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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후 에리코: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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쾅!
콰광!
▷:“그녀석들이다!!!”
“이번엔 놓치지 마!!!”
“젠장, 난 입사한 지 얼마 되지도 않았는데, 또 감봉당하게 생겼다고…!”
귀를 찢는 파열음이 여기저기 산발적으로 터지며 밤공기를 어지럽힙니다. 보아하니, 이번에도 ‘그들’이 사고를 치는 모양이로군요.
그들이 누구냐고요? 아직 그들을 모른다니, 친절한 설명이 필요하겠어요.
“The Royal Straight Flush”.
▷:현재 도쿄에서 가장 골칫거리로 대두되는 범죄 조직입니다.
그들이 어디서 왔는지, 어떻게 모였는지 모든 게 알려지지 않았습니다만, 한 번 그들이 왔다가기만 하면 사람들의 혼을 쏙 빼놓습니다.
마치 마음을 훔쳐가는 괴도들처럼요.
안 그런가요, 탐사자들?
“위치를 지켜라! 이번엔 놓치지 않는다!”
“저기다, 도망간다!”
▷:이크, 수다는 이쯤으로. 직급 높은 경찰 관리자의 호통이 들려옵니다.
이곳은 경비가 쫙 깔린 와루타 만지로의 저택.
빈틈이없는 정치인인만큼 경비도 철통보안이라고 하던데…. 그것을 비웃기라도 하듯, 저택의 외벽이 박살 나며 자동차 한 대가 시원하게 날아듭니다.
자료 보관소였는지 온갖 종이가 펄펄 날립니다.
심기를 건드리는 게 재밌는 건지, 아니면 이런 짓을 해도 잡히지 않는다는 걸 과시하는 건지, 거센 엔진 소리가 폭풍과 같이 도로 위를 메웁니다.
현재 운전대를 잡은 사람은 다름 아닌 로스플의 리더입니다.
이케다 나기사:꽉 잡아~!
▷:머지않아 액셀을 밟으며 무시무시한 속도를 몸에 두르고 도로로 뛰어듭니다!
이케다 나기사:
자동차 운전
기준치: 50/25/10
굴림: 31
판정결과: 보통 성공
▷:아름답고 시원하게 스키드 마크를 그리며 도로 위에서 경찰과 그 관계자들을 따돌립니다.
차는 어디서났냐고요? 고등학생이 운전은 또 어떻게 하냐고요?
쉿... 알면 다칩니다.
교도 신겐:(속 안 좋다…….)
▷:어쨌든 잘 도망가면 된 게 아닐까요?
코후 에리코:토하면 밖으로 던져 버릴 거야!!
▷:"이번에말로 놓치지 않겠다!!!”
벌써 따라붙은 것 좀 보라지. 자, 다시 한번 힘껏 도망가 볼까요. 상대는 탐사자들을 잡기 위해서 이를 가는 경찰들입니다.
이대로 추격을 따돌릴 수 있을까요? 사이렌이 멀어졌다고 해도 잠시뿐, 아직 멀었습니다. 슬슬 방해 공작이 필요하다- 이 말씀이죠!
안전하게 도망치기 위해선 경찰들이 없는 곳으로 운전대를 돌려야할 것 같습니다. 그리고 그 정보탐색은...
우리의 해커 교도 신겐이!
교도 신겐:(에리코를 한 번 흘겼다가, 정말로 게워 내게 된다면 당신이 표적일 것이라며 으름장도 놓다가…….)
(힘없는 손으로 노트북 덮개를 연다.)
컴퓨터 사용 Roll
기준치: 70/35/14
굴림: 90, 69, 15
+2: 어려운 성공
+1: 보통 성공
  0: 실패
-1: 실패
-2: 실패
▷:몸은 멀미해도 두뇌는 그대로! 명석한 해커 교도 신겐이 안전한 루트를 확보해줍니다.
하지만 이대로 차를 민첩하게 빠져나가려면 좀 더 힘이 필요합니다. 가령... 우리의 차가 무고하다는 어필이 있으면 더 편해질 거 같은데요.
역시 이런 일은 천의 얼굴 카가미야마 미와코!
카가미야마 미와코:
매혹
기준치: 70/35/14
굴림: 33, 74, 53
+2: 어려운 성공
+1: 어려운 성공
  0: 어려운 성공
-1: 실패
-2: 실패
후후.
저-기-요. 저희 너~무 급해서 그러는데... 어떻게 한 번만?
▷:얼굴을 보니 맞는 말 같다. 검문을 서던 경찰들이 우리들의 차를 통과시켜줍니다.
카가미야마 미와코:(빵긋)
▷:이렇게 막힘 없이 달리려는 그때... 어라? 끈질기게 쫓아오는 경찰차가 한대 보입니다. 아무래도 본때를 보여줘야겠군요.
차에 들어 있는 무언가를 던져서 더이상 추격하지 못하게 만듭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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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이런 일은... 주먹왕 코후 에리코!!
코후 에리코:
근력
기준치: 75/37/15
굴림: 79, 18, 8
+2: 극단적 성공
+1: 어려운 성공
  0: 실패
-1: 실패
-2: 실패
이힘…이힘으로 난 도쿄의 짱이 되었었다.
(교도 신겐 말고 차 문을 뜯어서 뒤로 던진다.)
교도 신겐:(뭔가 방금 죽을 뻔한 것 같다.)
▷:엄청난 힘이다...! 화려하게 날아간 창문이 성공적으로 진로를 방해합니다. 차가운 바람이 차안으로 숭숭 들어오지만 뭐 어떻습니까.
이제 안전하게 돌아갈 일만 남았습니다. 안전하게....
...일이 어쩌다 이렇게 됐을까요? 스야 코우키는 로스플의 들어온 과정이 주마등처럼 스쳐지나갑니다.
스야 코우키:
기준치: 55/27/11
굴림: 63
판정결과: 실패
(이마 꾹 짚는다...)
▷:아무리 생각해도 길을 잘못 선택한것 같습니다... 역시 불운의 사나이 스야 코우키!
우리의 화려한 활약과 방해 공작 덕분인지, 사이렌 소리는 더 이상 따라오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동안 정말 많은 일이 있었죠. 가벼운 마음으로, 혹은 누명으로 시작한 일탈이 이렇게 까지 커질 줄이야.
마지막에 와루타 만지로가 "너희들은 끝입니다." 라고 할때 정말 감동...아니 큰일 아는 줄 알았습니다.
다행히 선배 괴도였던 라이다이의 합류로 어떻게든 상황을 타개...
그리하여 오늘의 범죄는-
코후 에리코:
기준치: 75/37/15
굴림: 92
판정결과: 실패
▷:대차게 망한 거 같은데요! 아무래도 한번 더 시도해봐야겠습니다.
자, 아지트로 돌아갑시다!
귀여운 쥐와 자상하지만 무서운 선배가 기다리는 우리의 아지트로...ㅡ
이케다 나기사:근데 이거 라이선배 차인데
이대로 돌아가도 괜찮을까?
카가미야마 미와코:돈 많은 사람?
교도 신겐:…….
코후 에리코:...!
스야 코우키:뜯은 사람이 나서서 해명하는 게 어떄?...
교도 신겐:난폭하게 운전한 건 이케다 씨고, 문을 뜯어 낸 건 코후 씨니까 아무래도 상관없지 않겠습니까. (나는 상관없다.)
카가미야마 미와코:(난 안 뜯었으니 모르는일)
코후 에리코:신겐 군 던질걸.
교도 신겐:저―기―요.
이케다 나기사:이대로 오사카까지 갈까...
▷:하지만 회피한다고 해결되는 일도 아닙니다. 핸들을 부드럽게 돌리며 우리는 사람의 발길이 닿지 않을 오지의 버려진 폐공장으로 향합니다.
언제 무너져도 이상하지 않은 이 장소는……우리들의 아지트입니다.
거대한 콘크리트 외벽은 세월의 흔적을 피하지 못한 채 바람이 닿으면 돌 부스러기가 휘날립니다. 담쟁이덩굴이 한쪽 벽면을 가득 채운 덕에 으스스한 분위기를 물씬 풍기고 있네요.
공장과 멀리 떨어진 곳에 차를 주차해둔 뒤 아지트로 향합니다. 무성하게 자란 잡초는 탐사자들의 발목을 간질입니다. 언뜻 보면 모르겠지만, 잡초의 머리가 한쪽으로만 쏠려있기 때문에 익숙하다는 듯 보이지 않는 길 위를 걸어갑니다.
폐공장의 안으로 들어가면 폐타이어와 함께 쓰레기들이 굴러다니고 있습니다.
▷:더 이상 사용조차 불가한, 어쩌면 재활용 정도는 할 수 있을지 모를 녹슨 기계들. 가죽이 다 터지는 바람에 갈비뼈처럼 스프링이 튀어나온 소파, 깨진 유리 위로 먼지 쌓인 탁자, 기름때에 찌들어 굴러다니는 나사들.
그리고 햇빛으로 인해 색이 바랜 빨간색 옛날식 전화기가 벽에 걸려 있습니다.
아지트가 너무 낡아서 이 짓거리가 내키지 않는다고요?
이곳은 눈속임, 우리의 “진짜” 아지트로 통하는 문은 저 전화기입니다.
수화기를 들면 번호판이 나타나고 [1, 4, 7, 8] 키가 조금 지워져 있습니다. 그 옆엔 [전화번호부]가 놓여 있습니다.
우리가 사용하던 비밀번호가 뭐였냐면…….
▷:This message has been hidden.
[알파벳은 언뜻 보면 숫자와 닮았지. 1은 L 2는 Z, 3은 E, 4는 A, 5는 S 이런 식으로. 그렇다면 D는 어떻게 구성해야 할까?]
▷:전화번호부에는 이렇게 적혀있습니다.
...원래 이거였던가? 아무래도 선배가 비밀번호를 바꿔둔 모양입니다. 수수께끼를 풀어 진입해봅시다.
이케다 나기사:아무래도 역시 이건 '그거'지
교도 신겐:(선배들 얼굴 본다. 에리코한테는 바라지도 않았다.)
카가미야마 미와코:(눈을 감는다.)
스야 코우키:(시선 피한다.)
코후 에리코:그거야 그거. (모르는데 그냥 따라한다.)
이케다 나기사:음음. 그거.
스야 코우키:그게 뭔지는 우리 후배들이 잘 알 거라고 생각해.
카가미야마 미와코:그치그치.
선배들은 지켜보는 역할이잖아?
스야 코우키:그렇지. 역시 카가미야마가 말을 잘 해.
교도 신겐:참 자랑스럽습니다 선배님들.
이케다 나기사:똑똑한 신짱이라면 어떻게든 할 수 있을거야!
신령님께 '아이디어'
를 달라고 한다던가.
교도 신겐:(기대가 저버려졌으니 의젓하게 생각해 보자…….)
지능
기준치: 70/35/14
굴림: 40
판정결과: 보통 성공
▷:교도 신겐의 머리 속에서 한가지 숫자 조합이 떠오릅니다.
8417.
언뜻 보면 알파벳 BAD와 닮아있네요.
교도 신겐:(쬐끔 웃으면서 8417 입력한다. 나 아니었으면 어쩔 뻔했습니까!)
카가미야마 미와코:장하다 우리 신겐.
스야 코우키:너무 멋지고 의젓한걸.
▷:정답-!!
교도 신겐:별것 아닙니다.
▷:대략 10초 정도의 시간이 지났을까요. 벽 안쪽에서 태엽이 맞물리며 돌아가 작동하는 소리가 들립니다.
곧, 전화기가 놓인 벽 앞의 바닥이 꺼지며 탐사자들을 태운 채 천천히 내려갑니다. 쿵, 도착을 알리는 둔탁한 소리가 작게 일고, 곧이어 눈에 펼쳐지는 풍경은 ...
세련되기 그지없는 ‘진짜’ 아지트입니다.
천장에 매달린 전등은 은은하게 빛을 내며 어둠을 몰아내고, 한쪽 벽면에는 최신식 모니터 여러 대가 설치되어 있습니다.
폐공장 바깥의 CCTV와 연결되어 있지만, 오락 역할도 겸하고 있습니다.
훔친 물건들을 보관할 대용량 금고와 벽면에 이어진 금속 캐비닛에는 각종 장비가 보관되어 있습니다.
▷:공간을 분리하기 위해 설치한 문을 열면 주방과 거실까지 나타납니다. 공기 청정기와 함께 환기 시스템이 제구실하고 있어 지하임에도 답답함은 느껴지지 않네요.
메모리폼으로 이루어진 매끈한 소파와 값비싼 냉장고, 그리고 몰래 털어온 자판기까지(작동은 안하는 것 같습니다. 아아...)
로스플이 돌아오기를 기다린 양 동그랗고 귀여운 쥐 한마리가 마중 나옵니다.
당연하게도, 말은 못합니다. 쥐가 말을 할 수 있을리 없잖아요? 하하!
없는 것 빼고 다있는 우리들의 안락한 아지트입니다.... 만.
정작 중요한 아지트의 주인 라이다이가 보이지 않습니다.
▷:우리들의 의문을 눈치챈건지 래트가 제 앞발로 [편지]처럼 보이는 종이를 가리킵니다.
이케다 나기사:엥.
교도 신겐:십년감수하셨습니다? 차가 망가졌단 사실을 당장 밝히지 않아도 되겠군요.
카가미야마 미와코:아쉽다.
스야 코우키:정말 운 좋은 날이네.
코후 에리코:아이 참~!! (귀 막고 달려가서 편지 열어본다.)
▷:편지를 열어보면 다음과 같은 내용이 적혀있습니다.
『오늘 수고했다. 우리들이 만지로 때문에 만난지도 벌써 며칠이 지났군…
너희들이 없었다면 아마 난 지금쯤 돌이킬 수 없는 선택을 했을거야. 감사하고 있어.
안타깝게도 오늘 작전은 실패했지만 다음 기회가 있겠지.
나는 그동안 시간을 벌기 위해서 만지로에게 가려고 한다.
준비가 끝나면 알려줄테니 며칠 간 푹 쉬고 있어.』
▷:데이라이트 다이아몬드
..... 아무래도 우리들의 선배 얼굴을 보는 건 며칠이나 지난 후가 될 것 같습니다.
딱히 지금 할 수 있는 것도 없으니 선배의 말대로 푹, 쉬고 있을까요?
카가미야마 미와코:(소파에 벌러덩 누웠다.)
교도 신겐:선배만 고생하시는 것 같아 마음이 쓰입니다. (찡해진다.)
카가미야마 미와코:...
나... 나도 마음이 쓰이네...
이케다 나기사:그, 그동안 차를 복구할만한 돈을 마련해야...
코후 에리코:차 문짝 어떻게 구하지?
스야 코우키:좀 많이 늦게 돌아오셨으면 좋겠네...
코후 에리코:(모르겠고 남서쪽 에이리어 자세로 바닥에 드러눕는다.)
교도 신겐:(자세 구현 제법이군.)
카가미야마 미와코:뭔가 잔디밭이 보이는 것 같아.
이케다 나기사:(에리링 얼굴 위에 쿠션 얹어준다.)
코후 에리코:나깃치 선배 차인 줄 알았어! 라이다이 선배 차인 줄 알았으면 그렇게는...
으붑.
이케다 나기사:차의 원수! 복수다!
코후 에리코:아아악! 팀킬이다! 팀킬 반대!!
카가미야마 미와코:잘들 논다...
스야 코우키:하...(기빨려서 소파 구석으로 간다...)
▷:그렇게 평화로운(?) 시간을 보내던 그때...
위이이잉- 경보가 불길하게 울리기 시작합니다.
CCTV를 확인하면, 검은 정장을 입고 중절모를 깊게 눌러쓴 낯선 이가 폐공장으로 진입하는 모습이 잡힙니다.
[경보, 외부인 50m 이내 접근 중]
[경보, 외부인 30m 이내 접근 중]
[경보, 외부인 10m 이내 접근 중]
▷:이곳이 아지트라는 사실을 알려서 좋을 건 없죠. 어서 숨도록 합시다.
설마 여기까지 내려올까 싶지만, 이런 일을 대비해서 우리도 내부를 개조했으니까요. 벽면에 설치된 작고 빨간 스위치를 누르면 바닥과 벽이 뒤집히며 위장용 쓰레기가 나타나도록 말이죠.
이케다 나기사:(쾅! 스위치를 누른다.) 숨어, 숨어!
카가미야마 미와코:이제 막 쉬려고 했는데!
교도 신겐:(노트북 냉큼 덮고 일어선다.)
▷:세련되었던 아지트는 온데간데없이 사라지고, 위층과 다름없는 풍경이 됩니다. 곰팡이 핀 콘크리트 바닥과 드러난 파이프 벽, 굴러다니는 폐기물까지. 아주 감쪽같네요.
코후 에리코:(호다닥)
교도 신겐:
민첩
기준치: 65/32/13
굴림: 67
판정결과: 실패
스야 코우키:
민첩
기준치: 70/35/14
굴림: 43
판정결과: 보통 성공
코후 에리코:
민첩
기준치: 75/37/15
굴림: 73
판정결과: 보통 성공
카가미야마 미와코:
민첩
기준치: 75/37/15
굴림: 98
판정결과: 실패
이케다 나기사:
민첩
기준치: 80/40/16
굴림: 34
판정결과: 어려운 성공
카가미야마 미와코:(하...)
▷:재빠르게 움직이는 연습 좀 하라니까. 신겐과 미와코는 아지트라서 그런지 긴장이 풀려, 우당탕 엎어지고 주변 폐기물과 쓰레기를 뒤집어놓습니다.
위층에서 전화기 버튼을 누르는 소리가 납니다. 그것도 비밀번호까지 완벽하게 말이에요.
. 대체 어떻게 알아낸 거지? 저 수상한 외부인은 우리를 오래전부터 감시했던 걸까요?
곧 발걸음이 적막을 깨고 아지트에 울려 퍼집니다.
한치에 망설임도 없는 걸음걸이로 아지트에 침입한 괴한은 미처 숨지 못한 두 사람을 보며 웃습니다.
괴한:교도 신겐.
카가미야마 미와코
잡아가라고 나와 있는 건 아닐 테고……. 나머지 인원들은 어디 있지?
카가미야마 미와코:집에 갔는데?
교도 신겐:다, 당연히 두 사람으로도 충분히 막을 수 있기에 우리만 이곳에 있는 겁니다.
카가미야마 미와코:..............그래! 우리로 충분하니까!
괴한:...흠.
너희에게 제안을 하나 하러 왔다. 손해보는 이야기는 아닐걸.
아, 그쪽들이 말하는 ‘짭새’라거나 그 끄나풀은 아니니 안심해도 좋아.
카가미야마 미와코:오오. 나 제안 좋아해. 들어나 볼까?
(사기칠 생각밖에 없다.)
교도 신겐:(불안한 눈으로 미와코를 보다가 고개 끄덕거린다…….)
괴한:나는 이름을 밝힐 수 없는 비밀기관에서 왔다네. 우린 자네들의 활약을 아주 오랫동안 지켜봐 왔지.
앞뒤 가리지 않고 날뛰어준 덕에 이리 쫓아올 수 있어서 어찌나 다행이었는지.
단도직입으로 말하자면, 당신들에게 부탁할 것이 있어서 이런 누추한 곳까지 찾아오게 되었지. ‘외주’라고 생각하게. 성공한다면 섭섭지 않게 보상할 테니.
어때? 제안을 받아줄텐가?
카가미야마 미와코:으음~ 그렇구나... 아무 정보도 내어주지 않고, 냅다 제안부터 들이미는 모습이 되게...
...마음에 안 드는데요?
교도 신겐:우리에게 거절의 선택지는 있는 겁니까?
괴한:하하하.
