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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바렌홀트 하우스
  • 2025. 11. 24. 09:14
  •  

     

    [CoC 시나리오] Vahrenholt House


    Call of Cthulhu 7th Scenario written by. 푸른별


    KPC. 테오도르 바렌홀드 PC. 레오노라 바렌홀트


    오, 지옥이다! 타인의 눈으로 사랑을 택하다니!
    : 윌리엄 셰익스피어, <한여름 밤의 꿈>


    0. Gloomy dream


    레오노라, 당신은 어느 한 공간에 서 있습니다.


    캄캄하고 어두운, 옅은 지하수의 냄새가 나는 축축한 곳에 당신은 존재합니다.


    당신은 곧 내 이 광경을 익숙히 받아들입니다. 깨달아버린 것입니다. 이것이 당신의 오랜 꿈이라는 사실을 말입니다.


    당신은 꿈을 자각한 순간부터 달리기 시작합니다. 무엇에게 쫓기는지 정확히 묘사할 순 없지만, 큰 뿔을 갖은 산양이 당신을 쫓고 있습니다.


    멈추는 즉시 그것들은 당신을 산체로 씹어먹게 될겁니다. 처음에는 손톱, 손가락, 발가락 같은 사소한 것들로 시작해서 종국에는 팔, 다리, 눈알, 혹은 장기 같은 중요한 것들까지 빠짐없이 빼앗기고 말 겁니다.


    오늘도 어김없이 달렸습니다. 거대하고 흉흉한 홀 위를 달리며 괴로움에 몸부림쳤습니다. 장미가 호사스럽게 불고, 픽픽 쓰러지는 안타까운 여인들이 눈에 들어옵니다.


    당신은 헐떡이는 숨으로 기어코 끝에 이릅니다.


    경건히 빛으로 들어갑니다. 꿈의 끝은 항상 이곳입니다. 당신은 단상 위, 경이로운 동상과 같이 서 있고, 당신은 이제야 자신의 옷차림을 확인합니다.


    까맣게 물든 웨딩드레스입니다.


    당신은 경건히 예식 복장을 입고 베일을 내리깐 채 서 있었습니다. 손에는 다 헤져야 할 꽃다발이 너무나도 생생히 존재합니다.


    당신은 문을 열고 들어온 수많은 집안 가족 사람들의 얼굴을 마주합니다. 그들은 환희에 차 있습니다.


    “아아-, ■■■ ■■을 바치나이니 ■■■ ■■을 내려주소서!”


    귀를 울리는 아버지의 외침은 지독히도 거대합니다. 당신은 ■■■ ■■이 아니지만, 동시에 저 외침이 마치 자신을 향하는 것 같습니다.


    어느새 당신의 신체가 잘려나가고 없습니다. 오늘도 먹혀버리고 말았군요.


    이성 판정


    레오노라 바렌홀트 - 판정 cc<=85 이성체크(1D100<=85) 보너스, 패널티 주사위[0] > 27 > 27 > 어려운 성공


    이성 1 감소합니다.


    system - 2025/10/18
    [ 레오노라 바렌홀트 ] SAN : 85 → 84


    1. Dismal church bells


    찢어질 것 같은 이명소리와 함께 잠에서 깨어납니다.


    오늘도 어김없이 악몽을 꿨습니다. 아버님은 당신이 꾸는 이 악몽이 집안에 풍요를 가져다주는 여신의 은총이라 불렀습니다.


    재단 위에 올라선 당신이 요란스러운 외침을 듣고, 그 외침에 화들짝 놀라 잠에서 깨면 언제나 거사를 치르기 하루 전이었죠.


    일전에 꿈꿨던 시점은 고요한 역병의 시기였던 것 같습니다. 역병을 고칠 의사가 당도하기 전날 밤, 이 꿈을 꿨습니다.


    그리곤 곧 오늘의 꿈에 대해서도 확신하게 됩니다. 그렇습니다. 이 꿈은 은혜입니다. 그야 내일은 당신의 ‘결혼식’이니까요.


    똑똑, 문을 두드리는 소리가 들립니다.


    테오도르 바렌홀트

    테오도르 바렌홀트 - 2025/10/18
    레나, 일어났어? 들어가도 될까?


    문을 두드린 사람은 시녀가 아닌 동생, 테오도르입니다.


    레오노라 바렌홀트

    레오노라 바렌홀트 - 2025/10/18
    ... ... (이명에 지끈대는 것이 머리인지, 귓가인지 분간할 수 없지만 이내 고개를 저어 정신을 붙잡습니다.)


    레오노라 바렌홀트

    레오노라 바렌홀트 - 2025/10/18
    ... 테오? (어쩐 일인지 알 수 없으나, 들여보내지 못 할 이유가 있던가요.)


    레오노라 바렌홀트

    레오노라 바렌홀트 - 2025/10/18
    그래, 괜찮아.


    테오도르는 조심히 문을 열고 방 안으로 들어옵니다. 먼저 일어난 것인지 멀끔한 모습이네요. 당신의 침대로 다가가 그 앞에 앉습니다.


    테오도르 바렌홀트

    테오도르 바렌홀트 - 2025/10/18
    또 꿈을 꾼거야?


    레오노라 바렌홀트

    레오노라 바렌홀트 - 2025/10/18
    ... (그 말에 끄덕입니다. 유난 떨 것도 없죠.)


