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oC시나리오] 이건 그냥 솔티카라멜일 뿐이라고
w. 종교
KPC. 이케다 나기사 PC. 교도 신겐
내가 말했지, 처음에 말이야...
*
아, 당신은 제안을 거절했어야 했습니다. 살짝 열어놓은 차창에 머리가 휘날립니다.
봄의 냄새가 나는 것 같습니다. 얼마나 오지로 들어서는 중인지, 간간이 보이던 다른 차들도 이제는 잘 보이지 않습니다.
이 이른 주말부터 나기사와 함께 고속도로를 달려야 한다는 사실에 적응하기도 전에 나기사가 말을 겁니다.
이케다 나기사2026/4/24- main
환기 좀 시킬까!
동시에 나기사는 당신 쪽의 차창을 더욱 내립니다. 쨍쨍 내리쬐는 아침의 햇볕이 당신을 향합니다.
교도 신겐2026/4/24- main
(눈부셔……. 눈가 찡그린다.)
교도 신겐2026/4/24- main
먼지 들어옵니다.
이케다 나기사2026/4/24- main
괜찮아! 바람이 다 날려줄거야~
교도 신겐2026/4/24- main
그러니까 그 바람이 먼지를 몰고……. (윽.) 마음대로 하십쇼.
본인 쪽 창문은 열지도 않는군요... 후배 괴롭힘일까요?
그렇게 말하기를 잠시, 당신의 눈에 주유소 하나가 들어옵니다.
나기사 역시 발견한 듯 그 쪽으로 핸들을 꺾습니다.
이케다 나기사2026/4/24- main
부릉이 밥 먹일 시간이다~
미리 채워놓지 않으면 가다가 차가 멈출 것입니다. 그도 그럴게 처음 만난 학교에서부터 3시간은 훌쩍 더 달려온 것 같으니까요.
교도 신겐2026/4/24- main
뭡니까, 그 하찮은 이름.
이케다 나기사2026/4/24- main
귀엽지 않아? (자부심이 있는 듯한 얼굴...)
교도 신겐2026/4/24- main
슬슬 나잇값을 좀 해야 하지 않겠어요?
이케다 나기사2026/4/24- main
난 언제나 어른스러운 삶을 살아왔는데.(언제?)
교도 신겐2026/4/24- main
거짓말도 좀 줄이시고요.
이케다 나기사2026/4/24- main
신짱 날이갈수록 매정해진다.
이케다 나기사2026/4/24- main
(주유를 맡기고선 민첩하게 밖으로 나간다.) 화장실 좀!
부릉이 밥이 아니라 화장실이 목적이었던 것 같습니다.
교도 신겐2026/4/24- main
나는 누구와는 다르게 나잇값을 하니까요.
교도 신겐2026/4/24- main
(……. 그래도 운전자니까 고분고분하게 굴자.)
나기사가 없어지자 당신은 그제서야 차 내부가 눈에 들어옵니다.
나름 쓰레기 하나 없이 깔끔하게 정리되어 있습니다. 중간중간 쑤셔박혀있는 서류나 언제부터 있었는향이 전혀나지 않는 차량용 방향제 같은 걸 제외하면 말이죠.
그리고...
관찰력 판정.
교도 신겐 - 판정
cc<=55 관찰력 (1D100<=55) 보너스, 패널티 주사위[0] > 29 > 29 > 보통 성공
뒷좌석 밑에 빵봉투 두 개가 보입니다. 행복을 만듭니다. 시아석 밑에 빵봉투 두 개가 보입니다. 행복을 만듭니다. 시아와세 베이커리. 진부한 문구는 제쳐두면 그 위에 튀어나와있는 샌드위치가 당신을 맞이합니다.
교도 신겐2026/4/24- main
(봉투 두 개 집어다가 뒷좌석 위로 올려놓는다.)
당신이 그러고 있으면, 어느새 돌아온 나기사가 밖에서 창문을 두드립니다.
이케다 나기사2026/4/24- main
오래 앉아 있었는데 스트레칭이라도 해야하지 않겠어~?
교도 신겐2026/4/24- main
(고개 열심히 내젓는다……. 괜찮다는 뜻이다. 귀찮다는 뜻이기도 하다. 의미가 없겠지만.)
이케다 나기사2026/4/24- main
그러다가 허리 나간다! (억지로 끌어낸다;)
교도 신겐2026/4/24- main
(역시 끌려나간다…….)
교도 신겐2026/4/24- main
나는 젊어서 괜찮다고요. (나이 비슷하다.)
이케다 나기사2026/4/24- main
한살 차이잖냐.
이케다 나기사2026/4/24- main
자자, 라디오 체조 한판 하고 가자고.
교도 신겐2026/4/24- main
예? 진짭니까……?
이케다 나기사2026/4/24- main
응? 그럼 진짜지. (음원틀었다... 주유소 한복판에서 라디오 체조를 시작한다...)
교도 신겐2026/4/24- main
(아진짜사람이왜이렇게부끄럽지?)
교도 신겐2026/4/24- main
(일행 아닌 척 멀찍이 떨어진다.)
이케다 나기사2026/4/24- main
신짱 왜 도망가 수줍은 아이처럼
교도 신겐2026/4/24- main
누구시죠?
이케다 나기사2026/4/24- main
왜 그래 우리 사이에 우리 좋았잖아
교도 신겐2026/4/24- main
(반박하기를 포기했다.)
교도 신겐2026/4/24- main
몸 다 푸셨습니까?
이케다 나기사2026/4/24- main
(이겼다.) 응~ 슬슬 출발할까? 아, 맞다. 그전에...
나기사가 뒷좌석에 둔 빵봉투를 뒤적입니다. 그제서야 빵봉투 속의 샌드위치와 머핀, 에그타르트 등을 발견합니다.
늦었지만 아침으로 주려는걸까요?
하지만 나기사가 건네는건 가장 밑바닥에 있는 카라멜 봉지입니다.
이케다 나기사2026/4/24- main
먹어봐!
이케다 나기사2026/4/24- main
그리고 나한테 이게 무엇인지 알려줘.
교도 신겐2026/4/24- main
…….
교도 신겐2026/4/24- main
이건 그냥 솔티카라멜입니다. 이케다 씨.
지능OR심리학 판정.
교도 신겐 - 판정
cc<=70 지능 (1D100<=70) 보너스, 패널티 주사위[0] > 3 > 3 > 대단한 성공
파-칭!! 머릿 속이 번뜩입니다.
누가봐도 카라멜인데 나기사가 이걸 카라멜인지 모르고 사왔을 가능성은 극히 적습니다.
그는 무언가를 바라고 있습니다. 혹시 골탕먹이려고...?
하지만 ... 그의 표정은 장난끼 없이 진지합니다.
어째서인지 당신은 그러한 예감이 듭니다.
이건 그냥 솔티카라멜이잖아요.
난 분명 이 여행을 하는 동안 이 말을 또 하게 될 거라고.
이케다 나기사2026/4/24- main
음, 그렇긴하지. (손에 있던 카라멜을 그냥 당신 손에 얹어버린다.)
교도 신겐2026/4/24- main
바로 수긍하는 겁니까……. (그럼 왜 묻는 거지? 카라멜을 만지작거려 본다. 이렇게까지 사람을 골릴 만한 성격은 아니라고 생각하는데.)
교도 신겐2026/4/24- main
(느적느적 포장을 벗긴다…….) 혹시 카라멜 안 먹어 봤어요?
이케다 나기사2026/4/24- main
잘 안먹긴 해. 이번에 특별히 산거거든.
교도 신겐2026/4/24- main
뭘 위해서요?
이케다 나기사2026/4/24- main
위험에 대한 보험을 위해서~
이케다 나기사2026/4/24- main
그럼 슬슬 다시 갈까?
의미심장한 말이나 해놓고선 아무렇지도 않게 다시 운전을 시작합니다.
교도 신겐2026/4/24- main
전혀 의미 모르겠다고요…….
교도 신겐2026/4/24- main
(카라멜을 입안에 넣는다.)
카라멜은 지극히 평범하고 무난한 솔티카라멜입니다. 코멘트를 덧붙일것도 없이 평범합니다. 당분이 들어가니 뇌가 좀 깨어나는 것도 같습니다.
이케다 나기사2026/4/24- main
어때~?
교도 신겐2026/4/24- main
솔티카라멜이네요. (당연하지.)
이케다 나기사2026/4/24- main
흐흥, 솥티카라멜이니까.
교도 신겐2026/4/24- main
뭘 더 알려 드려야 합니까?
이케다 나기사2026/4/24- main
아니! 이거면 충분해.
그래놓고 힐끔힐끔 보는 것이 영 찝찝하기만 합니다.
기묘한 찝찝함과 함께 두어 시간은 더 달립니다....
....
1. 밀밭
어느새 저물어가는 태양이 눈을 찌릅니다. 신겐은 선잠에서 깨어납니다.
창문 너머로 넓은 들판이 보입니다. 예전에는 분명 무언가를 재배했을 것 같으나 지금은 완전히 황폐화되어있습니다.
10분 가량을 더 달렸을까, 당신들은 밀밭에 도착합니다.
이곳은 그나마 잘 자라고 있군요. 밀밭이라고 하면 광활한 밭을 상상할 수 있겠지만, 여기는 그렇지 않습니다. 도보로도 갈 수 있는 영토네요.
나기사는 차를 멈춰세웁니다. 밭으로 차를 몰고 들어갈 수는 없을테니까요.
이케다 나기사2026/4/24- main
으아!! 도착했다!!
교도 신겐2026/4/24- main
깜빡 잠들었네요. 미안합니다. (눈만 끔벅거린다……. 밭?)
교도 신겐2026/4/24- main
내립니까?
이케다 나기사2026/4/24- main
응! 내리자.
나기사는 빵봉투들과 가방을 챙겨 일어납니다. 크게 기지개도 한번 켜고요.
교도 신겐2026/4/24- main
(찌뿌둥한 몸으로 삐걱삐걱 하차한다.)
삐걱삐걱 내리는 그때... 관찰력 판정.
교도 신겐 - 판정
cc<=55 관찰력 (1D100<=55) 보너스, 패널티 주사위[0] > 31 > 31 > 보통 성공
당신의 발밑으로 벌레 하나가 지나갑니다.
그리고 갈라진 땅 틈 사이로 들어갔습니다.
... 그런데 방금 보았나요? 개미같았는데, 다리가 비정상적으로 부풀어 있었습니다.
교도 신겐2026/4/24- main
으음. (잘못 봤나?)