아무래도 없지.
이렇게 훤히 밝혀진 너희와 너희의 아지트를, 자네들을 극도로 싫어하는 기관에 넘겨줄 수밖에.
카가미야마 미와코:딱 내가 싫어하는 모양새를 하고 계시네...
교도 신겐:(한숨 쉰다. 모두에게 들으라는 듯이 조금 크게 묻는다.) 어쩔 겁니까?
괴한:숨어있는 거 알아. 순순히 나온다면 공격은 하지 않겠어.
중요한 이야기니 다같이 토론해보는게 좋지 않겠나?
스야 코우키:(구석에서 슬쩍 나온다.) 나, 나는 일 크게 만들기 싫어...
카가미야마 미와코:...흥.
누추한 분께서는 저어기 구석에 가줄래요? 부담스러워서 토론도 못하겠어, 이거.
(구석에 앉아주면 다구리 맞기 딱 좋을 것 같은데...)
코후 에리코:(나 빼고 재밌는 거 한다는 감이 들어서 냅다 튀어나온다.) 숨어있는 거 어떻게 알았지??!
카가미야마 미와코:(이마짚)
이케다 나기사:(에리링이 튀어나온 틈에 괴한에게 기습을 시도한다...)
이케다 나기사:
근접전(격투)
기준치: 25/12/5
굴림: 24
판정결과: 보통 성공
(날렵하게 괴한의 뒷목을 노린다!)
▷:그러던 그때,
괴한의 몸이 순간적으로 사라졌다가 다시 나타나며 공격을 피합니다.
대상을 잃은 나기사의 팔이 허공을 가르다가 바닥에 내팽겨쳐집니다.
교도 신겐:
관찰력
기준치: 55/27/11
굴림: 27
판정결과: 어려운 성공
카가미야마 미와코:
관찰력
기준치: 55/27/11
굴림: 94
판정결과: 실패
스야 코우키:
관찰력
기준치: 40/20/8
굴림: 60
판정결과: 실패
코후 에리코:
관찰력
기준치: 45/22/9
굴림: 7
판정결과: 극단적 성공
▷:대체 무슨 일이 있었던거죠? 잘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에리코만은 확실히 봤습니다.
(To 코후 에리코): 에리코 괴한의 인체가 바람 빠지듯 푹 꺼졌다가 복원되는 장면을 포착합니다.
괴한:후후, 아무리 발악해봤자 모두 헛수고다.
그래. 우리도 정없이 협박만 하진 않아. 확실한 보수를 주겠어.
▷:들고있는 가방중 두툼한 가죽 가방 하나를 우리쪽으로 던집니다.
안을 살펴보면... 현금 다발이 들어있습니다!
코후 에리코:(뭔가 날아오면 얼떨결에 받는다.)
▷:대충 봐도 1억엔은 넘어보입니다.
코후 에리코:오, 돈.
너무 많지 않아?!!!
스야 코우키:법적으로 문제 있는 돈일 거 같아...(의심의 눈초리.)
카가미야마 미와코:우왓.
교도 신겐:무슨 일을 부탁해 올지 짐작도 되지 않습니다.
카가미야마 미와코:우리가 그런거 신경 쓰기엔 좀 멀리 오지 않았어?
이케다 나기사:(이거면 라이선배 새 차 뽑아줄 수 있겠단 생각부터 했다.)
코후 에리코:대체 무슨 일을 시키려고 그래?!
괴한:걱정마. 덜미를 잡힐 돈은 아니니까.
우리가 부탁한 어떤 것을 '훔쳐'오기만 하면되네.
그게 무엇인진 제안을 승낙하면 알려주지. 어때. 할텐가?
코후 에리코:oO(이 돈이면 차 문짝 살 수 있어)
(나머지 돌아본다.)
카가미야마 미와코:으음...
스야 코우키:차 문짝 고칠 생각하는 거 다 보여.
카가미야마 미와코:내가 특기 살려도 안 통할 것 같지, 저 사람?
코후 에리코:들켰다~
이케다 나기사:(뜨끔.)
교도 신겐:어차피 승산이 없다면 패배라도 면해야 하지 않겠습니까. (승낙의 의사 표현.)
스야 코우키:거절했다가 무슨 일이 생길지도 모르겠고...(고개 끄덕.)
이케다 나기사:내 혼신의 습격이었는데 말이야... (쩝, 뒷통수를 긁는다.) 그렇다면
'외주' 받아줄게요. 닌자아저씨.
코후 에리코:절대 돈 때문이 아니고 아지트를 지키기 위해서니까!!
괴한:그럼 이걸로 거래는 성립되었군.
자료를 두고 갈 테니, 천천히 보도록.
▷:괴한은 각진 서류 가방을 바닥에 놓은 채, 구둣발로 차서 건넵니다.
괴한:아, 그래. 나는...
A라고 부르도록 해.
▷:그 뒤 들어왔던 곳으로 유유히 사라집니다.
CCTV화면은 그가 근처에 세워둔 자동차를 타고 동료와 함께 자리를 떠나는 모습을 비춥니다.
...
상황이... 일단락 된 것 같습니다.
다시 빨간 버튼을 눌러서 아지트를 원래상태로 돌려 놓습니다.
그럼에도 사라지지 않는 것은 수상한 서류 가방.
▷:확인해봐야할 것 같습니다.
교도 신겐:(서류 가방을 집어 들고 열어 본다. 그러니까 대체 무엇이기에?)
▷:서류 가방을 열어보면 태블릿 PC가 덩그러니 들어있습니다.
교도 신겐:(동료들에게 내용물을 보여 주고…… 전원을 켜 보자.)
▷:전원 버튼을 누르면 화면에 불이 들어오고, 확인해야 하는 정보가 차례대로 띄워져 있습니다.
파일명은 [1.txt] [2.pdf] [sidus.jpg]로 되어 있습니다.
교도 신겐:(이런 것은 당연히 1번부터.)
▷:[1.txt] 엔 통보같은 글이 적혀있습니다. (핸드아웃 참조)
교도 신겐:(진지하게 긁히는 마음을 담아 읽어 준다. 다음으로는 2번도.)
▷:[2.pdf] 파일을 누르면, 간략한 도면이 화면에 떠오릅니다. (핸드아웃참조)
교도 신겐:박물관의 도면이 있습니다. 보석은 3층에 있는 모양이고요.
(알 수 없는 이름의 파일도 열어 본다. 무슨 뜻이지?)
▷:[sidus.jpg] 파일을 누르면, 텍스트 파일에서 언급한 광물로 추정되는 사진이 화면에 떠오릅니다.
전체적으로 어두운색을 띤 광물은 마치 사금이 떠다니듯, 황금 같은 샛노란 물질이 섞여 있습니다.
가공되지 않아 단면이 날카롭지만, 그럼에도 빛을 잃지 않습니다. 사진이란 사실을 망각하고 한참을 쳐다볼 정도로 찬란한 ‘이것’은 청금석과 비슷하지만, 그보다 더 깊고 묵직한 감상이 남습니다.
심해에 내려올 리 없는 빛 한줄기를 쫓는 것처럼…….
교도 신겐:아하. '브라이 시두스'의 사진도 있고요. (아무나에게 태블릿을 넘겨준다.)
이케다 나기사:비싸보이네...
근데 이게 1억엔보다 더 비싼가?
카가미야마 미와코:갑자기 열정이 솟아오르는데.
스야 코우키:팔아먹을 생각을 하면 어떡해...?!
코후 에리코:괴도다운 생각이 첫 번째로 오는 게 인지상정.
카가미야마 미와코:그치.
코후 에리코:응응~!
스야 코우키:괴도는 물건 훔쳐서 소장하지, 팔 생각은 안 하거든...?
교도 신겐:그랬다간 잡혀가겠지요. 헛생각은 접으라고 하니.
이케다 나기사:다,당연히 팔 생각은 안했지.
(했다.)
코후 에리코:(뜨끔)
교도 신겐:oO(한거같은데)
스야 코우키:oO(100% 했어...)
그래서, 이걸 가져오라는 거 같은데... 기간이 꽤 촉박하네.
이케다 나기사: 나중에 기회봐서....
교도 신겐:헹, 훔치는 일 정도는 식은 죽 먹기죠.
이케다 나기사:작전타임이다~
코후 에리코:어떻게 훔칠까?!
차는 부서져서 못 타.
이케다 나기사:으윽 반드시 성공해서 1억엔을 벌어야해....
교도 신겐:그나저나 필요한 준비물을 주겠다고 하니, 보통 방법으로는 안 되는 모양입니다.
카가미야마 미와코:얼마나 다이나믹하게 훔쳐야 하길래...
이케다 나기사:지금으로선 그 준비물을 알 수 없으니 역할분담 정도만 할까.
카가미야마 미와코:그래야지 뭐.
이케다 나기사:시선 끄는 사람, 잠입하는 사람, 밖에서 상황 지켜보는 사람, ...또 뭐 필요하지?
교도 신겐:일이 잘못되었을 때 책임을 져 줄 사람이 필요합니다.
코후 에리코:훔칠 사람이 제일 중요하지!!
스야 코우키:중간에 이상한 게 껴있는 거 같은데.
관리실에서 모니터링 할 사람이라든가...
이케다 나기사:그때는 내가 모두를 끌어들인 책임을 지고 할복을(경건하게 무릎을 꿇는다...)
카가미야마 미와코:할복 말고 더 좋은 방법을 생각해줄래...
스야 코우키:그래도 정 할복하겠다면 옆에서 도와는 줄게...
교도 신겐:가장 중요한 역할이 채워졌군요. (만족스러워 보인다.)
코후 에리코:재밌겠당.
카가미야마 미와코:와 우리 진짜 대박이다
이케다 나기사:(눈물닦는 시늉한다.) 아무튼간, 각자 특기를 살리는게 제일 좋겠지?
카가미야마 미와코:(안쓰럽게 보곤) 그래... 그게 맞지...
교도 신겐:시선을 끄는 것은 아무래도……. (미와코 물끄러미~ 본다.)
카가미야마 미와코:당연하지. (브이.)
이케다 나기사:그럼 먀코찌는 어그로 담당. (메모한다.)
신짱은 아무래도 그거 밖에 없지? 그거.
교도 신겐:어휘력의 한계를 보려 하십니까?
코후 에리코:'그거'
스야 코우키:그건 그거밖에 없지.
카가미야마 미와코:응응. 그거.
이케다 나기사:음음. ("교도 신겐, 그거 담당"이라고 적어둔다.)
스야 코우키:그럼 난 밖에서 상황 지켜볼까?
교도 신겐:단순히 깊이 엮이기 싫어서 고르신 건 아니겠지요?
코후 에리코: 맞는것같은데
스야 코우키:내가 뭘 할 수 있다고 생각하지? (식은땀.)
이케다 나기사:오히려 일반인 같으니까 더 잘 훔칠수 있을지도 몰라.
교도 신겐:잠입의 기본은 수수함입니다.
(머리 빨갛고 파란 사람들 본다.)
카가미야마 미와코:화려한 게 특기지.
스야 코우키:그렇, 그렇게 따지면 저쪽이 더 낫지 않을까. 작고, ...(에리코 봄.)
코후 에리코:난 이곳저곳 많이 때리고 다녀서 얼굴이 팔렸을지도 몰라!!
카가미야마 미와코:좀......그렇지...
이케다 나기사:선배 진짜 에리링한테 그런 중요한 일을 맡기고 싶어요?
코후 에리코:뭐라고?!
스야 코우키:그렇구나. (납득한다.)
코후 에리코:무슨 소리야 그게?! 지금 뭐라고 한 거야??
스야 코우키:어차피 여기서 무슨 말을 해도 통하진 않겠지...(에리코 말 못들은 척 무시한다.)
카가미야마 미와코:듣지마 에리코... (귀 덮어줌)
교도 신겐:역시 스야 선배는 현명합니다.
이케다 나기사:("우키 선배, 괴도 담당." 이라고 메모한다.)
코후 에리코:(메모하는 나기사 옆에서 발광하고 있다.)
카가미야마 미와코:코우키 멋있다 선배답고!
이케다 나기사:(에리링 정수리를 춉하고 때린다.)
스야 코우키:나를 세 번이나 억울하게 만들지 말아주겠니 카가미야마.
카가미야마 미와코:알았어... 그럼 네 번 억울하게 해줄게.
스야 코우키:아니야...!!!!!
이케다 나기사:에리링은~ ....
에리링도 어그로 할까?
코후 에리코:(진정? 했다.) 응~!!
먀코 선배처럼 얼굴로 홀리기는 못 하지만~!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이케다 나기사:그래그래! 여차하면 그냥 패버려!
교도 신겐:제대로 시선이 끌리기는 하겠군요.
카가미야마 미와코:내 어그로보다 효율 좋아 보이는데...?
이케다 나기사:어그로야 많을 수록 좋은거징.
코후 에리코:(놉놉) 사람 많을 땐 주먹질은 거의 일회용이던데?
스야 코우키:겸사겸사 누가 더 시선 잘 끄는지 비교도 해보고.
카가미야마 미와코:그건 안돼... 비교는 안돼!!
코후 에리코:어그로 대결...! (갑자기 불이 붙었다.)
이케다 나기사:(괜찮을까.)
교도 신겐:……. (아뇨.)
이케다 나기사:나는~ 밖에서 상황 좀 보다가 뭔 일 생기면 알려줄게.
리포터 처럼~
코후 에리코:(아아 너무멋있어)
이케다 나기사:지금할 수 있는 건 다 정한거 같지?
교도 신겐:예, 이게 최선인 것 같습니다.
스야 코우키:어떻게든 잘... ... 분배가 됐네.
코후 에리코:신겐 군은 그거, 코우 선배는 훔치기 담당, 나깃치 선배는 리포터, 마지막으로 먀코 선배랑 나는 어그로 대결~! 인 거지?
이케다 나기사:정확해!
카가미야마 미와코:우와...
우리 되게 오합지졸 같고 좋다.
스야 코우키:말을 좀 골라주면 안 될까?...
교도 신겐:안 좋은 뜻 아닙니까?
코후 에리코:좋은 뜻 아냐?
카가미야마 미와코:좋은 뜻이야. 내가 좋다고 했잖아.
교도 신겐:예. (깨갱.)
스야 코우키:(교도 옆에서 같이 깨갱.)
이케다 나기사:테레비 좀 볼까!! (분위기를 무마하기 위해서 테레비를 켠다.)
▷:그렇게 튼 TV에서는 한창 뉴스가 나오고 있습니다.
최근 화제가 된 실종사건에 대한 내용을 다루고 있습니다.
이 연쇄 실종 사건의 배후가 아직 밝혀지지 않은 가운데, 현재 확인된 피해자는 최소 20명 이상, 그중에서 가족의 품으로 돌아온 이는 한 명뿐입니다.
그러나 돌아온 피해자는 가족과 지인은 물론, 자신조차 기억하지 못하는 등 심각한 기억상실을 겪는 중으로 밝혀졌습니다.
실종 피해자가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여러 기업에서도 적극적으로 재활 지원에 나서고 있는 한편, 최근 1개월간 동일범의 소행으로 보이는 실종 사례는 눈에 띄게 줄었습니다. 전문가는 경찰의 수사망을 눈치챈 배후가 이른바 냉각기에 들어가지 않았냐는 견해를 내놓았으며……
이케다 나기사:.... ...
(다..다른거 튼다.)
카가미야마 미와코:책임져.
스야 코우키:책임을 질 때가 왔어.
코후 에리코:자리 깔아 줄까?!
이케다 나기사:제발 나에게 다시 한번만 기회를
교도 신겐:……. (말리지 않는다. 파이팅.)
▷:나기사에게 봄은 오는가. 행운판정으로 확인해보겠습니다.
이케다 나기사:
기준치: 55/27/11
굴림: 46
판정결과: 보통 성공
(민첩하게 본인이 좋아하는 아이돌 나오는 프로그램을 튼다.)
코후 에리코:붐따.
카가미야마 미와코:흥.
이케다 나기사:왜?!
교도 신겐:오타쿠.
스야 코우키:취향이니까 존중은 해줄게.
카가미야마 미와코:아이돌이라 봐준 거야.
이케다 나기사:왠지 신짱한테 그 소리 들으니까 엄청 자존심 상하는 느낌이....
교도 신겐:제, 제가 뭘 어쨌다고요.
▷:밤이 깊어져 갑니다.
웬 놈에게 들통나 꼬리가 밟힌 아지트도 차차 옮길 계획을 짜기로 하고, (라이다이 선배 미안!) 우선 내일 있을 ‘외주’를 성공시켜야 하니 이만 눈을 감고 피로를 풀 시간입니다.
오늘은 푹 잠들자고요.
내일은……, 돈 버는 날이니까요!
▷:좋은 아침입니다!
다들 잘 잤나요?
잘잤든, 못잤든 어느 쪽이든 탐사자들이 속한 이 ‘집단’의 생명을 이어가려면 어김없이 가야 합니다.
여차저차 준비를 끝낸 뒤 시계를 확인하면 오후 12시, 정오를 가리키고 있습니다. 전시는 2시에 오픈한다고 했었죠.
아지트에서 전시회장은 차로 1시간 정도 소요됩니다. 물론, 헤매지 않았을 때의 이야기입니다.
정보에 따르면 전시장은 지하 1층이 존재하는 3층 높이의 건물이며, 현재는 [미지의 보석展]만 공개 중입니다. 전시 기간은 총 5일로, 오늘이 전시 마지막 날입니다.
▷:밖으로 나가면 매끈한 디자인의 정체 모를 검은 자동차 한 대가 세워져 있습니다. 운전석 문틈에는 카드가 끼워져있습니다,
코후 에리코:이게... '준비물'?
이케다 나기사:새 차...?
교도 신겐:하긴 그걸 몰고 갔다가는 단박에 이목을 끌었을 겁니다.
스야 코우키:이번엔 부수면 안 돼.
코후 에리코:(휘파람)
카가미야마 미와코:걱정된다......
▷:잠겨 있지 않기에 손잡이를 당기면 그대로 열립니다.
「우리 쪽 차를 빌려주지. 시트 밑엔 준비해 둔 가방이 있다.」
카드엔 이렇게 쓰여 있네요.
스야 코우키:'빌려주는' 거네.
카가미야마 미와코:음.
코후 에리코:좀 더 조심히 쓸게~!
이케다 나기사:그냥 주지!
교도 신겐:준비물이 더 있는 모양입니다.
▷:시트 밑엔 카드대로 준비물이 든 가방이 있습니다.
보석 보관함이 든 아타셰 케이스, 특수 분장용 실리콘 마스크, 무전기와 이어마이크, 일회용 연막탄, 야간투시경 ...이 있네요!
코후 에리코:우와와와와.
▷:이 외에도 필요하다고 생각되는 걸 찾아보면 있을지도 모릅니다. 행운이 따라줘야겠지만요.
교도 신겐:본격적이군요.
스야 코우키:(유리같은 걸 깰만한 송곳같은 게 없으려나? 가방 좀 더 뒤적여본다.)
스야 코우키:
기준치: 55/27/11
굴림: 93
판정결과: 실패
▷:아~ 없네요.
코후 에리코:뭐 찾아?
스야 코우키:어, 유리 깰만한 게 필요할 거 같아서...
코후 에리코:
기준치: 75/37/15
굴림: 55
판정결과: 보통 성공
▷:에리코는 코우키가 딱 원하던 송곳을 찾아냅니다.
코후 에리코:그야 나 오늘 오하아사 1위고~
이 정도 뾰족한 거면 됐어?
스야 코우키:응. 이정도면... 고마워. 이건 위험하니까 내가 가져갈게...
카가미야마 미와코:음음~ 전기충격기, 라던가?