    4년만에 집으로 돌아온 동생은 키도, 사람을 대하는 분위기도 달라졌지만, 걱정하는 모습만큼은 예전과 달라지지 않았습니다.


    분명 결혼한다는 소식을 듣고 돌아왔다고 했죠. 하지만 돌아온 첫날 사실여부를 확인했을 때 빼고는한번도 그 일을 입에 담은 적이 없습니다.


    그저 -공백에 따른 약간의 어색함이 지나고 나서야- 예전과 똑같이 저택에서 생활할 뿐이었습니다.


    테오도르 바렌홀트

    테오도르 바렌홀트 - 2025/10/18
    차라도 가져다 줄까?(물론, 하인을 통해서다.귀족이란...)


    레오노라 바렌홀트

    레오노라 바렌홀트 - 2025/10/18
    아니, 물이면 돼. (아침부터 담배를... 피긴 좀 그렇죠.)


    테오도르 바렌홀트

    테오도르 바렌홀트 - 2025/10/18
    응, 알겠어. (라고 대답하고는 복도에 있는 사용인을 시켜 물을 대령한다.) 열이 있는건 아니겠지? (근심가득한 눈으로 얼굴을 보다 손도 한번 올려본다.)


    레오노라 바렌홀트

    레오노라 바렌홀트 - 2025/10/18
    (막 자고 일어나서 열감은 조금 있겠으나... 문제는 없을 걸요?)


    레오노라 바렌홀트

    레오노라 바렌홀트 - 2025/10/18
    (여전히 착하구나, 내 동생. 미미한 미소가 입가에 걸립니다.)


    레오노라 바렌홀트

    레오노라 바렌홀트 - 2025/10/18
    고마워라. ...누구 동생이 이렇게 잘 자랐나 몰라.


    테오도르 바렌홀트

    테오도르 바렌홀트 - 2025/10/18
    (흐흥, 가볍게 소리를 내며 웃다가 장난스럽게 대꾸한다.) 이게 다 좋은 형제를 둔 덕이지.


    테오도르 바렌홀트

    테오도르 바렌홀트 - 2025/10/18
    배고프진 않아? 부엌이 아직 분주한거 보니 지금 내려가면 뭐라도 먹을 수 있을거야. (일상적인 대화를 이어가다 문득 얼굴을 빤히 바라본다.)


    레오노라 바렌홀트

    레오노라 바렌홀트 - 2025/10/18
    내려가긴... 해야지. 아버지께 인사도 해야 하고. (그러다가 빤히 바라보는 테오도르에게 눈을 맞추곤, 생각합니다. 세수 안 했는데.)


    레오노라 바렌홀트

    레오노라 바렌홀트 - 2025/10/18
    왜 그러니? 테오.


    테오도르 바렌홀트

    테오도르 바렌홀트 - 2025/10/18
    (한참을 바라보다 겨우 입술을 떼어 대답한다.) 있잖아.


    테오도르 바렌홀트

    테오도르 바렌홀트 - 2025/10/18
    결혼하지마.


    레오노라 바렌홀트

    레오노라 바렌홀트 - 2025/10/18
    ...


    레오노라 바렌홀트

    레오노라 바렌홀트 - 2025/10/18
    (제대로 들은 게 맞는 지 잠시 고민하다가 되물어봅니다.)
    결혼하지 말라고?


    테오도르 바렌홀트

    테오도르 바렌홀트 - 2025/10/18
    응.


    테오도르 바렌홀트

    테오도르 바렌홀트 - 2025/10/18
    (천천히 또박또박, 다시 한번 말한다.) 결혼하지마.


    레오노라 바렌홀트

    레오노라 바렌홀트 - 2025/10/18
    ... 테오, 이게 무슨... 장난도 아니고. 내가 무르고 싶다고 해서 무르는 식당 예약인 줄 아니?


    테오도르 바렌홀트

    테오도르 바렌홀트 - 2025/10/18
    알아, 하지만 장난도 아니야. (말하는 투와 표정은 제법 진지하다.) 난 진심이라고.


    레오노라 바렌홀트

    레오노라 바렌홀트 - 2025/10/18
    ...? (이상하다... 얘가 사리분별은 잘 되고 있는 거 같은데...) 이 결혼은 내가 하는 게 아니야. 아버지가 하는 바렌홀트의 결혼이지. 어떤 이유로 막는 건 지 알 수 있을까.


    테오도르 바렌홀트

    테오도르 바렌홀트 - 2025/10/18
    왜냐하면... ...


    테오도르 바렌홀트

    테오도르 바렌홀트 - 2025/10/18
    (...잠깐의 틈, 하지만 그렇게 오랜시간도 아니다.)


    테오도르 바렌홀트

    테오도르 바렌홀트 - 2025/10/18
    내가 레나를 좋아하니까.


    청천벽력 같은 소리가 떨어집니다.


    그 말대로 장난이라고 하기엔 얼굴과 목소리에 긴장이 역력합니다. 마치...


    좋아하는 사람에게 처음 고백하는 남자아이같은...


    레오노라 바렌홀트

    레오노라 바렌홀트 - 2025/10/18
    ... ...


    레오노라 바렌홀트

    레오노라 바렌홀트 - 2025/10/18
    너,... (여기서 대체 뭐라고 해야 하나요? 말문이 막혀서...)


