 갈아입힌 채로 데려왔슴다.

 신혜 : ? (옷 소매 봄...) ...응?

 신혜 : ??

 이삭 : ... ... 혹시...

 이삭 : 잃어버린 쌍둥이라도?

 신혜 : ...겠냐?

 이삭 : 겠죠...

 이삭 : 거...일단 나갈 방법부터 찾는게 좋겠슴다

 신혜 : ...아. 그, 그치. 그러니까 지금 우리... 갇힌거지? 여기에? (철창 보며.)

 이삭 : (끄덕) 자물쇠로 잠구고 갔슴다

 신혜 : ... (어케... 힘으로 안 되나? 같은 생각 하는 중)

 이삭 : (이 사람의 힘이라면 될것같다는 생각하는 중)

 : 주변을 둘러보면... 어두워 뭐가 있는지도 잘 보이지 않습니다.
눈 앞의 [철창]이나 내부의 [벽], [바닥], [천장] 등을 자세히 보아야만 파악이 좀 될 거 같네요.

 : 관찰 판정 성공으로 자세히 볼 수 있습니다.
안되면... 뭐가 있는지도 모르는 채 더듬어 볼 수밖에요.

 이삭 : (철창부터 봐본다)

 이삭 : cc<=55 관찰력 (1D100<=55) 보너스, 패널티 주사위[0] > 1 > 1 > 대성공

 이삭 : ?

 이삭 : (사실 아까 안경 박박 닦았다)

 : ?

 : 어둠 속에서 빛을 발한 그의 두 눈으로 보면...
철창은 진짜 철로 된 건지 힘을 준다고 휘어지거나 할 것으로는 보이지 않습니다. 자물쇠도 마찬가지로 튼튼해 보여요. 아무리 신혜라도 힘으로 열고 나가기는 어려워보입니다.
틈새로 나가는 것도 어림없어 보이고, 사람 하나 없는지 이런 소란에도 고요합니다.

 이삭 : (제기랄~ 괜히 한번 잡고 흔들다가 문득)

 이삭 : (소지품..은 다 있나?)

 이삭 : (주머니 뒤적 뒤적)

 : 뭐 들고 왔어?

 이삭 : (핸드폰은 네비게이션 용으로 차에 걸어뒀고 주머니엔 지갑이랑 손수건 넣어뒀다)

 : 뺏길 것도 없군... 다 있을 것이다.

 : 신혜의 에코백은 어른의 사정으로 뺏긴 것 같아요. 뭐... 이런 상황에 들고 다닐 정신도 없을테니 잘된 것 아닐까?

 이삭 : (휴~... 지갑이 있는거 보면 강도는 아닌건가.)

 이삭 : (어른의 사정.)

 이삭 : (아무튼. 번뜩이는 눈으로 벽을 살펴본다. 출구 없나...)

 이삭 : cc<=55 관찰력 (1D100<=55) 보너스, 패널티 주사위[0] > 6 > 6 > 대단한 성공

 : ?

 이삭 : (곧 있으면 눈 빛날듯)

 : 인간 손전등이나 다름없는 당신의 눈에는... 빨간 칠이 덕지덕지 되어있는 벽이 보입니다. 가짜 전등도 달려있네요.

 : 전등의 스위치는 찾을 수 없었지만, 대신 숨겨진 문소리가 보입니다.
문고리를 자세히 보면 [STAFF ONLY]라 적혀 있어요.

 이삭 : (오.. 문고리 한번 돌려본다)

 : 문이 열리며 철창 밖으로 나갈 수 있게 되었습니다. 스탭 전용 통로인가봐요.

 신혜 : (철창과 씨름하다 털레털레 문 쪽으로 온다) 저건 안 열릴 것 같... ...문이야?

 이삭 : ...스태프 문 같슴다

 이삭 : (위에 cctv라도 달렸는지... 천장을 슬-적 봐본다.)

 신혜 : (괜히 힘뺐네...) 그럼 거기로 나가면 되겠다.

 : 천장에는 CCTV대신 무수히 거미줄이 걸려있습니다. 털면 먼지도 엄청 날릴 것 같아요.
여전히 빛나는 눈으로 보면 환풍기 같은 설비는 따로 없어 탈출할 구석도 없어 보입니다.

 이삭 : (안심하고 이쪽으로 탈출해도 되겠다!)

 이삭 : 가죠.

 신혜 : (뭘 본거야? 어두컴컴한 위 슬쩍 보고 만다) 그래, 가자.

 : 철창에서 나오면 바닥에는 다 지워진 "이 쪽으로 가시오" 표식이 있어 따라가는데는 문제가 없습니다. 전기가 제대로 들어오지 않아 빛이라고는 천장 틈새의 빛 밖에 없지만, 빠르게 어둠에 적응한 이삭의 시야에는 딱히 문제가 없습니다.
신혜는... 모르겠네요?

 신혜 : (인상 팍...) 뭐 어두워서 보이는 게 없네... 니가 앞장서.

 이삭 : 밤에 핸드폰 많이해서 그런거 아님까? (기어코 한마디를 덧붙이지만 앞장서긴 선다)

 신혜 : 하아!? 안경 없으면 눈에 뵈는 것도 없는 너한테선 듣고 싶지 않거...!(휘청) ...든! (걸려 넘어질 뻔했다)

 이삭 : 어휴 넘어져도 안잡아줄 검다(뭐에 걸린거지...)

 : 투닥대며 앞으로 나아가면 철창의 복도로 이어집니다.
눈 앞에 [긴 철창]들이 있네요. 대충... 세 구역 정도 있는 것 같아요.

 이삭 : (뭐지... 긴 철창을 노려본다)

 이삭 : (가까운 데부터 기웃기웃)

 : 문이 열린 철창입니다. 안에는 침낭과 태양열 충전식의 램프가 놓여있네요.
오래된 책과 라디오, 테이프들도 함께 있는 걸 보니... 아무래도 우릴 이곳에 가둔 그가 여기서 숙식을 해결하는 것 같아요.

 이삭 : (으...음?)

 이삭 : 여기서 먹고 자고 생활하는...납치범?

 이삭 : (책은 무슨 책일까...살짝 들어본다)

 : 그저 낡은 책입니다. 솔직하게 말하면 시트에 없는 내용이에요.

 이삭 : 여기서 여가까지....

 : 책을 내려두면, 침낭에서 뭔가 반짝이는 것이 보입니다.

 이삭 : 유령의 집 보다 납치범이 유령의 집에 숙식하는게 더 호러인데요...(반짝이는 것을 본다)

 : 베개 밑에 열쇠뭉치가 있습니다. 이곳 철창의 열쇠일까요?

 신혜 : 야, 여기 좀 봐...

 이삭 : ? 뭠까?

 : 신혜의 목소리를 따라가면, 잠겨있는 철창 내부를 볼 수 있습니다.
안에는 칼과 총, 심지어 폭탄으로 보이는 것까지 있습니다. 무기고일까요?

 이삭 : ... ...

 신혜 : 별게 다 있네...

 이삭 : 그냥 납치범이 아니라 테러범이었던 걸까요...

 신혜 : 워... 그거 참...
어디가서 얼굴 안들키면 좋겠네.

 이삭 : 그때는 변호라도 해드리겠슴다

 이삭 : ... 좀 챙길까요?

 신혜 : 우와~. 너무 감동적이야~.

 신혜 : ...그럴까?
근데 이거 잠겨있던데.

 이삭 : (주워 온 열쇠 흔들며) 열리면 파밍해가죠

 신혜 : (오...)열어봐.

 이삭 : (열쇠 넣고 돌려본다)

 : 열쇠를 하나씩 끼워보니 맞는 열쇠가 하나 있었습니다. 열고 들어가면 밖에서 봤던 것 처럼 별게 다 있네요... 한두개 정도 없어져도 티도 안날 것 같아요.

 이삭 : ... ...(가져갔다고 공범으로 몰리진 않겠지)

 이삭 : 총 쏠줄 암까?(겠는지)

 : 상대는 도끼도 들고 있었죠...
지금 무기고를 봐서는 도끼만 있는게 아닐거예요, 분명.

