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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3.11.19홀햇 타로 백업
  • 2024. 2. 7. 2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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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희지] [오후 8:27] 그럼 우선 관계성 스프레드를 먼저 보겠습니다. 홀리를 나타내는 카드부터 볼게요. 
    [희지] [오후 8:28] 기본적인 토대는 성과주의 내지는 결과주의적이라고 말할 법한 구석이 있는 모양이네요. 
    [희지] [오후 8:28] 해야 하는 것이 아니라면 하지 않고, 한 번 다른 사람들(존재들?)이 망설이거나 멈출 타이밍에도 그러지 않는. 
    [희지] [오후 8:29] 그런데 이게, 능력주의적이고 권력의 사다리를 타고 올라가고 싶은 마음이 있어서 그렇게 하는 게 아니고, 기준선이 좀 높은 타입에 더 가까운 것 같습니다. 
    [쬬로쬬] [오후 8:29] 완벽,,,
    [희지] [오후 8:30] 그러니까, '이 정도는 해야지'의 스탠다드가 남의 머리 꼭대기인 스타일이라고 해야 할까요? 
    [쬬로쬬] [오후 8:30] 완벽하니까......구 홀리 봄
    [희지] [오후 8:30] 기본값이 높아.
    [희지] [오후 8:30] 근데, 이게 권력 추구나 성과를 뚜렷하게 좇고자 하는 마음이 아니라고 했잖아요? 
    [희지] [오후 8:30] 그래서 흥밋거리가 생기면 우선순위를 조정하는 것도 충분히 할 수 있고, 그 때의 '이 정도는 해야지'는 다른 곳으로 옮겨갈 거라고 해요. 
    [희지] [오후 8:31] 다종다양한 면모에서 성취가 뛰어나긴 한데 여러 개를 다 하고 싶어하는 '의욕 넘치는 스타일'은 전~혀 아니고요. 
    [희지] [오후 8:31] 이번엔 이게 중요하고, 이제 이 사람이 소중해졌다. 이런 게 확 정해지면 그것만 위합니다.
    [희지] [오후 8:31] 직관적으로 말하자면 '한 놈만 본다' 스타일?
    [쬬로쬬] [오후 8:32] 한놈만조진다가 아니라 보는거라 다행이네요
    [냐~릿] [오후 8:32] 아
    [희지] [오후 8:32] 게임 같은 거 하면 한 사람만 죽어라 쫓아가서 죽일 법하다고도 생각이 되네요. 
    [냐~릿] [오후 8:32] 아ㅋ
    [쬬로쬬] [오후 8:32] 아샹
    [희지] [오후 8:32] 말하자마자
    [희지] [오후 8:32] 아무튼 성과 잘 나오고 수행 잘하고 높은 스탠다드를 가지고 있는데 성미가 끈질기기까지 하다. 
    [냐~릿] [오후 8:32] 끈질겨.
    [희지] [오후 8:32] 라고 말하면 너무 욕같네요 그치만 좋은 뜻에서입니다.
    [희지] [오후 8:33] 암튼 산뜻하진 않네요. 

    [희지] [오후 8:33] 다음 봅시다. 헤이시를 나타내는 카드.
    [희지] [오후 8:34] 반대로 홀리와는 다르게, 지향점이 불분명한 사람입니다. 짧게짧게 단기적인 목표는 있지만, '여길 꼭 가고 싶어' 라든지 '이런 게 되고 싶어' 같은 건 전혀 없네요. 
    [희지] [오후 8:34] 의욕은 있고 사는 것을 즐길 줄 알지만, 반대로 말하자면 삶을 즐길 수 있는 사람이기 때문에 지금 여기가 아닌 뭔가를 아주 강하게 열망할 필요는 또 없는 거예요. 가해당하거나 붕괴되었거나 하는 게 아닌 이상에야. [쬬로쬬] [오후 8:35] 둥실둥실하네요
    [쬬로쬬] [오후 8:35] 나쁜의미로
    [희지] [오후 8:35] 그러니 사람이 좀 단순하고 잘 만족하는 구석이 있는 거지요. 
    [희지] [오후 8:35] 이래서, 주변 사람에게 정을 주는 것도 잘 하는 것이라고 해요. 불만이 없는 건 아니지만, 누군가에게 가지는 불만보다 그 사람이 주는 행복이나 애정 같은 걸 먼저 보는 스타일이니까요. 
    [희지] [오후 8:36] 그래서 무언가 바깥에 있는 것, 삶 바깥이나 자기 영역의 너머에 있는 것을 추구하는 게 아니라 내 반경 안에 있는 걸 가꾸게 돼요. 그게 주변인들에게 좋은 인상을 주겠죠. 
    [희지] [오후 8:36] 정원이나 작은 텃밭을 가꾸는 사람과도 같은 성질이라는 느낌이에요. 