카가미야마 미와코:
기준치: 55/27/11
굴림: 12
판정결과: 어려운 성공
▷:여자아이 필수품 한손에 쏙 들어오는 전기충격기(효과는 확실!)을 발견합니다.
카가미야마 미와코:센스 죽이는데.
이케다 나기사:드론 같은건 없나...(뒤적뒤적)
이케다 나기사:
기준치: 55/27/11
굴림: 13
판정결과: 어려운 성공
와!! 있다!!
코후 에리코:(가방에서 드론 꺼내는 나기사 본다.)
이케다 나기사:넌 이제부터 헤르메스야. (애착 드론이 되었다.)
카가미야마 미와코:멋지네.
교도 신겐:(락픽을 찾아본다.)
교도 신겐:
기준치: 55/27/11
굴림: 14
판정결과: 어려운 성공
▷:락픽을 발견합니다...만 두번 정도 밖에 못쓸 것처럼 생겼습니다.
이케다 나기사:다 확인했으면 슬슬 가볼까! 타!
교도 신겐:예, 준비됐습니다. (벨트를 소중하게 맨다…….)
코후 에리코:갈까나~!
보석 전시의 피날레는 역시 괴도지!
카가미야마 미와코:호잇. (가볍게 착석.)
스야 코우키:(전부 벨트 잘 맸는지 확인.)
이케다 나기사:출발~!!
▷:원대한 계획과 함께 출발!합니다.
[자동차 운전] 판정을 두 번 진행합니다. 두 번 모두 성공한다면 1시간을 소비하여 도착합니다. 한 번만 실패한다면 1시간 30분, 전부 실패한다면 2시간을 헤매게 됩니다.
이케다 나기사:갑자기 어께가 무거워진 기분이 들어.
스야 코우키:항상 책임을 질 준비를 하길 바랄게.
교도 신겐:집중하십쇼.
이케다 나기사:
자동차 운전
기준치: 50/25/10
굴림: 19
판정결과: 어려운 성공
(초반 운전, 아주 성공적이다. 칼치기도, 정체되는 길도 요리조리 잘 피해간다.)
코후 에리코:확실히 빨라!
이케다 나기사:
자동차 운전
기준치: 50/25/10
굴림: 76
판정결과: 실패
....... ..............
코후 에리코:안 빨라졌다?!
카가미야마 미와코:에에~
스야 코우키:(손잡이 꽉 잡는다...)
▷:네비게이션에게 명령하지 말라고 한게 화근이었을까요? 거의 다와서는 정체된 도로에 갇힙니다.
이케다 나기사:으으음.
카가미야마 미와코:난 화장이나 고치고 있어야겠다.
이케다 나기사:그래도 거의 다 왔잖아? 하하하.
교도 신겐:좀이 쑤십니다.
코후 에리코:좀 자다가 일어나도 돼?
스야 코우키:울렁거려...
카가미야마 미와코:시간 너무 남아서 나머지 애들까지 화장시켜줄 수도 있겠네~
이케다 나기사:아아 기다려보라고! (갑자기 유턴해서 차를 돌린다;;)
▷:나기사의 현란한 골목길 운전으로 어떻게든 정체된 곳에서 빠져나옵니다. 그리하여... 우리의 목적지! 도쿄 박물관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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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박물관, 중앙전시장
태블릿에 담긴 전시회장의 단면도를 살피면 지하층엔 [창고와 관리실, 직원 휴게실, 직원 화장실]이, 1층엔 [카페테리아와 매표소, 기념품 가게, 화장실]. 2층부터 전시가 이어집니다.
2층은 [영상 전시관]이, 3층은 회화와 조각, 그리고 목표인 보석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2층과 3층의 비상구 문을 열면 외벽에 고정된 계단을 통해 1층 주차장으로 이어집니다.
이번 전시를 위하여 경비를 고용했다더니, 경비 인력은 지하와 1층과 2층엔 2명, 3층은 3명이 배치되어 있습니다.
지하엔 경비원이 없지만, 관리실에 경비반장을 포함한 5명이 모여있습니다.
5시에 전시가 종료되면 보석은 다른 곳으로 이동될 예정입니다.
▷:기능 판정 1번당 10분을 소요합니다. 1시간당 총 6번의 기능 판정이 가능하며, 2시부터 5시까지 총 18번의 기능 판정이 가능합니다.
본격적인 잠입 전에 마지막 작전회의를 해봅시다. 아니면, 모두 임기응변에 맡겨버려도 됩니다.
코후 에리코:여차하면 경비원을 때려눕힐게!!
교도 신겐:그거 정말 계획적이군요.
이케다 나기사:믿음직하다.
스야 코우키:너희들 진심으로 그런 소리를 하는 거야?...
카가미야마 미와코:새삼스럽다.
교도 신겐:당연히 반어법이었습니다만.
코후 에리코:칭찬이 아니었다고?!
카가미야마 미와코:에구.....
이케다 나기사:난 진심이었는데.
교도 신겐:…….
저는 '그걸' 하면 되겠습니까. (딴 말 한다.)
이케다 나기사:그래 그래, '그거'
카가미야마 미와코:잘 아네.
나는 좀 평화적인 어그로를 맡고.
코후 에리코:쪼~끔 덜 평화로운 어그로는 이쪽이 하겠습니다~
라는 임기음변이네.
스야 코우키:그럼 난 이케다의 브리핑을 들으면서 상황을 볼게.
훔치고 나서는...비상구로 나올 생각이긴 한데. 차도 그쪽에 있을까?
이케다 나기사:그쪽으로 옮겨둘게요!
신짱이 "그거"하려면 지하에 가야겠지? 혼자서 괜찮으려나.
교도 신겐:애도 아니고요. 괜찮습니다. (솔직히 좀 쫄린다.)
이케다 나기사:안 괜찮아 보이는디.
교도 신겐:여차하면 도와주시겠지요.
설마 도움을 청하는데도 버려 두실 것은 아닐 테고요.
설마.
카가미야마 미와코:우리를 믿어?
교도 신겐:…….
……예.
카가미야마 미와코:후후. 당연히 도와줘야지. (^^)
교도 신겐: 못 미덥다
카가미야마 미와코:(거짓말이게 아니게)
교도 신겐:(흘겨본다.) 믿음을 저버리지 마십쇼.
코후 에리코:그럼 활동하는 쪽은 어디부터 둘러보는 게 좋으려나~
이케다 나기사:정정당당하게 1층부터?
활동하는 쪽이 내부 구조를 살펴보고 우키선배가 확신이 생긴 후에 움직이는게 좋을지두...
교도 신겐:괴도가 정정당당할 필요가 있습니까? ……싶지만 좋은 생각입니다.
카가미야마 미와코:음음. 나도 찬성.
코후 에리코:지하는 "그거" 하는 신겐 군이 "그거" 하러 내려가는 김에 둘러보고 알려줄래?
교도 신겐:"그거" 중간중간에 보고하겠습니다.
스야 코우키:믿음직하네.
코후 에리코:(얏삐~)
(단면도 뚫어져라 쳐다보다가.) 1층까지는 먀코 선배랑 같이 다니고 뒤로는 상황 볼까나!
이케다 나기사:좋아! 그럼 결정된거네~
정리하자면, 신짱은 지하로 내려가서 '그거' 준비, 에리링이랑 먀코찌는 1층부터 살펴보기, 우키선배는 일단 대기.
맞지?
교도 신겐:예, 그런 흐름이군요.
카가미야마 미와코:응응.
스야 코우키:아니면 난 3층에 먼저 올라가 있어도 될까? 전시를 보고 싶은 건 아니고...
사람들 사이에 미리 섞여있게.
이케다 나기사:오, 좋은 작전.
이케다 나기사:그럼 우키선배는 3층으로~
나는 상황 보고 이상한 일 생기면 알려줄게.
(애착 드론 쓰다듬는다...)
교도 신겐:건투를 빕니다.
이케다 나기사:파이팅~!
카가미야마 미와코:다들 힘내자구.
코후 에리코:그런 거 없어 그런 거?
구호라던가.
이케다 나기사:구호.
스야 코우키:구호...?
카가미야마 미와코:오.
교도 신겐:이런 건 원래 거창하게 지어야 기억에 남습니다. (과연.)
이케다 나기사:아이디어 있어?
교도 신겐:우리가 정점에 서겠다.
카가미야마 미와코:하...
이케다 나기사:정점.
코후 에리코:우리가 정점에 서겠다...
교도 신겐:멋있잖아요.
스야 코우키:(시선 다른 곳으로 돌린다...)
카가미야마 미와코:(눈을 감는다.)
이케다 나기사:그럼 내가 선창할테니까 다들 외치는거야!
우리가~!
코후 에리코:정점에 서겠다!!!!!!!!!!!!!!!!
카가미야마 미와코:..........서겠다...
교도 신겐:정점에 서겠다―! (열심히 했다.)
스야 코우키:저, 정점에.........(웅얼)
이케다 나기사:예이! 다들 잘 다녀와! (등 팡팡 밀어준다.)
▷:1
정점에 서고싶지만 지하에 가야하는 교도 신겐부터 진행합니다.
교도 신겐:(윽…….)
▷:나기사ㅡ리포터ㅡ의 브리핑과 함께 어찌저찌 지하로 잠입합니다.
...만 문을 열고 들어가기직 전에 경비원에게 제지당합니다. 역시 일반인은 들어갈 수 없는걸까요...
이케다 나기사:"은밀...하게 가거나 변장을 해야할 거 같은데?"
"아니면 꼬셔봐."
교도 신겐:잘못 들었습니다?
이케다 나기사:" 모자를 똭, 벗고 교도신겐 작살 미소 작렬. 경비원들 일동: 우와."
"이런 작전이야. 어때."
교도 신겐:내가 작살에 맞아 죽지나 않으면 다행입니다.
('리포터'와 수상하게 대화하던 것을 관뒀다. 주변의 동태를 살피고 경비원에게 회유를 시도한다…….)
아무런 문제도 없을 겁니다. 단지 나를 한 번 들여보내 주고, 당신은 꽤 괜찮은 값을 받을 뿐이겠지요.
재력
기준치: 40/20/8
굴림: 30
판정결과: 보통 성공
경비원: 아~ 흠.ㅋㅋ. 원래 이러면 안되는데~...아... 이번만입니다. 예...잠깐만 둘러보고 얼른 나오세요.
▷:경비원은 싱글벙글 웃으며 돈을 챙깁니다. 아무것도 모른다는 듯이 허공을 보네요. 이틈에 지나가면 되겠습니다.
교도 신겐:(쉽군. 비죽 웃으면서 입장한다. 어찌 되었건 미소가 작렬하기는 했다.)
▷:복도엔 직원용 화장실이 나란히 놓여 있습니다. 그 앞으로 ‘직원용’ 명패가 걸린 [휴게실]이 보이고, 조금 더 걸으면 [관리실] 명패가 걸린 철문이 보입니다. 아무런 표시도 없는 문이 아마 [창고]겠네요.
교도 신겐:(다른 인원에게 도움이 될 물건이 있을까 싶어 창고로 우선 향한다.)
▷:들어가면 서너 사람 정도는 숨길 수 있을 만큼의 공간이 펼쳐집니다.
여분의 전시대와 전시장, 금이 간 액자와 전시용 조명과 [차트]가 보관되어 있습니다.
교도 신겐:(마이크에 대고 창고의 구조를 짤막하게 설명해 준다. 차트를 쌔벼 살펴본다……. 아무래도 괴도의 덕목.)
▷:비품 관리를 포함하여 담당자가 정리되어 있는 차트입니다. 「보석 열쇠 – 반장님」 글자가 눈에 띕니다.
이케다 나기사:"뭐라고 적혀있어?"
교도 신겐:반장이라는 사람이 보석 열쇠를 담당한다고 합니다.
열쇠를 찾으셔야 할 것 같습니다.
(그것을 내버려두고 창고를 나선다. 다음 목적지는 휴게실.)
▷:밝은 조명이 켜진, 모던한 분위기를 풍기는 휴게실입니다.
벽의 오른쪽과 왼쪽에는 [캐비닛]이 줄지어 자리 잡고 있습니다. 바로 보이는 정면 벽에 [화이트보드]가 걸려있고, 달력이 그려져 있습니다. 그 밑엔 소파와 각종 간식이 올려진 테이블이 보입니다.
이케다 나기사:"간식 좀 챙길까?"
교도 신겐:거사를 앞두고 간식이 넘어가십니까?
(간식에 잠깐 시선 뒀다가…… 캐비닛이나 열어 본다.)
이케다 나기사:"필요할지도 모르잖아?"
▷:잠겨 있습니다. 아무래도 보관함을 열어놓고 다니는 사람은 없을 테니 말이죠.
교도 신겐:종종 허술한 사람이 있던데. 가령……. (일 학년의 아무개를 떠올린다.)
(그렇다면 화이트보드를 읽는다.)
▷:마커로 보드의 가장 위쪽에 ‘휴가 인원’이란 글귀가 적혀있습니다.
요일마다 다른 사람의 이름이 쓰여있고, 오늘 날짜를 확인해 보면 [애니/제이슨]이라 적혀있습니다.
교도 신겐:(애니에 관한 정보가 더 있나?)
▷:하와이에 간다고 적혀있습니다. 부럽네요.
교도 신겐:(제이슨의 경우는?)
▷:집에서 잠을 잘거라고 하네요. 의심스럽다는 코멘트도 달려있습니다.
이케다 나기사:"사내연애 수색대인가."
교도 신겐:능률을 떨어뜨리는 주된 요인이라고 생각합니다.
이케다 나기사:"에헤... 뭐, 그래도 저 두 사람은 지금 여기에 없다는 거지? 어쩌면 기회일지도 몰라."
교도 신겐:불행 중 다행이군요.
(테이블에 사탕이 있다면 조금 챙긴다.)
이케다 나기사:"나는 딸기맛으로."
교도 신겐:(꽤 쌔볐으나 딸기맛은 딱 하나만 챙겼다.)
(그거를 위해 관리실로 향한다.)
▷:관리실로 걸음을 옮기려던 그때...
이케다 나기사:"잠깐 잠깐!"
"관리실 안에 누가 있는거 같은데..."
"혹시 말재주에 자신 있어?"
교도 신겐:……내게요? (되묻는다.)
이케다 나기사:"흠."
"거기 뭐 변장할만한 거 없어?"
교도 신겐:직원의 소지품이 있을 것 같은데, 캐비닛이 잠겨 있습니다.
이대로라면 관리실로 갈 수가 없습니다.
이케다 나기사:"힘으로...뜯는다."
"안되겠지."
교도 신겐:야만적인 방법은 최후로 미루고 싶습니다. (모자 척.)
▷:...라는 통신이 1층에 들어올 무렵 귀에 들려오기 시작합니다.
저 둘은 대체 뭐하고 있는거야?
정문을 통해 당당히 들어온 세사람은 전시회장의 널찍한 로비를 바라봅니다. 크림색의 대리석 바닥과 벽지가 온화한 분위기를 자아냅니다.
정면엔 입장권을 판매하는 매표소가 있으며 양옆으로 화장실과 계단이 자리 잡고 있습니다. 계단은 각각 지하와 2층으로 이어집니다.
지하로 통하는 계단은 직원만 이용할 수 있는지 길을 잃은 관람객을 경비가 돌려보내고 있습니다. 정문의 오른편에는 관람객을 위한 작은 카페테리아가, 왼편에는 기념품 가게가 보이네요.
코후 에리코:(홀리듯 기념품 가게로 이끌린다.)
스야 코우키:(그럴 줄 알았다는 듯이 가만히 냅두...진 않고 따라간다.)
카가미야마 미와코:흠흠. 그러면 안 되지~ (약간 들뜬 얼굴이지만.)
▷:기념품 가게는 온갖 상품으로 가득 찬 선반이 빼곡히 자리 잡고 있습니다.
잠시만, 저 반짝이고 있는 보석은…… 설마 그 ‘보석’?!
……은 당연히 아니고, 모조품입니다.
실제와 같은 크기라고 적혀있습니다. 물론 빛깔이나 광채는 어느 모로 보아도 단순한 큐빅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닙니다. 사진으로 보았던 진짜와는 확연히 다르네요.
그 외에도 현재 공개된 회화 그림이 담긴 액자, 전시품으로 만든 인테리어 소품 등, 다양하게 팔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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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념품을 구매하면 600엔을 소비합니다. 하지만 [손놀림] 판정에 성공하면 공짜!
카가미야마 미와코:흐음...
누군가의 전재산을 소비하기엔 너무 아깝지 않겠어?
아무나 슬쩍하는 게?
스야 코우키:도대체 범법행위를 얼마나 더 할 셈이야...!!!
카가미야마 미와코:뭘 이제와서.
코후 에리코:라고 좀 이따 보석 훔칠 사람이 말했답니다~
카가미야마 미와코:말 나온 김에 스야 군이 할까.
내가 분명히 말 했지? 네 번 더 억울하게 해주겠다고.
스야 코우키:...
(뒤돌아서 잠깐 눈물 훔친다.)
코후 에리코:울어?
카가미야마 미와코:설마.
스야 코우키:안...안 울어...(훌쩍)
코후 에리코:운다!!
카가미야마 미와코:와. 진짜?
스야 코우키:안 운다고!!!(흑)
됐고, 뭐가 필요한 건데?
카가미야마 미와코:뭐더라...
코후 에리코:예행연습으로 가짜 보석?
카가미야마 미와코:오호.
스야 코우키:지문 묻어도 괜찮은 걸까...
일단, 음... 노력은 해볼게. (소매로 보석 감싸기 시도한다.)
손놀림
기준치: 50/25/10
굴림: 43
판정결과: 보통 성공
카가미야마 미와코:(히죽)
▷:아무도 몰래 스리슬쩍하는데 성공합니다. 와! 공짜 기념품이다!
코후 에리코:뭐지 저 손놀림?!
스야 코우키:훗...(왜인진 모르겠지만 뿌듯해진다.)
가짜 보석은 내가 가지고 있을게. 쓸 데가 있을 거 같아서.
카가미야마 미와코:별로 안 억울해 보여서 아쉬운데.
코후 에리코:그러면 나도 한 번~?!
손놀림
기준치: 30/15/6
굴림: 50
판정결과: 실패
(선반 위쪽에 있는 기념품 다 엎는다.)
카가미야마 미와코:잠, 잠깐.
코후 에리코:꺄악!!!
스야 코우키:죄 죄송합니다!!(점원 눈치보면서 치운다...)
▷:와장창깨장창
카가미야마 미와코:지금은 어그로 타이밍이 아니야...!!
▷:웅성거리는 소음과 함께 시선이 쏠립니다... 1층에 있는 경비들도 이쪽을 향해 기웃거리네요.
카가미야마 미와코:(눈 질끈)
스야 코우키:(경비들 시선을 피한다.)
코후 에리코:아까부터 왜 자꾸 피하지?
뭐야? 둘이 암호라도 만들었어?!!
카가미야마 미와코:아니야, 진정해...
스야 코우키:진정하고 여기 왜 왔는지 떠올려봐...
물론 그냥 기념품이 궁금해서 왔겠지. 응. (에리코 본다.)
▷:...라는 엄청난 소음이 신겐의 귀에 들어옵니다.
이케다 나기사:"뭐지?"
교도 신겐:…….
리더, 해체를 진지하게 고민해 보십쇼.
이케다 나기사:"아,아니 그래도 다들 생각이 있어서 그런거겠지."
"한번만 믿어보자.(비슷한 말을 여러번 했었을 것 같다.)"
교도 신겐:선배는 사람을 그만 믿을 필요가 있습니다.
…….
(캐비닛을 힘으로 뜯어 볼까…….)
교도 신겐:
근력
기준치: 55/27/11
굴림: 95
판정결과: 실패
▷:문 대신 신겐이 뜯어져 나갑니다.