이케다 나기사2026/4/24- main
왜 그래? (어느새 옆에 와서 기웃거린다.)
교도 신겐2026/4/24- main
나가노현은 벌레도 이상하게 생겼나 해서요.
이케다 나기사2026/4/24- main
엑. 벌레 있었어?
이케다 나기사2026/4/24- main
(차 문 잘 닫혀있나 확인한다...)
교도 신겐2026/4/24- main
땅으로 돌아갔으니 괜찮을 겁니다.
교도 신겐2026/4/24- main
그래서, 무슨 취재를 하고 싶으신 건데요?
이케다 나기사2026/4/24- main
후후후... 그건 말이지.
이케다 나기사2026/4/24- main
곧 알게 될거야.
나기사는 밭을 가로질러 가지 않고 옆 길목으로 향합니다.
이곳은 그나마 밀이 자라지 않는 곳입니다. 숲과 닿아있어 오히려 습하네요. 그냥 밭으로 가면 될 것을...
교도 신겐2026/4/24- main
황금 같은 주말을 헌납했는데 그 정도는 알려 주셔도 되잖아요……. (구시렁거리면서 따라붙는다.)
빌어먹을 여행의 종착지이자 결전지, 대체 왜 이곳에 와야 했던 걸까요?
입안에서는 솔티카라멜의 향이 맴돕니다. 역시 그건, 그냥 솔티카라멜일 뿐인데.
2. 시와게 마을
표지판은 부러진 지 오래. 비가 왔는지 끈적거리는 발밑을 겨우 떼어 들어가면 그곳은 자그마한 마을입니다.
작은 집이 몇 채 놓여져 있고, 가운데에는 아이들이 노는 공간인지 나무로 된 테이블과 벤치들이 있습니다. 수도 적은지 사람 하나 보이지 않습니다.
이케다 나기사2026/4/24- main
흠... 그럼 이쯤에서....
주변을 두리번거리던 나기사는, 빵봉투 하나에 들어있는 모든 빵들을 테이블 위에 쏟아붓습니다.
교도 신겐2026/4/24- main
당연히 내 선물인 줄 알았는데요. (농담 반 진담 반.)
무슨 행동일까? 당신의 코에 향긋한 밀가루 음식의 향기가 스칠 때 즈음, 저 멀리서부터 조금씩 사람들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앞장서는 건 어린아이들로 보이네요.
그러나 가까이서 보니 다들 어느 정도 나이가 있어 보입니다.
이곳에서 가장 어린 사람들은 우리들인것 같아요.
그러나,
" 우와, 빵이다. 아저씨! 이거 먹어도 돼요? "
" 처음 보는 사람들인데...? 이 빵은 저희한테 주는거예요? "
사람들의 웅성거림을 들어보면... 그들은 확실히 어린아이와 같습니다. 외관만이 당신을 당혹케 할 뿐입니다.
이케다 나기사2026/4/24- main
... ...
교도 신겐2026/4/24- main
……흠. (입가를 가린 채로 나기사 쪽을 본다.)
듣기 판정.
교도 신겐 - 판정
cc<=50 듣기 (1D100<=50) 보너스, 패널티 주사위[0] > 33 > 33 > 보통 성공
이런저런 말 속에서도 그들은 오로지 하나의 목적만을 가졌습니다. 이 빵을 먹어도 되겠는가.
... 거절이라도 하면 마치 자신들을 물어뜯을 기세입니다. 웃고는 있지만 묘한 광기가 있습니다.
이어서 관찰력 판정.
교도 신겐 - 판정
cc<=55 관찰력 (1D100<=55) 보너스, 패널티 주사위[0] > 100 > 100 > 대실패
이 광기어린 집단을 계속 보고 있자니 현기증이 밀려오는 것 같습니다....
이케다 나기사2026/4/24- main
(현기증 난 신겐을 뒤로 치운다...) 그래요~ 마음 껏 먹어요~!
교도 신겐2026/4/24- main
선배가 좀 원망스러워질 것 같습니다……. (끙.)
이케다 나기사2026/4/24- main
나, 나도 이정도일줄은... (당신에게만 들리게끔 소곤거린다.)
나기사의 허락이 떨어지자마자 그들은 나눌 것 없이 음식을 먹어치우기 시작합니다. 그 누구에게도 양보하지 않습니다. 며칠은 굶은 것처럼 허겁지겁 빵을 입 속에 쑤셔넣습니다.
교도 신겐2026/4/24- main
위험한 건 아니죠? (마찬가지로 중얼거린다.)
이케다 나기사2026/4/24- main
................장담은 못하겠는걸?
이케다 나기사2026/4/24- main
(하하하 웃으며 손에 비어버린 빵봉투를 쥐어준다.)
그리고 무언가를 말하려는 것 같았지만, 고맙다며 다가오는 아이들 때문에 무산됩니다.
" 고마워요! 너무 맛있었어요! "
기왕 이렇게 된거 마을사람들과 대화를 해봅시다. 나기사가 내려놓은 빵은... 있었는데... 이젠 없습니다. 부스러기 하나 없이 깨끗합니다.
교도 신겐2026/4/24- main
음……. 배가 많이 고팠습니까?
" 아뇨! 우리 마을은 풍족하거든요! 그냥 빵을 너무 좋아해서 많이 먹었을 뿐이에요! "
교도 신겐2026/4/24- main
(하긴, 밀밭이 드넓던데 굶주렸을 리가 없나…….)
교도 신겐2026/4/24- main
……실례지만, 몇 살이시죠?
돌아오는 대답은 각기 다릅니다. 하지만 공통점은 있습니다.
미취학 아동이거나, 초등학생... 즉, 보이는 것보다 훨씬 어린 나이입니다.
이케다 나기사2026/4/24- main
이거.... (옆구리 꾹 찌른다.)
교도 신겐2026/4/24- main
엑. (눈 둥그렇게 뜬다.)
이케다 나기사2026/4/24- main
아무래도 더 조사해야겠지? (웃는다... 불길하게...활짝...)
교도 신겐2026/4/24- main
…….
교도 신겐2026/4/24- main
특이할 뿐, 잘못된 건 아니지 않습니까?
이케다 나기사2026/4/24- main
그 특이함이야말로 진실을 위한 첫걸음이지...
이케다 나기사2026/4/24- main
혹시 하룻밤 자고 갈만한 집이 있을까요~? (결국 그 말을 꺼낸다.)
교도 신겐2026/4/24- main
(아아아아아. 내 홈 스윗 홈…….)
숙박 얘기를 하고 있자니 나이가 지긋한 노인 한 명이 당신들에게 손짓합니다.
이케다 나기사2026/4/24- main
내가 다녀올게!
나기사가 자리를 뜨자 주변에 몰려들었던 아이(추정)들도 금새 흩어집니다.
당신은 지치지 않았더라도 벤치에 앉아 쉬어두는 게 좋겠습니다.
교도 신겐2026/4/24- main
(아니, 역시 아주아주 지쳤다. 벤치에 털쓰억 앉는다.)
대체 나기사가 여기서 취재하고 싶은 게 뭔지는 모르겠지만, 일단 이 마을은, 비정상적입니다... 그것만은 확실합니다.
숨을 돌리고 나니 주변의 모습이 더 잘 보이는군요.
집들은 비슷해 보이지만, 유난히 눈에 띄는 곳만을 고르자면, 숲 속입니다.
숲 쪽에 우물 하나가 보입니다. 사용하지는 않는 듯 보이네요. 그리고... 저 숲 속에서 흐릿하지만 물냄새가 맡아집니다. 호수가 있는걸까요?
발밑 흙바닥은 메말라 쩍쩍 갈라지는데, 어딘가 정말 묘한 마을입니다.
그렇게 생각하고 있자니 나기사가 당신을 부릅니다.
이케다 나기사2026/4/24- main
형님(형님?)이 방을 빌려주신대~! 들어가자!
그 사이 노인과 친해졌나봅니다.
숙박할 집으로 들어가봅시다...
교도 신겐2026/4/24- main
(친화력이 놀랍지도 않다…….) 고생 많으십니다.
3. 집
나무로 된 집이지만 안은 생각보다 깨끗합니다.
노인 혼자 사는 집인 듯 합니다.
얼굴 파란 귀신 같은게 나올 것 같지도 않습니다.
교도 신겐2026/4/24- main
(어쩐지 초― 신경 쓰인다. 게임을 너무 많이 했다.)
벽난로는 타오르고, 식탁 위는 깨끗하며, 꽤 포근한 분위기입니다.
노인은 요깃거리라도 가져오겠다며 부엌으로 들어갑니다.
이케다 나기사2026/4/24- main
있잖아.
이케다 나기사2026/4/24- main
이 곳에서 주는 음식은 절대로 먹지마. 물도 안돼.
이케다 나기사2026/4/24- main
절대로.
교도 신겐2026/4/24- main
예?
교도 신겐2026/4/24- main
그런 건 보통 플래그로 작용합니다. (없는 안경 척.)
교도 신겐2026/4/24- main
불길한 소리를 하시네요.
이케다 나기사2026/4/24- main
혹시 모르잖아?
그리고 내미는 것은...
솔티카라멜 다섯 알입니다.
이케다 나기사2026/4/24- main
정 배고프면 이거라도 먹어.
교도 신겐2026/4/24- main
그놈의 솔티카라멜.
교도 신겐2026/4/24- main
(다섯 알을 쥐고 바지 주머니에 욱여넣는다.) 일이 다 끝나면 제대로 된 식사를 대접해 주시겠죠?
이케다 나기사2026/4/24- main
고럼 고럼. 오마카세에서 풀코스해줄게. (그럴 돈은 있고?)
교도 신겐2026/4/24- main
내가 이케다 씨 재정 상태를 아는데요……. (헹.) 그럼 기대하겠습니다.
얘기를 하는 새 노인은 구운 빵 두어 조각을 가지고 나옵니다.
" 드릴게 이런거 밖에 없네요... "
어째 거절하기 힘든 분위기입니다.
교도 신겐2026/4/24- main
이케다 씨, 우리가 아까 고기를 5인분은 먹었던가요? (빠져나갈 명분을 찾는 듯하다…….)
이케다 나기사2026/4/24- main
아~ 그치그치. 너무 먹어서 아직도 속이... 아하하 죄송해요 형님! 호의는 너무 감사한데~ 나중에 먹어도 될까요~?
노인은 재차 권하지 않고 순순히 수긍합니다.