    [희지] [오후 8:38] 다음 봅시다. 홀리가 생각하는 헤이시의 모습.
    [희지] [오후 8:39] 이거 정말 좋은 게, 홀리의 입장에서는 헤이시가 바보라거나, 아니면 모자라다거나 이렇게 생각하는 구석이 전혀 없습니다. 
    [희지] [오후 8:40] 다른 사람들을 바라볼 때의 감정과 헤이시를 바라볼 때의 감정은 결 자체가 다르고, 굉장히 애정을 가지고 응시하는 듯한 시선이 있어요. 
    [희지] [오후 8:40] 자신이 할 수 있는 한도 내에서 최선을 다하고, 그리고 그 안에서 벗어날 수 없을 거라고 여겼던 한계나 상수라고 생각했던 걸 변수로 만들어내고. 이런 부분에 굉장히 큰 인상을 받는 것 같습니다. 
    [희지] [오후 8:41] 태양 같은 것을 보는 듯이 압도적으로 생각하는 것은 아니겠으나, 어둠이 사방에 있을 때 갈라진 데서 빛이 들어오면 그건 진짜 소중하게 여겨지지 않겠어요? 
    [희지] [오후 8:41] 말하자면 그런 결의 애정 같은 게 있습니다.
    [희지] [오후 8:42] 신청서에 '불완전의 아름다움'이라는 걸 적어두셨는데, 그 아픔이나 과거가 있기에 지금의 헤이시가 있다고 생각해서 그 이력까지 전부 귀하게 여겨요. 
    [희지] [오후 8:42] 어떤 식으로든 한 개인에게 굉장히 집중되어 있는 감정이다~ 라는 느낌입니다. 
    [희지] [오후 8:43] 이런 걸 같은 사람 대 사람끼리는 받기 어렵죠. (아무래도)

    [희지] [오후 8:44] 다음 봅시다. 헤이시가 생각하는 홀리의 모습.
    [희지] [오후 8:45] 이거 정말 좋은 게, 아까 제가 헤이시를 설명할 때 이런 이야기를 했었잖아요. 
    [희지] [오후 8:45] 자신의 반경 안에 있는 것에 대해서 만족할 줄 아는 사람이기 때문에, 무언가를 특별히 강렬하게 추구하거나 바깥으로 나가고 싶어하지 않는다고.
    [희지] [오후 8:45] 파고들거나 찌르고, 읽어내리고 싶어하는 욕망 전반이 그다지 강하지 않은 편이거든요. 
    [희지] [오후 8:46] 그런데, 그런 면모가 홀리에게는 굉장히 발휘되는 구석이 있는 것 같아요. 
    [희지] [오후 8:46] 당신에 대해 잘 모른다 선선히 인정하고, 이런 저런 부분을 물어보고 싶다는 생각을 하고. 
    [희지] [오후 8:46] 숨기는 게 있다면 굳이 묻지 않겠지만, 그래도 오래오래 생각이 나고. 뭐였을까, 하고 스스로 되짚어보기도 하는...
    [희지] [오후 8:46] 그런 감정이 있을 거라고 하네요. 평소에는 아마 이런 의문을 잘 넘겼을 거라고 합니다. 
    [희지] [오후 8:48] 개인 대 개인의 호기심이라는 게 조금 둔한 헤이시라는 사람에게, 홀리는 안테나가 바짝 서는 경험을 선사해주는 존재인 것 같습니다. 
    [희지] [오후 8:48] 저는 이거 좋다고 생각해요.