 신혜 : 엑... 자신없는데.

 이삭 : 음...

 이삭 : 총이라면 배*에서 많이 쏴봤지만 말임다...

 신혜 : 그런 걸로는 못하지. 나는 이거 챙길래. (야구 배트를 하나 주워든다)

 이삭 : (잘어울린다.)

 이삭 : 그럼 뭐...(나이프랑 삼단봉 같은거 챙겨요)

 이삭 : (무기 챙기니 든든함+10 정도는 된거 같다)

 : 두 사람은 무기를 파밍했습니다. 쓸 일이 없으면 좋겠지만... 혹시 모르니까요.

 이삭 : 다음 구역으로 가보죠.

 : 세 번째 철창에 가까이 갈수록 깡, 깡, 하고 울리는 소리가 들려옵니다. 소리를 근원지를 보면 철창 안에 몇 명의 인간이 하염없이 돌아다니고 있네요.

 이삭 : 허억(소리지를뻔했다)

 이삭 : (뭐...뭐지? 눈을 가늘게 뜨고 바라본다)

 : 자세히 보면 그 사람들의 몸은 군데군데 썩어 있고, 시선은 마주치지 않고 허공을 돌 뿐입니다.
피에 젖고 썩은 몸에서는 이상한 냄새가 나며 입에서는 그르륵... 하는 기분 나쁜 소리까지 나네요.

 : 마치... 시체 같이요. 살아 움직이는 시체.
흔히들 좀비라고 하던가요?

 이삭 : (아...에?...)

 : 좀비를 처음 본 두 사람 산치핀치... 아니 산치체크.

 신혜 : CC<=65 [ 이성 ] (1D100<=65) 보너스, 패널티 주사위[0] > 28 > 28 > 어려운 성공

 이삭 : cc<=60 이성체크 (1D100<=60) 보너스, 패널티 주사위[0] > 30 > 30 > 어려운 성공

 : 둘 다 산치핀치 1 감소합니다.

 system : [ 이삭 ] SAN : 60 → 59

 system : [ 신혜(토큰) ] SAN : 65 → 64

 이삭 : ...허.

 이삭 : 저거... 아무래도 진짜...같죠?

 신혜 : ...으엑.

 신혜 : 그, 그럴까...? 저... 저런게 있을 리 없잖아. 무슨 몰카같은거... (일 리도 없어 보이는데...) ...

 이삭 : ...

 신혜 : 일단... 나가자. 여기 공기도 퀴퀴하고...

 이삭 : (끄덕... ) 조용히..나가죠

 : 이후로는 다행히도 비어있는 철창이 이어집니다. 길을 따라 나서면 어느새 출구가 보여요. 빨리 이 미친 곳에서 탈출합시다.

 이삭 : (엄마가 보고싶다)

 : 유령의 집을 박차고 나와보면 여기는 역시... 유원지 였네요.

 : 하지만 풍경은 뭔가 다릅니다. 유원지 안에는 적막이 감돌고, 하늘은 빨갛게 물들어 시간대를 알 수 없을 만큼 자욱한 안개가 껴 있어요.
어딘가에서는 연기도 피어오릅니다.

 신혜 : 여기... ...맞아? 아니... 맞긴 맞...는거 같은데? 뭔가...

 이삭 : ... ...뭔가...다른 세계같은...

 이삭 : 아니 상식적으로 말도 안되잖슴까?! ..말이 안되는 상황에 연속이었지만?!

 신혜 : ... ... 내 말이!?!?

 신혜 : 이... 일단. 걸어보면 뭐라도 나오겠지.

 : 길을 따라 걸어가기에는 누군가가 만들어 놓은 듯한 바리게이트가 길을 막고 있습니다.
바리게이트를 피해서 돌아내려가야겠어요.

 이삭 : (삼단봉 꼭 쥔채...걷는다...)

 이삭 : 하...

 이삭 : 그... 호랑이한테 아직 홀려있는 거 같슴다...

 신혜 : ... 끔..찍한 소리 하지 마.

 : 긴 길을 내려오는 중에도 사람 한 명 보이지 않습니다.

 : 넓은 공터가 보이는 것 같습니다.
그렇게 같이 넓어진 시야에는...

 : 사람의 시체가 널려있는 것이 보입니다.

 : 좀비에 이어 시체까지 본 후타리 산치체크

 이삭 : cc<=59 이성체크 (1D100<=59) 보너스, 패널티 주사위[0] > 76 > 76 > 실패

 신혜 : CC<=65 [ 이성 ] (1D100<=65) 보너스, 패널티 주사위[0] > 50 > 50 > 보통 성공

 : シークレットダイス ???

 : シークレットダイス ???

 : 신혜 3, 이삭 4 감소합니다. (WOW...)

 system : [ 신혜(토큰) ] SAN : 64 → 61

 system : [ 이삭 ] SAN : 59 → 55

 : 그냥 사람이 죽은 형상이 아닙니다. 짐승에게 뜯어 먹힌 듯 신체 일부가 유실된 시체가 대부분이며, 짐짝처럼 길가에 나뒹굴고 있습니다. 더 자세히 봐서 좋을 건 없으니 빨리 지나가버려요.

 신혜 : ...진짜 홀려있...나?

 이삭 : (두 눈을 잠시 감아버리며...) 지..지나가죠.

 신혜 : (정면만 응시하고 빠른 걸음으로 지나간다;;)

 이삭 : (식은땀;)

 : 빠르게 지나 넓은 공터까지 왔습니다.
풀은 다 시들었지만... 원래의 기억에 따르면 이 곳에 계절마다 다른 꽃이 핀다고 했었죠.

 : 이 [정원]이 유적지의 자랑이라고 들었던 것 같습니다.
그 중앙에는 녹슨 [관람차]가 세워져 있습니다.

 이삭 : (관람차 올려다 보며...) 여기... 사진에도 녹슬어 있었던가요...

 신혜 : 그렇게 낡은 데는 아니지 않았...어? ...

 : 끼익, 끼익... 관람차는 아주 천천히 돌아갑니다.

 : 전기도 없을텐데 어떻게 돌아가지?
무려 안경까지 쓴 이삭의 눈에는 관람차 창문이 보입니다...

 이삭 : (어...)

 : 창문마다 피로 된 손바닥 자국이 다닥다닥 찍혀있습니다.
덜컹거리는 칸 안에 든 것은...

 : 빽빽하게 들어서있는 좀비 떼입니다.

 이삭 : (경악의 연속)

 : 그들이 갇혀 죽지도 않고 발을 구르다보니 그 동력으로 관람차가 천천히 돌아가는 겁니다.
좀비들의 눈동자가 관람차마냥 도로록 굴러 두 사람을 바라봅니다. 멀리하는게 좋겠어요.

 이삭 : 허억;;(뒷걸음질)

 신혜 : 뭐, 뭔데 그래?

 신혜 : (이삭이 본 방향을 본다) ...

 신혜 : .... 0ㅁ0) ...

 신혜 : 가, 가자.

 이삭 : (납치범 말대로 그냥 갇혀있는게 나았을 뻔했다는 생각을 잠시...)

 : 어디로?
원래 정원이였을 이 곳에는 사람 시체와, 바닥을 채우고 있는 [전단지]가 보입니다.
어디로 가야할까... 하고 더 먼 곳을 둘러보면 저 멀리 [흔들리는 검은 형체들]이 보이네요.

 이삭 : (아~)

 이삭 : 저기 보이는 거 혹시...

 이삭 : "그거"일까요...

 : 혹시나가 역시나입니다.
그래도 다행인 건 두 사람을 눈치채진 못한 것 같아요.

 신혜 : "그거" 네...

 이삭 : (엄마...)

 신혜 : ... 그리고, 이것 좀 봐...

 : 신혜가 건네준 전단지는 <좀비 대피 행동 요령> 이라는 제목을 가진 안내문입니다.

 이삭 : (엥)

 이삭 : (안경 낀 김에 집중해서 읽어본다.)

 이삭 : (오... ...)