    테오도르 바렌홀트

    테오도르 바렌홀트 - 2025/10/18
    레...레나가 다른 남자랑 결혼하는 건 싫어. 그 남자가 나보다 더 잘해줄리가 없잖아? (말투가 조금 유치해진다.)


    레오노라 바렌홀트

    레오노라 바렌홀트 - 2025/10/18
    (그 모습에 뭔가의 추억이 느껴지기도 하고, 아...)


    레오노라 바렌홀트

    레오노라 바렌홀트 - 2025/10/18
    (잠시, 품에 끼고 다니던 어린 시절이 떠오를 만큼 오랜만에 보는 모습이네요. 테오...)


    레오노라 바렌홀트

    레오노라 바렌홀트 - 2025/10/18
    ... ... 내일이 결혼식이야, 테오. 파혼을 할 거면 진즉 해야 했어. 이런 날짜에는 상당한...아니, 대단한 무례란 걸 너도 알잖아.


    테오도르 바렌홀트

    테오도르 바렌홀트 - 2025/10/18
    내일이 결혼식이니까 말하는거야. 일이 갑자기 벌어지면 저쪽도 어쩔 수 없겠지. (무엇을 꾸몄는지 확신에 찬 얼굴이다.) 레나도 이런 결혼은 싫잖아..?


    레오노라 바렌홀트

    레오노라 바렌홀트 - 2025/10/18
    ... (그 말에서 뭔가 일을 벌였구나, 생각합니다.) 너, 무슨 일을 하고 온 거니...?


    테오도르 바렌홀트

    테오도르 바렌홀트 - 2025/10/18
    ... 뭐, 이래저래 조금 준비를 했어. 말에는 책임이 따라야하는 거잖아. (이럴때 쓴느 말이 아닐터이다. 분명...)


    4년사이 좀 변했다고 생각했는데, 이녀석 아무 말도 안하고 굉장한 일을 꾸미고 있었군요. 아니, 이런 면까지도 예전에 알던 테오도르가 맞을지도 모릅니다.


    레오노라 바렌홀트

    레오노라 바렌홀트 - 2025/10/18
    ...테오, 너 정말...!


    테오도르 바렌홀트

    테오도르 바렌홀트 - 2025/10/18
    그 약혼자라는 녀석 수상하기는 엄청 수상하면서 누나랑 어울리지도 않는다고. 약혼한 이후에 편지 한통이라도 보낸 적 있어?


    음... 확실히 없습니다.


    레오노라 바렌홀트

    레오노라 바렌홀트 - 2025/10/18
    아... 없지.


    테오도르 바렌홀트

    테오도르 바렌홀트 - 2025/10/18
    그렇지?


    이걸 어떻게 알고 있는걸까요...?


    테오도르 바렌홀트

    테오도르 바렌홀트 - 2025/10/18
    뭐, 물론 나도 편지를 그렇게 자주 보냈던건 아니지만... (갑자기 찔렸는지 시선을 피하다가) 그래도 노력은 했으니까! 레나를 제일 행복하게 만들어 줄 수 있는 사람은 다름 아닌 바로 나라고. (자신감 뭐죠?)


    레오노라 바렌홀트

    레오노라 바렌홀트 - 2025/10/18
    (머리가... 머리가 복잡합니다...)


    레오노라 바렌홀트

    레오노라 바렌홀트 - 2025/10/18
    (머리카락을 쥡니다... 아 이게 다 무슨... 대체 무슨 일인가요...)


    혼란스러운 와중 문 밖에서 정중한 노크소리와 함께 집사의 목소리가 들려옵니다.


    집사 - 2025/10/18
    도련님, 주인님께서 찾으십니다.


    테오도르 바렌홀트

    테오도르 바렌홀트 - 2025/10/18
    ... ...


    테오도르 바렌홀트

    테오도르 바렌홀트 - 2025/10/18
    (한숨을 내쉬다가 느릿 느릿 자리에서 일어난다.) 먼저...나가볼게.


    레오노라 바렌홀트

    레오노라 바렌홀트 - 2025/10/18
    ... 그래. 나도 생각 좀 하자. (대체 내 동생이 뭐 어디서 어떻게 자라서 이렇게 자랐는 지 말입니다.)


    테오도르 바렌홀트

    테오도르 바렌홀트 - 2025/10/18
    (그대로 나가려다가 문 사이로 몸을 내밀고 기어코 한마디를 덧붙인다.) ... 결혼하면 안돼!


    집 나간 4년동안 대체 뭘 보고 배운걸까요? 좋은게 아닌 건 확실합니다.


    레오노라 바렌홀트

    레오노라 바렌홀트 - 2025/10/18
    (희한합니다정말...)


    1-2. Mansion second floor


    당신은 방을 떠난 테오도르를 바라보다 이윽고 침대에서 일어납니다.


    방금까지 대화하던 사람이 있던 당신의 방은 크고 넓으며 휑한 느낌까지 듭니다.


    방 곳곳에 사람의 흔적일랑 없고, 강박적인 아버지의 결벽증은 이내 당신의 방마저 먼지 한 톨 앉을 수 없게 만들었습니다. 이 안에서 대체 뭘 하라고…


    창문엔 고풍스럽고 녹빛이 가득한 커튼이 달려 있습니다. 정확히 무슨 재료를 사용했는지 알 길은 없지만 저 녹음 커튼은 심신을 안정시켜주는 기분을 내어주곤 합니다.