" 두 분은 2층의 서쪽 방을 쓰면 됩니다. 방은 하나지만, 그리 좁진 않을거예요. "
" 제 방은 동쪽에 있으니 용건이 있다면 찾아오시고요. 식사는 해가 떨어지기 전에 마련하겠습니다. 아, 그리고... "
" 지하실은 청소를 해두지 않았으니 들어가지 않는 게 좋습니다. 쥐가 가끔 나오거든요. "
여기 쥐는 팔뚝만해요, 천연덕스럽게 말한 노인은 손을 흔들며 부엌으로 들어갑니다. 저녁 식사를 이르게 준비하실 요령같습니다.
이케다 나기사2026/4/24- main
.... 저녁은 또 어떻게 거절한담.
1층은 거실, 부엌, 화장실이 전부인 것 같군요. 그리고 2층으로 올라가는 계단을 타면, 동쪽 방과 서쪽 방을 볼 수 있습니다. 지하실은 계단 옆에 들어갈 수 있는 문이 존재하는 것으로 보이나 자물쇠로 잠겨 있습니다.
올라가기 전에 1층을 둘러볼 수 있습니다.
교도 신겐2026/4/24- main
……더 이상은 거짓말도 안 나올 것 같은데요. (방금 것도 꽤나 노력한 산물이다.)
교도 신겐2026/4/24- main
(노인이 음식을 내왔을 부엌을 살펴본다.) 먹으면 어떻게 되는지 이케다 씨는 알고 있습니까?
노인이 분주하게 식사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각종 야채들과 밀가루... 고기는 보이지 않지만, 풍성한 식사가 되겠군요. 먹지 못할 것 같지만요.
이케다 나기사2026/4/24- main
아~.... 그게 말이지....
신겐, 관찰력 판정.
교도 신겐 - 판정
cc<=55 관찰력 (1D100<=55) 보너스, 패널티 주사위[0] > 67 > 67 > 실패
...? 뭔가 이상한 것 같은데... 요리를 못하시나?
이케다 나기사2026/4/24- main
우리 둘만 있을 때 얘기해줄게. (노인의 동태를 슥 살피다가 낮은 목소리로 얘기한다.)
교도 신겐2026/4/24- main
(형님, 형님 하던 것도 전부 사회생활의 일환이었단 말인가…….) ……예.
교도 신겐2026/4/24- main
(그렇다면 거실을 둘러보러 간다.)
좁지만 한 명이서 사는 집이라고 생각하면 나름 어울립니다. 오지라 그런지 TV는 없으며, 켜지지 않는 오래된 라디오만이 테이블 위에 있습니다.
유난히 눈에 띄는 게 있다면... 창문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꼭꼭 커튼을 닫아둔 점입니다.
교도 신겐2026/4/24- main
환기하자고 안 합니까? (아무래도 남의 집이니까.)
이케다 나기사2026/4/24- main
아무래도 남의 집이잖아.
이케다 나기사2026/4/24- main
그리고 음...
이케다 나기사2026/4/24- main
왠지 그럴 기분이 안드네.
교도 신겐2026/4/24- main
…….
교도 신겐2026/4/24- main
뭐 잘못 드셨습니까?
이케다 나기사2026/4/24- main
...어쩌면?
교도 신겐2026/4/24- main
뭐예요, 그 싱거운 대답.
교도 신겐2026/4/24- main
확신도 없으시고요. (화장실로 가 보자…….)
불이 깜빡거립니다. 위생 상태는 그저 그렇습니다. 수도꼭지를 틀어본다면 물은 제대로 나옵니다. 특이한 점은 세면대와 욕조에 모두 물이 받아져 있다는 점입니다. 딱히 목욕물같진 않습니다.
이케다 나기사2026/4/24- main
엄청 습하네~ 곰팡이 피겠다.
교도 신겐2026/4/24- main
물을 아껴 쓰는 걸까요?
이케다 나기사2026/4/24- main
오지니까 단수가 잘되어서 그런 걸지도 모르지만...
이케다 나기사2026/4/24- main
다른 이유가 있을지도 모르지. (어깨를 으쓱인다.) 올라갈까?
교도 신겐2026/4/24- main
(어째 이곳에 온 뒤로 석연찮은 구석만 늘어나는 것 같다……. 신경 쓰여 죽겠다는 표정 한다.)
교도 신겐2026/4/24- main
……예. 서쪽 방이었죠.
2층으로 올라가면, 닫혀 있는 동쪽 방과 열려 있는 서쪽 방이 보입니다.
나기사는 동쪽 방을 흘금거리지만 당장 들어갈 생각은 없어보입니다. 언젠가는 쳐들어갈 것처럼 보고 있지만요.
열쇠가 필요한 방인지, 안에서 잠그는 방식인지, 문고리를 한참 바라보던 나기사는 그대로 몸을 돌려 우리에게 주어진 방으로 들어갑니다.
4. 밀회
우리에게 주어진 방임에도 불구하고 이곳은 모두가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는 듯한 방입니다. 그러니까, 우리는 그저 완전한 외지인입니다. 밀회를 하는 것만 같습니다.
삐걱거리고 좁은 1인 침대. 낡아빠진 카페트. 나무로 되어 냄새를 풍기는 오래된 책상. 경첩이 잘 맞물리지 않아 한참을 씨름하고 나서야 문은 제대로 닫혔습니다.
이케다 나기사2026/4/24- main
어휴~ (문과의 씨름이 끝난 후 과장스럽게 땀을 닦는 시늉을 한다.)
교도 신겐2026/4/24- main
(그동안 뻔뻔스럽게 침대 위에 냉큼 앉는다.)
교도 신겐2026/4/24- main
그래서요. 이젠 둘뿐이네요.
이케다 나기사2026/4/24- main
이거 어째 두근두근 이벤트같지 않아? (실없는 소리다.)
교도 신겐2026/4/24- main
…….
교도 신겐2026/4/24- main
공포 영화에서 두근두근 이벤트 따위를 찾는 인물들은 가장 먼저 죽는다고요.
이케다 나기사2026/4/24- main
(맞은 편 의자에 걸터 앉는다. 요란하게 삐걱거리는 소리가 나도 그대로 기대었다.)
이케다 나기사2026/4/24- main
확실히 공포 영화 같은 상황이긴 하지...
이케다 나기사2026/4/24- main
여기서는 나 말고 아무도 믿지마. 아, 아니다...
이케다 나기사2026/4/24- main
나도 믿지마.
교도 신겐2026/4/24- main
무슨……. 데려온 것은 이케다 씨가 아닙니까. 그런데 이제 와서 믿지 말라니요.
교도 신겐2026/4/24- main
배, 배신하실 겁니까?
이케다 나기사2026/4/24- main
... 아까 나한테 뭐 잘못 먹었냐고 물어봤지?
이케다 나기사2026/4/24- main
그게 맞아. ...잘못 먹은 거 같아.
이케다 나기사2026/4/24- main
며칠 전에 내 동료들이 단체로 식중독에 걸렸다고 한 거 기억해?
교도 신겐2026/4/24- main
예. 회식 때문인 것 같다고 하셨죠.
이케다 나기사2026/4/24- main
회식 끝나고 다같이 시아와세 베이커리에서 빵을 사서 나눠 먹었거든? 나는 내가 먹던 거에 벌레가 나와서 먹다 버렸고.
이케다 나기사2026/4/24- main
근데 다 먹은 친구들이... ...(단어를 고르는 양 잠시간 말이 없다.) 좀 이상해졌어.
이케다 나기사2026/4/24- main
자꾸 그 베이커리의 음식만 찾질 않나, '물든다' 라고 말하질 않나, 어두운데에만 있으려 하면서, 물을 계속 달라기도 하고.
이케다 나기사2026/4/24- main
익숙하지 않아? 이 증상들.
교도 신겐2026/4/24- main
이 마을 사람들 같네요.
교도 신겐2026/4/24- main
……그들도 여기 사람들처럼 늙게 될까요?
교도 신겐2026/4/24- main
어쩌면 선배도 그렇게 될 테고요.
이케다 나기사2026/4/24- main
그럴 확률이 높지. (짧게 한숨을 내쉰다.)
이케다 나기사2026/4/24- main
원래는 빵에 약이라도 탔나 싶어서 그쪽을 조사하고 있었는데 말야....
이케다 나기사2026/4/24- main
............ 애들이 어둠 속에서 빛나더라니까? 그거보고 얼마나 놀랐는지 알아?
이케다 나기사2026/4/24- main
보통 "약"으로는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겠다 싶어서 조사 방향을 고쳤지.
이케다 나기사2026/4/24- main
아니나 다를까 시아와세 베이커리에선 이 마을에서 나는 밀만을 사용해서 빵을 만들더라고.
이케다 나기사2026/4/24- main
그래서 마을을 직접 조사하기로 결정한거야. 물론 허무맹랑하고 말도안되는 일이라고는 생각했지!
이케다 나기사2026/4/24- main
근데 이게 웬걸 마을에 와보니까 상상하던 것보다 훨씬 난장판이어서....
이케다 나기사2026/4/24- main
나도 좀 놀랐어! (놀랐다! 정도로만 끝낼 말은 아닐텐데.)
교도 신겐2026/4/24- main
…….
교도 신겐2026/4/24- main
…….
교도 신겐2026/4/24- main
'놀랐다'로 끝입니까?
교도 신겐2026/4/24- main
이케다 씨가 언제 잘못될지도 모르는데요?
이케다 나기사2026/4/24- main
그건 나도 미안하게 생각해... 결과적으로는 신짱을 위험에 빠뜨린거니까....
교도 신겐2026/4/24- main
본인 걱정은 안 되는 거냐고요.
이케다 나기사2026/4/24- main
아, 음. 그쪽? 그거야....
이케다 나기사2026/4/24- main
솔직하게 말하면 엄청 무섭습니다.
이케다 나기사2026/4/24- main
근데 어쩌겠어. 이미 벌어진 일인데. (뒷통수를 긁적인다.)
교도 신겐2026/4/24- main
이미 벌어진 일, 나한테 미안해할 필요도 없다고요.
교도 신겐2026/4/24- main
……그렇지만 선배가 무사했으면 좋겠습니다.
교도 신겐2026/4/24- main
나는 유능한 기자가 아니니까요. 선배 없이 진실을 찾아낼 자신이 없거든요.
이케다 나기사2026/4/24- main
.....
이케다 나기사2026/4/24- main
(소리내어 하하 웃는다.)
이케다 나기사2026/4/24- main
그럼 우리의 목표, 정해졌네!