 : 전단지에 적힌 xxxx년은, 3년 전의 년도입니다.

 이삭 : ... ...

 신혜 : ...

 이삭 : 평행세계...같은..걸까요?

 신혜 : ... 그, 그런게 진짜 있을 수... 있는거야?

 이삭 : 사람 흉내내는 귀신 호랑이도 있으니까...

 이삭 : 좀비 평행세계쯤이야...

 신혜 : ...(뭔가 혼란스럽지만 납득했다.)

 신혜 : ...어쩌지?

 이삭 : 음...

 이삭 : 그때처럼 원상복구할 방법이 있을수도 있겠슴다

 이삭 : 지금 그걸 전혀 모른다는게 문제지만...

 이삭 : ...아, 진짜 평행세계라면

 이삭 : 그 당신 닮은 납치범은....

 이삭 : 진짜 당신이겠네요?

 신혜 : 엑.

 신혜 : ...
...
..
.

 신혜 : ...그러네?

 이삭 : ...(끄덕.)

 이삭 : (결혼하다가 좀비사태가 시작된건가...따위의 쓰잘데기 없는 생각을 한다)

 : 혼란스러워 하는 사이...

 : 어디선가 삐걱거리는 소리가 들려옵니다.
삐걱, 삐걱... 그렇게 흔들리다 소리가 잠시 멈추더니...

 : 쿵.

 이삭 : (불길한예감.)

 : 소리의 근원지... 확인해볼까요?

 이삭 : (확인... 해본다...)

 이삭 : (공포영화 한장면처럼 뒤돌기)

 신혜 : (천천...히 뒤를 돌아본다)

 : 떨어진 건 관람차 휠이었습니다.

 : 잠깐, 그럼 다음은...?

 이삭 : ...미친.

 : 더 생각할 겨를도 없이 관람차가 맹렬한 속도로 굴러옵니다.

 : 민첩 판정으로 피해봐요.

 이삭 : cc<=60 민첩 (1D100<=60) 보너스, 패널티 주사위[0] > 35 > 35 > 보통 성공

 신혜 : CC<=55 [ 민첩 ] (1D100<=55) 보너스, 패널티 주사위[0] > 47 > 47 > 보통 성공

 : 두 사람은 관람차를 피하려다 엉켜 넘어집니다.
어떻게 이런 순간까지 안 맞는지!

 : 이대로는 깔려 죽는다...! 싶은 찰나, 어딘가에서 두 사람을 낚아챕니다.

 : 평행세계? 의 신혜입니다.
패닉의 두 사람과 달리 아주 평온한 모습입니다.

 : 관람차는 두 사람... 아니, 세 사람을 지나쳐 굴러가 나무에 걸려 넘어졌는데, 그 바람에 풀려나온 좀비들도 그가 익숙한듯 처리해 줍니다. 이삭(의 아버지)의 차를 박살낸 그 도끼로요.

 : 두 사람은 방해되는지 뒤로 치워버린지는 좀 됐습니다.

 이삭 : (안경이 흘러내린 줄도 모른 채 얼빠진 얼굴로 본다...)

 신혜? : (어느정도 정리한 좀비 무리로 주머니에서 무언가 꺼내 던지고는 바보 콤비를 건져내 그 자리에서 멀어진다.)

 이삭 : 에...?(바보소리내며)

 : 3
2
1

 : ....
펑!

 : 그는 폭발 속에서도 머리카락을 흩날리며 꿋꿋하게 서 있습니다. 빠져나가는 것 하나 놓치지 않겠다는 듯 날카로운 시선으로 노려보네요.

 신혜 : 워... (얼빠진 눈으로 폭발 현장을 본다)

 : 이제 살았나? 하고 안도하는 순간...
다시 도끼 손잡이에 머리를 맞고 쓰러집니다.

 : ...

 : 정신을 차리고 나니 비좁은 공간 안입니다.

 : 또 한대씩 맞은 두 사람 HP -1

 system : [ 이삭 ] HP : 13 → 12

 system : [ 신혜(토큰) ] HP : 9 → 8

 이삭 : (아팟....)

 이삭 : 여긴...(두리번 두리번)

 : 주변을 둘러보다 창 밖에서 두 사람을 노려보던 그... 이 세계의 신혜? 와 눈이 마주칩니다.

 이삭 : (아 깜짝;)

 : 신혜는 아직 정신을 못 차리고 있는 모양이고...(웬일일까요) 대화를 해 보려면 지금이 기회일지도 몰라요.

 이삭 : ... ... (숨 잘 쉬는거 확인한고나서야) 저기...

 신혜? : ...(말해보라는 눈)

 이삭 : 당신은...누구심까?

 신혜? : (고민하는 듯 눈을 굴리더니) ...눈치챘지? 이 곳은 네가 아는 곳이 아니라는 건.

 이삭 : (끄덕... ) 전단지...봤슴다.

 신혜? : '나'라면 말도 안된다고 생각했을 것 같지만... 있더라고, 그런 일이. 말도 안되게도.

 신혜? : 이 곳의 '나'. ...그 뿐이야.

 이삭 : (조용히 고개를 끄덕인다. 묻고싶은게 많지만 우선은...) ...돌아갈 방법 알고계심까?

 신혜? : ...

 신혜? : 응.

 신혜? : ... 그것 때문에 바쁘니까, 이제 좀 가만히 있어.

 : 그렇게 말하고는 자리를 떠납니다. 좀 황급했던 감이 있는데... 그의 말대로 가만히 있어도 괜찮은 걸까요?

 이삭 : ... ...

 이삭 : (왜 알고있지?)

 이삭 : (그리고 알고있다면서 왜 말해주지 않는거지...)

 이삭 : 이런걸 숨길 여자가 아닌데...(기절한 신혜 보고선 중얼거린다)

 : 이제 어떻게 할까요?
이 비좁은 공간에서 언제 올지 모르는 그를 얌전히 기다릴까요, 아니면 바깥으로 나가 위험을 무릅쓰고 다른 탈출구를 찾아볼까요?

 이삭 : (음.)

 이삭 : (일단 깨워볼까...) 이봐요...~(어깨툭툭)

 신혜 : ...으... 으윽...머리야...

 이삭 : 괜찮으심까

 신혜 : 머리 깨질 것 같은데... ...이미 깨진 거 아냐!? 좀 봐봐,

 이삭 : 엄살은... (그래도 보긴 본다.)

 : 깨지진 않은 것 같고... 혹이 나 있습니다. 어찌나 세게 찍은건지...

 이삭 : (오,오우.)

 이삭 : 혹시 자기 자신을 싫어하는 그런 타입임까?

 신혜 : 깨진건 니 머리야?

 이삭 : 깨진건 모르겠고 때린건 평행세계 당신이죠. (비좁은 곳에서 어깨를 으쓱이려다가...) ... 그 여자 이 세계의 당신이 맞다고 했슴다

 신혜 : 엑.

 신혜 : 뭔가...
...어...음. 그렇네, 기분이, 뭔가.

 신혜 : ...그래서 걔가 다시 여기에 쳐넣어둔거야!?

 이삭 : 그런거 같슴다.

 이삭 : ...가만히 있으랬는데 말이죠.

 신혜 : ...

 신혜 : 이런데 쳐넣고?

 이삭 : ... ...

 이삭 : 그냥 나가서 좀비랑 맞다이 깔까요?

 신혜 : 일단 좀 나가. (밀어내며)

 이삭 : 켁(밀쳐지며)

 이삭 : (어휴...옷 탁탁 텀)

 : 이 비좁은 공간에서 탈출이든 뭐든 하려고 주변을 보면... 이 곳은 아무래도 공원 안내소인 것 같아요. 1인 부스일 곳에 둘이 있으니까 이렇게 좁지...

 : CCTV화면으로 보이는 모니터가 있으며, 책상 위에는 [노트]와 [책]이 눈에 띕니다. 나갈 [문]도 제대로 있으나, 잠긴 건지 열리지 않네요. 에러. 목표치는 1 이상입니다.