    [희지] [오후 8:51] 다음 봅시다. 홀리가 생각하는 두 사람의 관계.
    [희지] [오후 8:51] 머리가 좋고 필요하다면 자기보전을 이만큼 잘할 수가 없는 친구인데, 필요하다면 꽤 큰 리스크를 감수할 정도의 관계라는 게 가장 핵심이네요. 
    [희지] [오후 8:52] 안전한 선택지라는 게 눈 앞에 뻔히 보일 때 굳이 한 가닥 가느다랗게 있는 위험한 행동을 기꺼이 하게 되는 관계라고 해야 할까요. 
    [희지] [오후 8:52] 평온하고 당연하게 같이 있는다, 라는 전제가 그다지 이 친구 안에서 성립이 잘 안 되나봐요. 
    [희지] [오후 8:53] 뭘 가라앉히든, 희생하든간에 그럴 수 있다면 그리 하겠다고 하거든요. 
    [희지] [오후 8:53] 그만큼의 애착이고, 궁금증인 거라.
    [희지] [오후 8:53] 그러니까 약간 그거예요. 위험감수의 부분도 충분히 인상적이지만, 사실 이 문항에서의 가장 강조되는 뉘앙스는 이겁니다. 
    [희지] [오후 8:53] 그 어떤 때에도 '포기나 단념의 선택지'에 헤이시를 넣는 건 마지막이 된다는 거?
    [희지] [오후 8:54] 전 이거 순애라고 봐요. (캐해 틀릴 시 곤장 치셔도 됩니다)

    [희지] [오후 8:55] 다음 봅시다. 헤이시가 생각하는 두 사람의 관계.
    [희지] [오후 8:56] 헤이시는 아까도 말씀을 드렸지만, 굉장히 목표지점이나 바라보는 길이 단기적인 사람이에요. 시야가 좁다, 이런 것이 아니라 그냥 현재에 충실하다는 느낌으로요. 
    [희지] [오후 8:56] 그래서 홀리랑 뭘 어떻게 할 거고, 무슨 계획이 있고, 언제에는 같이 살고... 이런 구체적인 건 없단 말이에요. 
    [희지] [오후 8:56] 다만 남는 건 굉장히 어렴풋하고 당연하게 여기는 '그럼 n년 이후에도 같이 있으려나?' 하는 생각입니다. 
    [희지] [오후 8:57] 그런 거 있잖아요. 굳이 말로 꺼내보거나 생각을 할 게 없으면 내가 그런 전제 조건으로 생각하고 있다는 것도 잘 모르는 거. 
    [희지] [오후 8:57] 전혀 당연하지 않은 일인데, 그럴 거라고 굉장히 막연하게 생각하게 되는 것들? 
    [희지] [오후 8:57] 그건 사실 바람인 경우가 많거든요.
    [쬬로쬬] [오후 8:57] 약간
    [쬬로쬬] [오후 8:58] 1년 뒤에나 출시될 이불 같은 소박한 거 광고 보고
    [희지] [오후 8:58] 그런 미래를 무의식의 층위에서도 생각할 만큼, 커져가는 마음으로 좋아하고 있는 게 아닐까 싶어요. 
    [희지] [오후 8:58] 아
    [쬬로쬬] [오후 8:58] 저걸 사자고 해야지
    [쬬로쬬] [오후 8:58] 같은거..?
    [희지] [오후 8:58] 완전 그런 거죠
    [희지] [오후 8:58] 예를 들어 너무 당연하게 '싱크대 높이는 어떻게 맞추지' 같은 걸 생각하고 있다든지. 
    [쬬로쬬] [오후 8:59] 아이런개미친
    [냐~릿] [오후 8:59] 이모티콘
    [희지] [오후 8:59] 저 이거 진짜 좋아하거든요.
    [희지] [오후 8:59] 입에 넣어드림
    [쬬로쬬] [오후 8:59] 동거시키자
    [쬬로쬬] [오후 8:59] 안되겟다..
    [쬬로쬬] [오후 8:59] 합치자 살림..
    [쬬로쬬] [오후 8:59] 안되겠다진짜..
    [냐~릿] [오후 8:59] 합치자합치자