이케다 나기사2026/4/24- main
이 마을의 진상을 규명하고 이상해진 사람들을 정상으로 되돌려 놓을 해결책을 찾는다! 기한은 내일까지!
이케다 나기사2026/4/24- main
...일용할 양식은 솔티카라멜 다섯알!
교도 신겐2026/4/24- main
질문이 있는데요.
교도 신겐2026/4/24- main
왜 하필 솔티카라멜입니까? 좀 더 그럴싸한 음식이면 좋았을 텐데. (태클.)
이케다 나기사2026/4/24- main
거기서 파는 것 중에 밀가루를 안쓴게 카라멜 밖에 없어서...
이케다 나기사2026/4/24- main
.................................... 중간에 콘비니라도 갈걸 그랬나?!
교도 신겐2026/4/24- main
…….
교도 신겐2026/4/24- main
다음에는 꼭 취재 계획을 미리 말씀하십쇼.
교도 신겐2026/4/24- main
아니, 날 데려오지 마세요. 적성에 안 맞습니다.
이케다 나기사2026/4/24- main
에헤헤(에헤헤로 얼버무릴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
이케다 나기사2026/4/24- main
그치만~ 신짱이 없으면 정보는 누가 모아줘~
이케다 나기사2026/4/24- main
그리고 몸이 빛나는 이상 현상의 원인을 탐색하러 나왔다고 할 때 진지하게 들어줄 것 같은 사람은 신짱 밖에 없었단 말야.
교도 신겐2026/4/24- main
(에헤헤―를 들으면 한숨이 깊어진다…….)
교도 신겐2026/4/24- main
……그렇게 말해도 다음은 없으니까요.
교도 신겐2026/4/24- main
이, 이번만입니다. 현장에서 협조해 드리는 건!
이케다 나기사2026/4/24- main
네, 네~ 명심하겠습니다!
교도 신겐2026/4/24- main
(제대로 안 들은 것 같은데…….)
그런 나기사를 빤히 바라보고 있자니...
관찰력 판정.
교도 신겐 - 판정
cc<=55 관찰력 (1D100<=55) 보너스, 패널티 주사위[0] > 78 > 78 > 실패
빛 하나 들지 않는 방. 커튼으로 모조리 가려둔 이 방 안에 담긴 나기사의 눈동자가 묘하게 빛이 났던 것 같습니다.
교도 신겐2026/4/24- main
(눈이 반짝거리잖아요, 선배…….)
교도 신겐2026/4/24- main
……최선을 다하자고요.
그때 방문을 똑똑, 두드리는 소리가 들려옵니다.
교도 신겐2026/4/24- main
(잠깐 입을 앙다문다.)
5. 마지막처럼
" 안에 있습니까? 저, 양해를 구하고 싶은 게 있어서요. "
노인의 목소리입니다. 목소리만 들으니 노인으로 생각되지 않네요.
교도 신겐2026/4/24- main
(나기사에게 눈짓한다. '대답할까요?')
이케다 나기사2026/4/24- main
(고개를 끄덕임과 동시에 대답한다.) 네~ 들어오세요~!
" 실례합니다... 다름이 아니라 그... "
" 식사로 대접해드리고 싶은데 고기가 하나도 없는게 마음에 걸려서요. "
" 잠깐 집을 비울까 합니다... 괜찮을까요? "
본인 집인데 왜이렇게 저자세로 물어보는 걸까요? 아무튼 우리야 좋은 일입니다.
교도 신겐2026/4/24- main
(살펴보지 못한 곳들이 떠올랐다. 식사를 건너뛸 방법은 나중에 고민해 보아야겠지만…….)
교도 신겐2026/4/24- main
예, 오히려 감사한 일이지요.
" 예에, 그럼 잠시 자리를 비우겠습니다... "
그렇게 말하고는 노인은 밖을 향합니다.
이케다 나기사2026/4/24- main
...진짜 밖으로 나갔어? 창문으로 확인해볼래?
교도 신겐2026/4/24- main
(창문 바깥을 흘끔 내다본다.)
진짜 옆집으로 가는 노인이 보입니다. 뒤돌아 보지도 않는군요.
아무튼 당신들은 2층의 동쪽 방과 지하실을 탐문할 수 있습니다. 남은 시간이 그리 많지 않습니다. 마지막처럼 달려봅시다.
메타적으로 아직은, 반절 정도 남았지만요!
이케다 나기사2026/4/24- main
옆방부터 가볼까!
교도 신겐2026/4/24- main
벼르고 계시는 게 보였습니다.
교도 신겐2026/4/24- main
잠겨 있을까요?
이케다 나기사2026/4/24- main
잠겨있으면 힘으로라도...(안되지)
다행히 그곳은 닫혀있지만 잠겨있지는 않습니다.
기껏 힘주어 문고리를 잡아 돌렸는데 맥없이 열려 나기사가 조금 휘청인것만 빼면 무사히 안으로 진입합니다.
역시 사람이 생활하는 공간인 덕인지 서쪽 방보다야 온기가 있습니다. 정확히는... 습기가 있습니다.
이케다 나기사2026/4/24- main
(머쓱...하게 안을 둘러본다.)
들어가자마자 반기는 것은 곳곳에 놓여진 바가지입니다. 물이 가득 차 있어, 비라도 내린 마냥 방 안은 텁텁합니다. 눈에 띄는 것은 [ 침대 / 책상 / 옷장 ] 입니다.
이케다 나기사2026/4/24- main
물고기신가.
교도 신겐2026/4/24- main
(정말 믿어도 되는 건가, 이 헛똑똑이…….)
교도 신겐2026/4/24- main
……영락없는 인간이었는데요. (농담을 농담으로 받지 못하고…… 침대부터 살펴본다.)
낡았지만 충분히 잠은 잘 수 있는 침대입니다.
그 옆에 바랜 사진 하나가 보입니다. 젊은 남성과 여성이 웃고 있네요. 남성에게 노인의 얼굴이 어렴풋이 남아있는 걸 보니 본인인 것 같습니다.
관찰력 판정.
교도 신겐 - 판정
cc<=55 관찰력 (1D100<=55) 보너스, 패널티 주사위[0] > 41 > 41 > 보통 성공
희미하지만 날짜가 새겨져 있음을 발견합니다. 20XX년 3월 9일. ... 약 20년 전 사진이네요.
그런데, 사진 속 얼굴은 영락없는 20대입니다. 20년이 지났다면 지금은 40대일텐데...
교도 신겐2026/4/24- main
확실히 노화가 빠른 것 같습니다. 이상함을 못 느낄 리가 없는데요.
교도 신겐2026/4/24- main
(책상에는 눈에 띄는 것이 있을까?)
이케다 나기사2026/4/24- main
어쩐지 형님이라고 할때 이상함을 못 느끼더라.
요즘은 잘 쓰지 않는 것 같습니다. 먼지가 쌓여 있네요. 처박힌 것들을 살펴보면, 장부 하나와 일기 하나가 있습니다.
교도 신겐2026/4/24- main
……어련히 립서비스라는 걸 알고 있을 줄 알았는데. (장부부터 펼치자.)
장부의 표면에는 '밀 판매 기록' 이라고 쓰여 있습니다. 열어보면 오래 전부터 밀을 팔아온 흔적들이 보입니다.
그러나 갈수록 수확량이 줄어들어 판매처도 줄고, 줄더니... 10년전부터는 아예 한 곳에게만 팔아넘기고 있습니다. 시아와세 베이커리.
좀 더 생각해보고싶다면... 아이디어 판정.
교도 신겐 - 판정
cc<=70 지능 (1D100<=70) 보너스, 패널티 주사위[0] > 54 > 54 > 보통 성공
수확량과 판매처가 줄어든만큼 마을의 수입도 줄어들어야 정상입니다. 그러나 시아와세 베이커리에만 납품한 이후로도 수익은 크게 변동이 없습니다.
베이커리가 그만큼 손해를 보며 가져가고 있다는 뜻일텐데요... 수상하죠.
교도 신겐2026/4/24- main
……이 밀에 그 정도의 가치가 있는 건가?
교도 신겐2026/4/24- main
베이커리의 목적을 모르겠네요. (이어서 남의 일기를 읽어 본다.)
자세히 보면, 종종 수확량이 확 줄어들었던 시기가 보입니다. 큰 변동이 있던 시기는 40년전, 20년전, 10년전... 정도겠군요.
일기를 열어보면, 노인의 필기들이 보입니다.
사토 부부에게 외상값 갚기, 아이들 공 만들어주기... 지극히 사적인 내용입니다. 그렇게 몇 장을 넘기면...
이 부분은 뭐죠? 검게 칠해진 장이 있습니다.
그리고 간간이 색연필로 빛을 표현해 두었습니다. 어린아이의 낙서같지만, 노인이 이 일기의 주인이라면, 왜인지 섬뜩하기까지 합니다.
다음 페이지부터 내용을 읽어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20년전, 4월 8일
밀이 불을 밝힌다. 밭이 물든다. 카시와기 부인의 얼굴이 우주처럼 빛이 난다. 그 뒤로 다시는 눈을 뜨지 않았다. 온 얼굴이 주름 져서 죽었다.
내가 어린아이일 적, 어느날 밤 밀밭이 환하게 빛났다고 했다. 우물에서 은하수가 터졌다고 말했다. 어른들의 말이 맞다.
신께서 마을을 보살피셨다.
14년전, 9월 30일
갈수록 기괴한 모습의 동물과 벌레가 출몰한다. 매일마다 새로운 주름이 생겨난다. 밀도 점점 자라지 않는다. 하지만 다시 한 번 밭이 빛날 수만 있다면, 우리는 무엇이든 할 수 있다.
몇몇 공장이 질이 좋지 않다며 밀 납품을 거부했다. 모두가 쉽게 알 수 있다면 진리는 진리로서의 빛을 잃는다. 더 높은 가격을 쳐서 가져가 주겠다는 시아와세 베이커리야말로 우리가 잡아야 할 고객이다. 그들의 음식은 마치 우리가 기르는 것과 비슷하여 저절로 손이 간다. 더 이상 외지의 음식을 먹을 수가 없다.
10년전, 6월 6일
오셨다. 강림하셨다. 10년 넘게 기다려온 보람이 있다. 먹이로서 어린아이보다는 커다란 성인을 선호하신다. 이번에는 숲 속의 호수를 물들이셨다. 밀밭은 찬란하게 빛을 냈다. 신을 사모하다 못해 호수로 뛰어든 쌍둥이 청년 둘을 집어삼키시니 우리는 이 마을을 더욱더 사랑하게 되었다.