 이삭 : (이런데 방치할거면 설명이라도 제대로 할 것이지... 단서라도 있는지 노트를 훌 넘겨본다.)

 : 누군가가 일기장 겸 노트로 쓴 모양입니다. 오랫동안 쓴 건지 양이 상당하네요.
어디선가 본 글씨체 같기도 해요.

 이삭 : (안경 한번 고쳐쓰고 노려보기)

 : 여러 사람들의 이름과 날짜가 나란히 적혀있습니다. 몇 명은 아는 이름이에요.
한 면을 뺴곡히 채운 모든 이름의 옆에는 날짜가 적혀있습니다.

 : 날짜가 적히지 않은 사람은 단 한명.
이삭의 이름입니다.

 신혜 : 야, 안나가고 뭐해?(재차 밀어내며)

 이삭 : (..으음?)

 이삭 : 아익, 성질머리 하고는

 이삭 : 이거 좀 보십쇼. (노트 들이내민다)

 신혜 : 뭔데 이거, (빼곡한 노트 보며...)

 신혜 : 기분 나쁘... ... ...?

 신혜 : 이거... 글씨체가 나랑 비슷한데? 걔가 쓴거아냐?

 신혜 : 좀 더 봐봐.(페이지 넘기며)

 이삭 : (왠지 불길한 기분을 느끼며 마저 본다...)

 : 조금 넘기면 "다른 세계과 연결하는 문"에 대해 오컬트적으로 연구한 흔적이 보입니다. 이상한 의식이나 제물에 대한 메모가 적혀있고, 조금 더 넘기면 지친 듯한 낙서같은 것도 남아있습니다.

 : 「 다른 세상으로 가는 문을 열게 되면 검은 하늘과 그를 가르는 하얀 빛이 생성된다. 그 틈을 통해서 이동하면... 」

 : 이건 두 사람이 아침에 본 검은 하늘과 벼락에 관한 묘사와 비슷합니다. 설명을 더 찾아보려고 해도 남은 부분은 오염되어 읽을 수 없습니다.

 이삭 : ... ...?

 이삭 : (음?)

 신혜 : 워...(이런걸... 내가?)

 이삭 : 이런데..관심있었슴까?

 신혜 : ...겠냐?

 이삭 : 겠죠...

 이삭 : ... 근데 왜 이런걸...

 이삭 : 너무 힘들어서 의지할 곳이 필요했나?

 신혜 : 아무리 그래도 이런... 허무맹랑... 한...
(우리 지금 이런 허무맹랑한데 휘말린거지?)

 신혜 : ...

 이삭 : ... 음.

 신혜 : 내가 알아? 어디 좀 더 봐.(팔락팔락)

 : 마지막으로 넘긴 페이지에는 "■■■■■■■■"에 대한 설명이 적혀있습니다.

 : 「 준비할 것은 흰색의 정갈한 의상, 맹세를 증명할 증인 하나. 두 사람이 함께 축성된 땅 위에서 서로가 하나됨을 맹세하고 마지막으로 서약을 담은 키스를 건넨다. 」

 이삭 : (왠지 읽으면 큰일날거같은 느낌ㅇ)

 : 중간에 한 페이지가 찢어져 있긴 하지만, 이 내용은 아무래도 결혼식과 비슷한 것 같아요.

 이삭 : ... ㅇㅁㅇ

 이삭 : (아아... 말도 안되는 상황이지만 퍼즐이 짜맞춰지는 거 같다...)

 신혜 : ...에.
...음.
...설마? (멍청한 반응...)

 이삭 : 설마가 사람잡겠슴다...

 신혜 : 조용히 해.(사람잡을듯이 주먹들며.)

 이삭 : (능청~스럽게 두손을 들며 시선은 책으로) 저거도 함 보죠?

 신혜 : 굳이 봐야돼?(말은 그러면서 일단 펼쳐보는...)

 : Peri Psychēs (영혼에 관하여 : 아리스토텔레스 저) 라는 제목을 가진 책입니다. 내부는 고대 그리스어로 되어있기에 쉽게 관련 내용을 알 수 없습니다.

 : 하지만 한 페이지에서 번역인 듯 펜으로 적어둔 문장은 읽을 수 있습니다.
『 영혼은 모든 생물의 형태 』
노트의 글씨와 같은 글씨체입니다.

 이삭 : 음.

 이삭 : 고대 그리스어 할줄 암까?

 신혜 : 겠냐고?

 이삭 : 겠죠.

 신혜 : 이거... "나"는 맞아?

 이삭 : 어...(뭔가 본질적인 질문을 받은 것 같아서 눈 데록 굴린다)

 이삭 : 엄밀히 따지면 아니겠죠?(이 얘기가 아닌가)

 신혜 : (답이 중요한건 아니였는데...) 아니...넌 상상이 돼? 내가 이러는게? 난 안되는데.

 이삭 : 음... ... 확실히.

 신혜 : 어쨌든, 볼 거 다 본거지? 나가자. 여기 계속 있기엔... 기분 나빠, 좁고.

 이삭 : 문 안열리던데요.

 신혜 : ...

 신혜 : CC<=75 [ 근력 ] (1D100<=75) 보너스, 패널티 주사위[0] > 33 > 33 > 어려운 성공

 이삭 : (ㅇ.ㅇ

 신혜 : 팔 뒀다 어디 써?

 이삭 : 무식하게 힘만 좋아선...(중얼...)

 : 드디어 나온 바깥... 눈 앞에 큰 호수가 보입니다.
검은 물에는 사람 손과 머리가 떠다니며, 근처에는 녹슨 놀이기구들이 모여 있습니다.

 : 유원지에 있는 놀이기구는 몇 없습니다. 중앙에는 나름 규모가 큰 회전목마가 하나 있으며, 옆으로 쓰러진 바이킹과 다 허물어진 아동용 롤러코스터, 그리고 범퍼카 정도.

 : 호수를 가로지르는 다리가 그나마 나아갈 만한 길로 보이지만... 반쯤 부숴진 상태라 건너도 괜찮을지...

 : 대신 가까운 곳에 [오리배]가 하나 있습니다.
아, 뺏긴 줄 알았던 무기도 이 근처에 대충 던져져 있었네요.

 이삭 : ... ...

 이삭 : (일단 주섬주섬 줍는다)

 이삭 : 돌아다니려면... 저 오리배를 타야할 거 같잖슴까?

 신혜 : 이제 좀 살겠네...(배트 줍고 몸을 푼다)

 신혜 : ...꼭 그래야 돼? ...(별달리 방법이 없나...)

 신혜 : 한 번 보지, 뭐.

 : 가까이 가서 보면, 이 오리배... 머리가 떨어져 있습니다.
페달을 밟아 앞으로 나가는 방식이네요. 꼴은 이래도 호수는 건널 수 있을 것 같아요.

 이삭 : (듀라한 오리배)

 신혜 : 하... ... ... ......

 신혜 : .......탈까.

 이삭 : ... 별 수 없잖슴까?

 신혜 : ...빨리 나가자고.(오리배에 올라탄다)

 이삭 : (그 옆에 앉는다)

 : 오리배에 올라탄 두 사람.
이 구도는 마치... 흠흠.

 : 이런 걸 신경 쓸 때가 아니죠! 힘차게 밟아서 호수를 건너봅시다.

 이삭 : (이 구도는 마치...극기훈련)

 신혜 : (풀악셀로돌리기)

 : 듀라한 오리배는 호수를 건너갑니다...

 : ...

 : 대충 좀비는 물을 무서워한다는 설정, 그런 게 있지 않았나요?

 : 이 좀비는 그런 설정까지는 없나봅니다.
이런 속도로 가는데도 물 아래에서 시체들이 기어나와 오리배에 달라붙습니다.

 이삭 : ㅎ..하아?!

 : 오리배는 점점 기울고...
이대로 물 속에 빠진다면...