이케다 나기사:"그러고보니 락픽 있지 않았어?"
교도 신겐:…….
처음부터 기억하고 계셨죠?
이케다 나기사:"하하하."
교도 신겐:(피해망상 생겼다. 락픽을 1회 사용한다…….)
▷:딸칵, 문이 열립니다.
교도 신겐:(캐비닛 내용물을 확인해 본다.)
▷:직원 유니폼과 함께 수면유도제, 그리고 500엔을 얻을 수 있습니다. 수면유도제는 대략 5알 정도가 들어있습니다.
교도 신겐:(누구 코에 붙일 수 있지? 누군가의 전재산에 버금갈 정도라는 것도 잊은 채로 500엔을 물끄러미 보다가 자연스럽게 챙긴다…….)
(직원 유니폼으로 환복하고, 수면유도제를 싸그리 주머니에 밀어 넣는다.)
이케다 나기사:"오오 변신한다."
교도 신겐:눈 감으십쇼.
이케다 나기사:"감고 있어, 감고 있어."
교도 신겐: 구라같은데?
(관리실로 가자.)
▷:뻑뻑한 철문의 손잡이를 잡고 밀면 낡은 형광등 불빛 아래, 관리실 벽면에는 10개 정도 되는 모니터가 순서대로 배열되어 있습니다.
화면은 각각 전시장 내부를 비추고 있습니다. 중앙의 모니터 네 개는 보석이 전시된 3층을 보여줍니다.
반장으로 보이는 듯한 인물은 가죽 의자에 앉아 종이컵에 담긴 다 식은 커피를 들이켜고 있습니다.
벽면에는 전류 표시가 그려진 [분전함]이 놓여 있습니다.
교도 신겐:…….
경비 반장: 엉? 누구냐? 처음 보는 얼굴인데.
교도 신겐:제이슨의 대타입니다. 반장님.
새 커피로 바꾸어 드릴까요?
경비 반장: 아~ 그랬나? (대충 납득하는 얼굴을 한다.) 그래, 그럼 새 커피 부탁 좀 할게?
이케다 나기사:"오오..."
교도 신겐:(묵례하고 나간다. 휴게실에 커피믹스가 있던가?)
▷:있었던 거 같습니다.
교도 신겐:(종이컵에 커피를 타 수면유도제를 두 알 녹인다……. 늦지 않게 돌아가서 건넨다.)
경비 반장: 고마워~ (새커피를 별 의심없이 쭉 들이킨다...)
▷:그리고... 얼마안가 경비반장은 의자에 앉은 채 그대로 골아 떨어집니다.
요란한 코고는 소리가 들리는걸 보니 틀림없습니다.
이케다 나기사:"효과 죽이네."
교도 신겐:제이슨에게는 미안하게 되었습니다만.
(분전함을 연다.)
▷:함을 열면 상단에는 가장 커다란 차단기가 설치되어 있습니다. 가장 큰 버튼에는 ‘메인’이라 쓰인 라벨지가 붙어있습니다.
그 밑으로 부스바가 분기차단기로 연결되어 있습니다. 똑같이 라벨지가 붙어있는데 그 종류가 다양합니다.
1층, 2층, 3층, 지하……, 그 옆으론 카페, 화장실, 창고, 휴게실 등 세세하게 나뉘어져 있습니다.
모든 차단기 스위치는 ON 표시가 보이도록 올라가 있습니다.
교도 신겐:그거 준비는 끝났습니다.
이케다 나기사:"이제 필요한 건 정확한 타이밍이네."
"그쪽은 어떻게 되어가고 있어~?"
▷:한편 그쪽은...
겨우 에리코가 엎은것을 정리하고 주변의 시선으로부터 자유로워졌습니다.
카가미야마 미와코:다들 볼 일 급한 사람 없지...?
스야 코우키:급하면 짐 들어줄 테니까 다녀와도 돼.
코후 에리코:없어!!
카가미야마 미와코:아니 내가 가고 싶다는 건 아니고.
배고픈 사람도...... 없겠지.
(매표소로 향한다.)
▷:입장권은 900엔에 판매되고 있습니다.
카가미야마 미와코:...
스야 코우키:...입장권 사려고...?
코후 에리코:정정당당하게 들어갈 거야??
카가미야마 미와코:아니.
어차피 돈도 없었어.
스야 코우키:카가미야마라면 관계자인 척 해도 될 거 같은데.
왜, 요즘 많이 보이는 인플루언서처럼 휴대폰 들고...
카가미야마 미와코:그거 맞아?
하지만 재밌어 보이니까 해볼까.
▷:저기 엄근진하게 서있는 티켓검수원과 경비가 보입니다.
카가미야마 미와코:(당당하게, 휴대폰을 들고 척척 다가갔다.)
저기요~... 제가 이 쪽 관계자라서 그러는데 어떻게 안 될까요? 분명히 자유롭게 입장 가능할 거라고 들었는데...
▷:당연히 믿지 않는 듯한 얼굴입니다. 이거 아무래도...
카가미야마 미와코:
매혹
기준치: 70/35/14
굴림: 83, 60, 68
+2: 보통 성공
+1: 보통 성공
  0: 실패
-1: 실패
-2: 실패
네...? 정말인데... (애처롭게 올려다본다...)
▷:왠지 경비원 기억속에 없었던 기억들이 새로 생성되기 시작합니다. 이런 미인과 함께 이야기했었던 것도 같습니다. 네? 꿈 속 이야기 아니냐고요? 그럴기요! 눈 앞에있는 현실인데요!
경비원: 관계자가 맞는 것 같으니...들여보내주시죠. (라고 검수원에게 말한다.)
카가미야마 미와코:(둘 보고 브이.)
스야 코우키:(우리는? 하고 쳐다본다.)
코후 에리코:...따라 들어가도 된대?!
카가미야마 미와코:아, 뒤에 있는 두 사람도 같이요... 사전에 전달 받으셨을 텐데.
스야 코우키:(에리코에게 빨리 얌전하고 문제 안 일으킬 거 같이 있으라고 눈치줌.)
코후 에리코:(공격받으면 때려눕히라고?? 알았어!!)
카가미야마 미와코:(제발 조금만 참아주길...)
경비원: 흠....(흠.... 미심쩍게 쳐다본다.)
카가미야마 미와코:아 거 참...
코후 에리코:헷...
카가미야마 미와코:......매니저! 매니저예요!
경비원: 그렇습니까? 이거 실례했습니다.
▷:우여곡절끝에 전시장 내부로 입장합니다.
전시장 안은 바로 2층으로 이어지는 계단으로 향합니다. 영상 전시관입니다.
중앙엔 가벽이 세워진 [방]이 있고, 그 주위를 빙 둘러 모니터들이 설치되어 있습니다. 작은 모니터들을 모아 큰 장면을 구성하는 공간도 보이네요. 자연 풍경과 사람, 그리고 인위적으로 만든 듯한 아스트랄한 화면들이 지나갑니다.
코후 에리코:오오오!
(목적을 잃고 먼저 쫄래쫄래 모니터로 다가가 구경한다.)
카가미야마 미와코:난 이런 거 봐도 모르겠더라... (에리코 따라갔다.)
스야 코우키:조금 더 교양을 쌓을 수 있는 시간이 되길 바랄게...(따라간다.)
카가미야마 미와코:방에는 뭐 있으려나...?
▷:방 안으로 들어가면 중앙 천장에 설치된 빔프로젝터에서 쏘아진 빛이 네 개의 벽 위로 영상을 띄웁니다.
파도가 넘실거리고 있습니다. 작은 방은 순식간에 망망대해 한가운데를 연출하고 있습니다.
곧 영상은 바닷속으로 들어가 더 깊은 심해로 가라앉습니다. 그리고 떠다니는 별은 마치 화려하게 퍼지는 황금 가루처럼 황홀합니다.
구석 벽에 작은 전시 캡션이 걸려 있습니다.
「바다와 우주의 보석 / 01:47」
아무래도 3층의 ‘그 보석’을 기념하는 영상으로 보입니다.
카가미야마 미와코:오오... 이런 깊은 뜻이.
코후 에리코:무슨 뜻인데?
스야 코우키:무슨 뜻이야?
카가미야마 미와코:......우리 목표인 거 밖에 모르겠는데...
코후 에리코:그건 나도 알거든!!
카가미야마 미와코:나한테 이런 건 기대하지 말아줘!
코후 에리코:그렇대. (코우키 본다.)
스야 코우키:... ...
(무언가 책임이 막중한 것 같은 기분이다. 영상에서 알 수 있는 건 분명...)
지능
기준치: 65/32/13
굴림: 77
판정결과: 실패
(몰르겠다...)
▷:잘 몰르겠다.
잘 몰르는 영상을 뒤로 한채 주변을 살펴보면 위로 향하는 계단이 보입니다.
스야 코우키:...나중에 설명해줄게. (위로 올라가자고 눈치준다.)
카가미야마 미와코:됐어 안 믿어. (터벅터벅 올라간다...)
코후 에리코:역시 뭔가 알아.......아니었다고?! (따라간다.)
▷:3층 계단으로 올라가면 탁 트였던 2층 전시와는 달리 입구와 출구가 따로 나뉘어 있습니다.
입구와 출구에 장식된 벨벳 천은 계단에서 들어오려는 빛을 차단하고 있습니다.
천을 거두고 안으로 들어가면 가벽이 길잡이 역할을 하듯 떡하니 세워져 있습니다. 회화가 걸려 있으며 벽을 따라 걸으며 천천히 감상할 수 있습니다.
범죄활동 속 소소한 교양공부의 시간이네요.
카가미야마 미와코:으으...
스야 코우키:(작게 쓰여있는 회화 설명까지 즐겁게 읽어보면서 간다.)
코후 에리코:(뭔가 지식을 얻었다 못얻었다 1)
카가미야마 미와코:지금이 공부할 때야?
▷:회화는 빛이 산란하고 있거나, 볕이 내리쬐거나, 찬란한 별이 그려져 있는 등……. 모두 ‘빛’과 관련 있어 보입니다. 주인공이 ‘보석’이니 그와 비슷한 주제를 전시한 걸까요.
코후 에리코:...보석 생각나는 그림!
카가미야마 미와코:똑똑하다.
▷:어쩌고저쩌고시대의 어쩌고저쩌고 인상파?가 그린 그림인것 같습니다.
스야 코우키:...노력했구나!
코후 에리코:어쩌고 인상파? 가 그렸대~ (그래봤자 캡션 옆에 있는 단락을 그대로 읽었지만.)
카가미야마 미와코:에~...
스야 코우키:응응. 그러면 이 그림을 보고 어떤 느낌이 들었어? (미술 선생님 톤.)
카가미야마 학생도 한 줄 감상평을 남기도록.
카가미야마 미와코:엥...? 나도 하라고...?
코후 에리코:배고프당. (딴소리나)
카가미야마 미와코:어, 음... ... 비싸보인다!
됐지?! 다 봤으면 얼른 보석이나 보러 가자!!
스야 코우키:...교도랑 이케다도 듣고 있지? 너희들이 조금 보고싶어졌어.
(그냥 간다...)
▷:벽을 따라 걸어가면 마침내 탁 트인 공간이 나타납니다. 빛을 차단한 전시실엔 전시품을 향해서만 조명등을 설치해 두었습니다.
무전으로 영혼없는 '힘내~
' 소리가 들린 것도 같습니다.
벽 쪽엔 조각품 몇 점이 세워져 있으며, 그 중심엔 찬란하게 반짝이는 보석이 전시장 안에 장식되어 있습니다. 천장의 네 귀퉁이에는 CCTV가 설치되어 있으며, 보석 전시장 주변으로 빨간 벨트 배리어가 놓여 있습니다.
[보석], [전시장], [CCTV], [경비의 위치] 등을 살펴볼 수 있습니다.
코후 에리코:(CCTV에 대고 브이~)
카가미야마 미와코:헉.
(에리코 옆에서 갸루피스.)
스야 코우키:(나, 나도 무언가 해야하나? 어색하게 브이한다.)
코후 에리코:보여? 신겐 군, 보이려나~?
교도 신겐:"아직 전기를 끊지 않았습니다."
"바보 짓이 다 녹화되고 있다는 뜻입니다."
카가미야마 미와코:에에... 그거야 교도 군이 알아서 해주겠지.
코후 에리코:해킹이 만능 아니었어?!
교도 신겐:"내가 뒤통수를 치고 싶게 만들지 말아 주십쇼."
카가미야마 미와코:우왓.
스야 코우키:미안해...
카가미야마 미와코:뭐 아무튼...
(슬쩍 경비의 위치를 파악해 본다.)
▷:조각상이 배치된 양쪽과 나가는 곳 옆에 자리 잡고 있습니다.
스야 코우키:저 사람들이 자리를 비울 만큼 큰 소란을 일으켜 줬으면 하는데.(두 명 슬쩍 봄.)
카가미야마 미와코:(에리코 봄.)
코후 에리코:(CCTV 가까이에 다가가 들여다보느라 못 들었다.)
(뭐 없나?)
▷:뭐는 없고, 그냥 에리코의 얼굴이 관리실에서 더 선명하게 보일 뿐입니다.
스야 코우키:제발, 조금이라도 얌전하게 있어줘...(CCTV에서 떨어뜨린다.)
(제자리에 돌려놓은 뒤, 곧 깨게 될 전시장을 살펴본다.)
▷:탄탄하고 반질반질해보이는 전시장입니다. 무언가 알아내려면 [관찰]판정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스야 코우키:(잘 보이지는 않지만, 노력은 해본다.)
관찰력
기준치: 40/20/8
굴림: 60
판정결과: 실패
(안 보 여...)
카가미야마 미와코:바보.
(안경 한 번 닦고 들여다본다.)
관찰력
기준치: 55/27/11
굴림: 5
판정결과: 극단적 성공
뭐지... 내 진짜 재능인가... 안경 닦는 게...
▷:파칭ㅡ!!!
반질반질 잘 닦은 안경으로 전시장을 보면...
이 보석 전시장은 특수 강화 유리로 제작되었음을 깨닫습니다.
저 정도 두께라면 웬만한 충격에도 파손되지 않겠네요. 총이라도 쏜다면 모르겠지만, 이목을 끌고 싶은 게 아니라면 자제해야겠죠.
전시장 하단부 귀퉁이엔 잠금장치가 설치되어 있는데, 특수한 열쇠를 사용해야만 열리는 구조로 보입니다.
스야 코우키:안경에서 빛이 날 정도로 보던데, 어때?
카가미야마 미와코:으음~ 송곳은 못 쓰겠네.
엄~청 단단해서 깨는 건 무리야. 열쇠 써야 돼, 이거.
코후 에리코:에~이렇게 봐선 모르겠는데 대단하네. (전시장 콩콩 두드려 본다.)
카가미야마 미와코:이상하게 잘 보였어...
경비원: 거기 유리에 손대시면 안됩니다. (엄격하고, 근엄하고, 진지하다.)
카가미야마 미와코:어머.
스야 코우키:죄송합니다. 잘 타이를게요...(연신 사과한다.)
코후 에리코:(손 재빨리 떼고 아무것도 안 했어요 시전.)
카가미야마 미와코:학부모 같아. (마저 보석도 관찰해본다.)
▷:심해를 담기라도 한 듯 짙은 푸른빛은 어떤 수식어를 붙여도 모자랄 정도로 황홀합니다.
2층에서 관람한 영상 속 바닷속을 떠다니는 별 무리처럼, 보석에 드물게 박힌 황금빛은 조명을 받아 찬란하게 빛나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크기가 놀랍습니다. 이제껏 본 보석 중에서도 손에 꼽을 만큼, 거의 손바닥만 한 크기가 받침대 위에서 천천히 돌아가고 있습니다.
얌전히 넘겨줘야 하는 사실이 아까울 정도네요. 저 보석을 우리가 꿀꺽한다면 그 가치가 얼마일지 감히 상상되지 않습니다.
카가미야마 미와코:(상상했더니 웃음이 비죽 나온다...)
코후 에리코:(이쪽은 보석을 주머니에 넣고 어기적어기적 걷는 스야 코우키를 상상한다.)
스야 코우키:(역시 뭔진 모르겠지만 별로 좋지 않을 생각일 거 같다.)
너희들이 기대하는 일은 일어나지 않을걸. 정직하게 물건 넘기고, 아무 일 없이 갈 거야.
...저 진열장을 열 열쇠는 어디있으려나...
이케다 나기사:"이쯤에서 작전 회의 좀 할까?"
▷:불쑥, 무전기... 아니 나기사가 말을 겁니다.
코후 에리코:우왓!!
카가미야마 미와코:그럴까. 대충 파악은 다 한 것 같은데.
이케다 나기사:"전시장 열쇠는 신짱 쪽이 확보하고 있을거야. ...맞지?"
교도 신겐:"마침 경비반장이 관리실에서 잠들어 있습니다. 이쪽을 수색해 보겠습니다."
▷:잠들어 있는 경비반장의 주머니를 조심스럽게 뒤지니 어렵지 않게 열쇠 하나를 얻을 수 있었습니다.
친절하게 [전시장]이라고 적혀있네요.
교도 신겐:"있군요. 전시장 열쇠."
카가미야마 미와코:순조롭네.
스야 코우키:나중에 가지러 갈게.
...못가나?
이케다 나기사:"변신한 신짱 쪽이 움직이는게 낫지 않나 싶은데."
교도 신겐:"제이슨의 대타로서 힘내 보겠습니다."
코후 에리코:제이슨이 누구야??
교도 신겐:"아마도 하와이에 있을 경비원?"
"그나저나 움직이기 전에 전기를 내려 두는 편이 좋을까요."
코후 에리코:??? (더 의문에 빠진다...)
이케다 나기사:"흠..."
"내가 갈까? 그쪽으로."
"뭔가 타이밍 좋게 파팍-! 하고 불이 꺼졌다 켜지는게 좋지 않을까해서."
교도 신겐:"그럼 리더에게 넘기렵니다. 그거."
이케다 나기사:"그래, 그거. 맡겨만 둬."
"정리하자면... 신짱은 열쇠들고 3층으로, 그 사이 나는 지하로 가서 불을 꺼. 불이 꺼져있는 잠시동안 우키선배는 샤샥-하고, 에리링이랑 먀코찌가 경비들을 방해하는거야."
"어때."
카가미야마 미와코:완벽히 이해했어.
스야 코우키:아~뭔지 알겠어.
코후 에리코:경비 방해는 마음대로 해도 돼?!
교도 신겐:"라저."
이케다 나기사:"그래! 마음대로 해."
"어...죽이진 말고."
코후 에리코:접수했어~!
이케다 나기사:"좋아, 그럼 작전 개시다!"
카가미야마 미와코:예이~
스야 코우키:구호...안 외쳐?...
이케다 나기사:"어? 외치고 싶어요?"
카가미야마 미와코:(째릿)
스야 코우키:아니, 외치고 싶은 건 아니야. 아니, 아니야. 가자. ...
코후 에리코:우리가!!!!!!!
교도 신겐:"정점에."
카가미야마 미와코:네가 제일 대충 했으면서...?!
아제발
이케다 나기사:"정점에 서겠다~"
스야 코우키:...(후드 눌러쓴다.)
카가미야마 미와코:난 몰라...
▷:정점에 설 로스플, 작전 시작입니다.
신겐의 장면부터 진행합니다.
자, 교도 제이슨! 아무에게도 들키지 않고 자연스럽게, 경비원인 척 올라가는 겁니다.
교도 신겐:(열쇠를 챙겨 지하를 나선다. 매수한 경비원 쪽은 보지 않으려고 노력했다…….)
▷:하지만 인생은 그렇게 호락호락하지 않은가 봅니다. 1층을 지나 2층을 지나갈 때 쯤, 누군가가 당신과 부딪힙니다.