    넓은 방 안에는 벽면을 가득 채운 책꽂이와 [책]이 보입니다. 선반에는 이제는 연주하지 않게 된 플룻케이스가 보입니다. 그 옆에 열심히 정리해둔 담배상자에 미처 정리하지 못한 담배대가 삐죽 보입니다…


    푹신한 침대 옆에는 소파 두엇과 책을 읽기 좋은 탁자가 놓여있습니다. 탁자 위에는 어제 아침쯤 올라온 [기사]가 눈에 들어옵니다.


    레오노라 바렌홀트

    레오노라 바렌홀트 - 2025/10/30
    (정신이 정말 혼미해지는 기상입니다.)


    레오노라 바렌홀트

    레오노라 바렌홀트 - 2025/10/30
    (머리카락을 대강 쓸어넘기고 있자니, 깨끗하면서도 너저분한.... 평소같은 방입니다. 내일 큰 일을 앞두었다고는 생각하기 어려울 만큼...)


    레오노라 바렌홀트

    레오노라 바렌홀트 - 2025/10/30
    (탁자 위에 놓인 기사부터 훑습니다.)


    어제 하인이 가져다 둔 어제자 신문 같습니다.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그레이스 자작가는 다수의 전쟁고아 및 버려진 아이들을 돌보는 보육 활동에 전념하고 있다. 그레이스 자작가의 장남 윌리엄 그레이스는 “아이들을 돌보는 것은 미래를 위한 것”이라 이야기하며, “미래를 위한 투자에 돈을 아끼는 것은 옳지 않다”라고도 이야기했다. 그는 다수의 아이에게 보금자리를…(중략)....]


    정체도 모르는 약혼자의 칭찬으로 도배된 기사였군요. 이걸 보고 마음을 다잡으란걸까요...


    레오노라 바렌홀트

    레오노라 바렌홀트 - 2025/10/30
    (딱히 가정의 미래엔 투자하지 않는 듯 하군... 냉정하게 글귀를 봅니다.)


    레오노라 바렌홀트

    레오노라 바렌홀트 - 2025/10/30
    (그래도 다행이지 않나요? 기사에 뜬 게 약혼자의 이름으로 도박이나 범죄 소식이 아닌 게 어딥니까.)


    레오노라 바렌홀트

    레오노라 바렌홀트 - 2025/10/30
    (영양가 없는 칭찬... 표정에 변화 없이 문장들을 소화합니다.)


    하단에 짧막하게 오늘의 운세가 보이는군요. 당신의 별자리는 오늘 운세 최하위입니다. 아아...


    레오노라 바렌홀트

    레오노라 바렌홀트 - 2025/10/30
    (흥)


    레오노라 바렌홀트

    레오노라 바렌홀트 - 2025/10/30
    (가득 꽂힌 책들로 시선과 발걸음을 돌립니다.)


    먼지 한 톨 없이 깔끔하게 정리된 책장입니다. 당신이 자주 읽은 책들은 그것을 나타내듯 책등이 헤져있습니다.


    자료조사 판정


    레오노라 바렌홀트 - 판정 cc<=60 자료조사(1D100<=60) 보너스, 패널티 주사위[0] > 63 > 63 > 실패


    허락되지 않은 책을 읽을 때면 아버지가 탐탁치 않게 쳐다본 기억이 떠오릅니다.


    음... 더 책을 살펴볼 기분이 들지않습니다.


    레오노라 바렌홀트

    레오노라 바렌홀트 - 2025/10/30
    (기운이 빠집니다... 학습된 무기력함과 분노입니다.)


    레오노라 바렌홀트

    레오노라 바렌홀트 - 2025/10/30
    ... (책을 도로 꽂아두고, 어딘가 약간 초조한 듯 라이터를 열었다, 닫았다를 반복합니다.)


    레오노라 바렌홀트

    레오노라 바렌홀트 - 2025/10/30
    (스트레스 받는다, 한 권이라도 찢어볼까.)


    레오노라 바렌홀트

    레오노라 바렌홀트 - 2025/10/30
    (그런 파괴적인 충동에 다시 책을 둘러봅니다.)


    레오노라 바렌홀트 - 판정 cc<=60 자료조사(1D100<=60) 보너스, 패널티 주사위[0] > 43 > 43 > 보통 성공


    분노는 나의 무기... 그런 기세로 책을 둘러보다 문득 한권의 책이 눈에 밟힙니다.


    ‘작은 소녀의 이야기’. 당신이 어릴 적, 테오와 함께 읽었던 동화책입니다. 줄거리는 간략합니다.


    작은 소녀의 이야기 - 2025/10/30
    『어느 한 작은 소녀가 있었어요. 그 소녀는 마을에서 쫓겨난 양치기 꾼이었죠. 소녀는 집으로 돌아갈 수 없어 마을 뒤편 들판에 있었어요. 들판의 염소가 소녀의 슬픈 마음을 달래주었답니다. 소녀는 염소에게 고마워 사과 하나를 주었고, 다음날 염소는 소녀에게 신기한 물을 주었답니다. 마을에서 소녀는 행복하지 못했지만, 염소는 그런 소녀를 다정하게 대해줬어요. 소녀는 더 이상 외롭지 않았어요. 행복했답니다.』


    이걸 함께 읽었을 즈음 테오는 참 작고 착한 아이였는데 말이죠... 지금은 어쩌다가 그렇게(?)된 건지 정말 희한합니다.