 : 수영판정으로 탈출해보실까나

 신혜 : 이, 이 미친거 아냐!??!(배트 휘둘러서 떼어내며)

 신혜 : CC<=20 [ 수영 ] (1D100<=20) 보너스, 패널티 주사위[0] > 61 > 61 > 실패

 이삭 : CC<=20 수영 (1D100<=20) 보너스, 패널티 주사위[0] > 98 > 98 > 대실패

 : 찝찝할 정도로 진득한 물의 감촉이 느껴집니다.
슬라임같은 물 속으로 빠져 도무지 수면 위로 올라갈 수가 없습니다.

 이삭 : 아오 ㅆ!!

 : 이삭의 발목에 무언가 걸립니다. 좀비의 손이에요.
이 좀비... 자세히 보니 머리카락이 아니라 머리가 째로...

 : 이삭 산치체크(힘내)

 이삭 : cc<=55 이성체크 (1D100<=55) 보너스, 패널티 주사위[0] > 85 > 85 > 실패

 : 1 감소합니다

[잡담] system : [ 이삭 ] SAN : 55 → 54

 이삭 : (..이런 미친!!)

 : 이대로면 물에 빠져 죽겠어요. 허우적대며 오리배라도 붙잡으려 손을 뻗으니 대신 잡히는 것이 있습니다.
사람의 손...?

 : 그 사람이에요.
끌어올려지면 호수의 건너편이고, 그 옆에는 먼저 끌어올려진 것으로 보이는 신혜도 있습니다.

 이삭 : (헉 헉....)

 이삭 : 고..고맙...

 : 빛나는 눈빛, 야생과 같은 감으로 뒤에서 몰려오는 좀비 머리를 총으로 뚫고, 기어올라오는 것들은 하나씩 걷어차냅니다.
더러운 피가 튀어 그의 흰 옷 위로 떨어집니다.

 : 어느정도 정리가 되면 그는 정신을 못차리는 신혜를 들쳐메고, 당신을 노려봅니다. 할 말이 많은데 삼키는 표정이네요.

 이삭 : ... ...(뻘쭘)

 신혜? : ...

 신혜? : ...따라와.

 이삭 : ...넵.

 이삭 : (...우리 있는덴 어떻게 알고 이렇게 잘 구하러오는거지.)

 : ...

 : 슬슬 해가 지고 있습니다. 가을은 아무래도 해가 짧죠.
해의 위치는 정확히 알 수 없지만 붉은 하늘이 더 새빨간 색으로 물들어갑니다.

 : 그를 따라 걷다보면 낮은 건물들이 여럿 있는 공간으로 오게됩니다.
식당이나 카페가 모여있는 곳인 모양이에요. 간판들은 떨어졌고 아예 폭삭 내려앉은 건물도 있습니다.

 : 그는 이 거리에서 가장 멀쩡해 보이는 식당으로 들어갑니다. 보아하니 햄버거 가게 같아요.
나가떨어진 간판에는 새로운 메뉴를 홍보하는 귀여운 캐릭터가 그려져 있습니다.

 이삭 : ... (와.... 영화에서나 볼법한 풍경이구만...)

 신혜? : 뭐해? 들어가.

 이삭 : 어, 음, 네. (뒤통수 긁적이며...들어간다)

 : 그는 당신이 들어가는 걸 보고는, 신혜도 대충 던져넣습니다. 그리고는 문에 자물쇠를 단단히 걸고 자리를 뜹니다. 말은 안했어도 가만히 있으라는 얘기겠지요.

 이삭 : ... ...

 이삭 : 이..이봐요!

 신혜 : 아야야... (던져진 충격으로 깼다)

 신혜 : 이번엔 또 어디...

 신혜 : ...
...아...?

 이삭 : (닫힌 문 앞에 허망하게 서있다가 뒤돌아봄...)

 이삭 : 또 잡혔슴다

 이삭 : 잡혔다기보단..구해준거지만.

 신혜 : 아, 아니... 저기, 에. (한쪽 구석을 가리키며)

 이삭 : 음?

 : 신혜가 가리키는 곳을 보면...
그 곳에는 한 사람의 [시체]가 벽에 기대있습니다. 이 자리에서 죽은 것으로 보여요.

 : 잠깐, 이 사람은...

 : 이 사람은... 사고로 죽었던 선배입니다.

 이삭 : ...에.

 : 그렇다는 건, 이 세계의 선배도...

 : 가까운 지인의 시체를 본 두사람, 산치체크

 이삭 : cc<=54 이성체크 (1D100<=54) 보너스, 패널티 주사위[0] > 48 > 48 > 보통 성공

 신혜 : CC<=65 [ 이성 ] (1D100<=65) 보너스, 패널티 주사위[0] > 11 > 11 > 대단한 성공

 : 둘 다 1씩 감소합니다

 system : [ 이삭 ] SAN : 54 → 53

 system : [ 신혜(토큰) ] SAN : 61 → 60

 이삭 : 하.(짧은 한숨.)

 : [몸]을 자세히 볼 수 있습니다.

 신혜 : ...

 이삭 : (흐려진 안경너머로 선배를 바라본다)

 : 이마 정중앙에 총알이 뚫고 간 흔적이 있으며, 팔에는 까매진 붕대가 감겨있습니다.
상상을 펼쳐보자면 좀비에게 물린 후 인간으로 죽고 싶어 한 선택 같아보입니다.

 : 이런 스토리에서는 흔한 이야기지만... 상대가 상대라 더욱 무겁게 느껴집니다.
[앨범]을 끌어안고 있네요.

 이삭 : (손으로 입을 가린채 잠시 허공을 보다가 앨범을 가져온다)

 이삭 : (그 여자는 좀처럼 대화할 생각이 없어보이니, 이런데 뭐가 있으면 좋을텐데)

 : 폴라로이드 앨범입니다. 이런 상황 속에서도 사진기를 들고 다녔나봐요. 선배는 주위 사람들을 기록하듯 여러 사진에 날짜와 설명을 적어두었습니다.

 : XXXX. 01. 01 새 해
XXXX. 01. 03. ■■■
XXXX. 01. ■■. ■■■
XX■■. ■■. 08. ■■■
...
XX■■. 10. 31. 함께하는 ■ 번째 할로윈
...
XX■■. XX. XX. 우리들

 : 글씨가 흐려져 확인이 어려운 것도 있었으나, 신혜와 이삭, 그리고 선배가 함께 찍힌 마지막 사진에 "우리들" 이라 적힌 것은 확실히 볼 수 있었습니다.

 이삭 : ... ...

 신혜 : ...

 이삭 : (괜히 머리를 한번 털고는) 여기서도 아는 사이였나봄다

 신혜 : 으, 응... ... ...그러게.

 이삭 : ...그러면

 이삭 : 이 세계의 저는 어디 있을까요?

 신혜 : 아.

 신혜 : 그러...게?

 이삭 : 아까 그 노트...사망일시 같다는 생각을 했슴다만...

 이삭 : 아는 사이가 살아있다면 같이 다니는게 맞지 않슴까?

 신혜 : 아무래도... 그렇지.

 이삭 : (음... 고민해봤자 별로 의미 없는 내용이다. 이세계 내가 살아있는 죽었든... 머리 벅벅 긁고는)

 이삭 : 어째 말도 제대로 안해주고...가만히 있다간 산재물 될거같아서 기분 이상함다

 신혜 : 무, 무슨 소리야. 불길하게!

 이삭 : 하지만 그렇잖슴까? 이 세계 당신은 이상 행동하지, 말도 안하고 자꾸 가두지, 노트엔 웬 주술이 적혀있지...

 신혜 : 그건... 그렇긴... 하지. ...

 신혜 : 확실히 이상하기는 해...

 이삭 : (고민해봤자 해결되는 건 없다지만 역시 나의 부재가 신경 쓰이긴 한다...)(팔짱끼고 고민~하다가)

 이삭 : (단서 더 없나 내부 휘적휘적 둘러본다)

 : 단서는 딱히 더 보이지 않습니다. 그렇게 휘적이고 있다 보면 문 쪽에서 짤그락거리는 소리가 들려옵니다. 그가 돌아온건가봐요.