    [희지] [오후 8:59] 다음 봅시다. 최종 결과.
    [희지] [오후 9:00] 두 사람이 서로 많이 다른 사람임에도 불구하고, 이렇게까지 부드럽게 의향을 잘 맞춰가고 나란히 있는 게 이상하지 않은 관계로 도착을 했잖아요? 
    [희지] [오후 9:01] 이미 서로에게 상대의 의견을 이해하지 못하는 구석이 있다든지, 아니면 각자가 너무 다른 종류의 존재라든지 이런 건 중요하지 않대요. 
    [희지] [오후 9:01] 갈등도 적어질 것이고, 웬만하면 잘 맞춰가면서 살아갈 수 있대요. 
    [희지] [오후 9:01] 근데 이렇다 보니까, 두 사람을 갈라놓는 게 있다고 친다면... 
    [희지] [오후 9:01] 1. 죽음 2. 외압
    [희지] [오후 9:01] 둘 중 하나가 될 거라고 합니다. 
    [희지] [오후 9:01] 그것이 두 사람의 결말이래요.
    [희지] [오후 9:01] 근데 이게 막 님시한부입니다 3...2...1 이게 아니고
    [희지] [오후 9:02] 자연사라고 해도 이 카테고리 안에 들어간다 이거거든요.
    [희지] [오후 9:02] 그러니까 두 사람 사이에 헤어질 일이 없고, 견고한 관계로 남았으니... 이제 개인의 힘으로 어찌할 수 없는 재난들만 걱정하면 된다. 
    [희지] [오후 9:02] 뜻: 걍 걱정 마시고 행복하게 사세요

     

    -리더님 추천노래-
    [희지] [오후 9:03] https://www.youtube.com/watch?v=h2jvHynuMjI&pp=ygUMc3R1Y2sgd2l0aCB1
    [희지] [오후 9:03] 붙어있으신다기에


    [희지] [오후 9:19] 좋아요. 홀리는 헤이시와의 관계에서 가장 두려워하는 것이 무엇인가? 부터 보겠습니다. 
    [희지] [오후 9:21] 저 이거 리딩 시작하기 전에... 이거 둘이 수명 차이가 좀 있거나 아니면 홀리는 죽지 않는다거나 (그럴 거라는 자신이 있거나) 한 상태인가요? 
    [쬬로쬬] [오후 9:22] 유사 크툴루같은거였어요
    [냐~릿] [오후 9:22] 유사...니알라토텝
    [희지] [오후 9:22] 우어.
    [쬬로쬬] [오후 9:22] 지금은사람인데...
    [희지] [오후 9:22] 오케이. 그럼 일단은 설명 들어가볼게요.
    [희지] [오후 9:23] 여쭤본 이유가 무엇인가 하면, 이 카드가 말하는 게 기본적으로는 긍정적인 뉘앙스인데 고독감에 대한 이야기를 한단 말이에요. 
    [희지] [오후 9:23] 만약에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고, 일어나려 했다고 해도 잘 막아서고, 그러고 나서 오랜 시간을 보낸다고 쳤을 때. 
    [희지] [오후 9:23] 그래도 결국 끝은 오잖아요.
    [희지] [오후 9:24] 그렇게 되었을 때, 누군가는 혼자서 그 남은 시간들도 이별의 뒤에 오는 감정도 전부 견뎌내야 할 것이고요. 
    [희지] [오후 9:24] 그러니까, 언제부턴가 쭉 둘이서 해와도 괜찮았던 것이 혼자가 될 때의 그 감각을 두려워하는 것 같아요. 그것이 자신에게 남는 것이든, 헤이시에게 남는 것이든간에. 
    [희지] [오후 9:24] 그런 거 있잖아요. 든 자리는 몰라도 난 자리는 안다의 확장 및 심화형 버전이라고 해야 할까. 
    [희지] [오후 9:25] 두 사람 중 한 명이 그렇게 떠났을 때, 늘 차있던 그 자리를 보면서 이런 생각을 하게 되는 게 두려운 거죠. '원래 허공이라는 게 저런 거였던가?' 하는 마음 있잖아요. 
    [희지] [오후 9:26] 막 슬퍼서 죽을 것 같고 이런 걸 걱정하는 게 아니라, 문득 다시 낯설어진 혼자 됨이라는 것이, 남은 삶을 헤매게 할까봐. 에 더 가까운 것 같아요. 