    레오노라 바렌홀트

    레오노라 바렌홀트 - 2025/10/30
    ... ... (지금도 착한 아이? 일지도 몰라. 내가 곤란해서 그런 소리를 한 거겠지..?)
    ... (그렇겠지..?)


    어떨 거 같아? 기대해줘~


    마치 동화 속 소녀가 그런 얼굴로 보는 듯한 착각이 입니다.


    레오노라 바렌홀트

    레오노라 바렌홀트 - 2025/10/30
    (이게.)


    그렇다고 당장 해결법도 있는 것이 아니니... 희한해진 테오를 찾아가 이야기를 나누거나, 아니면 이 현실을 무시한 채 저택을 돌아다니며 시간을 떼워도 되겠습니다. 어차피 결혼식날까진 할 일도 없으니까요.


    레오노라 바렌홀트

    레오노라 바렌홀트 - 2025/10/30
    (결혼 전 날이 이렇게 무료한 신부가 또 있을까요? 아무래도 제 결혼이라기보단 가문의 결혼이라 그런가. 감흥도 없고 긴장도 되지 않습니다...)


    레오노라 바렌홀트

    레오노라 바렌홀트 - 2025/10/30
    (대충 실내복으로 환복하고 방을 나섭니다.)


    저택 복도는 조용합니다.


    사람 셋이 드러누워도 널널해 보이는 너비의 복도에 당신은 홀로 서 있습니다. 복도에는 간간이이 값비싼 액자에 걸린 그림들이 눈에 들어옵니다. 드넓은 들판, 소녀, 그리고 염소무리가 를 지어 풀 사이를 횡단하고 있습니다.


    그 옆에는 검은 고양이의 그림이 한 장. 또 그 옆에는 당신의 초상화가 걸려있습니다.


    당신은 이때도 검은 의복을 입었습니다. 이 저택은 검은색 옷에 대한 의미가 퍽 깊어서, 이 그림을 그리게 됐을 무렵 아버지가 하셨던 말씀이 귓가에 남습니다.


    지능 판정


    레오노라 바렌홀트 - 판정 cc<=70 지능(1D100<=70) 보너스, 패널티 주사위[0] > 74 > 74 > 실패


    어렸던 당신은 정확히 그것이 무슨 표현이었는지는 가물가물하지만, 아마 이 옷 자체가 가족에게만 허락되는 옷이라고… 그런 어조의 문장이었던 것 같습니다.


    레오노라 바렌홀트

    레오노라 바렌홀트 - 2025/10/30
    (바로 앞에 테오 방이 있지만 머뭇... 지금 가긴 조금...아, 그러고 보니 아버지에게 불려갔나.)


    레오노라 바렌홀트

    레오노라 바렌홀트 - 2025/10/30
    내일을 위한 준비는.... 귀중품 창고에 좀 뭐가 모여있으려나.


    레오노라 바렌홀트

    레오노라 바렌홀트 - 2025/10/30
    (보물찾기를 하는 느낌으로, 조금 가벼운 발걸음으로 귀중품 창고로 갑니다. 뭐라도 부숴버려야지.)


    당연하게도, 문이 잠겨 있습니다. 청소할 때가 아니면 잘 열어놓지 않는다는것이 생각납니다.


    레오노라 바렌홀트

    레오노라 바렌홀트 - 2025/10/30
    (사용인 구역이 가까워서 그런걸까... 살짝 재미없어졌어요.)


    큰 결심을 하고 싶다면 신의 도움이 내려질지도...


    레오노라 바렌홀트

    레오노라 바렌홀트 - 2025/10/30
    (근데 그게 뭐? 준비된 자 만이 깽판을 칠 수 있는 거죠.)


    힘을 원하는 자... 근력판정


    (아니면 젠틀하게 열쇠공도 가능합니다.)


    레오노라 바렌홀트 - 판정 cc<=50 근력(1D100<=50) 보너스, 패널티 주사위[0] > 54 > 54 > 실패


    덜컹!


    요란한 소리를 내며 온 집안 사람들의 이목을 끕니다. 문도 박살내지 못했는데...


    사용인 중 하나가 근심스러운 얼굴로 다가옵니다.


    사용인 - 2025/10/30
    아가씨...? 지금 무얼하시려고...


    레오노라 바렌홀트

    레오노라 바렌홀트 - 2025/10/30
    열고 있는데.


    레오노라 바렌홀트

    레오노라 바렌홀트 - 2025/10/30
    내일 쓸 물건들도 있는 거 아니야?


    사용인 - 2025/10/30
    아아, 그건 저희가 하겠습니다. 아가씨는 쉬시지요...


    라며 슬금슬금 당신을 창고에서 멀리 떨어뜨려 놓습니다.


    레오노라 바렌홀트

    레오노라 바렌홀트 - 2025/10/30
    (ㅇ"ㅇ)


    창고를 터는건 글렀군요. 다른 곳을 보도록 합시다.


    레오노라 바렌홀트

    레오노라 바렌홀트 - 2025/10/30
    (척 척 척... 집무실로 갑니다)


    척 척 척... 집무실의 커다란 문이 보입니다. 그리고 역시, 잠겨있습니다.


    안에서 말소리가 들리는 듯 합니다. 엿들어 볼까요?


    레오노라 바렌홀트

    레오노라 바렌홀트 - 2025/10/30
    (네)


    레오노라 바렌홀트

    레오노라 바렌홀트 - 2025/10/30
    (당연하죠?)