옷 차림을 보아하니 2층을 지키는 경비원인 것 같습니다.
경비원: 음? 아직 교대할 시간이 안됐는데... 무슨 일입니까?
▷:의아한 목소리로 당신의 얼굴을 살펴보려합니다. 이런... 무언가 대책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교도 신겐:반장님 지시입니다. 한시가 급해서요. (책잡히기 전에 빠르게 멀어진다…….)
민첩
기준치: 65/32/13
굴림: 89
판정결과: 실패
▷:빠르게....빠르게 넘어집니다.
교도 신겐:(쿠소…….)
경비원: 어어, 괜찮습니까? 오늘 많이 피곤한가본데. 내가 대신갈게요.
▷:이 경비원 지나치게 친절합니다. 어찌할까요?
교도 신겐:……괜찮습니다. 창피해서 혼자 있고 싶어요.
경비원: 아. 허허! 내가 눈치가 없었군요. 알겠습니다. 얼른 가세요.
▷:마음 약한? 경비원이라 어찌저찌 넘어갑니다. 다행이네요! 다시 발걸음을 재촉합시다.
교도 신겐:(깊은 상흔과 함께 3층으로 올라가자…….)
▷:드디어 3층에 먼저 도착해있는 3인방과 조우합니다.
스야 코우키:무슨 일 있었어...?(걱정스럽게 물어본다.)
카가미야마 미와코:관상에 넘어졌다고 쓰여있구만.
교도 신겐:모르는 소리! 장렬한 전투가 있었습니다. (먹히지도 않을 거짓말과 함께 열쇠 내민다.)
코후 에리코:넘어졌댕.
카가미야마 미와코:하하.
스야 코우키:다친 곳 있으면 나중에 봐줄게. (안쓰럽게 쳐다보며 열쇠 받아든다.)
그리고, 넘어져서 얼굴에 다 보이는 사람 놀리는 거 아니야.(나머지 두 명을 봄.)
코후 에리코:앗!
교도 신겐:저기요.
카가미야마 미와코:왜 안되는데?
코후 에리코:넘어졌다고 놀려서 미안! 앞으로는 넘어져도 모르는 척 하고 넘어졌다고 말하지 않을게~!!
교도 신겐:역시 해체하는 편이 좋습니다, 이 집단은…….
카가미야마 미와코:나도 사과해야 하나... 넘어진 거 놀려서 미안해 넘어진 신겐 군.
교도 신겐:됐거든요!
이케다 나기사:"넘어진 신겐군이 봐주자."
코후 에리코:(뒤에서 슬쩍 미와코 선배랑 하이파이브)
카가미야마 미와코:(후후후.)
이케다 나기사:"어쨌든간에."
"나도 어떻게든 지하에 들어왔어!"
"다들 마음의 준비는 됐어?"
교도 신겐:안 됐어도 되게 해야죠.
카가미야마 미와코:완벽해~
코후 에리코:예이! 준비 완료~!
스야 코우키:된, 된거같아.
이케다 나기사:"그럼..."
"준비하시고~"
"땅!"
▷:우렁찬 (자체) 신호탄과 함께 전시실에 불이 꺼집니다.
일대는 혼돈에 빠집니다. 경비들은 제빨리 전시장을 지키기 위해 달려갑니다.
어둠 속이라 무언가 대책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스야 코우키:다들 야간투시경은 챙겨왔지?
카가미야마 미와코:우릴 뭘로 보고!
교도 신겐:솔직히 걱정되거든요. (챙겼다면 말고.)
카가미야마 미와코:하...?
코후 에리코:...헉...
...채, 챙겼어!!!
▷:채...챙긴거 맞지? 갑자기 불안해지네요. 행운판정할까요?
코후 에리코:
기준치: 75/37/15
굴림: 91
판정결과: 실패
(헐)
▷:챙긴줄 알았는데 누군가의 스페어 안경이었습니다.
코후 에리코:안경 뭔데??!
▷:괴도단에 안경이 셋이나 있어서 누구껀지 모르겠네...
이미 엎질러진 물입니다. 저 경비들을 막으러 달려갑시다.
▷:에리코는, 어둠 속에서 패널티를 받습니다.
코후 에리코:
근접전(격투)
기준치: 80/40/16
굴림: 92
판정결과: 실패
▷:앞이 제대로 보이지 않은 탓인지 경비원 근처에서 장렬히 넘어집니다.
코후 에리코:(우당탕쿵탕와장창)
아~~~정말!!
누구야! 안경!!!
카가미야마 미와코:일단 난 아니겠지만 조심해!!
▷:큰소리 덕에 경비들이 당황합니다. 어쩌면 지금 미와코가 나서면 경비들의 발을 완전히 묶을수 있을지도...?!
카가미야마 미와코:칫...
저 좀 도와주세요~! 괴한이 저를 치고 달려나간다구요~!!
(냅다 경비에게 찰싹 붙었다.)
경비원: 예, 예?! 그게 무슨... 어딥니까?
▷:구체적인 정보를 요구하는군요... 이럴 땐 뛰어난 화술이 필요할겁니다.
혹은 궁금하지 않도록 만들거나!
카가미야마 미와코:
매혹
기준치: 70/35/14
굴림: 44, 46, 32
+2: 어려운 성공
+1: 보통 성공
  0: 보통 성공
-1: 보통 성공
-2: 보통 성공
지금 그것보다... 더 중요한 게...
일단 저 좀 부축해주시면 안 될까요...?
(안 보일 수도 있으니까 얼굴부터 들이댄다.)
경비: 헐....네.... 알겠습니다.... (무언가에 홀린 사람처럼 미와코를 따른다.)
▷:그리고 이 모든 난장판 속에 스야 코우키가 서있습니다.
타겟이 바로 눈 앞에 있습니다! 기회는 지금입니다!
스야 코우키:할 건 해야지.(받은 열쇠로 장식장 연다.)
(달그락 달그락... 여는 동안 주마등이 스쳐지나가는 것 같은 기분이 된다.)
▷:누명을 쓰고 억울하게 해명했던 일... 로스플에 합류했던 일... 갑자기 협박 받아서 원하지도않은 보석을 훔친 일....
부끄러운 구호를 외치거나 네번 억울하게 만들거나 우는 걸 놀리거나 하는 일들이 머리 속에 스쳐지나갑니다...
그러는 사이 장식장의 문이 열립니다. 역시 열쇠로 여니 경보음도 안울리고 좋네요.
스야 코우키:경보음이 울렸어도 들렸으려나. (중얼거리며 보석 꺼내든다.)
(그리고, 절대 어기적 걷고 싶지 않아서 미리 챙겨온 아타셰 케이스에 소중하게 넣는다...)
▷:This message has been hidden.
스야 코우키는 보석을 만지는 순간 누군가 심해로 끌어당기기라도 하는 듯, 강한 중력을 느꼈습니다. 하지만 손에서 놓으니 그런 감각도 사라집니다.
스야 코우키:...긴장했나? (다시 들어볼까 고민하다가, 케이스 닫는다.)
(그리고 빈 자리-원래 보석이 있던 자리에 아까 훔쳐...가져온 가짜 보석을 둔다.)
(뒷정리까지 깔끔하게 원상복귀.)
▷:드디어...
보석을 손에 넣었습니다!
하지만 안심하기엔 이릅니다. 괴도의 일은 무사히 나갈 때까지 끝나지 않으니까요.
이케다 나기사:"3층에 비상구 계단이 있거든? 10초후에 다시 불을 켤테니까, 그전까지 계단을 통해서 아래로 내려와. 할 수 있지?"
"차는 비상구 앞에 있어."
▷:탈출의 시간입니다!
코후 에리코:
민첩
기준치: 75/37/15
굴림: 74
판정결과: 보통 성공
스야 코우키:
민첩
기준치: 70/35/14
굴림: 84
판정결과: 실패
교도 신겐:
민첩
기준치: 65/32/13
굴림: 25
판정결과: 어려운 성공
카가미야마 미와코:
민첩
기준치: 75/37/15
굴림: 95
판정결과: 실패
스야 코우키:
민첩
기준치: 70/35/14
굴림: 50
판정결과: 보통 성공
▷:에리코, 코우키, 신겐은 민첩하게 비상구쪽으로 달려갑니다.
이케다 나기사:"2, 1.... 불 킨다!"
▷:그러나 아직 덩그러니 남아있는 미와코....
카가미야마 미와코:...아아!!
▷:어떻게 빠져나갈까요? 무언가...대책이 필요해 보입니다.
카가미야마 미와코:(휴대폰 카메라를 들고 어정쩡하게 서 있다.)
아니... 이, 이게 무슨 일이죠?! 저는 그냥 선량한 인플루언서인데...?
아까, 만난 경비원 분 어디 계시죠?!?
▷:모두의 시선이 미와코에게로 쏠립니다. 이대로라면 평범한 인플루언서인 척 빠져나갈 수 있을지도 모릅니다! 좀 더 인플루언서 어필을 해봅시다.
카가미야마 미와코:
매혹
기준치: 70/35/14
굴림: 46, 79, 89
+2: 보통 성공
+1: 보통 성공
  0: 보통 성공
-1: 실패
-2: 실패
저를 모르시냐고요! 이 얼굴 아시잖아요 다들!
▷:어...? 왠지 본거 같다... 고 다들 납득하기 시작합니다. 인플루언서 미와코를 위해 길을 터주기 시작합니다.
미와코도 탈출합니다!
카가미야마 미와코:감사합니다 진짜!!
▷:나기사가 말한대로 비상구에 있는 차를 향해 뛰어갑니다...
하지만 그 앞에서 우리를 기다리고 있는건 나기사 뿐만이 아니었습니다.
This message has been hidden.
괴한 A:도망치는 중이지? 어서 타.
▷:그 괴한, A입니다.
이케다 나기사:운전대 뺏겼어....
교도 신겐:잘하셨습니다. (반어다. 당연히.)
카가미야마 미와코:이게 더 괜찮은 것 같으니까 그냥 타!
코후 에리코:와아! 이런 장면 영화에서 봤어~!
스야 코우키:뺏긴 데에는 다 이유가 있겠지.
이케다 나기사:(눈물 닦는 시늉한다.)
▷:괴한A가 운전하는 차를 타고 신속하게 박물관을 빠져나옵니다.
▷:이렇게 친히 ‘마중’까지 나오다니. 보석을 몰래 꿀꺽하지도 못하겠네요. 어쩌면 주변에서 우리를 지켜보았을지도 모를 일입니다. 탈취하는 그 순간에 딱 맞춰 등장하다니, 이런 우연이 있을 리가 없잖아요.
괴한 A:역시 자네들이라면 해낼 줄 알았어.
그 보석이 어떤 가치를 지녔는지는, 비전문가인 너희가 봐도 알겠지?
단순하게 크기만 큰 게 아니야. 그 ‘보석’은 사실 깊고 강력한 힘을 품고 있다고.
그래, 사용하기에 따라서 뭐든 ‘증폭’시키는 힘을 가졌지.
이케다 나기사:어...그래? (그렇군.)
괴한 A:보석을 만진 인간이라면 느꼈을 거야. 정신이 아찔해지거나 몸이 무거워지는 감각을.
스야 코우키:(그 말 듣고 보석이 들어있는 케이스 열어 보석 든다.)
카가미야마 미와코:어때?
▷:다시한번 누군가 심해로 끌어당기기라도 하는 듯, 강한 중력을 느낍니다.
손을 까닥이기는 커녕 움직이기도 힘듭니다.
코후 에리코:가만히 있는 거 보니까 진짠가 봐!
▷:스야의 눈앞에 이형의 존재들이 떠다닙니다. 팔다리와 각진 촉수를 지닌 물고기와, 몸체만 한 눈알, 웅크린 인간처럼 생긴 수십 개의 이빨, 늪지에 바짝 붙은 점액질의 파충류……
카가미야마 미와코:헤... 그런가.
▷:오로지, 당신의 눈에만 보입니다.
스야 코우키:
정신
기준치: 45/22/9
굴림: 31
판정결과: 보통 성공
▷:이성 1 감소합니다.
스야 코우키:(헛구역질 몇 번 하고 보석 내려놓는다.)
조금만 쉬게 해 줘...다른 사람들은 만질 생각 하지 말고.
카가미야마 미와코:...? 그 정도라고?
코후 에리코: 엄살 아냐?
교도 신겐:그렇다면 당신네들은 보석으로 무엇을 증폭할 심산입니까?
괴한 A:후후, 그거야 당연히 증폭시키려는거 아니겠나.
교도 신겐:말해 줄 생각이 없군요.
괴한 A:그래도 너희에겐 감사하고 있어. 이렇게 임무를 훌륭히 완수해줄줄은 몰랐거든.
그러니 계획의 일부를 수정할 예정이다.
▷:말을 마친 A가 차에 어떤 버튼을 누릅니다. 천장에서부터 아크릴 판이 내려오면서 운전석과 좌석이 격리됩니다.
괴한 A:우리를 위해 더 힘써 줘야겠어.
▷:아크릴판의 밑에서 하얀 연기가 희미하게 새어 나옵니다. 무심코 지나칠뻔한 실오라기 같은 가스가, 점점 더 뚜렷하게 차 안을 잠식합니다.
달콤하면서도 묘하게 쌉싸래한 냄새가 코끝을 스치고, 창을 통해 내리쬐는 노을빛은 아지랑이처럼 흔들리며 속을 뒤흔들어 놓습니다.
이케다 나기사:어, 잠깐. 이거 뭐야.
▷:숨을 들이쉴 때마다 의식이 흐려지고, 점점 더 무거워지는 눈꺼풀이 마지막 순간까지 저항하다 가라앉습니다.
...
...
덜컹,
차체가 흔들리며 약한 충격이 일자 탐사자들은 정신을 차립니다.가스가 충분하지 않았었나? 뭐 탐사자들에겐 잘된 일이죠.
▷:아직 몸의 마비는 덜 풀렸지만, 보고 듣는 데에 문제는 없습니다.
일어나면 이 자식들이 수군거리는 소리를 듣습니다.
“방금 심하게 흔들렸는데, 깨어나진 않았겠지?”
“가스를 듬뿍 마셨으니, 당분간은 푹 자겠지. 가죽을 벗겨도 모를걸.”
“앞으로 얼마나 남았지?”
“도착까지 한 시간 정도 남았군.”
▷:“※▒§▒§님에게 도시를 바칠 순간이 얼마 안 남았어, 그것보다 가스 영향인가? 답답한데 창문 좀 열지.”
이 자식들이 수군거리는 사이 차량을 눈으로 살펴볼 수 있습니다.
도시 외곽으로 나왔는지 도로엔 다른 차들이 없어 차창 밖으로 한산한 풍경이 지나갑니다.
각 좌석 아래에 컵홀더가 설치되어 있으며 차량의 천장에는 에어컨 송풍구와 선루프, 선루프의 개폐 장치가 보입니다.
바닥에는 나사가 굴러다니고 있네요.
겨우 눈만 뜬 우리의 동료들과도 눈이 마주칩니다.
이케다 나기사:... ...(어카지? 이라는 눈빛을 보낸다.)
교도 신겐:(그냥 눈 꾸욱 감아 버린다.)
카가미야마 미와코:... (눈을 감았다.)
스야 코우키:(나는 모르는 일이다...)
이케다 나기사:(어이.........!!!!!!!!!!)
코후 에리코:(아무것도 몰른다)
카가미야마 미와코:(보지 않으면 모르는 일...)
교도 신겐:(개피곤하다…….)
▷:눈을 뜬 사람이 있다면 관찰력 판정을 해보자 ㅠㅠ
코후 에리코:
관찰력
기준치: 45/22/9
굴림: 48
판정결과: 실패
(눈을 떴지만 아무것도 몰르는 상태)
이케다 나기사:
관찰력
기준치: 25/12/5
굴림: 73
판정결과: 실패
스야 코우키:
관찰력
기준치: 40/20/8
굴림: 70
판정결과: 실패
(안경이 굴러간 거 같다...)
교도 신겐:(슬쩍 한쪽 눈만 뜬다.)
관찰력
기준치: 55/27/11
굴림: 86
판정결과: 실패
(다시 감는다.)
카가미야마 미와코:(안되겠다... 누님이 눈을 떠주마...)
관찰력
기준치: 55/27/11
굴림: 37
판정결과: 보통 성공
▷:의젓하고 멋진 3학년 답게, 미와코는 발견합니다...
매트가 불룩하게 튀어나와 있는 것을...!
카가미야마 미와코:(이게 뭐람...)
▷:슬슬 마비가 풀리고 있는 것 같으니 몰래 한번 열어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카가미야마 미와코:(슬쩍 손 움직여 열어본다.)
▷:매트를 치우면 볼록했던 자리엔 스패너가 놓여 있습니다.
급하게 차량을 개조했던 건지, 이곳에 놓인 사실을 모르는 눈치입니다. 어쩌면 무기로 쓸 수 있을지도 모릅니다...
카가미야마 미와코:(이걸로 머리통을...?)
▷:운전석의 앞 유리를 흘깃 살펴보면 터널을 향하고 있습니다. 적어도 시야가 어두워지면 뒷좌석에 신경을 덜 쓰겠죠.
이 망할 놈들의 차량을 탈취해 볼까요. 소리를 내면 들킬 수 있으니 우리는 눈짓으로만 의사를 전달해야 합니다.
카가미야마 미와코:(에리코 힐끔힐끔)
이케다 나기사:(해...해버리는거야?)
코후 에리코:(몰르고 왜 쳐다보는지 궁금하기만)
카가미야마 미와코:(어... 어쩔 수 없잖아...)
교도 신겐:(답답해 죽겠다는 얼굴 한다.)
스야 코우키:(새파랗게 질린다.)
카가미야마 미와코:(스패너 열정적인 눈빛으로 쏘아본다.)
코후 에리코:(아 이거?)
(언제 숨겨뒀대)
이케다 나기사:(에리링 ... 너의 힘으로 저녀석들을 막아줘 ㅡ!)
코후 에리코:(레알 때리라고? 어따 휘둘러? 진짜 때리냐는 손짓)
교도 신겐:(어깨 으쓱거린다. 레알 때리는 것 말고 방법이 없지 않나?)
이케다 나기사:(아니면 주위를 때려서 위협한다던가...)
스야 코우키:(질겁하며 고개 젓는다. 사람 죽이면 안 된다는 듯...)
코후 에리코:(열정적으로 손짓해서 대충 알아들었다. 그래 잘못돼도 책임은 나기사 선배한테 있음)
(터널 들어가면 신호해달라는 싸인)
이케다 나기사:(어?)
▷:터널로 진입하면 순식간에 내부가 어둠으로 뒤덮입니다.
터널 특유의 울림이 왠지 모를 긴장을 줍니다.
일정하게 스치는 현란한 주황색 조명은 그나마 사물이 분간되게 도와주고 있습니다. 유리창에 붙은 코팅지 때문에 완벽하지는 않아도, 이만큼 어둡다면 저들도 눈치채지 못할 테니 안심입니다.
이케다 나기사:(가, 가라ㅡ!!)(라고, 눈빛을 보낸다.)
코후 에리코:
근접전(격투)
기준치: 80/40/16
굴림: 17, 95, 26
+2: 어려운 성공
+1: 어려운 성공
  0: 어려운 성공
-1: 실패
-2: 실패
괴한 A:잠깐, 무슨 소리가…….
▷:A가 뒤를 돌아보면 에리링과 눈이 마주치고 잠깐의 정적이 흐릅니다…….
하지만 이미 늦었습니다. 스패너는 멋지게 괴한들의 이마빡에 명중합니다.
아아, 이렇게 죄목이 늘어갑니다. 피바다가 된 차체를 각오하는 순간... 튀는 것은 피가 아닙니다.