 이삭 : (사고치다 딱 걸린 기분으로 슬그머니 고개를 돌려 본다)

 : 문과의 거리가 있어 두 사람의 위치를 파악하거나 한 상태는 아닌 것으로 보입니다. 아직 자물쇠를 여는 중이에요.
어떻게 할까요?

 이삭 : (그 상태 그대로... 앉아서 몸을 은폐한다)

 : 이 참에 제대로 숨어보아요.
둘 다 크기판정.

 이삭 : cc<=70 크기 (1D100<=70) 보너스, 패널티 주사위[0] > 66 > 66 > 보통 성공

 신혜 : CC<=40 [ 크기 ] (1D100<=40) 보너스, 패널티 주사위[0] > 18 > 18 > 어려운 성공

 : 옆에 보이는 테이블에 몸을 숨깁니다.
그러는 사이에 문은 열리고...

 : 그는 두 사람이 숨어있는 곳을 지나쳐 더 안쪽으로 들어갑니다.
지금이에요, 안쪽을 둘러보는 사이에 잘 빠져나가면 밖으로 나갈 수 있을 것 같습니다.

 : 행운 판정

 이삭 : cc<={행운} 행운 에러. 목표치는 1 이상입니다.

 신혜 : CC<=65 [ 행운 ] (1D100<=65) 보너스, 패널티 주사위[0] > 16 > 16 > 어려운 성공

 이삭 : cc<={행운} 행운 에러. 목표치는 1 이상입니다.

 이삭 : cc<=55 행운 (1D100<=55) 보너스, 패널티 주사위[0] > 33 > 33 > 보통 성공

 : 조마조마한 심장을 부여잡고 첩보물마냥 조용하고 빠르게 밖으로 향합니다...

 : 정신없이 식당가를 지나 나오는 것은 검게 그을린 흔적이 남은 서커스 천막입니다.
한쪽 문이 기울어져 있으며 처량한 가랜드의 형색이 호러 영화의 일부분 같아요.

 : 문은 활짝 열려있지만 굳이 안에 들어갈 필요는 없어 보입니다...
라고 생각한 순간,

 : 갑자기 쓰러진 시체 몇 구가 일어나 신혜를 공격합니다.

 이삭 : ?!

 : [좀비 공격 판정], 해볼까요?
아쉽지만 열심히 챙겨온 무기는 다 잃어버린 상태입니다.

 신혜 : 꺅!!

 신혜 : CC<=75 [ 근접전 (격투) ] (1D100<=75) 보너스, 패널티 주사위[0] > 61 > 61 > 보통 성공

 이삭 : cc<=55 근접전 (1D100<=55) 보너스, 패널티 주사위[0] > 35 > 35 > 보통 성공

 : シークレットダイス ???

 : シークレットダイス ???

 이삭 : (놀라서 반사적으로 치긴했는데 찝찝하다) 으악~!

 : 워... 이 주변의 좀비는 두 사람이 정리했습니다.

 : 하지만... 방금의 소란으로 이목이 끌린 모양이에요. 어디서 나온건지 모를 좀비가 걷잡을 수 없이 밀려옵니다.

 : 이렇게 되면 어쩔 수 없지... 이 천막 안으로 들어갈 수밖에요.

 이삭 : 아오 진짜,

 이삭 : (안주머니에서 주섬주섬 나이프를 꺼내며 안으로 들어간다)

 신혜 : 어디서 다 기어나오는거야! (빠르게 따라들어가 문을 닫는다)

 : 문을 걸어 잠그면 멍청한 좀비들은 더 이상 다가오지 못합니다. 일단 살았네요.

 : ...이 큰 천막 안에 출입구가 과연 하나뿐이겠어요? 뭐라도 더 있겠죠. 탐색해 봅시다.

 신혜 : 헉... ** 진짜 뒤지는 줄 알았네...

 이삭 : 헉...헉...

 이삭 : (주위를..살펴본다...)

 : 관객석에 시체들과 함께 바닥에 널부러진 무대용 장치들이 보입니다. 이질적이게도 거대한 무대 위는 텅 비어있으며 [백스테이지]로 돌아갈 수 있는 문이 하나 보입니다.

 신혜 : 뭐 또 나오지는 않겠지... 가자.

 이삭 : 진짜 더이상의 싸움은 사양하고싶슴다...

 이삭 : (칼들고...휘적 휘적...백스테이지로 가본다)

 : 백스테이지는 빼곡하게 무대용 장비들로 가득 차 있습니다.

 : 분장 장비, 마술 도구, 봉과 링, 여러 나무 상자들과 조명들로 정신이 하나도 없는 가운데...

 : 민첩 판정 해볼까나.

 신혜 : CC<=55 [ 민첩 ] (1D100<=55) 보너스, 패널티 주사위[0] > 66 > 66 > 실패

 이삭 : cc<=60 민첩 (1D100<=60) 보너스, 패널티 주사위[0] > 53 > 53 > 보통 성공

 : 쨍그랑, 무언가 옆으로 떨어집니다.
살벌한 속도와 크기로 쉽게 피할 수 없었습니다.
신혜의 팔에 긴 자상이 생깁니다.

 system : [ 신혜(토큰) ] HP : 8 → 7

 신혜 : 아야야야...

 : 어느새 갈라진 두 사람, 반대편에서는 앓는 소리가 납니다. 다리라도 끼인 걸까요?

 이삭 : ...어우

 이삭 : 괜찮으심.. (물어보려다 소리를 듣곤) ?

 : 떨어진 것을 보니 거대한 크기의 조명용 기둥입니다. 이것을 사이에 두고 갈라지게 되었습니다.

 이삭 : 가지가지...

 이삭 : (...좀비사태니 당연한가.)

 신혜 : 야, 야, 살아있어?

 이삭 : 예~ 아직은요~

 이삭 : 그러는 그쪽은 괜찮으심까?

 신혜 : 다리가 껴서 못 움직이겠는데. 길 좀 찾아봐.

 이삭 : ... 어우.

 이삭 : 다리 잘라야 하기전에 가겠슴다(길을 찾아본다 탓탓)

 : 괜한 소리는 하지 말고! 하는 외침을 뒤로 하고 어지럽게 흩어진 나무판자 사이를 조심히 헤쳐나갑니다.

 : 나아가다 보면 [무대 용품]이 보이고, 어디에선가 [작은 소리]도 들려와요.

 이삭 : ...? (소리에 귀를 기울여 본다)

 : 뭔가 찰칵이는 것 같기도 하고... 거리가 멀어 명확히 들리지 않습니다. 소리가 들리는 방향으로 따라가기에는 길이 어두워 무언가 밝힐 것이 있어야 할 것 같아요.

 이삭 : ...음.

 이삭 : (무대 용품 사이에 밝힐게 있나 뒤적여본다)

 : 인형극을 위한 무대용품으로 보입니다. 인형들 사이를 뒤적여보니 성냥과 촛불을 찾을 수 있었습니다.

 이삭 : (오오...)

 이삭 : (촛불에 불을 붙이곤 소리가 나는 곳을 향해 비춰본다)

 : 바로 앞에 보이는 건 없습니다. 소리의 근원지를 찾으려면 조금 더 안으로 들어가야 할 것 같아요.

 이삭 : (찜찜... 하지만 가는 수밖에 없겠지...)

 이삭 : (더 깊숙이 걸어간다)

 : 소리가 점점 가까워집니다. 이건 철로 된 사슬 같은게 서로 부딪히는 소리예요.
흐르는 촛농이 바닥으로 툭 떨어집니다.

 이삭 : (흠칫)

 : 촛농이 떨어진 바닥을 보면....
그곳에는 억눌린 짐승 소리를 내며 바닥을 기는 존재가 있습니다.

 : 촛농 때문에 고통스러운지 당신에게 달려들려고 하지만 그 입은 천으로 막혀있으며 손과 다리에는 사슬이 묶여 움직이지 못합니다.

 : 손목은 너덜너덜해져서 뼈라도 보일 지경에, 아까까지 봤던 좀비들과 다를 것 없이 신체 일부분이 썩어있습니다.

 이삭 : ㅇ, 워. (뒤로 주춤 물러난다)

 : 뒤로 물러나며 본 그의 얼굴은...