    레오노라 바렌홀트

    레오노라 바렌홀트 - 2025/10/30
    (내가 다니는데 문을 잠궈?)


    네. 귀를 가까이 대봅시다... 듣기 판정


    레오노라 바렌홀트 - 판정 cc<=60 듣기(1D100<=60) 보너스, 패널티 주사위[0] > 38 > 38 > 보통 성공


    아버지와 테오의 말소리가 들립니다.


    "... 를 통해서 다시 깨어날거다."
    "그렇게 사느니 인간으로 죽겠어요."


    그러고는 아버지의 분노한 목소리와 무언가 벽에 부딪혀 깨지는 소리가 들립니다.


    한바탕 큰소리가 나자 저택이 쥐죽은듯 고요...해집니다.


    얼떨결에 앞에서서 엿듣는 자세도 주목을 받게 되었군요. 자연스럽게 자리를 떠야겠습니다.


    레오노라 바렌홀트

    레오노라 바렌홀트 - 2025/10/30
    (아들이 집에 오랜만에 와도 난리네? 살짝 눈을 동그랗게 뜹니다.)


    레오노라 바렌홀트

    레오노라 바렌홀트 - 2025/10/30
    (별 일이네. 묘하게 살짝 가벼워진 발걸음으로 다른 곳으로 갑니다. 서재로 가 볼까요?)


    다행히 서재는 잠겨 있지 않습니다. 당신을 환영하듯 문이 활짝 열립니다.


    오래된 책의 냄새가 납니다. 고서를 수집하는 것을 좋아하는 할아버님의 취미 덕분에 이 서재는 항상 옛 된 책의 냄새가 났습니다.


    레오노라 바렌홀트

    레오노라 바렌홀트 - 2025/10/30
    (다행입니다, 여기도 잠겨 있었다면 어디서라도 도끼를 가져왔을 거예요.)


    도끼를 드는 대신 책들을 읽어봅시다. 자료조사 판정.


    레오노라 바렌홀트 - 판정 cc<=60 자료조사(1D100<=60) 보너스, 패널티 주사위[0] > 25 > 25 > 어려운 성공


    ‘작은 소녀의 이야기’ 옆에 종교 서적들이 꽂혀있습니다. 머리가 큰 다음에야 이 종교가 집안에서만 믿는 특별한 종교인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나의 신, 아담에게. 날이 밝아 신의 태양이 뜨니 마을을 버리고 도망친 저에게 생과 혼을 불어넣어 주셨습니다. 전 새로이 다시 태어났으므로, 신께 몸과 마음을 바치나니 가문의 영광을 이 땅에 릴리스 아담의 뜻을 이륙하리다.』


    『아, 나의 어머니, 영생의 어머니, 어머니의 축복으로 인간은 ㅡ....』


    그 뒤를 이어 읽으려는 찰나 누군가가 뒤에서 어깨를 두드립니다.


    테오도르 바렌홀트

    테오도르 바렌홀트 - 2025/10/30
    (뒤돌아 보면 살살 손을 흔든다.)


    테오군요. 아버지와의 면담이 끝났나봅니다.


    테오도르 바렌홀트

    테오도르 바렌홀트 - 2025/10/30
    책 읽어?


    레오노라 바렌홀트

    레오노라 바렌홀트 - 2025/10/30
    응. (여기 있는 것들은, 읽고 읽어 이젠 내용이 너무 익숙하지만...)


    레오노라 바렌홀트

    레오노라 바렌홀트 - 2025/10/30
    큰 소리가 나던데. 다쳤니?


    테오도르 바렌홀트

    테오도르 바렌홀트 - 2025/10/30
    여기까지 들렸어? (머쓱한 웃음을 짓고는 어깨를 으쓱인다.) 그쯤이야 민첩하게 피했지. 아버지도 나이가 드셨나봐.


    레오노라 바렌홀트

    레오노라 바렌홀트 - 2025/10/30
    (그 말에 웃음을 흘립니다. 늙어가는 사람인데도 이렇게 꽉 잡혀 사는 게 웃긴 건지...)


    레오노라 바렌홀트

    레오노라 바렌홀트 - 2025/10/30
    잘했어. 다쳤으면 속상했을 텐데. (팔을 톡톡, 두드려 줍니다)


    테오도르 바렌홀트

    테오도르 바렌홀트 - 2025/10/30
    (그말에 히, 소리를 내며 가볍게 웃습니다.) 앞으로의 일정은? 혹시 계속 책 읽기?


    레오노라 바렌홀트

    레오노라 바렌홀트 - 2025/10/30
    아니, 귀중품 창고 열쇠 찾아서 따고 들어가서 패물 망치로 치기 같은 게 있는데.


    테오도르 바렌홀트

    테오도르 바렌홀트 - 2025/10/30
    화끈한걸.


    테오도르 바렌홀트

    테오도르 바렌홀트 - 2025/10/30
    흠, 드레스룸에서 내일 입을 드레스 찾아 망치기 같은건?


    레오노라 바렌홀트

    레오노라 바렌홀트 - 2025/10/30
    (정말 결혼식을 망치고 싶구나...)


    레오노라 바렌홀트

    레오노라 바렌홀트 - 2025/10/30
    (손을 머리 위로 뻗어서 톡톡 쓰다듬어줍니다...)