액체가 충격을 받은 듯이 흐물거리면서 순식간에 몸체가 가라앉습니다
코후 에리코:손들어!!!!!!!! 차 멈추....................엥?
▷:사람이! 육체가! 마치 바람 빠진 공처럼 푹 꺼지듯 가라앉았다니까요?
코후 에리코:이거 뭐야??!!!
이케다 나기사:엥?!
코후 에리코:(어떡하지 눈빛으로 뒤 돌아봄)
교도 신겐:뭘 어떻게 때린 겁니까?
스야 코우키:(반쯤 넋 놓았다.)
카가미야마 미와코:그, 그래도 살인죄는 아니니까 좋게 생각하자!
▷:운전자가 사라진 차는 이리저리 방향을 돌리며 흔들리다 천천히 멈춥니다.
차 안에 있던 잿빛의 무언가가 빠르게 창을 깨부수며 달아납니다.
방금까지 대화하던 인간의 몸체는 가죽만 남긴 채 벗어 던진 옷처럼 아무렇게나 널려있습니다.
코후 에리코:
SAN Roll
기준치: 60/30/12
굴림: 83
판정결과: 실패
교도 신겐:
SAN Roll
기준치: 50/25/10
굴림: 69
판정결과: 실패
스야 코우키:
정신
기준치: 45/22/9
굴림: 52
판정결과: 실패
카가미야마 미와코:
SAN Roll
기준치: 45/22/9
굴림: 70
판정결과: 실패
이케다 나기사:
SAN Roll
기준치: 45/22/9
굴림: 51
판정결과: 실패
전원 이성 1d4 감소합니다. 굴려주세요.
교도 신겐:3
카가미야마 미와코:
rolling 1d4
(
4
)
=
4
스야 코우키:
rolling 1d4
(
3
)
=
3
코후 에리코:2
이케다 나기사:3
▷:다들 멘탈 나간 와중에 실례지만 달아나는 걸 끝까지 쳐다보신분?
코후 에리코:(그러게? 일단 난 아냐 뒤에봤거든)
스야 코우키:(맥이 안 뛰어.........문제는 그게 아닐 테지만, 어쨌든 못 봤다.)
▷:
rolling 1d3
(
1
)
=
1
나기사는 눈알과 뼈, 그리고 붉은 장기를 아무렇게나 머금은 덩어리진 끈적한 액체가 하수구로 잽싸게 몸을 욱여넣어 사라지는것을 목격합니다.
▷:
SAN Roll
기준치: 42/21/8
굴림: 24
판정결과: 보통 성공
모르는 세모..아니 나기사는 정신을 붙잡습니다. 이성 1 감소합니다.
이케다 나기사:아, 아니 방금 봤어?
카가미야마 미와코:몰라...
교도 신겐:……뭘 말입니까?
스야 코우키:무엇을?...
코후 에리코:저 사람 죽은 건 아니겠지?!
이케다 나기사:인간인척 하던 슬라임 괴물이 가죽을 버리고 하수구로 들어가서 도망쳤는데?!
내가 말하고도 뭔소린가싶네.(갑자기 침착해진다.)
교도 신겐:헛것입니다. 물론 지금 보는 광경도 헛것 같지만요.
이케다 나기사:헛것이...겠지?
근데 그 헛것이 보석도 들고 가는 걸 봤는데. ...보석 아직 케이스 안에 들어있어?
▷:케이스로 눈을 돌리면 열려있는 채로 비어있는 모습을 발견합니다.
사람인척 하던 의문의 슬라임이 보석을 들고 튀었습니다...!
교도 신겐:음, 젠장.
코후 에리코:안돼!!!!!!!
카가미야마 미와코:일 났네...
스야 코우키:집에갈래...
코후 에리코:우리의 고생이!!!!!!!!!!!
이케다 나기사:...음.
차...차 안좀 살펴볼까. 뭔가 단서라도...
▷:사람이 아니었다니, 사람이 아닌 놈들이 의사소통이 가능하고, 또 거래라는 개념을 알고 있다니?
여러모로 심각한 사건에 휘말린 것 같습니다.
[운전석][조수석]을 살펴볼 수 있습니다.
교도 신겐:(몸을 일으켜 운전석부터 살펴본다.)
▷:방금까진 분명 이곳에 사람이 앉아 있었는데, 지금은 볼품없이 사람의 [가죽]이 옷과 함께 좌석에 널브러져 있습니다. 여전히 [차 키]가 꽂혀있습니다. 대시보드 위 거치대엔 [휴대폰]이 놓여 있습니다.
내비게이션엔 도착지가 설정되어 있는지, 여전히 안내 음성이 흘러나오고 있습니다.
교도 신겐:(보지 않음. 난 모르는 일.)
(휴대폰을 집어 들고 켜 본다.)
▷:전원 버튼을 누르면 홈 화면이 나타납니다. 기이하게도 기본 어플 외엔 아무것도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최근에 사용한 어플 이력은 [갤러리]와 [메시지]입니다.
교도 신겐:(메시지부터 읽어 보자.)
▷:전부 A에게서 온 메시지입니다. 아니, 가죽으로 변한 A 말고 발신인이 온통 A1, A2, A3 형식으로 되어 있습니다.
메시지를 확인하면 다음과 같은 문장이 눈에 들어옵니다.
교도 신겐:수상하군요. (어쩐지 탐정이 되어야 할 것 같다는 기분을 떨쳐낸다……. 갤러리를 켜 본다.)
▷:합성이라고 믿고 싶을 정도로 기이한 사진이 수십 개 담겨있습니다.
. 분명 평범한 토끼의 사진이었는데, 화면을 옆으로 넘기자 등에서 갑각에 둘러싸인 벌레와 같은 촉수가 튀어나오고 있습니다.
또 옆으로 넘기면 장소는 똑같지만, 토끼가 풍선처럼 터지기라도 한 건지, 혈흔의 형태가 사방으로 길게 뻗어 있습니다.
명탐정...아니 명괴도답게 사진의 정보를 살펴보면 [fail-216.jpg]라는 제목으로 되어 있습니다.
앨범의 가장 상단에는 최근에 촬영한 것처럼 보이는 영상이 하나 있습니다.
파일의 제목은 [succ-1]입니다.
교도 신겐:윽. (속 안 좋아진다……. 영상 재생해 본다.)
▷:영상을 재생하면 사람은 보이지 않고 목소리만 들려옵니다.
“성공이다. 이제야 살포 계획이 마무리되겠군.”
“아버지이자 어머니, ※▒§▒§님을 위하여.”
온통 하얀 실험실 한가운데, 실험용 생쥐가 덜렁 놓여 있습니다.
곧 잿빛 물이 담긴 분무기를 분사하자, 몇 초 되지 않아 생쥐의 조그만 눈알이 튀어나와 바닥을 구릅니다. 허연 몸체는 희뿌옇게 무정형으로 녹아내리며 굴러간 눈알을 주워 오기 위해 뻗어나갑니다.
꾸물텅, 점성 있는 몸체로 변한 '그것'의 입처럼 보이는 -이빨이 덜 녹았을 뿐인- 구멍에서 “찍” 소리가 새어 나오며 영상이 종료됩니다.
교도 신겐:
SAN Roll
기준치: 47/23/9
굴림: 53
판정결과: 실패
이성 3 감소합니다.
교도 신겐:(휴대폰 화면을 꺼 버린다……. 헛구역질도 좀 한다.)
어쩌면 헛것이 아닐지도 모르겠습니다, 이케다 씨…….
이케다 나기사:ㅇ..왜, 뭔데....? 뭐 있는데...?
스야 코우키:나가서 바람 좀 쐴까...?
교도 신겐:터진 토끼, 벌레와 촉수, 굴러다니는 눈알을 찾으러 가는 생쥐?
……예, 그럼 잠시 나가 있겠습니다. 나머지를 부탁합니다. (쏠랑 차 문 열고 나간다.)
카가미야마 미와코:듣기만 해도 싫네...
스야 코우키:나, 나도 데려가...(놓쳤다. 남겨진다.)
이케다 나기사:(요즘 유행하는 톱남자 만화 얘기인가 잠깐 생각한다.)
아, 어, 쉬고 와.
코후 에리코:(그때 에리코는 이상한 형태로 변한 사람의 가죽을 쿡 찔러본다. 진짜 죽었나.......................?)
카가미야마 미와코:(눈 질끈)
▷:인체를 이루던 가죽은 마치 솜이 빠진 인형처럼 늘어져 있습니다.
이것은 마치 좋게 말하면 영화촬영에서나 볼법한 헐리우트 변장용 슈트, 나쁘게 말하면....
................너무 깊게 생각하진 맙시다.
입고 있던 정장의 안 주머니에 무언가가 들어있습니다.
코후 에리코:변장용 슈트 같은 거네! (깊게 생각할 리가 없다.)
(어? 쌔빈다)
▷:절대 놓치면 안되는 사람 1위 소매치기, 행동을 실행합니다.
확인하면 그냥 사원증입니다.
[Adam Aboth / 트레센드 라이프] 라고 적혀있습니다.
코후 에리코:(노잼. 옆에 있는 아무나한테 버린다.)
▷:
rolling 1d3
(
1
)
=
1
이케다 나기사:엥? (눈앞에 날라오는 사원증을 허우적거리며 잡는다.)
뭐야 이거. 사원증? (앞뒤로 뒤집어 보며 살펴본다.)
코후 에리코:선물이야~가져~ (이왕 쌔비는 김에 차키도 쌔벼서 함 본다.)
이케다 나기사:트레센드 라이프면...거긴데. 대체식량 개발 회사. (안경 척. 간만에 안경캐 같은 말을 한다.)
▷:평범한 차 키입니다. 얼마나 평범하냐면 지금 당장 다시 꽂고 운전할 수 있을만큼 평범합니다.
코후 에리코:(어? 근데 운전이면......)
(이것도 나기사한테 준다.)
이케다 나기사:엥?
카가미야마 미와코:책임이 막중하네.
이케다 나기사:큭........... (할복이 점점 다가오는 것 같은 기분을 느낀다.)
카가미야마 미와코:(흑... 가죽 애써 무시하고 조수석 본다...)
▷:조수석의 바닥엔 [서류 가방]이 나뒹굴고 있네요.
카가미야마 미와코:서류 말고 재밌는 거 들어있으면 좋겠는데... (가방 열어본다.)
▷:안타깝게도 가방의 안에는 손때를 많이 탄 걸로 보이는 서류가 놓여 있습니다.
일지와 포스트잇이 어지럽게 붙어있습니다.
카가미야마 미와코:아아... 안 돼...
핸드아웃 참고
▷:3차 절도에 실패한 날짜는, 우리에게 ‘괴한 A’가 찾아오기 하루 전 날짜입니다.
카가미야마 미와코:고작 그거 하나 못 훔쳤단 말이야? 흥...
코후 에리코:이런 허접한 애들한테 우리가 당했다고?!
이케다 나기사:자존심 상한다.
흠... 네비게이션을 보니까 여기 목적지가 아까 그 '트레센드 라이프' 인 거 같은데....
매년 기부한다느니 환경을 위해 노력한다느니 해놓고선 뒤에서는 이런 짓들을 하고 있었구만.
...인간이 죽는 것이야말로 진정한 친환경이다 그런걸까?(파칭)
카가미야마 미와코:결론 이상하게 내지 말아줄래?
스야 코우키:너...
진심이야...?
교도 신겐:(슬슬 뒷좌석 열고 돌아온다.) 뭡니까? 리더가 찬물 끼얹는 소리를 한 것 같은 이 분위기.
코후 에리코:나깃치 선배가 다 죽이고 싶댕.
이케다 나기사:아, 아니. 내가 그러겠다는게 아니고. 나는 그냥, 이녀석들의 심중을 파악하려고.
카가미야마 미와코:네가 무서워졌어 나기사.
교도 신겐:저런.
스야 코우키:식물 같은 거 키우면서 힐링해볼래?... 너무 많은 일이 있어서 정신이 힘들어 진 걸지도 몰라...
이케다 나기사:아니아니, 절대로 인간 모두가 지구에서 살 수는 없어 그런 생각 하고 있는 거 아니니까. (필사적이다.)
........그래서 어떡할거야?! (화제를 돌린다.)
교도 신겐:복수합니까?
이케다 나기사:이대로 모르는 척 돌아갈 수도 있겠지.
카가미야마 미와코:3번이나 절도 실패한 허접 집단이면 우리끼리 가서 뒤집어 엎어도 괜찮지 않을까?
스야 코우키:나, 나는 그냥 집에 돌아가고 싶어......(목소리 작아진다.)
코후 에리코:(헐) 맞는 말이야!!!!!!!!
허접하지 쟤네!!!!!!!
카가미야마 미와코:그치!!
교도 신겐:(물끄러미 스야 본다.) 이대로 돌아갔다가 동료를 해쳤다고 보복하러 오면 어쩌려고요?
아니면 역시 우리가 필요하다며 다시 잡으러 온다거나.
약을 쓴다거나. 스패너로 머리를 때려 버린다거나. (망상 시작.)
카가미야마 미와코:오오. 역시 명괴도 교도 신겐.
코후 에리코:스패너 쓴 건 난데.
교도 신겐:아무튼요. (호칭이 싫지 않은 것 같다. 우쭐한다.)
스야 코우키:혹시 지금 돌아가면 보복하는 게 두 집단으로 되는 거야?...
이케다 나기사:에리링이 우키선배 때리러 간다고? (소통오류)
스야 코우키:난 모두를 적으로 돌리게 돼...?
카가미야마 미와코:뭐 그럴 수도...
교도 신겐:괜찮은 발상이군요.
이케다 나기사:그렇대요.
코후 에리코:그렇대.
카가미야마 미와코:혼자 발 빼는 건 좀 아니지. 같이 가자~
스야 코우키:(후드 푹 뒤집어쓰고 잠깐 훌쩍인다.)
코후 에리코:울어?
카가미야마 미와코:어? 진짜?
코후 에리코:울어?? (구경한다.)
카가미야마 미와코:얘들아 선배 운다~!
교도 신겐:(모자 벗어서 스야 얼굴 위로 덮어 준다. 소라게처럼.)
이케다 나기사:우..운다!
카가미야마 미와코:같이 울어줄까?
스야 코우키:(너무 억울해서 말이 안 나온다. 가만히 있는다.)
갈...갈 거면 갈게......(훌쩍)
대신 건드리지마.............
코후 에리코:얘들아 코우 선배도 같이 간대!!!!!!!!!!!!!!!!!!!!!!!!
카가미야마 미와코:오오!!
이케다 나기사:와!!!!!!!!!!!!!!!!!!!!!!!!!!
카가미야마 미와코:비록 너무 가기 싫고 무섭고 그래서 좀 울었지만 어쨌든 같이 가준다고 했으니까 괜찮아~
교도 신겐:예. (흡족해한다.)
이케다 나기사:그럼 갈까. (급진정)
스야 코우키:(구석에 박힌다. 빨리 출발해주세요 기사님...)
이케다 나기사:목작지는 트레센드 라이프! 목표는 복수다!
(에이에이 오ㅡ! 주먹을 번쩍! 든다.)
코후 에리코:예이~!! 출발~!!!!!!!!!
카가미야마 미와코:와아~
교도 신겐:(벨트 소중하게 맨다…….)
▷:불량 학생들이 세상을 구할 시간입니다.
▷:내비게이션의 안내를 따라 만신창이가 된 차를 타고 이동합니다.
일직선으로 뻗은 도로는 점점 더 두터운 숲으로 들어가고 있습니다. 왕래가 적은 도로인지 아스팔트의 정비가 시급해 보입니다.
목적지에 가까워지면 엔진 소리가 최소한으로 들리도록 페달을 약하게 밟습니다. 나무에서 떨어진 낙엽만이 바람에 섞여 바스락거립니다.
저 멀리, 녹음으로 이루어진 공간 속 어울리지 않는 회색빛을 포착합니다.
근처에 차를 세우고 회색빛을 자세히 확인하면, 의외로 현대적인 외관을 가진 5층 빌딩을 발견합니다.
이케다 나기사:오...
5층 건물이네.
스야 코우키:불법적인 짓 전용 건물 같아...
교도 신겐:실제로 그럴지도 모르죠.
코후 에리코:영화에서 많이 보던 빌딩이다~!
카가미야마 미와코:털 맛 나겠네.
▷:육안으로 확인되는 빌딩의 창문은 전부 굳게 닫혀있습니다. 정문엔 문을 지키는 사람이 두 명, 유리문 너머로도 돌아다니는 인영이 보입니다.
이케다 나기사:와 어떡하지.(무계획)
스야 코우키:또 내려칠 거야?...(스패너와 에리코를 번갈아가며 본다.)
코후 에리코:두 명 있어서 힘들어 보이는걸~
몰래 들어갈 수는 없나? 영화 보면 다 그러던뎅.
▷:전원이 정문을 돌파하는 건 무리란 생각이 들 무렵, 때마침 건물에 진입하는 트럭을 발견합니다.
교도 신겐:
관찰력
기준치: 55/27/11
굴림: 81
판정결과: 실패
스야 코우키:
관찰력
기준치: 40/20/8
굴림: 74
판정결과: 실패
코후 에리코:
관찰력
기준치: 45/22/9
굴림: 6
판정결과: 극단적 성공
카가미야마 미와코:
관찰력
기준치: 55/27/11
굴림: 50
판정결과: 보통 성공
▷:트럭에 실린 상자에 ‘분사 장치’라 적힌 글씨를 발견합니다. 눈으로 좇으면 트럭은 주차 차단기를 지나 지하 주차장으로 들어갑니다.
보통 이런 건물엔 주차장에도 내부로 통하는 엘리베이터가 있기 마련. 정문보다는 훨씬 더 진입이 쉬워 보입니다.
코후 에리코:(팟-칭-!!)
저거다!
이케다 나기사:저..저거!
뭔데.
코후 에리코:저거!
스야 코우키:저거?
카가미야마 미와코:못 봤어?
코후 에리코:(손짓발짓)
이케다 나기사:정답!! 상자 안에 들어있는 고양이!!
카가미야마 미와코:...
스야 코우키:많이 힘들어?
교도 신겐:갈까요. (먹금한다.)
카가미야마 미와코:그래... 지하가 아무렴 더 낫기야 하겠지...
이케다 나기사:.............그래! 가자!
▷:위 보단 진입이 쉽겠지만... 역시 은밀하게 행동해야만 합니다.
숨을 죽이고....모두...은밀하게 이동해봅시다...
코후 에리코:
은밀행동
기준치: 50/25/10
굴림: 80
판정결과: 실패
스야 코우키:
은밀행동
기준치: 50/25/10
굴림: 14
판정결과: 어려운 성공
카가미야마 미와코:
은밀행동
기준치: 40/20/8
굴림: 34
판정결과: 보통 성공
교도 신겐:
은밀행동
기준치: 20/10/4
굴림: 7
판정결과: 어려운 성공
이케다 나기사:
은밀행동
기준치: 60/30/12
굴림: 89
판정결과: 실패
▷:세사람은 무사히 안쪽으로 진입에 성공합니다...만.
에리코와 나기사 두사람은 딱 들키고 맙니다.
다행히 우리의 모습을 완전히 보지는 못했습니다...!
" 이봐, 저기 뭐가 지나가지 않았어? "
"확인해보자고 "
이 위기를 타파하기 위해선 무언가 판정이 필요해 보입니다.
▷:근접이든, 대인기능이든...
코후 에리코:
근접전(격투)
기준치: 80/40/16
굴림: 15, 45, 57
+2: 극단적 성공
+1: 극단적 성공
  0: 극단적 성공
-1: 보통 성공
-2: 보통 성공
할머니께서 말씀하셨지! 선빵을 쳐야 이긴다고... (빠악-!!!)