3년전, 12월 1일
각자의 집에 언제나 물을 담아두기로 했다. 신께서는 습기를 좋아하신다. 어느 곳에서 강림하실지 알 수 없다. 커튼은 걷지 않는다. 더 이상 빛을 볼 수가 없다.
1월 9일
여전히 기다리고 있다.
나는 알 수 있다.
근시일 내로 마을은 빛에 물든다.
... ...
마지막 일기는 약 3달 전의 글입니다.
이성 판정.
교도 신겐 - 판정
cc<=50 이성 (1D100<=50) 보너스, 패널티 주사위[0] > 23 > 23 > 어려운 성공
이성감소 없습니다.
교도 신겐2026/4/24- main
이런 사람들에게 외지인으로서 대접받고 싶지 않은데요. 먹이니, 신이니, …….
교도 신겐2026/4/24- main
미쳤군요. 말을 좀 바꿔야겠습니다. 여기 오길 잘한 것 같아요.
이케다 나기사2026/4/24- main
.... .... (아무 말 없이 일기를 내려다 보다가) 그래?
교도 신겐2026/4/24- main
알아 버렸으니까 바로잡고 싶은 건 당연하지요.
교도 신겐2026/4/24- main
선배의 감상은요?
이케다 나기사2026/4/24- main
(눈을 마주보고선 씩, 웃는다.) 동감이야.
이케다 나기사2026/4/24- main
이거 이거, 옛날로 돌아간 느낌인데?
이케다 나기사2026/4/24- main
그때처럼 특별한 힘이 있는 건 아니지만...말야?
교도 신겐2026/4/24- main
그때는 어렸으니까요. 특별한 힘에 의존하지 않으면 안 되었지만.
교도 신겐2026/4/24- main
대신 이제는 나잇값을 할 수 있겠죠.
교도 신겐2026/4/24- main
의존하지 않아도. 평범하게.
교도 신겐2026/4/24- main
(옷장을 활짝 열어 버린다. 환기를 종용하는 나기사처럼.)
대부분 긴팔 긴바지입니다. 제대로 된 겉옷은 코트 한 벌 뿐입니다. 안에 뭐가 들었는지 주머니가 볼록하게 튀어나와 있습니다.
교도 신겐2026/4/24- main
(멋대로 손을 넣어 꺼내 본다.)
열쇠가 나옵니다. 모양이 꼭 어디서 본 것 같습니다....
이케다 나기사2026/4/24- main
오, 열쇠.
교도 신겐2026/4/24- main
잠겨 있을 만한 곳이라면 지하실뿐일까요.
교도 신겐2026/4/24- main
쥐는 안 나오면 좋겠는데.
이케다 나기사2026/4/24- main
알고보니 래트일지도.
실없는 소리를 하며 지하실로 향합니다.
6. 단 하나의 빛
지하실의 자물쇠는 녹슬었지만, 열쇠로 충분히 열 수 있어보입니다. 생긴게 딱 방금 훔쳐온 열쇠와 잘 맞게 생겼습니다.
교도 신겐2026/4/24- main
(조심스럽게 끼워 맞추고 열어 본다.)
찰칵, 소리를 내며 자물쇠가 열립니다.
두 사람은 깊고 어두운 지하실로 향합니다....
지하실은 먼지가 풀풀 풍깁니다. 잘못 숨을 삼킨다면 기침이 나올 수 있습니다. 불빛 하나 없군요.
교도 신겐2026/4/24- main
콜록.
이케다 나기사2026/4/24- main
으음, 빛이 하나도 안들어오네.
이케다 나기사2026/4/24- main
(휴대폰 플래시로 길을 밝히며 앞으로 향한다.)
교도 신겐2026/4/24- main
가, 같이 가요!
교도 신겐2026/4/24- main
(놓칠세라 쫄래쫄래 따라간다…….)
단 하나의 빛에 연명하여 주변을 살펴보면, 이곳은 연장들과 농기구들, 나름 깨끗한 헝겊들이 쌓여 있습니다.
이들 대부분이 농부라는 점을 생각하면 이상하지 않습니다. 그리고 유난히 이질적인 책 한 권이 눈에 띕니다.
책.
이케다 나기사2026/4/24- main
책?
교도 신겐2026/4/24- main
책.
교도 신겐2026/4/24- main
왜일까요. (집어 든다.)
제목조차 희석된 붉은 양장본. 책을 펼쳐보면, 익숙한 삽화가 보입니다. 일기에서 보았던 그 검고 검은 우주... 빛이 나는 우주.
이것은 고서입니다. 그들도 이 이상한 존재에 대해 조사해보았던 전적이 있었나보죠?
이케다 나기사2026/4/24- main
(당신 손에 자기 핸드폰을 얹어준다...)
교도 신겐2026/4/24- main
(쥐여진다.) ……안 무서운데요.
이케다 나기사2026/4/24- main
어두우니까 빛 들고 잘 읽어보라궁(다 이해했다는 듯이 웃는다...)
당신은 빛에 의존하여 겨우 글구들을 읽어냅니다.
『이것은 색. 다른 차원을 떠도는 신. 인간은 받아들일 수밖에 없다. 발길하는 하나하나 모든 부분이 생명력을 잃고 빛난다. 그리고 구체의 배아를 놓고 가시매 이는 몇 주 후 작은 유생이 되어 성장기를 거친다.』
『성체는 스스로 떠나가시길 기도하는 수밖에 없으나 이 유생 단계의 존재는 인간으로서도 죽일 방법이 있다. 이들은 빛을 증오하고 수면을 사랑하므로, 어두운 밤, 넓고 깊은 물가의 근처에서 의식을 치뤄야 한다.』
『제물은 색채가 거쳐간 작물 혹은 짐승. 이를 불태우며 읊조린다. 【물들이소서. 빛나소서. 필멸하소서.】 유생들은 물가에 뛰어들기 위해 진군할 것이니 그들이 물에 닿기 전에 싸그리 태워버린 후 다가오는 모든 것들에 접촉하지 않고 장소를 벗어나라. 그러나 반드시 중시해야 할 점은,』
다음의 글을 읽기도 전.
당신은 어쩐지 곁이 허전함을 느낍니다.
교도 신겐2026/4/24- main
……선배?
교도 신겐2026/4/24- main
이케다 씨!
분명 아까까지 곁에서 핸드폰을 넘겨줬었는데요.... 그런 생각이 들었다면, 구석 쏙에서 목소리가 들립니다.
이케다 나기사2026/4/24- main
그런데 말야...
이케다 나기사2026/4/24- main
너무 밝지 않아?
단 하나의 빛. 나기사는 핸드폰도, 성냥도 들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이것이 꺼지면 이 지하실을 제대로 빠져나갈 수 있을지 의문입니다. 책도 덜 읽었고요,
게다가 암흑이 훨 압도적임에도 '너무 밝다'니. ... ...
교도 신겐2026/4/24- main
……밝지 않습니다.
교도 신겐2026/4/24- main
착각일 겁니다.
교도 신겐2026/4/24- main
내가 플래시로 눈을 비추었나요?
.......
나기사는 답이 없습니다.
이케다 나기사2026/4/24- main
이상하다 너무 밝은 거 같은데.
이케다 나기사2026/4/24- main
불 좀 꺼줄래? 교도군.
교도 신겐2026/4/24- main
선배애…….
교도 신겐2026/4/24- main
(자신마저도 믿지 말라던 이야기가 떠오른 것은 왜일까. 우선은 고분고분하게 플래시를 껐다.)
교도 신겐2026/4/24- main
……이제 되었죠?
그러나 핸드폰에 남은 약간의 잔상도 참지 못하겠다는 듯 나기사, 아니 이케다가 달려듭니다.
쾅!
우수수 떨어지는 농기구들, 먼지들, 당신들은 이와 함께 뒤엉킵니다.
교도 신겐2026/4/24- main
무― 무슨― (아프다!)
둘은 대항합니다.
피한다면 민첩이나 행운, 제압하거나 이 기회에 때려주겠다 싶으면 근접전입니다.
교도 신겐 - 판정
cc<=65 민첩 (1D100<=65) 보너스, 패널티 주사위[0] > 10 > 10 > 대단한 성공
우당탕, 당신은 어떻게 민첩하게 피합니다. 맹렬하게 돌격했기에 이케다의 몸은 그대로 벽에 부딪힙니다.
찍찍.
거친 숨소리 사이에서 들린 짐승의 울음소리. 다들 보았나요? 들었나요?
어둠 속에서의 쥐울음소리라 약간 그리운 기분이 드는 것도 같지만, 지금은 그럴 감상에 젖을 때는 아닌 것 같습니다.
어둠 속 당신들을 주시하는 한 쌍의 눈.
팔뚝만한 쥐가 나온다곤 예고했었죠?
그런데 그 팔뚝이 아이돌의 것인지 일반인의 것인지 운동선수의 것인지는 말하지 않았죠?
이제는 알 수 있을겁니다. 그것은 한 인간의 머리만합니다. 꼬리의 길이는 팔뚝만하군요. 따로따로 이야기한겁니다.
그것과 정확히 눈이 마주칩니다. 찍찍. 그것이 빛을 본 순간, 커다란 입을 벌리면...
이성 판정.
교도 신겐 - 판정
cc<=50 이성 (1D100<=50) 보너스, 패널티 주사위[0] > 4 > 4 > 대단한 성공
교도 신겐2026/4/24- main
(래트 정도면 귀여운 쥐였지, 그래…….)
이성 감소 없습니다.
나갑시다. 나가야 합니다. 정신나간 나기사의 목덜미를 쥐어서라도 여기서 나가야합니다.
하지만 마지막으로 책은 읽고 갑시다.
교도 신겐2026/4/24- main
(나기사가 벽을 들이받은 틈을 타 휴대폰 화면 빛에 의지하여 책을 읽어 나간다…….)
읽지 못한 책의 내용을 급하게 채워넣으면 다음과 같습니다.
『... 그러나 반드시 중시해야 할 점은, 모든 일은 시각이 우선된다는 것이다. 보지 않으면 현혹될 일이 없다. 정신이 굳건하다면 보더라도 이에 저항할 수 있겠지만, 색채를 한 번이라도 섭취한 자는 의식에 정상적으로 참여하는 일이 절대로 불가하다. 반드시 목숨을 잃는다. 그러므로 눈을 가려라. 귀와 피부로만 체감하라. 조금이라도 빛을 보게 된다면 영영 물속에 잠길 것이니. 』
... ...