    레오노라 바렌홀트

    레오노라 바렌홀트 - 2025/10/30
    대화를 좀 해 볼까, 테오. 아까 한 말 같은 거.


    테오도르 바렌홀트

    테오도르 바렌홀트 - 2025/10/30
    (슬쩍 고개를 숙여 쓰다듬을 받다가... 그대로 굳어버린다.) 음...~ 내가 무슨 말을 했더라?


    레오노라 바렌홀트

    레오노라 바렌홀트 - 2025/10/30
    그대로 읊어줘?


    테오도르 바렌홀트

    테오도르 바렌홀트 - 2025/10/30
    ... ... 아니?


    테오도르 바렌홀트

    테오도르 바렌홀트 - 2025/10/30
    ................ 그래, 내가 한 말에 한치의 후회도 없으니까. (괜찮다기엔 말에 공백이 너무 많음)


    테오도르 바렌홀트

    테오도르 바렌홀트 - 2025/10/30
    나는 진심이야.


    레오노라 바렌홀트

    레오노라 바렌홀트 - 2025/10/30
    (미심쩍...)


    레오노라 바렌홀트

    레오노라 바렌홀트 - 2025/10/30
    오랜만에 보니까 해야 할 말이 좀 많은 거 같은데... 이유가 있어서 이러는 거라고 생각이 든다, 나는. 예를 들면 그 남자가 가진 끔찍한 점을 네가 아는 거야. 그래서 이런 극단적인 소리를 하는 거지.


    테오도르 바렌홀트

    테오도르 바렌홀트 - 2025/10/30
    .... ....


    테오도르 바렌홀트

    테오도르 바렌홀트 - 2025/10/30
    맞아, 아주 끔찍한 남자야. 세상 밖에 알려지지 않은 더러운 일들을 하고 있다고. (조금 공백이 있던것 치곤 뒷 말은 술술 나온다.) 그런 남자한테 누나를 어떻게 믿고 맡길 수 있겠어?


    레오노라 바렌홀트 - 판정 cc<=40 심리학(1D100<=40) 보너스, 패널티 주사위[0] > 56 > 56 > 실패


    레오노라 바렌홀트

    레오노라 바렌홀트 - 2025/10/30
    (눈을 가늘게 뜹니다)


    무언가 숨기는 것 같은데, 그것 말고는 잘 모르겠습니다. 제법 뻔뻔스러워진 동생이 눈을 마주봅니다.


    테오도르 바렌홀트

    테오도르 바렌홀트 - 2025/10/30
    내 말을 못 믿겠어? (음, 곧 바로 시선을 돌려서 피합니다.)


    레오노라 바렌홀트

    레오노라 바렌홀트 - 2025/10/30
    네가 허튼 소리를 쉽게 하는 애는 아닌 걸 알지만...


    레오노라 바렌홀트

    레오노라 바렌홀트 - 2025/10/30
    아무래도 말의 내용이 쉽사리 믿길 만한 것이 아니잖니.


    테오도르 바렌홀트

    테오도르 바렌홀트 - 2025/10/30
    그렇기야 하지만... ...(인정했다.)


    레오노라 바렌홀트

    레오노라 바렌홀트 - 2025/10/30
    ... 후후. (꼬리와 털이 있었더라면, 분명 처져있었을 것 같아 웃습니다. 착한 동생.)


    테오도르 바렌홀트

    테오도르 바렌홀트 - 2025/10/30
    ... ... 그래서 내가 싫어진건 아니지?


    레오노라 바렌홀트

    레오노라 바렌홀트 - 2025/10/30
    안 싫어해.


    레오노라 바렌홀트

    레오노라 바렌홀트 - 2025/10/30
    싫어하려고 해봤었는데, 잘 안 됐어. 그래서 안 싫어해.


    테오도르 바렌홀트

    테오도르 바렌홀트 - 2025/10/30
    (그 말에 자신감을 되찾은 듯이 빙긋 웃습니다.)


    테오도르 바렌홀트

    테오도르 바렌홀트 - 2025/10/30
    고마워, (대뜸 감사인사를 하더니 손을 잡아 올린다.) 내가 꼭 레나를 자유롭게 해줄게. ...물론 우리 둘이 함께 말이야.


    레오노라 바렌홀트

    레오노라 바렌홀트 - 2025/10/30
    글쎄. 아버지가 돌아가시면 자유로워질까.


    레오노라 바렌홀트

    레오노라 바렌홀트 - 2025/10/30
    (이미 이렇게 평생을 자라서 어쩌면 자유를 얻어도 누리지 못할 지도...)


    테오도르 바렌홀트

    테오도르 바렌홀트 - 2025/11/16
    (뒷말엔 대답하지 않고 그저 웃는다.) 이 다음 일정은 있어?


    레오노라 바렌홀트

    레오노라 바렌홀트 - 2025/11/16
    특별히 없어. 난 언제나 한가하거든. (바삐 살고 싶어도 그럴 수가 없다는 말입니다.)


    테오도르 바렌홀트

    테오도르 바렌홀트 - 2025/11/16
    흐음... 그럼 내 방에서 차라도 한잔?


    레오노라 바렌홀트

    레오노라 바렌홀트 - 2025/11/16
    (남동생이니까 수락해야 할까, 아니면 청혼한 상대로 봐야 할까... 권유한 내용을 생각해보지만, 뭐... 문제가 될까요?)