    [희지] [오후 9:27] 다음 봅시다. 헤이시는 홀리와의 관계에서 가장 두려워하는 것이 무엇인가? 
    [희지] [오후 9:28] 헤이시는 조금 더 현실적이고 당장 눈에 보이는 차원의 위협이나 위기를 생각을 하는 모양이에요. 
    [희지] [오후 9:29] (첨언: 평소에는 둘 중 현실적인 쪽을 고르자면 홀리일 텐데, 그 홀리는 굉장히 정신, 정서적인 측면의 일을 걱정하고 있다는 점에서 대조적이고 좋네요)
    [희지] [오후 9:29] 어떤 부분이냐면, 두 사람에게 당장 뭔가 큰일이 난다든가, 아니면 상황이 급변해서 같이 있기 어려워진다든가. 
    [희지] [오후 9:29] 이런 걸 걱정하는 거란 말이죠.
    [희지] [오후 9:30] 미래에 같이 있는 걸 어렴풋하고 막연하게나마 당연시하고 받아들이는 면모도 분명히 있지만, 그럼에도 헤이시에게 가장 중요한 건 현재라서. 
    [쬬로쬬] [오후 9:30] 먼미래를 보지 않는 사람이라.
    [희지] [오후 9:30] 지금 당장을 같이 이겨내지 못하면 의미가 없거든요.
    [희지] [오후 9:31] 그래서, 그 지금을 위협하는 외부의 일들이 일어난다면. 을 항상 걱정하는 것 같아요. 먼 미래나, 아니면 스스로의 지레짐작, 겁 먹어서 물러나는 것. 이런 건 크게 고려사항에 넣지 않는대요. 
    [희지] [오후 9:31] 그런 건 사실 지금이 끝나지 않는다면 정말로 얼마든지 '다시 고칠 수 있는 것'이기도 할 테니까요. 
    [희지] [오후 9:31] 이런 지점에서 이 친구가 진짜 궁극적으로 긍정적인 사고를 하는구나 하고 느끼게 되네요. 
    [쬬로쬬] [오후 9:32] 딸 생각보다..
    [쬬로쬬] [오후 9:32] 자신도 관계도 홀리도 지금도 다 믿고 안정돼있어..

    [희지] [오후 9:32] 다음 봅시다. 이 관계로 인하여 홀리가 가장 크게 바뀐 점은?
    [희지] [오후 9:32] 이건 진짜 간단합니다. 사랑이란! 이라고 요약할 수 있음.
    [희지] [오후 9:33] 조금 더 직관적으로 말해보자면, 이런 식의 관계를 가지게 된 것 자체가 이미 그의 가장 큰 변화 지점입니다. 
    [희지] [오후 9:33] 어떤 애착이나 즐거움을 표현할 때, 어떤 단어를 골라서 쓰는가라는 것도 그 사람을 굉장히 많이 대변해주잖아요. 
    [희지] [오후 9:34] 홀리는 사실 그냥 어떤 즐거움이나, 단기적인 호기심으로 미뤄두는 것도 충분히 가능했을 거라고 하거든요. 사실 사랑이라는 커다란 개념 안에 그런 단발성의 낱말들이 완전히 틀린 예제인 것도 아니니까요. 
    [희지] [오후 9:35] 그런데 그렇게 하지 않고, 아끼기로 결심하고 많은 사랑이라는 단어로 부르는 선택을 기꺼이 한 것 자체가 이미 그의 가장 크리티컬한 변곡점이다. 

    [희지] [오후 9:36] 다음 봅시다. 이 관계로 인하여 헤이시가 가장 크게 바뀐 점은? 
    [희지] [오후 9:36] 전 이것도 되게 인상 깊게 봤어요.
    [희지] [오후 9:36] 전반적으로 보자면, 아까 이야기했던 것과 맥락을 한 선으로 쭉 이어서 설명할 수 있을 것 같아요. 
    [희지] [오후 9:37] 아까 헤이시가, 자신의 반경 안에 가진 것들을 보고 만족할 줄 아는 사람이라고 말씀을 드렸잖아요. 
    [희지] [오후 9:37] 그런데, 홀리와의 관계에서 호기심을 가지고 타인을 읽어내리고자 하는 열망 또한 가지게 되었다고도 했고요. 
    [희지] [오후 9:37] 이 자체가 가장 큰 변화 지점인데, 좀 더 폭넓고 정확하게 짚자면 이렇습니다. 
    [희지] [오후 9:38] 관계에서의 욕심을 크게 내게 되었다, 라는 거.
    [희지] [오후 9:38] 이전의 헤이시는 무언가를 내주거나, 견디거나, 버티는 쪽의... 말하자면 어떤 수동적인 쪽의 역할에 가까웠을 것이라고 하거든요. 
    [희지] [오후 9:38] 사실 사람이 좋다는 게 그런 거잖아요. 타인에게 많은 걸 내어주지만, 그 타인으로부터 돌려받는 것에는 크게 마음 쓰지 않는다는 거. 
    [희지] [오후 9:39] 그건 여유나 아니면 관대함의 이야기도 되지만, 다르게 말하면 그 사람의 애정에 그렇게 절박하거나 따지고 들 의욕이 없었다는 이야기기도 해서. 
    [희지] [오후 9:39] 여기에서의 욕심을 냈다는 게, 생각보다 꽤 큰 의미가 된대요. 타인에게서의 리턴을 바라는 게... 