의식 준비물, 의식의 방법, 그리고 주의점... 어지러운 나머지 바로바로 정리하기가 어렵습니다.
그런 당신의 어깨를 붙잡는 사람이 있습니다.
이케다 나기사2026/4/24- main
.... 나가자.
교도 신겐2026/4/24- main
네? ……네에.
이케다 나기사2026/4/24- main
여기에 더 있다간 완전히 이상해지겠어. (멋쩍게 웃는다. 그대로 당신의 손을 잡아 끈다.)
교도 신겐2026/4/24- main
(윽…….) 무, 무서웠다고요. 얼른 올라가요.
흐트러진 머리, 구겨진 셔츠, 삐뚤게 내려간 안경이 아까 봤던 나기사의 모습이 환상이 아니었음을 말해줍니다. 정리할 새도 없이 서둘러 위를 향합니다.
지하실을 나서면, 마침 재료를 한 그릇 가지고 돌아온 노인과 마주합니다.
" 모습이... 무슨 일 있으셨나요? "
이케다 나기사2026/4/24- main
... ...
이케다 나기사2026/4/24- main
엄청 커다란 쥐가 있던데요? 형님~? 깜짝 놀랐어요!
교도 신겐2026/4/24- main
예, 쥐, 쥐가……. 콜록.
익살스럽게 답하는 모양새를 보아하니 당신이 아는 그 나기사로 돌아온 것도 같습니다.
30분 내로 저녁이 준비되니 기다려달라는 말과 함께 노인은 부엌으로 향합니다.
어느새 날은 어두워졌습니다. 집안에는 아무런 불도 켜져 있지 않습니다.
당신은 압니다. 이 곳에서는 불을 켤 수 없다.
이케다 나기사2026/4/24- main
변명거리를 5억개 정도 생각하고 있었는데 추궁도 안하고 들어가버리네.
교도 신겐2026/4/24- main
……아무래도 상관없다는 걸까요. 선뜻 우리를 집에 남겨 두고 자리도 비울 정도라면.
이케다 나기사2026/4/25- main
이거 참.... 고~맙네. (구겨진 셔츠를 다시 재정비 한다. 먼지도 털고, 안경도 고쳐쓰다가 문득)
이케다 나기사2026/4/25- main
......괜찮아?
교도 신겐2026/4/25- main
괜찮습니다. 이케다 씨는 생각보다 느리더군요. (애써 웃는다. 역시나 즐거워 보이지는 않는다. 그럴 수는 없다.)
교도 신겐2026/4/25- main
……어쩌면 이케다 씨는 밀의 영향을 받지 않았을지도 모른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기대가 무용하게 되었네요.
교도 신겐2026/4/25- main
해결책은 있는 것 같지만……. (나기사를 물끄러미 본다.) 정리가 잘 되지 않습니다. 정말로 할 수 있을까요?
이케다 나기사2026/4/25- main
하하하.... (안경을 고쳐쓴지는 한참됐지만 여전히 안경에 머물러있다. 민망해서 눈을 마주할 수 없기때문이리라...) 해야지, 할 수 밖에 없지.
이케다 나기사2026/4/25- main
세걔의 미래가 너한테 달려있다구? 아, 나의 미래도.
교도 신겐2026/4/25- main
……그런 중대한 임무에 마냥 기뻐할 나이는 지났거든요.
교도 신겐2026/4/25- main
그렇지만 어쩔 수 없지. 맡겨 두십쇼, 선배.
이케다 나기사2026/4/25- main
믿고 있어. 신겐. (장난스럽게 말하지만 진심이다.)
7. 최후의 만찬
30분은 빠르게 지나갑니다.
각자의 앞접시에 손바닥만한 고기가 올려져 있습니다. 핏기가 뚝뚝 떨어집니다. 그 외에는 샐러드, 버무린 야채, 빵... 그래, 요리에 쓰이는 불도 빛을 낸다는 걸 잊었습니다.
빵은 베이커리에서 보내주는 걸까요? 그 외에는 전부 생식이군요. 위생이 괜찮은걸까...
하지만 기억하세요. 이것은 전부 이 마을에서 나고 자란 것들이 분명합니다. 아무것도 입에 대서는 안 됩니다.
교도 신겐2026/4/25- main
……. (이번에는 어떡하지? 나기사의 행동부터 살펴본다.)
이케다 나기사2026/4/25- main
... ...
이케다 나기사2026/4/25- main
(어떡하지? 동시에 마주치는 시선....)
교도 신겐2026/4/25- main
……하하. (이 대책 없는 사람―!!)
교도 신겐2026/4/25- main
그러고 보니 쥐가 아주아주 컸지요. 그렇게 크고 징그러운 쥐는 난생처음으로 봤습니다.
교도 신겐2026/4/25- main
입맛이 뚝 떨어져서요. 죄송한 일이지만.
교도 신겐2026/4/25- main
……음식은 냉장 보관해 주실 수 있습니까? 한숨 자면 나아질 것 같아요.
이케다 나기사2026/4/25- main
어, ....음!! 맞아요~! 아, 아직도 속이 좀 안 좋네요.
이케다 나기사2026/4/25- main
신경 써서 준비해주셨는데, 죄송해서 어쩌죠. 하하하. 괜찮아지면 꼭 야식으로 먹을게요. 형님!! (우렁찬 목소리.... 그러나 마주치지 않는 시선)
교도 신겐2026/4/25- main
(테이블 밑으로 나기사의 발을 가볍게 밟는다.)
노인은 아쉬운 기색을 보이나 이번에도 추궁하진 않습니다. 순순히 당신들의 말을 수긍합니다.
이케다 나기사2026/4/25- main
(아, 아야.)
교도 신겐2026/4/25- main
예. 야식으로 챙겨 먹겠습니다. (이케다 씨가.)
" 그럼... 냉장고에 둘테니 언제든 꺼내드세요. 저는 먼저 방으로 올라가보겠습니다. "
그렇게 노인이 사라진 주방에 우리 둘만 남습니다.
이케다 나기사2026/4/25- main
아무리 그래도 고기가 너무 레어했단 말이지.
교도 신겐2026/4/25- main
아직은 음식을 잘 가리시는 것 같아 다행입니다, 이케다 씨. (아까 본 '아이들'처럼 달려들까 봐 조금 걱정했다.)
교도 신겐2026/4/25- main
그나저나 두 번이나 거절했는데 이상하다고 여기지 않는 걸까요.
이케다 나기사2026/4/25- main
한번 쯤은 추궁할법도 한데 말이야...? 뭐, 우리야 좋은일이지.
이제 정말로... 의식에 대한 것을 되돌아보는 것 뿐이겠군요. 아직까지 정신이 멀쩡하고 이 사건을 끝맺고 싶은 의지가 있다면 말입니다.
교도 신겐2026/4/25- main
오늘 밤에 물가로 가야 합니다. 숲 안쪽에서 물비린내가 나는 것 같았어요.
교도 신겐2026/4/25- main
또, 제물이 될 작물이나 짐승을 구해야 하고요. 그것을 불태운 뒤에 우리는 곧장 떠날 겁니다. 그런데요. (나기사를 빤히 바라본다……. 정확히는 나기사의 두 눈을.)
교도 신겐2026/4/25- main
눈을 가리셔야 합니다. 선배는 빛을 볼 수 없으니까요.
이케다 나기사2026/4/25- main
아.
이케다 나기사2026/4/25- main
뭔가 좀 쑥스(?)러운걸...
교도 신겐2026/4/25- main
……. 어떤 부분에서요? (??)
이케다 나기사2026/4/25- main
아니 뭔가 그.... ................
이케다 나기사2026/4/25- main
(설명할수록 수령에 빠진다는 것을 깨닫고 그만둔다.) 아무튼, 차근차근 준비해 보자고.
이케다 나기사2026/4/25- main
작물이나 짐승은 어떻게 구하지? ...쥐를 사냥해야할까?
교도 신겐2026/4/25- main
……그럼 문제없는 것 맞죠? (이상하게 공백이 길었는데? 눈이 조금 가늘어진다. 아무튼.)
교도 신겐2026/4/25- main
그건…… 헤르메스라도 와야 가능할 것 같은데요. 자신 있으십니까?
이케다 나기사2026/4/25- main
노력은 해볼게.(어떻게 하려고)
교도 신겐2026/4/25- main
작물로는 안 될까요? ('진짜 저거랑 싸우라고?' 짤 된다.)
이케다 나기사2026/4/25- main
작물은 어디서 구하게?
교도 신겐2026/4/25- main
널린 게 밀밭인데 해당되는 밀이 하나 없을까요.
이케다 나기사2026/4/25- main
헐 천재다.
교도 신겐2026/4/25- main
……. (츳코미 걸려다가 만다. 나기사의 상태가 상태인 만큼 그럴 수도 있겠다고 생각한다.)
이케다 나기사2026/4/25- main
그러고 보니 아까 우리가 차를 주차했던 그 밭.... 확실히 '물들고' 있었어... (제 턱에 손가락을 얹은채 생각에 잠긴다.)
교도 신겐2026/4/25- main
그럼 난생처음 서리도 해 봐야겠군요. ……그래도 '그걸' 때려잡는 것보단 나을 것 같습니다.
교도 신겐2026/4/25- main
라이터, 가지고 다닙니까?
이케다 나기사2026/4/25- main
쫌 아쉽다. 드디어 실전에서 그동안 배운 것 좀 써보나했는데. (진짜 싸울 생각이었나보다.)
이케다 나기사2026/4/25- main
음! 물론이징. 여기여기. (앞주머니를 뒤져 라이터를 건넨다. 절반정도 쓴듯하다...)
교도 신겐2026/4/25- main
힘 자랑은 나한테 한 것으로 만족하십쇼.
교도 신겐2026/4/25- main
흐―음. (받아 들고 주머니에 넣어 둔다. 돌려주지 않을 심산이다.)
이케다 나기사2026/4/25- main
그~건 지금도 미안하게 생각하고 있다구....
교도 신겐2026/4/25- main
미안하면 멀쩡하게 돌아가기나 해요.
교도 신겐2026/4/25- main
역시 오마카세를 먹어야겠습니다.
이케다 나기사2026/4/25- main
... 그래! 꼭 높으신 분들이 가는 비싼 곳으로 데려가 줄게.
이케다 나기사2026/4/25- main
슬슬 서리 하러 가볼까~?
교도 신겐2026/4/25- main
안 지키면 원망할 테니까요. 농담 아닙니다. (그렇게 말하지만 역시 걱정되는 것은 어쩔 수가 없다…….)