▷:할머니가 가르쳐주신 선빵!!
얼마나 효과적이었는지 한번에 두놈을 처리합니다.
경비원 둘은 사이좋게 땅바닥에서 잠에 듭니다.
코후 에리코:선배~! 이제 나와도 돼. (손 탁탁)
이케다 나기사:에리링 대단하네..............(깝치지 말아야겠다고 생각한다.)
▷:엉거주춤하게 숨어있던 나기사를 데리고 일행과 합류합니다...
형광등이 콘크리트로 이루어진 내부를 어슴푸레 밝히고 있습니다. 지하 특유의 꿉꿉한 공기가 어쩐지 불쾌합니다.
기둥에는 위치를 확인하는 번호가 적혀있고 차량이 드문드문 세워져 있습니다. 저 멀리 구석 벽면에 엘리베이터가 설치되어 있습니다
주위에 경비는 더 없어보입니다. 민첩하게...이동해봅시다.
교도 신겐:들킨 줄 알았는데 용케 피하셨습니다? (엘리베이터 쪽으로 이동한다.)
카가미야마 미와코:에리코 아니었음 어쩔 뻔 했니. (후다닥)
스야 코우키:큰 소리가 들린 거 같은데 처리하고 온 거야?...(조심스럽게 간다.)
이케다 나기사:피하는 건 약한 놈들이나 하는거란 걸 알았어.
코후 에리코:응응, 그럼그럼. (샥샥샥)
▷:엘리베이터는 잘 작동중인 것 같습니다. 때마침 지하 1층에 도착해있네요.
용감한 쿠키처럼 들어가볼까요?
교도 신겐:(아무나 등 떠민다.)
3
레이디 퍼스트.
카가미야마 미와코:............내가?
우웃... (용감함이 없으므로 그냥 쿠키처럼 들어가 본다.)
이케다 나기사:(헐.)
교도 신겐:(양심없이 웃는다.)
스야 코우키:(손 흔들어준다...)
카가미야마 미와코:(진짜 돌아가면 가만 안 둔다는 얼굴.)
코후 에리코:(왜 열받지? 교도 신겐 쥐어박고 따라간다.)
▷:다행히 엘베 안에 마녀는 없군요. 대신 숫자 자판과 카드키 센서가 보입니다.
교도 신겐:아야. 뭡니까?
▷:자판은 0부터 9까지의 숫자로 되어 있네요. 이 건물은 5층까지 밖에 없을 텐데 이상한 일입니다.
카가미야마 미와코:에리코 나한텐 너밖에 없어...
코후 에리코:훗. (으쓱으쓱)
아~
숫자 몰라. 머리 아파.
카가미야마 미와코:동감. 숫자 몰라.
교도 신겐:지하까지 포함한 것 아닙니까?
스야 코우키:너네 고등학생 아니야?
코후 에리코:헐! 신겐 군 천재야?
교도 신겐:글쎄요. (에리코가 바보인 것 같다는 말을 하려다 만다.)
스야 코우키:(완벽히 알아들었다.)
카가미야마 미와코:그렇게나 큰 건가.
코후 에리코:그런데 0층이 있어?
이케다 나기사:유럽식...표기?
스야 코우키:아니면 비밀번호 입력란 같은 거라든가...?
코후 에리코:그렇구나! (급격히 흥미 떨어진 몰르는 얼굴 된다.)
교도 신겐:아무거나 눌러 보면 안 됩니까?
이케다 나기사:에잇(포찌)
교도 신겐:
카가미야마 미와코:
스야 코우키:눌렀어...
▷:음, 아무런 반응도 없습니다.
코후 에리코:에엥~
카가미야마 미와코:다행이다...
이케다 나기사:하핫.
코후 에리코:(포찌포찌)
스야 코우키:책임을 얼마나 지고 싶은 건지...
카가미야마 미와코:잘못되면 어쩌려고 그랬니?
이케다 나기사:어...
죄송합니다. (공손해진다.)
...근데...우리 몇층으로 가?
..............너무 계획없이 들어오지 않았나? (이걸 이제야 말한다.)
코후 에리코:눌러지는 층으로?? (버튼 계속 눌러본다.)
카가미야마 미와코:새삼스럽게.
▷:아무 층도 안눌러진당
교도 신겐:흠.
▷:아무래도 뭔가 '해제'해야만 할 것 같습니다.
스야 코우키:카드키 센서는 장식이니.
코후 에리코:해제!!!
교도 신겐:차 안에는 뭐가 없었습니까?
스야 코우키:쓰러트린 사람 소지품 안 훔쳤어?
이케다 나기사:아, 이거 있었어. (사원증을 보여준다.)
코후 에리코:어! 아까 버렸던 거다!
이케다 나기사:준게 아니고 버렸던 거였어?!
코후 에리코:응.
이케다 나기사:흑흑...
(카트키 센서에 사원증을 대본다...)
▷:사원증을 갖다 대면 안내 음성이 들립니다.
「어느 층으로 이동하시겠습니까?」
이케다 나기사:마...말했다!
교도 신겐:대화도 하시겠습니다.
코후 에리코:안녕~!
교도 신겐:(음.)
▷:당연하게도, 대답하지 않습니다.
코후 에리코:(실망한다)
카가미야마 미와코:우리 진짜 바보 같은 거 알아?
교도 신겐:난 빼 주십쇼.
이케다 나기사:나는 아니지?
카가미야마 미와코:하하.
스야 코우키:(바보 중심축 세 명 본다.)
카가미야마 미와코:역시 나 빼고 전원이겠지...
코후 에리코:뭣! 그럴 리가......!!
나깃치 선배 아니었어??
카가미야마 미와코:맞긴 한데, 나머지도 똑같이 바보니까.
이케다 나기사:에?!
카가미야마 미와코:뭐 아무튼! 이제 버튼 눌리는 거 아냐? (꾹꾹)
▷:빛은 들어오는데 움직이진 않습니다.
뭔가 기믹이 더 있어보입니다...
카가미야마 미와코:왜 이리 깐깐해.
▷:빛나는 지성(아이디어) 해보실분
교도 신겐:(에리코 어깨 톡톡 친다.) 안내원에게 가고 싶은 층을 말하고 허락받아야 할 것 같습니다.
코후 에리코:진짜~??
지능
기준치: 30/15/6
굴림: 37, 48, 53
+2: 실패
+1: 실패
  0: 실패
-1: 실패
-2: 실패
교도 신겐:그럼요.
코후 에리코:저기요~! 1층에 가고 싶은데~!!
카가미야마 미와코:(재밌을 것 같아서 말리지 못했다...)
스야 코우키:(속이 쓰린 듯 고개 숙였다.)
교도 신겐:(열라 웃는다.)
코후 에리코:안내원 씨~?? ..........
▷:돌아오지 않는 대답...
교도 신겐:
지능
기준치: 70/35/14
굴림: 60
판정결과: 보통 성공
코후 에리코:뭐야?! 아무도 없잖아!!
▷:아무래도 이 엘리베이터의 숫자 패드, 층 입력칸이 아니라 비밀번호 입력패드인 것 같습니다.
오면서 비밀번호 비슷한 걸 본 적 있던가요?
교도 신겐:(4, 8, 3, 7 누른다.)
스야 코우키:(뭔진 모르겠지만 멋져보여서 박수쳐준다.)
▷:4837.
카가미야마 미와코:오오.
코후 에리코:???
▷:숫자를 눌러도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습니다.
아니, 그렇게 착각했습니다.
엘리베이터는 곧 침묵을 깨고 문이 닫힙니다. 그리고 크게 진동하며 몇 번 덜컹거립니다.
이케다 나기사:우..움직인다!
코후 에리코:뭔데?? 무슨상황이야???
교도 신겐:눈물겨운 노력은 잘 봤습니다, 코후 씨.
▷:층수를 확인하면 화살표가 밑을 가리키고만 있습니다.
이케다 나기사:에리링 바보.
▷:10초, 30초, 1분, 체감상 벌써 50m는 넘었다고 느껴질 때 쯤...
다시 한번 쿵! 소리를 내며 덜컹거립니다.
엘리베이터는 천천히 문을 열어 탐사자들을 환영합니다.
교도 신겐:몇 층에 가야 할지 고민할 필요는 없게 되었군요.
이케다 나기사:목적지가 정해져 있었네... ...내릴까?
스야 코우키:머, 먼저 나가볼사람?
코후 에리코:에잇~ (나기사 미와코 신겐 코우키 4 등 밀친다.)
스야 코우키:(얼떨결에 넘어지듯 나가진다.)
▷:스야 코우키의 눈 앞에 믿을 수 없는 크기의 공동(空洞)이 펼쳐집니다.
곰팡이와 이끼가 슬어있는 벽은 굉장히 습해 보이고, 바닥은 포장되어 있지 않아 울퉁불퉁한 돌들이 이곳저곳에 무질서하게 튀어나와 깨져 있습니다.
벽에는 녹색이 섞인 짙은 회색의 점성을 띤 물질이 입구를 포함하여 이곳저곳에 끈적하게 발려있습니다. 빛을 반사하며 번들거리는 형태입니다.
길은 하나뿐이고, 눈앞엔 유리로 이루어진 [문]이 있습니다.
스야 코우키:얘, 얘들아? 우리 같이 갈까?
우리 한 팀이지? 같, 같이갈까? (돌아온다.)
카가미야마 미와코:겁쟁이. (라고 하지만 본인도 쫄았다.)
교도 신겐:이럴 때만 팀입니까? (그래도 걸음 떼어 준다.)
이케다 나기사:가자~ (앞장선다.)
카가미야마 미와코:으으... (어기적)
스야 코우키:(맨 뒤에서 따라 걷는다.)
코후 에리코:신기하다~ (중간쯤에서 쫄래쫄래 따라간다.)
▷:문으로 들어가면...
연구실처럼 보이는 공간입니다.
희미하게 켜진 전구는 침침한 빛을 흘리고 있습니다. 벽을 따라 늘어선 철제 실험대 위엔 다양한 크기의 비커와 플라스크가 놓여 있고, 알코올램프 위에서 목적 없이 부글부글 끓고 있습니다.
다른 쪽 벽은 온통 [모니터]로 가득 차 있으며 난생처음 보는 언어로 그래프와 데이터가 실시간으로 갱신되고 있습니다.
구석엔 [보관함]이라 적힌 거대한 캐비닛이 자리를 잡고 있습니다.
교도 신겐:(모니터 쪽으로 홀린 듯이 가 본다. 알아볼 수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딱 하나 읽을 수 있는 것은 「 제조 중 : 80% 」을 띄운 모니터뿐입니다. 퍼센트는 계속해서 올라가고 있습니다.
이케다 나기사:정확하게 온 기분인데~?
교도 신겐:(이건 내 전공이 아니다.)
뭔갈 만들고 있답니다.
이케다 나기사:음. 보면 알아.
▷:주시하고 있으면 「 분사 장치 부착 완료 」라는 알림창을 추가로 확인합니다.
스야 코우키:(급격히 침착해진 상태로 보관함 보러 간다.)
▷:알림창 뒤로, 바탕화면에 [H-succ] 이름의 동영상 파일과 [※▒§▒§ 진액] 일반 문서 파일이 있습니다.
보관함에는 옷이...
아니, 착각할 뻔 했습니다.
이건 인간의 가죽입니다.
인간의 전신 가죽들이 옷걸이에 [사원증]과 함께 걸려 있습니다. 한때는 피를 보관하고 뼈와 장기를 품어 외부의 침입을 막았을 ‘가죽’이 마치 외출복처럼 진열되어 있습니다.
전신 슈트처럼 머리카락과 손톱, 하다못해 솜털마저 피부에서 떨어지지 않은 채 붙어있다면 믿을 수 있겠어요? 재단선이나 이음매도 없이 오롯이 내용물만 사라진 듯한 형태입니다.
스야 코우키:
정신
기준치: 45/22/9
굴림: 39
판정결과: 보통 성공
교도 신겐:
SAN Roll
기준치: 44/22/8
굴림: 20
판정결과: 어려운 성공
코후 에리코:
SAN Roll
기준치: 58/29/11
굴림: 39
판정결과: 보통 성공
카가미야마 미와코:
SAN Roll
기준치: 41/20/8
굴림: 90
판정결과: 실패
이케다 나기사:
SAN Roll
기준치: 41/20/8
굴림: 79
판정결과: 실패
코후 에리코:오!! 아까 본 거다!
카가미야마 미와코:으...
이케다 나기사:으.......................
각자 이성 1d2 감소합니다. 굴려주세요.
카가미야마 미와코:
rolling 1d2
(
1
)
=
1
이케다 나기사:2
....................................................음!!
카가미야마 미와코:그... 래도 처음 봤을 때보다는.........
이케다 나기사:(제 뺨을 치면서 정신 차린다.) 사원증엔 뭐라고 적혀있어?
스야 코우키:(말 듣고 사원증 꺼내본다.)
▷:이름들은 전부 A로 시작합니다. Abigail, Alice, Arthur, Anh, Ayamy, Atul, Areum……
혹시 최근에 뉴스를 주의깊게 본 사람?
이케다 나기사:(나말고 없어?)
잠깐 이 얼굴들....
최근에 도쿄와 그 주변 도시에서 실종된 사람들의 얼굴이야.
뉴스로 알려진 실종 사건은 20건 정도였는데... (눈을 가늘게 뜬다.) 지금 보니 어림잡아 30명정도네.
최근 일어난 실종 사건, 얘네가 일으켰구나?
코후 에리코:...그렇대! (방금 주워들었지만 아는 척)
교도 신겐:생각보다 일이 커지고 있었군요.
스야 코우키:실종자 이름은 안 나왔었어? (사원증에 적힌 이름 본다.)
이케다 나기사:여기에 적힌건 진짜 이름은 아니고 가명같아. (A로 시작하는 단어 모음...같은 이름들을 보여준다.)
그러고보니 바탕화면에 뭐 더 있지 않았어?
교도 신겐:예, 확실히. (동영상 파일을 열어 본다.)
▷:H-succ
“시작해.”
영상을 재생하면 누군가의 음성이 흘러나옵니다.
화면을 통해서 본 공간은 이전에 휴대폰으로 보았던 그 실험실 같습니다.
눈앞엔 가죽이 벗겨져 근육과 핏줄이 적나라하게 드러난 남성이 묶여 있습니다.
이전 영상에서 보았던, 잿빛 물이 담긴 분사기를 공중에 살포합니다. 근육은 불그죽죽하게 흘러내리며 잿빛으로 변모하고, 뼈와 장기는 흐물흐물 뭉쳐져 ‘덩어리’를 이룹니다.
▷:거대하게 뚫려있는 구멍엔 이빨과 혀가 언뜻 모습을 드러내다가 사라집니다.
곧이어 박수 소리가 들립니다.
“성공이야.”
바로 다른 영상으로 이어집니다. 3D 프로그램으로 만들어진 시뮬레이션 영상입니다.
글자로 설명되어 있지 않지만, 쉽게 알아볼 수 있는 이미지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잿빛 물이 담긴 분사 장치를 드론에 장착하고, 장착하고, 장착한다. 백 개의 드론을 수많은 도시 상공으로 흩어지게 한다. 이후 드론에 장착된 장치를 작동시켜 도시 상공에 잿빛 물을 분사한다.
▷:동영상은 ‘Family’라는 글자와 함께 흐물거리는 도시의 이미지를 보이며 끝이 납니다.
교도 신겐:
SAN Roll
기준치: 44/22/8
굴림: 3
판정결과: 극단적 성공
코후 에리코:
SAN Roll
기준치: 58/29/11
굴림: 92
판정결과: 실패
스야 코우키:
정신
기준치: 45/22/9
굴림: 23
판정결과: 보통 성공
카가미야마 미와코:
SAN Roll
기준치: 40/20/8
굴림: 3
판정결과: 극단적 성공
이케다 나기사:
SAN Roll
기준치: 44/22/8
굴림: 3
판정결과: 극단적 성공
▷:에리코... 이 끔찍한 영상을 보고 엄청난 충격을 받습니다.
이성 2 감소합니다.
코후 에리코:(왜 다 멀쩡한 표정임???)
이케다 나기사:(위기일수록 침착해지는 타입이었다.)
카가미야마 미와코:미안... 살고 싶어서 흐린 눈 떴어...
교도 신겐:(차에서 터지는 토끼, 눈알이 굴러가는 생쥐, 기타 등등을 봐서.)
스야 코우키:(약물 관련이 나와서 그런지 얌전해진다.)
코후 에리코:이건 구라야...
이케다 나기사:이건 뭐지. (붕괴한 에리링 두고 다른 파일도 열어본다.)
▷:※▒§▒§ 진액
글자가 눈에 들어오지 않습니다. 단순히 가려진 게 아니라, ‘인식이 불가한’ 글자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읽으려고 애를 쓸수록 속이 매슥거리고, 머리가 지끈거립니다. 이런 글자 구조는 본 적이 없습니다. 인식이 가능한 글자마저 역겨운 것들이 섞여 있습니다.
파일의 하단에는 ‘잿빛 물’과 보석의 이미지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동영상에서 숱하게 보아온 그것입니다.
증폭시키는 힘
괴한 A의 말이 스쳐 지나갑니다.
교도 신겐:보석의 용도가 이런 것이었단 말입니까…….
이케다 나기사:그러니까 인간 다 죽이려는 계획에 우리가 이용당했다?
스야 코우키:이용당한 우리도 언젠간 처리되겠네.
카가미야마 미와코:...역겨워...
코후 에리코:(여전히 붕괴되고 있다.)
이케다 나기사:정신..정신을 좀 차려봐.(재건해준다.)
이대로 모르는 척 나갈 수는 없겠는데?
교도 신겐:그럼 우리의 특기를 활용하는 수밖에 없군요.
이케다 나기사:음음. 이럴 때를 위해 갈고 닦..은건 아니지만, 어쨌든 연마한 기술이니까.
▷:하지만 방 안을 전부 살펴보아도 드론의 D도 보이지 않습니다. 다른 곳에 숨긴 걸까요?
망연자실하던 그때 보관함 옆 벽에 달린 [스위치]를 발견합니다.
마치 눌러달라고 유혹하는 모양새입니다
코후 에리코:(재건됐다!)
(쪼르르 달려가서 스위치 포찌)
헉! 몸이 마음대로...
▷:스위치를 누르면...
럴수 럴수 이럴수가!
보관함이 옆으로 밀려나면서 다른 ‘공간’이 드러납니다.
이곳과 비교도 되지 않을 정도로 깨끗하고, 잘 정돈된…… 어떤 방입니다.
방 안에서 기계음이 들립니다.
「 진액 제조 완료 」
「 드론 가동 준비 시작 」
교도 신겐:자 잠깐만요
스야 코우키:늦은 건가?!
카가미야마 미와코:...이거 맞아?
코후 에리코:헐.
그치만 스위치가 먼저 유혹했고!!
이케다 나기사:끝날 때까지 끝난게 아냐! (가자는 말대신 먼저 뛰쳐 들어간다.)
카가미야마 미와코:자, 잠깐만...!! (서둘러 따라 들어간다.)
교도 신겐:윽…… 같이 가요! (나머지 끌고 따라간다.)
스야 코우키:(끌려간다.)
▷:탐사자들이 기계음에 반응하여 안으로 진입하면, 지나왔던 공동(空洞)보다 더 큰 공간이 나타납니다.
방의 중앙엔 넓은 기계 자판 위로 컴퓨터의 모니터가 놓여 있습니다. 기계음의 발신지로 보입니다.
모니터의 옆엔 주먹만 한 크기의 시험관이 고정되어 있습니다. 안에는 보석, ‘브라이 시두스’가 반짝거리고 있습니다.