 : 당신, 이삭의 얼굴과 같습니다.

 이삭 : ... ...

 이삭 : 허,

 : 산치체크(간바래)

 이삭 : cc<=53 이성체크 (1D100<=53) 보너스, 패널티 주사위[0] > 9 > 9 > 대단한 성공

 : 충격을 온전히 받아들이기도 전에 뒤에서 들려오는 소리가 있습니다. 인긴척입니다.

 : 직감적으로 숨는 게 좋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삭 : (아, 이런 젠장. 어디로 숨지?)

 이삭 : (촛불을 끄고 몸을 숨길만한 곳에 들어간다)

 : ...

 : 하얀 실루엣이 손전등을 들고 근처로 옵니다. 이 세계의 신혜네요.

 : 그는 목줄이 묶인 좀비, 그러니까 당신의 모습을 한 좀비에게 다가가 무언가 말을 건넵니다.

 : 슬쩍... 들어볼까요? 듣기 판정.

 이삭 : cc<=70 듣기 (1D100<=70) 보너스, 패널티 주사위[0] > 98 > 98 > 실패

 신혜? : ...

 신혜? : 이제 마지막이야. ... ... ...내 영혼은 그 쪽으로 넘어갈거야.

 신혜? : ...네가 맞았을지도 모르겠네. ... ... ... 미안하게 생각해.

 이삭 : (뭐, 뭔소리야?)

 신혜? : ... ... ... 그 곁에서... ...

 : 귀에 물이 덜 빠지기라도 했는지, 말소리가 제대로 들리지 않았습니다.

 : 그는 말을 마치자 무언가를 준비합니다.
은밀행동을 통해 몰래 지켜볼 수 있을 것 같아요.

 이삭 : (무슨 꿍꿍인거야 이여자)

 이삭 : cc<=40 은밀행동 (1D100<=40) 보너스, 패널티 주사위[0] > 34 > 34 > 보통 성공

 : 그는 다른 손에 들고 있던 총을 들어 당신의 모습을 한 좀비를 쏩니다.
그는 좀비의 최후를 얼마간 지켜보다... 불 붙은 성냥을 던집니다.
불이 번지는 속도를 보아하니 이미 근처에 기름을 뿌려둔 것 같아요.

 이삭 : (이, 이런 미친.)

 : 목덜미에 소름이 쭈뼛 돋습니다. 저쪽은 아직 당신을 눈치채지 못한 것 같으니 재빨리 도망쳐요.

 이삭 : (자리에서 일어나 화마를 벗어난다)

 : ...무사히 도망칠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신혜는 어떻게 하지?

 이삭 : 하, 이런 젠장.

 이삭 : (다른 길이 있던가?)

 : 불은 빠른 속도로 옮겨 붙어 다른 길은 고사하고 당장 나갈 길도 찾기 어렵게 되었습니다.

 이삭 : 아오 하여간 제멋대로인 여자라니까.

 : 자욱한 연기가 차오르는 가운데 당신 앞에 신혜가 나타납니다.

 이삭 : (쿨럭 쿨럭...) 당신...

 : 아닙니다. 자세히 보니 그건 이 세계의 신혜네요.
무심한 시선을 던지는 그의 팔에는 당신이 알고있는 신혜를 끼고 있습니다.

 : 구해준걸까요?

 이삭 : ... ...

 : 애초에 이렇게까지 해서 두 사람을 위기에서 구하는 이유는 뭘까요?

 이삭 : 이봐,

 신혜? : ...

 이삭 : 뭘 하고 싶은거야?

 신혜? : ... ...

 신혜? : ... 가.

 : 그는 슬픈 얼굴을 하고 있습니다. 여기와서 처음보는 얼굴입니다.
흰자의 색도 처음 봤을 때보다 더러워진 상태.

 : 그는 조용히 손을 뻗습니다. 그 끝에는 천막의 끝이 보여요. 나가는 길을 알려주는 것 같습니다.

 이삭 : ... ...(나가는 길을 흘겨보다가 곧 당신을 본다) 아무 말도 하지 않으면 아무것도 도와줄 수 없잖아!

 신혜? : ...도와줘? 내가 뭘 할 줄 알고?

 이삭 : ... ...

 이삭 : 솔직히 말해서, 우리를 재물로 삼으려나 그런 생각을 아예 안한 건 아닌데

 이삭 : 역시 들어보고 판단하는게 맞을 거 같아서.

 이삭 : 당신이 내가 아는... ...그(신혜를 보곤) 사람이랑 똑같다면 나쁜 일은 안하겠지.

 신혜? : ...

 신혜? : 글쎄...

 신혜? : ... ...그래, 뭐. 어차피 곧 이니까...

 신혜? : ...따라와. 타 죽기 전에.

 이삭 : ... 그래. (따라 걸음을 옮긴다)

 : 그는 신혜를 들쳐메고는 앞장섭니다.

 : 조금 뒤, 저 앞에 유원지의 입구가 보이기 시작합니다.
조금만 더 가면 밖으로 나갈 수 있다는 생각이 들어요.

 : 그러나 그는 그 옆의 샛길로 빠집니다.

 : 그를 따라 풀숲을 헤집고 들어가니 [공동묘지]와 함께 저 멀리 [건물]이 하나 보입니다. 여기에는 이상하게 좀비같은 것도 보이지 않습니다.
오직 이 곳만이 다른 곳과 달리 당신이 알고 있는 일상의 모습과 닮아 있어요.

 이삭 : ... ?

 : 그는 뒤도 한 번 돌아보지 않고 묵묵히 걸어나갑니다. 빠른 속도는 아니라 잠깐 둘러봐도 놓치지는 않을 것 같아요.

 이삭 : (공동묘지에 무엇이 적혀있는지 본다)

 : 공동묘지는 평화로워 보이지만 묘비 밑에 있는 무덤이 몇 개 파내진 상태입니다. 그 안에는 빈 관이 놓여있습니다. 관들은 모두 안에서부터 바깥으로 깨어진 형태를 하고 있습니다.

 : 묘비를 보면 모두 XXXX년, 그러니까 3년 전에 죽은 사람들입니다. 좀비 사태가 일어나기 직전 즈금에 죽었다는 공통점이 있네요.

 : 문득 할로윈은 죽은 사람이 살아돌아오는 날, 이라는 문구가 머리를 스쳐갑니다.

 이삭 : ... ...

 이삭 : (여기있는 시체들이 일어..난건가?)

 이삭 : (일단 뒤쳐진만큼 서둘러 따라간다)

 : 그는 저 앞의 건물로 향하고 있습니다.
작은 크기의 건물은 예배를 드리는 공간 같습니다. 통상적으로 알고 있는 성당보다 오래된 양식으로 보여요.

 이삭 : ...저기로 가는검까? (뻘쭘한지 슬며시 말을 붙여본다)

 : 그는 대답이 없습니다.

 : 어색한 침묵의 끝에 성당에 도착합니다.
문을 열고 들어가면 복도를 중심으로 양 옆에 창문이 있고, 그 끝에는 문이 보입니다.

 이삭 : (긁적...)

 : 창문은 나비 모양입니다. 푸른색 유리가 끼어있어 푸른 밤의 빛이 고스란히 안으로 들어옵니다. 나비는 영혼을 상징한다고도 하죠.

 이삭 : (기묘하게도 아름답다는 생각이 먼저 들었다. 현실감이 없어서 그런가?)

 : 당신을 신경쓰지도 않는 것처럼 묵묵히 걸어가던 그의 품에서 무언가 떨어집니다.
안내소에서 봤던 그 노트네요. 그는 딱히 눈치채지 못한 것 같아요.

 이삭 : 아, 저... (노트를 주워 건내주려다 가볍게 열어 내용을 확인해본다)

 : 노트에서 종이 한 장이 떨어집니다.

 : 주문 <프시케의 합일>을 습득합니다.

 : 앞 장을 펼쳐보면, 당신의 이름이 있던 페이지가 찢어져 있음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삭 : ... ... (찢어졌네)

 이삭 : (여전히 찝찝한 마음을 안은채... 노트를 덮는다) 저기요?