교도 신겐2026/4/25- main
(하는 수 없이 자리에서 일어난다.) ……예. 준비됐습니다.
이케다 나기사2026/4/25- main
가자 가자~
8. 밀밭의 파수꾼
당신들은 빠르게 밀밭으로 향합니다.
그러나 나기사의 걸음은 점점 느려집니다. 떠나기 싫은 사람마냥 느적거립니다.
교도 신겐2026/4/25- main
선배. 서둘러요.
이케다 나기사2026/4/25- main
으응... 가야지.
어떻게든 이끌어 밀밭에 도달하면, 그곳은 더 이상 '밭'으로 보이지 않습니다.
흔들리고 있습니다.
물들고 있습니다.
아주 아름다운 빛으로, 찬란한 색채로...
정말로 신에게 현혹되지 않기 위해서는, 눈을 감아야만 하는걸까요?
어지러운 당신의 귀에 나기사의 목소리가 들려옵니다. 그것은 크지 않으나 정확합니다.
이케다 나기사2026/4/25- main
물들고 있어.
행복한 얼굴입니다. 이 상황에서, 기묘할 정도로.
정신력 판정.
교도 신겐 - 판정
cc<=50 정신 (1D100<=50) 보너스, 패널티 주사위[0] > 30 > 30 > 보통 성공
교도 신겐2026/4/25- main
(그러네요, 라고 말해 주고 싶지가 않다.) ……착각입니다.
솔티카라멜이라도 씹어 삼켜서 정신을 차려야 합니다. 스스로의 눈가를 긁어서라도 정신을 차려, 당장 이 밀을 뜯어갑시다. 한시라도 빨리 의식을 치러야 해요!
교도 신겐2026/4/25- main
(뇌를 깨우는 단맛이 필요했다. 신겐은 스스로 솔티카라멜을 세 알쯤 꺼내 입안에 밀어 넣었다. '혹시 모를 상황'을 대비하여 상냥하게 쥐여 주는 사람이 없어도.)
솔티카라멜을 먹자니 괜한 구역질이 나지만 마을의 것이 묻지 않은 음식이 들어갔으므로 머리가 좀 맑아집니다.
낫이 들린 손에 힘이 들어갑니다. 혹시 '무기'로 쓸 수 있으니 챙겨가자는 나기사의 목소리가 들리는 것도 같습니다. 정작 지금의 본인은 싸울 의지가 전혀 없어보이지만...
어떻게든... 노력해봅시다.
교도 신겐2026/4/25- main
(실은 진실이고 뭐고 상관이 없다. 밝혀지지 않아도 괜찮은 일이라면 구태여 알리고자 하는 생각이 없다. 단지 올바른 방향으로 되돌려놓을 수만 있다면 그것으로 족했다. 이런 나를 두고 어쩌면 당신은 소극적이라고 할 수도 있겠지만…….)
교도 신겐2026/4/25- main
(어쩔 도리가 없으실 것이다. 그러게 누가 함부로 미래를 맡겨 달랬나.)
교도 신겐2026/4/25- main
(낫으로 밀을 한 움큼 베어 온다.)
바람을 타고 마을 사람들의 웃음소리가 들립니다. 우리의 도둑질을 누군가 지켜보는 듯한 기분이 듭니다.
아무도 모르는 세계가 아닌 현실의 일탈은, 꽤 이상한 기분입니다.
시간이 없습니다. 숲으로 달려갑시다.
교도 신겐2026/4/25- main
(나기사의 팔을 붙들고 당긴다.) 가야 돼요.
이케다 나기사2026/4/25- main
...
이케다 나기사2026/4/25- main
가야할까?
교도 신겐2026/4/25- main
(문득 멈추어 선다.)
교도 신겐2026/4/25- main
가지 않으면요?
이케다 나기사2026/4/25- main
문득 여기서 안주하는 것도, 괜찮지 않을까하는 생각이 들어서.
교도 신겐2026/4/25- main
꼭 부패 직전의 정치인 같은 말을 하시는군요.
교도 신겐2026/4/25- main
그렇지만 그런 건 선배와 안 어울립니다.
이케다 나기사2026/4/25- main
... ...
이케다 나기사2026/4/25- main
그러네. '나답지' 않아.... (눈을 감고 숨을 깊게 들이쉰다.)
이케다 나기사2026/4/25- main
(짝!! 소리가 날만큼 스스로의 볼을 힘껏 친다. 너무 오버했는지 본인이 쳐놓고선 신음소리를 낸다.) 으으...
이케다 나기사2026/4/25- main
...좋아, 정신차렸어! 다음 목적지로 가자!
교도 신겐2026/4/25- main
(제 뺨이 다 아픈 것처럼 인상이 구겨진다…….)
교도 신겐2026/4/25- main
……조금만 더 버티십쇼. 고지가 눈앞입니다.
9. 그들이 온다
의식을 시작하면 유생들이 진군한다 하였던가요. 따라서 물에 빠지지 않게 조심하는 게 좋겠습니다.
당신은 이 마을에 처음 올 때, 어렴풋이 느꼈던 호수의 내음을 기억합니다. 어딘가에서 가족들끼리 웃고 있을 마을 사람들의 소리를 뒤로 하고 숲으로 향합니다. 암흑입니다.
불을 켠다면 최소한으로 하는 게 좋습니다. 그들은 매우 빛에 민감하니까요.
교도 신겐2026/4/25- main
(라이터 정도만 켠다.)
숲으로 들어가면, 얼마 있지 않아 둥그런 호수가 보입니다. 습기가 올라옵니다. 보이지 않는 빛이 일렁이는 것만 같습니다.
더욱 집어삼켜지기 전에, 실행합시다.
교도 신겐2026/4/25- main
(적당한 곳에 밀을 내려놓는다. 그 이전에.)
교도 신겐2026/4/25- main
……넥타이 좀 줘요.
이케다 나기사2026/4/25- main
네네... (넥타이를 풀고 당신에게 건넨다. 묘하게 떨떠름해 보이는 얼굴이다...)
교도 신겐2026/4/25- main
(안경을 벗겨 손에 쥐여 준다. 눈 위로 넥타이를 잘 묶어 준다……. 수렁을 떠올릴 틈이 없는 일촉즉발의 상황인 것이 다행이라고 치자.)
이케다 나기사2026/4/25- main
(받은 안경을 원래 넥타이가 꽂혀있던 주머니에 잘 넣어둔다.) 완벽하게 안보여!
교도 신겐2026/4/25- main
음. (…….) 미안합니다.
교도 신겐2026/4/25- main
(어쩐지 인권을 유린하는 기분이 들어서 반사적으로 사과를.)
교도 신겐2026/4/25- main
그럼 시작해도 되겠습니까?
이케다 나기사2026/4/25- main
빨리 끝내자......
교도 신겐2026/4/25- main
예, 그럼. (라이터 불씨를 밀에 붙인다.)
이제 그가 의지할 자는 당신 뿐입니다. 당신의 옷깃을 쥐고 있는 것이 느껴지나요? 살아남아야 합니다.
라이터의 불이 밀에 옮겨 붙어 타오르기 시작합니다. 의식이 시작됩니다.
교도 신겐2026/4/25- main
(반대로 이쪽에서 의지할 곳도 그뿐이었는데……. 아니, 할 수 있다. 해야만 한다.)
교도 신겐2026/4/25- main
물들이소서.
교도 신겐2026/4/25- main
빛나소서.
교도 신겐2026/4/25- main
필멸하소서.
가져온 제물에 불을 붙이고, 주문을 외운다면, 순간 식은땀이 흐릅니다.
나기사가 잡은 옷깃이 수십 근은 되는 마냥 무거워집니다.
온다,
오고있다.
1d3 (1D3) > 1
1d3 (1D3) > 2
이성 1, 마력 2 감소합니다.
system2026/4/25- main
[ 교도 신겐 ] 이성 : 50 → 49
system2026/4/25- main
[ 교도 신겐 ] 마력 : 10 → 8
순간적으로 나기사가 움찔합니다. 그의 손이 떨리고 있습니다. 직감한 것입니다.
자신이 빵 속에서 발견한 무언가의 유생이, 실은 이렇게나 수많은 것의 하나였다니.
오로지 하나의 빛으로 타오르는 호수 근처로 사사삭, 풀이 눕혀지는 소리가 들려옵니다. 이들이 물에 뛰어들기 전에 전부 태워야합니다.
전부...
1d3+1 (1D3+1) > 3[3]+1 > 4
...4마리!!
교도 신겐, 헤치우는 겁니다!
행운, 민첩, 근접전 등등... 자신있는 판정으로 시도해봅시다.
교도 신겐2026/4/25- main
(하다못해 권총이라도 한 정 있었다면…… 이미 사라진 것을 아쉬워하는 일은 관두기로 했는데도!)
교도 신겐 - 판정
cc<=65 민첩 (1D100<=65) 보너스, 패널티 주사위[0] > 60 > 60 > 보통 성공
퍽, 한마리가 사라집니다. 남은 유생은 3마리.
교도 신겐2026/4/25- main
(아니, 동료들이라도 함께였다면 어땠을까……. 더 이상 괴도단으로서 묶이지도 못하겠지만.)
교도 신겐 - 판정
cc<=65 민첩 (1D100<=65) 보너스, 패널티 주사위[0] > 53 > 53 > 보통 성공
쿠드득, 또 한 마리가 사라집니다. 남은 유생은 2마리.
교도 신겐2026/4/25- main
(어떻게든 쥐를 잡겠다던 나기사는 어디로 가고! 조금 얄미운 마음에 앞도 안 보이는 사람의 손을 꾸우욱 눌러 잡아 본다.)
교도 신겐 - 판정
cc<=65 민첩 (1D100<=65) 보너스, 패널티 주사위[0] > 16 > 16 > 어려운 성공
간절한 마음이 닿았던 걸까요? 남은 유생 두마리를 한번에 잡는데 성공합니다.
그리고... 정말로 '그들'이 옵니다.
... 들리지 않나요? 어둡다고 해도 갈라진 땅 틈새에서 날리는 모래바람이 보이는 것만 같습니다.
그렇게 만들 수 있는 자들은 정해져 있죠.
불.
불.
불.
당장, 그 불 꺼!!!!!
1d10+5 (1D10+5) > 10[10]+5 > 15
마을 사람들 15명이 달려옵니다.
불태워져, 온몸을 비틀며 괴이한 소리를 내지르는 유생과, 형체를 잃어가는 제물들을 향해 진군합니다. 당신들을 향해 손을 뻗습니다.