시선을 아래에서 위로 움직이면, 벽면엔 일정한 간격을 유지하며 격자 형태의 홈이 파여 있습니다. 홈 안에는 빠지는 곳 없이 분사 장치가 달린 드론이 정렬되어 있습니다.
쭉, 시선을 끝까지 올리면 정교한 금속 패널이 장식된 커다란 천장이 방을 덮고 있습니다. 꽃잎처럼 여러 조각으로 나뉘어져 있는 것이 금방이라도 열릴 모양새입니다.
「 드론 가동 준비 중 1%… 」
「 드론 가동 준비 중 2%… 」
▷:퍼센트가 올라갈 때마다 가장 낮은 위치에 있던 드론부터 하나, 둘, 천천히 공중을 부양합니다.
이케다 나기사:.......신짱 이거 어떻게 못 막아?! (해킹이 만능인것처럼 물어본다.)
교도 신겐:모, 못 막냐고 하셔도……. (조작할 수 있는 것이 없는지 살펴본다.)
▷:안쪽으로 가까이 다가가면 경보가 매섭게 울리면서 방 안이 붉어지고, 경비 장치가 가동합니다.
「 경보! 경보! 확인되지 않은 외부인 접근, 침입자 제압! 」
▷:천장과 벽에서 틈이 생기더니 무언가를 발사합니다.
발사된 것은 공기를 가르며 탐사자들을 향해 다가오다, 펑! 소리를 내며 넓게 펼쳐집니다. 그물입니다.
인식한 순간, 이미 늦었다는 듯 그대로 그물에 잡아먹힙니다.
일반 그물이 아닌 건지, 탐사자들의 몸을 무겁게 짓누릅니다. 마치 체중의 3배나 되는 사람이 올라탄 것처럼 서 있기도 벅차집니다.
“잡았다, 이 망할 좀도둑 새끼들!”
그물 속에서 가까스로 버티고 있으면 문으로 누군가가 걸어들어옵니다.
▷:한 명, 두 명, 정장과 연구복을 입은 장정들이 족히 열 명은 들어와 당신들을 내려다봅니다.
실종자들의 가죽을 뒤집어썼는지, 보관함에서 보았던 얼굴도 몇몇 보입니다.
드론은 차례대로 벽에서 나와 공중을 부양합니다.
「 드론 가동 준비 중 25%… 」
「 드론 가동 준비 중 26%… 」
▷:“너희가 온 걸 몰랐을 것 같았나? 아니, 너희를 잡기 위해 최적의 타이밍을 기다렸을 뿐이다!”
“보석을 노리려고 했냐? 어림도 없지!”
“지금이라도 포기하면 ‘가족’으로 받아주마. 너희도 ‘새로운 뿌리’가 되는 거야.”
들어온 녀석들이 한마디씩 악플을 달기 시작합니다.
이대로 당하고만 있을건가요?
자, 또 눈빛으로 작전회의를 할 시간입니다.
교도 신겐:(오만상을 쓰고 다른 사람들을 침울하게 본다……. 어찌합니까?)
이케다 나기사:(드디어 할복할떄가 왔나...라고 생각한다.)
코후 에리코:(신겐삐 나도 잡혔엉)
카가미야마 미와코:(어떻게든 해달라는 눈빛으로 보다가 울상 된다.)
스야 코우키:(유언장을 쓰지 못한 걸 후회한다...)
코후 에리코:(못움직이나? 그물 못찢어?)
▷:그물을 자세히 살펴본니 무겁기만 할 뿐이지 이음새를 공략하면 찢을 수 있는 재질처럼 보입니다.
교도 신겐:(찢고 난 뒤에는 어떡하는데요? 열 명은 될 것 같고.)
스야 코우키:(싸운다 해도 한 명당 약 세 명을 담당해야 할 거 같은데...?)
이케다 나기사:(...음.)
(시선을 돌리는 사람이랑, 행동할 사람으로 나누자.)
코후 에리코:(음...꼼지락거리면서 헐거운 부분 찢는당. 뒷일은 맡길게!)
이케다 나기사:(이, 이미 찢었)
교도 신겐:(에리코 뻥 찬다.)
카가미야마 미와코:(아직 마음의 준비가 안 됐어...!!)
이케다 나기사:...거, 거기 연구원 아저씨들!! (에라 모르겠다 일단 어그로를 끈다.)
코후 에리코:아얏!!
▷:순간적으로 말거는 나기사와 아얏 소리를 내는 에리코 양쪽으로 시선이 분산됩니다.
시선을 완전히 이쪽으로 돌리려면 누가 나서야겠는데요?
카가미야마 미와코:
매혹
기준치: 70/35/14
굴림: 26, 35, 14
+2: 극단적 성공
+1: 어려운 성공
  0: 어려운 성공
-1: 어려운 성공
-2: 어려운 성공
.......저 오늘부로 이 괴도단을 배신하겠습니다!! 여러분 편에 서서 홍일점이 되어 드릴게요~!! 이 쪽 좀 봐주실래요~?!! 제발!!!
(가련한 여주인공 포즈를 했다...)
▷:장정들이 당황합니다.
"이제와서 배신하겠다고? 그 말을 우리가 어떻게 믿지?"
설득된건진 모르겠지만 어쨌든 시선은 확실히 끌었네요.
이케다 나기사:(눈을 감는다...)(웃겨서)
카가미야마 미와코:(웃지마)
(울고 싶어진 김에 그냥 눈물도 흘린다.)
이케다 나기사:이..이 배신자!! (장단 맞춰준다.)
스야 코우키:어쩐지 작전 내내 이상했어...!!(역시 맞춰준다.)
교도 신겐:포박만 벗어난다면 가만 두지 않겠습니다……!
코후 에리코:(미와코가 장정들을 매혹할 때까지만 해도 멀쩡하다가 주위의 반응에 혼란스러워지기 시작했다.)
.....진짜 배신했어.....?!
이케다 나기사:(쟤 진짜 믿는거 같은데?)
카가미야마 미와코:(쫄았다.)
코후 에리코:(충격)
이케다 나기사:(이..일단 몰래 나가! 에리링을 발로 꾹 밀어준다.)
코후 에리코:(아! 두 번이나 차였고!!!!! 어떻게 몰래 나가지? 데굴데굴 구르나? 슬쩍 발부터 빼서 빠져나간다.)
▷:찢은 그물 사이로 어떻게든 빠져나갑니다. 미와코에게 어그로가 끌려서 다행이네요.
주위를 살펴보면… 기계 자판 밑에 누가봐도 수상한 [아타셰 케이스]가 놓여 있습니다. 굵직한 펜으로 ‘주의!’라고 적혀있습니다.
코후 에리코:(헐. 금세 케이스에 주의를 뺏긴당. 보석 있는 케이스일까!)
▷:곰곰 생각해보니 보석은 아까 모니터 옆에 있었던거 같습니다.
그럼 이건 대체..?! 열어볼까요?
코후 에리코:(벌컥)
▷:케이스를 열면 ‘다이너마이트와 플라스틱 폭탄’, ‘성냥갑’, 그리고 탄환 대신 작살 모양의 갈고리가 달린 ‘그래플링 건’이 들어있습니다.
가방에서 종이 한 장이 떨어져 나옵니다.
코후 에리코:아아, 멋있어... (당장 전부 쌔빈다.)
(그리고 그물에 옹기종기 모여 있는 로스플 보고 소리 없이 폭소했다가, 안 들키게 나올 수 있다면 나오라는 손짓 열심히)
카가미야마 미와코:(내가 어떻게 끌어준 어그로인데!!!)
코후 에리코:(메~~롱)
교도 신겐:(조심히 굴러 빠져나간다. 우선은 옷의 먼지부터 탈탈 털었다.)
스야 코우키:(꼼지락대며 그물망 찢는다. 열심히 어그로를 끄는 미와코한테 힘내라는 눈빛 보내고 나간다...)
카가미야마 미와코:(울 것 같은 얼굴로 슬금슬금 빠져나가려고 했는데...)
코후 에리코:(나온 사람들한테 개쩌는 작살총 보여준다. 짱이지.)
▷:미와코의 처분을 어떻게 할지 지들끼리 모여서 회의를 진행하는 거 같습니다. 이틈에 남은 사람들도 빠져나갑시다.
카가미야마 미와코:............
이케다 나기사:(미와코 데리고 슬금슬금 나온다...)
교도 신겐:(그새 훔쳤나? 총과 에리코 번갈아 본다…….) 이걸로 탈출할 수 있겠습니까?
코후 에리코:탈출은 알아서! 래.
어떻게든 되지 않을까??
▷:가만 보니 이 폭탄만으로 연구실 전체를 날려버리는 건 무리일것 같습니다. 뭔가 대책이 필요해 보이는데...
코후 에리코:일단 연구실을 전부 날려버리면...!
스야 코우키:어떻게...?!
코후 에리코:(주머니에서 다이너마이트랑 폭탄을 수줍게...)
이케다 나기사:폭탄.
스야 코우키:다이너마이트.
카가미야마 미와코:(훌쩍) 잘 어울리네...
이케다 나기사:일단 나한테 라이터는 있긴해.
교도 신겐:보석이 폭발은 증폭시킬 수 없습니까?
▷:모니터 옆 시험관 속 보석이 보입니다. 때마침 이 장소에 있군요.
‘브라이 시두스’가 찬란하고도 섬뜩한 빛을 내고 있습니다.
코후 에리코:어떻게 빠바방~하고, 펑~ 해서 빠져나오자! (대책 없다.)
이케다 나기사:좋은 작전이네! (대책 없다2)
카가미야마 미와코:디테일이 많이 부족하지만 대략적으로는 그게 맞겠지...? (자신 없다.)
이케다 나기사:...아, 그러고보니...
왠지 모르겠지만 나, 폭탄 설치에 자신이 있어.
스야 코우키:너 혹시 경력직이야...?
이케다 나기사:.......(대답대신 웃기만 한다.)
스야 코우키:잠깐만.........
여, 여기 지하인 건 알지?...
이케다 나기사:저 그래플링건으로 다같이 얼싸안고 탈출하면 되지 않을까? 터지기 전에.
코후 에리코:와~! 문제 해결이네!!
이케다 나기사:훗...
교도 신겐:어차피 다른 방법이 없지 않습니까. (포기했다.)
코후 에리코:(코판당.)
스야 코우키:교도마저 포기하면 어떡해...!!!
교도 신겐:(원래 포기하면 용감해진다.)
이케다 나기사:그럼 준비할게?
교도 신겐:스야 선배, 깊게 생각할수록 머리만 아파집니다.
이케다 나기사:서로 떨어지지 않게 꼭 안고 있으라고.
스야 코우키:(이미 아픈 거 같다. 포기하고 나갈 경로나 보고 있는다.)
이케다 나기사:
폭파 Roll
기준치: 51/25/10
굴림: 54, 19, 32
+2: 어려운 성공
+1: 어려운 성공
  0: 실패
-1: 실패
-2: 실패
▷:도주로를 뚫거나 경비 장치의 무력화를 위해서만 설치했었지, 이렇게 한 장소를 날릴 각오로 임한 건 처음입니다. (스야 코우키한텐 비밀입니다.)
하지만 이런 긴박한 상황에서도 손이 익숙하게 움직여, 완벽하게 설치를 끝마칩니다.
이케다 나기사:휴. (깔끔하게 설치를 마친다.)
「 드론 가동 준비 중 73%… 」
「 드론 가동 준비 중 74%… 」
▷:어느새 드론도 이십몇 개를 남기고 모두 날아올랐습니다.
우우웅- 연구실 전체가 진동하며 큰 소리를 내더니, 천장이 꽃잎처럼 갈라지며 밤하늘이 눈에 들어옵니다.
. 무수한 별들은 앞으로 일어날 일을 예상치 못하고 여느 때처럼 반짝거립니다. 벌어진 천장은 정말이지, 갈고리를 걸기 좋게 생겼습니다.
장정들은 미와코의 처분을 정하다 말고 날아오른 드론을 보며 곧 있을 자신들의 계획과 성공을 미리 축하하고 있습니다.
거짓된 성공에 취하게 두고, 탐사자들은 서로의 허리를 잡고 그래플링 건을 쏠 준비를 끝마칩니다.
「 드론 가동 준비 중 88%… 」
▷:“드디어 위대한 계획이 실행되겠군, 아버지이자 어머니를 위하여 새로운 뿌리가 열매를 맺는 거야!”
「 드론 가동 준비 중 89%… 」
▷:“그러니 기뻐해라, 배신한 녀석 포함해서 네 녀석들도 가족으로 보듬어줄 테니…….”
「 드론 가동 준비 중 90%… 」
코후 에리코:(그러거나 말거나 신났다.) 준비 됐어?!!!!!
▷:"그래!! 준비됐다!! .........응?"
교도 신겐:침착하십쇼. 불안하니까!
▷:신난 에리코의 목소리에 장정들이 일제히 뒤돌아봅니다.
"이...이자식들!!!"
돌아봤을 땐 이미 늦었다고!
그래플링 건, 발사합시다!
코후 에리코:준비 됐지?! 됐지?!!
중간에 놓치면 안 잡아줄 거야~!
자, 그럼 출~발~합니다~!!!
이케다 나기사:가자~!
교도 신겐:(옆 사람들 꼭 붙든다…….)
스야 코우키:(손 떤다.)
카가미야마 미와코:나 배신한 거 아니니까 꼭 잡아줘야 해...?!
코후 에리코:바보 같은 놈들! 잘 있어라~!!!! 아하하하하!! (어쩐지 악당 같은 대사 치고 발사한다. 목표 지점은 벌어진 천장!)
▷:철커덕! 단단하게 박혀 고정되는 느낌이 갈고리와 로프를 타고 내려와 손에 감깁니다.
방아쇠를 한 번 더 누르자, 그래플링 건은 엄청난 속도로 로프를 끌어당기기 시작합니다. 날아오른 드론들을 지나치면서 탐사자들은 점점 위로 떠오릅니다.
“도망쳐봐라! 어차피 너희가 할 수 있는 일은 그것 뿐이니까!”
아, 참. 선물을 깜빡했네요.
이케다 나기사:쇼타임이다. (주머니에 있던 라이터에 불을 붙이고 폭탄을 향해 떨어뜨린다.)
▷:장정들은 그제야 발견한 듯, 여러분을 좇던 눈동자는 폭탄이 붙은 보석으로 향합니다.
“……저건?”
“잠깐, 언제 이걸!!!”
「 드론 가동 준비 중 99%… 」
▷:시간은 절약하고, 화력은 최대로.
교도 신겐:……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닙니다. 머저리들!
스야 코우키:그런 짓 하고 살 거면 다른 삶을 찾는 게 나은 거 같아. 다시 보지 말자!
이케다 나기사:즐거운 시간 보내.
코후 에리코:지금, 멋진 말 하는 타이밍?!
...아아. 모르겠어~! 먀코 선배한테 패스!
카가미야마 미와코:에, 나?!
......좋지! 당신들의 어리석음과는 이제 작별이야! 지옥에서 뼈저리게 후회하시기를.
아디오스.
펑-!!!
▷:그래플링 건을 타고 올라온 탐사자들은 죽을힘을 다해 뛰었습니다. 뒤에서 이어지는 폭발을 뒤돌아 확인하지도 못하고 죽을힘을 다해서.
보석이 얼마큼 폭발 범위를 증폭시킬지 모르고, 우리는 땅 위로 올라왔을 뿐, 안전지대에 있는 게 아니었으니까요.
타닥, 타닥, 기껏 날아올랐던 드론들이 박살 나며 다시금 불구덩이로 떨어지는 소리가 들렸습니다.
폭발의 여파로 깨지는 유리창과 터져나가는 콘크리트와 철근, 그리고 아마도 가죽을 뒤집어쓴 ‘괴물’들의 비명까지.
돌입하기 전에 차를 세워둔 곳까지 도착하면 저 멀리 활활 타오르는 빌딩이 눈에 들어옵니다. 속이 시원할 정도로 잘 타는 것이, 거대한 캠프파이어를 보는 느낌입니다.
이녀석들과 '로스플'이라는 이름으로 지내면서 오늘처럼 황당한 하루는 처음인 것 같습니다.
▷:차 키를 꽂고 돌리면 엔진이 힘차게 돌아갑니다.
차를 타고 가는 동안에도 증폭된 폭발의 영향으로 불길은 쉽게 사그라지지 않습니다. 백미러로 보이는 불길은 밤하늘의 별빛보다 더 찬란하게 타오릅니다.
...
...
며칠 후
▷:한가한 오후입니다.
지난 날의 대모험이 거짓말인 것처럼 평온한 일상입니다.
각자의 방식대로 아지트에서 시간을 죽이고 있을 때쯤 라디오에서 뉴스가 흘러나옵니다.
“A현의 숲에서 의문 모를 폭음과 함께 화재가 일어났습니다. 빌딩은 갑작스럽게 폭파했으며, 근처를 지나던 시민의 제보로 인해 소방관과 경찰이 출동했으며, 화재 생존자 인터뷰에서 ‘모두 괴도들 탓이다’라는 말을…….”
거대한 폭발이었는데 꾸역꾸역 살아남은 놈도 있었나 봅니다.
라디오에선 사회적으로 ‘선한’ 기업이던 트레센드 라이프를 향한 안타까움과 함께 우리를 비난하는 시민들의 의견이 들려옵니다.
이케다 나기사:이것이 다크히어로의 숙명인가... (턱을 쓰다듬는다. 표정은 우쭐해보인다.)
교도 신겐:흥, 알지도 못하면서.
카가미야마 미와코:우리들 아니었으면 입도 뻥긋 못 하는 처지가 됐을 텐데. 좀 어이없잖아!
▷:집단과 시설에 저 정도 규모의 피해를 준 이상, 이전 같은 계획을 세우긴 힘들 겁니다.
뭐, 복수라도 할 테면 얼마든지 해보라 해요! 순순히 당하고 있지는 않을 테니까요.
사람들은 알까요? 저 불에 타고 있는 놈들이 ‘진짜’ 사람이 아니라 괴물이라는걸, 한순간에 저 ‘괴물’과 같은 꼴이 될 뻔했다는 걸.
코후 에리코:역시 약한 놈들이었어~
이케다 나기사:익명으로 투고 좀 해볼까? 저녀석들 괴물이에요~ 하는 고발 글. (큭큭 웃는다.)
코후 에리코:재밌겠당. (안말림)
교도 신겐:누구도 믿어 주지 않겠지요. 직접 본 건 우리뿐이니까요. (한숨 폭 쉰다.)
카가미야마 미와코:악플 세례나 안 받으면 다행인가...
이케다 나기사:그럼 이번 사건은 여기서 마무리짓자구~
...그나저나 라이 선배는 왜 안오지?
▷:그동안 대사건이 있어서 잠깐 있고 있었던 선배 라이다이의 존재ㅡ....
그런 의문이 들때 쯤 아지트의 경비음이 삐용삐용 울립니다.
그리고 화면에 뜬 구조의 말...!
너희들의 도움이 필요해. 지금 내가 잡힌 장소는 도쿄 시부야ㅡ...
▷:이런이런 못말리는 선배입니다.
정말이지 쉴시간이 없군요. 자, 다시금 출동할 시간입니다.
이케다 나기사:.........................갈까!
코후 에리코:쪼~끔 귀찮은 선배라니까~
카가미야마 미와코:힘든데~ ...뭐 도와드려야지 어쩌겠어!
스야 코우키:..........제발.........
교도 신겐:당장 출동하겠습니다!
▷:찍찍, 아지트 너머로 쥐 우는 소리가 들립니다.
자, 래트! 너도 구하러 가자!
우리들의 일탈은 계속됩니다. 아마도... 당분간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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