 신혜? : ... ...왜.

 이삭 : ...이거 떨어뜨리셨슴다

 신혜? : (노트를 슬쩍 보고는) ...이젠 필요없어.

 신혜? : 마음대로 해. 그냥 버려두던지...

 이삭 : (노트를 든 손을 한번 흔들다가) ...여기 써있는 걸 할검까?

 : 어느새 복도의 끝입니다. 그는 대답 대신 그 끝에 있는 문을 열고 들어갑니다.

 : 예배당입니다.

 : 어두운 예배당 안. 의지할 것은 창 밖에서 들어오는 달빛이 전부입니다.
그는 천천히 걸어들어가 맨 앞의 의자에 신혜를 내려두고는 맞은편의 강단에 걸터앉습니다.

 : 그러고는 아무 말이 없네요. 신혜가 깨어나기 기다리는걸까요? 아니면...

 이삭 : ... ...

 : 어찌되었든 설명을 들으려면 신혜도 같이 듣는 게 좋겠죠. 아무래도 이 "의식"의 핵심인 것 같으니까요.
같이 기다려도 좋고, 신혜를 깨운 뒤 이야기를 재촉하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이삭 : (무언가 말을 하려다 신혜 곁에 다가가 어깨를 툭툭 치며 깨운다.)

 신혜 : 으... ... ... (...) 음.
하, 또... 몇 번을 내려치는건...(고개를 들다 신혜?와 눈이 마주쳤다.) ...지.

 신혜 : 뭐야?

 이삭 : 이번에도 구해줬슴다, 저사람이.

 이삭 : 그리고...뭔갈 하려는거 같은데

 이삭 : 이제 설명 좀 해주시죠?

 신혜 : 구해줘? 대가리를 몇 번이나 후려갈기는게 구해주는 거야? 친절도 하셔라.

 신혜 : 뭐... 그래, 해 봐. 설명.

 신혜? : ... 그러니까 가만히 있으라고 말했을 텐데.

 신혜? : ... 봤지? 의식에 대한 거.

 신혜? : 제물... 도 틀린 말은 아니겠지.

 신혜? : 이 의식은 영혼을 옮기는 의식. 필요한 건 내 영혼을 담을 육체.
어떤 몸이든 의식은 가능해. 하지만 "상성이 맞는 몸" 이여야... (다른 세계에서 넘어온 자신을 본다.)
...확실해서.

 신혜? : 그래서 데려온 거야. 너까지 말려들어온 건 예상 밖이지만... 증인도 필요하니까, 뭐.

 이삭 : 자..잠깐, 잠깐.

 이삭 : 영혼을 옮기면 이사람은 어떻게 되는검까? 당신은 어떻게 되는 거고요?

 신혜? : ...글쎄. 옮기는 의식이지 바꾸는 의식은 아니니까... 사라지진 않겠지.

 신혜? : 확실한 건 다른 선택지가 없다는 거야.
돌아가는 문을 아는 건 나 뿐이니까... 의식을 통해 내 영혼을 받으면 그 기억으로 돌아갈 수 있겠지.

 : 그의 말은... 협박에 가깝습니다.

 : 서로의 흐린 윤곽만 보이는 예배당 안.
흔들리는 하얀 커튼과 같은 얼굴을 가진 두 사람, 텅 빈 객석.

 : 그리고 이 모든 것의 증인인 이삭.

 신혜? : ...

 신혜? : 내 영혼을 받고 살아가.

 이삭 : ... ...

 이삭 : 왜 이런 짓을 하는검까?

 신혜? : ...살고 싶어서.

 신혜? : 하다못해 누군가의 기억 속에서라도... 영혼 속에서라도.

 이삭 : 무슨 그런...

 신혜? : ... ..."우리"를 기억해 줬으면 해서...

 이삭 : ... ...

 : 누군가에게 정을 품고 사는 인간이라는 존재들이 함께 했던 죽은 자를 마주하는 건 단순한 이야기가 아닙니다. 두 사람도 겪었듯이요.

 : 이 세상에 혼자 남은 신혜 또한 마찬가지입니다. 외로움을 이길 수 없을 정도로 깨져버린 마음이 있고, 누군가에게 이 기억이라도 전달하고 싶은 마음이 남아있습니다.

 : 세상은 영화보다 복잡하고, 소설보다 아름답습니다.

 신혜 : ...

 이삭 : 바보같긴...

 신혜 : ... 좋을대로 해 봐.

 이삭 : (당신의 말에 고개를 돌려 한번 본다. 그리고 다시 이세계의 신혜를 본다. 에이씨, 한숨 같은 투덜거림을 내뱉고는 뒷머리를 턴다)

 이삭 : 당신이 괜찮다면, 말릴 생각은... 없슴다.

 이삭 : 만에 하나 잘못되면 가만 안둘검다.(손가락으로 삿대질을 하다가 팔짱을 낀다)

 신혜 : ... 어, 어디 한 번 해 보라지!

 : 이 세계의 신혜는 자리에서 일어납니다.
의식을 진행하려는 건가 싶더니... 문득 예배당 입구를 바라보네요.

 : 당연하게도 그 곳에는 아무도 없습니다. 조금 전부터 계속, 누군가를 기다리는 것 처럼 보여요.

 이삭 : (팔짱을 낀채로 고개를 기울려 같이 입구를 바라보다가) 왜그러심까?

 신혜? : 아니, ... 죽은 자가 돌아오는 날이라고도 하잖아.

 신혜? : ...

 : 말도 안 되는 소리지, 라며 조소를 보이고는 당신이 아는 신혜와 마주봅니다. 의식을 시작하려나 봐요.

 : 신혜는 여전히 찝찝하다는 표정을 하고는 있지만, 의식을 거부할 생각은 없어 보입니다.

 : "우리"도 돌아가야 하니까요.

 : 당신은 무엇을 하나요?

 이삭 : (문을 힐끔 바라보다가 한걸음 떨어져 신혜를 본다. 그리고 또다른 신혜도. 증인이 되어주면 된다고 했지. 할 수 있는 일이 이거밖에 없으니...)

 : 합일 의식이 진행됩니다.

 : 두 사람은 기묘하게도 결혼식을 하는 것처럼 보이네요.
하얀 옷은 이미 더럽혀진 상태지만 이 예배당은 그를 개의치 않아하는 것 같습니다.

 : 그는 마지막으로 당신을 봅니다.

 : 어쩌면 당신을 통해 다른 이를 보고 있는 걸지도요.

 : 그리고 두 사람은 입맞춤을 나눕니다.

 이삭 : ... (바보같긴...)

 : 그는 바로 바닥에 쓰러집니다.
숨은 붙어있지만 아주 깊은 잠에 빠져든 것처럼 보입니다.

 이삭 : (반사적으로 쓰러진 자를 향해 몸을 뻗으려다 엉거주춤하게 반대편에 있는 신혜를 본다.) ...이봐요?(긴장한 목소리)

 : 신혜는... 아무 말이 없습니다. 그저 아무 말 없이 손을 움직입니다.

 : 순간, 공간이 어두워지며 하얀 빛이 반짝입니다.

 : ...

 : ...정신을 차리면 차 안입니다.

 : 두 사람은 유원지로 가는 길목에 있습니다.
출발 할 때는 아침이었지만, 지금은 해가 떠오르는 새벽녘이네요.

 이삭 : (꿈벅...)

 이삭 : ...(상황 파악 중... 주변을 두리번)

 : 옆자리를 보면...

 신혜? : 아, 깨어났네.

 신혜? : ...안녕.

 : 신혜는 미소를 보입니다.
새로운 아침 인사. 그는 당신이 아는 얼굴이지만 동시에 모르는 얼굴이기도 합니다.

 이삭 : ... ... 누구. (모르는 사람이 보면 당연한 질문을 하는것 같겠다만)

 : 글쎄요.
삶은 하나, 이 세상의 신혜도 하나입니다.
그러면 살아가는 것도 아마...

 : Ending.2 1인분의 인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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