이성 판정.
교도 신겐 - 판정
cc<=49 이성 (1D100<=49) 보너스, 패널티 주사위[0] > 4 > 4 > 대단한 성공
이럴 때 일수록 정신을 똑바로 차려야합니다. 이성감소 없습니다.
저들이 어떻게 되든 당신은 책의 글구를 잊어서는 안 됩니다.
"다가오는 모든 것들에 접촉하지 않고 장소를 벗어나라."
뛰어요!
교도 신겐2026/4/25- main
이제 갈 겁니다. 잘 따라오세요!
교도 신겐2026/4/25- main
(나기사를 챙겨 달아난다!)
이케다 나기사2026/4/25- main
우와아앗 (따라 달린다.)
마을 사람 하나, 혹은 여럿이 우리에게로 달려듭니다. 회피 판정!
교도 신겐 - 판정
cc<=32 회피 (1D100<=32) 보너스, 패널티 주사위[0] > 27 > 27 > 보통 성공
사람들을 겨우 피해 마을을 향해 뜁니다.
뒤에서는 풍덩, 풍덩, 하나둘씩 빠져가는 소리가 들려옵니다.
그들의 얼굴을 보았나요?
빛을 피해 어둠으로, 습한 밑바닥으로 스스로 추락하고 있습니다. 보지 맙시다. 차라리 눈을 감고 달려가세요.
교도 신겐2026/4/25- main
(죄책감은 들지 않지만 마음이 불편한 것은 어쩔 수가 없다. 그쪽으로 시선을 두지 않는다.)
어떠한 소리가 들려오든, 당신들은 뜁니다.
웃음소리는 멎은 지 오래입니다.
나는 알 수 있다. 근시일 내로 마을은 빛에 물든다.
괜히 일기의 한 구절이 뇌리를 스칩니다. 붉은 빛으로 물들어가다, 또 사그라드는 숲 속을 뒤로 합니다.
이곳의 모든 인원이 호수에 빠져버렸을지도 모릅니다. 집단자살사건으로 언젠가 화제에 떠오를 수도 있습니다. 우리가 이곳에 온 것은 덮어져야 편합니다.
유생들을 모두 죽였으니, 그들에 의한 영향도 사라지길 바라야 하겠습니다. 단지 그것만. 그것만 ...
차로 달려가기 위해서는 밀밭을 지나야 합니다. 유난히도 일렁이고 있습니다. 금세라도 물들 것 같습니다.
그러나 해는 뜨는 법, 차에 도착한 나기사가 눈을 가린 넥타이를 치우고 차문을 엽니다.
이케다 나기사2026/4/25- main
일단 타!
교도 신겐2026/4/25- main
……네, 선배! (몸을 던져 넣듯이 조수석에 탑승한다.)
뒤 한 번 돌아보지 않고 악셀을 밟습니다. 입산보단 하산이 더 빠른 법입니다.
일반 SUV가 낼 수 있는 최대의 속도로 도로를 질주합니다. 딱지를 걱정할 때가 아니라고요.
지긋지긋한 밀밭이 눈에 보이지 않고, 완전히 다른 풍경이 펼쳐질 때 쯤... 휴게소를 겸하는 주유소에서 차를 세웁니다.
이케다 나기사2026/4/25- main
헉...헉...
교도 신겐2026/4/25- main
……벗어났네요. 어떻게든.
이케다 나기사2026/4/25- main
...............해치웠나?(그 대사는)
교도 신겐2026/4/25- main
저―기.
교도 신겐2026/4/25- main
플래그입니다. 아시면서요.
이케다 나기사2026/4/25- main
아하하, 알지 알지.
이케다 나기사2026/4/25- main
그래도~ 이렇게 무사히 나온거 보면 잘된게 아닐까?
이케다 나기사2026/4/25- main
아, 맞다. 안경. (지금까지 안경없이 맨눈 운전이었다.)
교도 신겐2026/4/25- main
용케 사고는 안 냈네요.
교도 신겐2026/4/25- main
뭐어…… 잘된 거겠죠? 제대로 끝마쳤으니까요.
이케다 나기사2026/4/25- main
잘된거지. (별 내용 없는 말을 하면서 괜히 있어 보이는 척 슥, 안경을 들어올린다.)
이케다 나기사2026/4/25- main
말나온김에 테스트 한번 해볼까~?
이케다 나기사2026/4/25- main
(당신의 손바닥을 달라는 듯 펼쳐보인다.)
교도 신겐2026/4/25- main
으음. 어떻게요? (손바닥을 내민다.)
이케다 나기사2026/4/25- main
(제 주머니에서 솔티카라멜을 꺼내 당신 얹어준다.) 먹어 봐.
교도 신겐2026/4/25- main
…….
교도 신겐2026/4/25- main
이건 그냥 솔티카라멜이잖아요.
교도 신겐2026/4/25- main
(꾸물꾸물 포장을 벗겨 입안에 넣는다.)
이케다 나기사2026/4/25- main
(히히 웃으며 본인도 한 알 까 먹는다.)
이케다 나기사2026/4/25- main
음, 정말이네. 그냥 솔티카라멜일 뿐이야.
교도 신겐2026/4/25- main
이거면 충분합니까?
이케다 나기사2026/4/25- main
충분해~!
이케다 나기사2026/4/25- main
슬슬 돌아갈까? 돌아가서도 할 일이 아주 많을테니까...
교도 신겐2026/4/25- main
동료분들도 무사한지 확인하셔야겠고요.
교도 신겐2026/4/25- main
아무리 바빠도 약속은 잊으면 안 됩니다.
이케다 나기사2026/4/25- main
아~ 그렇지.
이케다 나기사2026/4/25- main
....뭐였더라?
교도 신겐2026/4/25- main
…….
교도 신겐2026/4/25- main
됐습니다. 마저 운전하십쇼.
이케다 나기사2026/4/25- main
아하학, 농담 농담. 당연히 기억하고 있지.
이케다 나기사2026/4/25- main
부패한 정치인들이나 갈법한 비싸고 좋은 식당 소개해줄테니까 기대하고 있으라구.
교도 신겐2026/4/25- main
은인을 놀려 먹기나 하고요. (헹.)
교도 신겐2026/4/25- main
그렇지만 정말로 괜찮습니다, 그런 식당에 가면 속이 안 좋을 것 같고요. 뭐든 좋으니 먹을 수만 있다면 좋겠어요.
이케다 나기사2026/4/25- main
(기어를 바꾸고 서서히 엑셀을 밟으며 부드럽게 출발한다.) 에에~ 그래? 그럼 어디로 가야한담.
이케다 나기사2026/4/25- main
고기는 어떄? 잘 익힌걸로 말야.
교도 신겐2026/4/25- main
제대로 빛을 켜고 먹을 수 있는 곳이면 좋겠군요.
교도 신겐2026/4/25- main
모처럼이니 내가 굽겠습니다.
이케다 나기사2026/4/25- main
은인이 고기까지 구워준다고? 감동인데...
교도 신겐2026/4/25- main
알면 잘하십쇼. 몸 간수도 잘하시고.
교도 신겐2026/4/25- main
우선 내가 무사해야 대의도 이룰 수 있는 법이잖습니까.
이케다 나기사2026/4/25- main
넵넵. 명심하겠습니다.
이케다 나기사2026/4/25- main
환기 좀 시킬까?
이케다 나기사2026/4/25- main
(대답을 듣기도 전에 시원하게 창문을 내린다. 당신 쪽 창문 뿐만 아니라, 자신 쪽의 창문도.)
아침 햇살이 열린 창틈으로 비스듬히 들어옵니다. 기분 좋은 선선한 봄 바람이 차 안을 메웁니다.
이케다 나기사2026/4/25- main
근데 내 라이터 어디갔지.
교도 신겐2026/4/25- main
먼지 들어옵니다. (그래도 찡그리지는 않는다. 나쁘지 않은 기분이었으므로.)
교도 신겐2026/4/25- main
……글쎄요. 정신없이 달리다가 잃어버렸나?
이케다 나기사2026/4/25- main
에에......
이케다 나기사2026/4/25- main
.... 음, 그래! 오늘 하루 쯤은 없이 살아볼게.
교도 신겐2026/4/25- main
잘 생각하셨습니다.
교도 신겐2026/4/25- main
그리고요. 으음.
교도 신겐2026/4/25- main
……도움이 필요하면 또 말씀하십쇼.
교도 신겐2026/4/25- main
그렇지만 역시 설명은 미리 듣고 싶습니다. (손가락으로 나기사의 이마를 콕 누른다.)
이케다 나기사2026/4/25- main
앗 (콕 눌린다.)
이케다 나기사2026/4/25- main
넵. 그것도 명심하겠습니다...
이케다 나기사2026/4/25- main
....그으래도...
이케다 나기사2026/4/25- main
또 도와주겠다고 해줘서 고마워! 역시 신짱 밖에 없다니까.
교도 신겐2026/4/25- main
딱히 선배를 위해서 그런 것만은 아니니까요…….
교도 신겐2026/4/25- main
차, 착각은 하시면 안 됩니다.
이케다 나기사2026/4/25- main
알지 알지~
이케다 나기사2026/4/25- main
정의를 위해서 잖아? 그때나 지금이나...
교도 신겐2026/4/25- main
……예에. 잘 알고 계신 것 같아 다행이네요.
교도 신겐2026/4/25- main
(그래도 역시 함께하는 편이 즐거운 것 같다는 말은 꺼내지 않기로 한다…….)
교도 신겐2026/4/25- main
그럼 일하러 갑시다.
이케다 나기사2026/4/25- main
좋아~! 일하러 가자~!!
힘찬 목소리와 함께 차의 속도도 함께 빨라집니다. 너무 신난거 아니냐고요.
이건 제 예상이지만, 아마 우리 중 변한 건 아무것도 없을겁니다.
나기사 생환, 신겐 생환.
ED 1. 이건 그냥 솔티카라멜일 뿐이라고
그런 예감이 들지 않나요?
생환 보너스: 이성 1d5 회복
1d30 (1D30) > 18
둘은 색채가 부르는 악몽을 18일 간 꿉니다. 동료 기자들은 천천히 의식이 돌아옵니다.
하지만 자신들의 행동을 기억하지 못합니다.
교도 신겐2026/4/25- main
d5 (1D5) > 1
system2026/4/25- main
[ 교도 신겐 ] 이성 : 49 → 50
1d5 (1D5) >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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