    [희지] [오후 9:41] 다음 봅시다. 홀리가 헤이시에게 가장 바라는 점은? 
    [희지] [오후 9:42] 헤이시가 뭔가 해내거나, 자신에게 뚜렷한 답례를 내어준다거나, 특별한 감정을 내어주거나... 이런 게 의외로 바라는 게 아니래요. 
    [희지] [오후 9:42] 가장 중요한 건 떠나지 않는 것, 떠나지 못하는 것입니다. 
    [희지] [오후 9:42] 어떤 식으로든 여기, 자신의 곁에서 멀리 떨어지지 않는 게 가장 중요해요. 
    [희지] [오후 9:43] 어디로 떠난다고 한다면 같이 갈 의향은 있는데, 분리되고 싶지는 않다! 라는 게 가장 큽니다. 
    [냐~릿] [오후 9:43] 홀리가분리불안이라니
    [냐~릿] [오후 9:43] 헤이시님뭐해요헤이시님같이가요헤이시님놀자

    [희지] [오후 9:45] 다음 봅시다. 헤이시가 홀리에게 가장 바라는 점은? 
    [희지] [오후 9:45] 이거 정말 의외로 큰 걸 바라는구나, 싶기도 하고... 보다보면 소박하구나 싶기도 한데요.
    [희지] [오후 9:46] 그가 행복하기를 바람과 동시에, 자기 자신을 늘 끊임없이 선택하는 것이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한대요. 
    [희지] [오후 9:46] 그러니까, 둘 다가 갖춰져야 하는 부분이란 말이죠. 
    [희지] [오후 9:46] 그가 자신과 같이 있는데 불행하거나, 질린다거나 이렇게 생각하면 안 되는 것이고, 
    [희지] [오후 9:46] 그가 행복하다고 하더라도 자신과 함께 있지 않거나 이야기할 수 없는 상태면... 안 된다고 생각하는 거예요. 
    [희지] [오후 9:46] 그 둘 다가 동등하게 중요하고, 동등하게 소중해요. 
    [희지] [오후 9:46] 이런 의미에서 아까의 '욕심'과 선이 이어지겠죠. 

    [희지] [오후 9:47] 마지막 보겠습니다. 두 사람의 관계 개선을 위한 조언은? 
    [희지] [오후 9:48] 두 사람의 경우, 크게 노력을 기울이거나 너무 신경을 닳게 할 필요는 없대요. 
    [희지] [오후 9:48] 이미 서로에게 많은 집중을 하고 있고, 관계 자체도 긴장이나 맞춰감이 필요한 것보다는 괜찮고 익숙해져가는 페이즈에 돌입을 할 테니까요. 
    [희지] [오후 9:49] 너무 큰 변화를 좇지 않고, 지금의 일상에 지루한 듯 평화로운 듯 녹아드는 것이 베스트일 거라고 해요. 
    [희지] [오후 9:49] 큰 변화를 겪게 되는 순간, 두 사람은 필연적으로 한 차례 폭풍 같은 기간을 뚫고 지나가야 하거든요. 
    [희지] [오후 9:50] 그래서, 뭔가 답답하거나 초조하더라도, 그리고 이런 저런 불안감이 있더라도 천천히 나아가는 것이 중요하대요. 
    [희지] [오후 9:50] 너무 큰 도약을 바라지 않아도, 두 사람은 같이 있을 수 있으니까요. 
    [희지] [오후 9:50] (물론 동거하지 말란 얘기 아님 잘 합치십시오^^)

    [희지] [오후 9:50] 리딩 여기까지입니다~! ><)/ 신청해주셔서 감사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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