    레오노라 바렌홀트

    레오노라 바렌홀트 - 2025/11/16
    그래... 가자. 밖에서 어떻게 지냈는 지 얘기도 좀 해 보고.


    테오도르 바렌홀트

    테오도르 바렌홀트 - 2025/11/16
    응~ (제법 천진하게 대답하며 앞장선다.)


    문을 열고 들어간 방 안은 테오도르의 방은 역시 익숙한 풍경입니다.


    방 안은 당신의 방과 비슷하게 넓습니다. 방 한구석에 아직 풀지 않은 여행가방이 가지런히 서있습니다. 테오도르가 집을 떠나도 소지품은 정리하지 않았기에 거의 공백없이 오랫동안 한 집에 있었던 것만 같습니다.


    아버지가 선물이랍시고 걸어둔 검은 염소 머리의 장식품이 벽면에 부착되어 있군요.


    테오도르는 사용인에게 차를 내와달라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당신은 [테오도르의 침대], [책상], [벽에 걸린 장식품]을 조사할 수 있습니다.


    레오노라 바렌홀트

    레오노라 바렌홀트 - 2025/11/16
    (방에 들어서며 찬찬히 돌아보다가, 책상 위에 먼저 시선을 줍니다. 손으로 상 위를 쓸며 구경해요.)

    집에 오고서는... 어때. 집이나 사용인들, 아버지 모두 기억 속 그대로야?


    테오도르 바렌홀트

    테오도르 바렌홀트 - 2025/11/16
    아버지도, 사용인들도, 레나도 떠나기 전 모두 그대로라서 솔직히 좀 놀랐어, 아버지는 늙지도 않는거 같으시대? (농담처럼 말하며 웃는다.)


    책상 위에는 몇몇 책이 놓여있습니다. 역시 먼지 하나없이 깔끔합니다.


    책상 서랍은 열쇠로 단단히 잠겨있습니다. 흥미가 가나 함부로 열어보기엔 주인이 눈앞에 있습니다.


    레오노라 바렌홀트

    레오노라 바렌홀트 - 2025/11/16
    (아무리 그래도 테오의 소지품이니까, 귀중품 창고처럼 그럴 순 없지.)


    레오노라 바렌홀트

    레오노라 바렌홀트 - 2025/11/16
    우리 집은 좀... 고착되어 있잖아. 고리타분하고.


    레오노라 바렌홀트

    레오노라 바렌홀트 - 2025/11/16
    (나중에 몰래 들어와서 열어보기보단, 물어보는 게 좋을 거 같습니다.) 서랍엔 뭘 넣은 거야?


    테오도르 바렌홀트

    테오도르 바렌홀트 - 2025/11/16
    아? 그게... (당황한듯 눈을 굴린다.) 일기...


    레오노라 바렌홀트

    레오노라 바렌홀트 - 2025/11/16
    일기를 썼어? (눈을 살짝 동그랗게 뜹니다.)
    그건 궁금한데. 나중에 보여줘.


    테오도르 바렌홀트

    테오도르 바렌홀트 - 2025/11/16
    으음, (고민하는 양 고개를 기울이다가) 그래 좋아.


    테오도르 바렌홀트

    테오도르 바렌홀트 - 2025/11/16
    (보기 좀 그런 내용들은 미리 빼놔야지, 하는 생각을 한다...)


    레오노라 바렌홀트

    레오노라 바렌홀트 - 2025/11/16
    (억지로 약속을 뜯어냈다~ 기분이 약간 좋아집니다.)


    레오노라 바렌홀트

    레오노라 바렌홀트 - 2025/11/16
    (묘하게 아주 살짝 경쾌해진 발걸음으로 벽에 걸린 장식품 앞으로 갑니다. 이 방에 들어온 것도 오랜만인지라... 오랜만이네요.)


    검은 염소 머리상. 당신의 저택 내부에 걸린 총 5개의 동물상 중 하나입니다. 모두 검은 염소라는 점에서 기괴하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들었지만, 아버지의 취향이니 토를 달지 않는 것이 좋겠죠.


    성인이 되던해에 선물받은 이 장식품은 벽에 걸린 채 당신과 테오도르를 노려보듯 바라보는 것만 같습니다.


    정신력 판정.


    레오노라 바렌홀트 - 판정 cc<=85 정신(1D100<=85) 보너스, 패널티 주사위[0] > 3 > 3 > 대단한 성공


    조금 꺼림칙한 기분이 듭니다. 죽은 염소의 원한인걸까요...


    테오도르 바렌홀트

    테오도르 바렌홀트 - 2025/11/16
    차 준비 다됐어... ... 염소머리는 왜?


    레오노라 바렌홀트

    레오노라 바렌홀트 - 2025/11/16
    음... 아무 것도 아냐. 오늘따가 좀 기분 나쁘게 생긴 거 같아서. (항상 같았을 텐데도...)


    레오노라 바렌홀트

    레오노라 바렌홀트 - 2025/11/16
    (자세히 뚫어져라.... 봐볼까요?)


    뚫어져라.... 다시금 보니 평범한 장식품입니다. 평소와똑같이요.


    레오노라 바렌홀트

    레오노라 바렌홀트 - 2025/11/16
    (흐음)


    테오도르 바렌홀트

    테오도르 바렌홀트 - 2025/11/16
    염소머리가 기분 좋게 생기긴 힘들지.


    레오노라 바렌홀트

    레오노라 바렌홀트 - 2025/11/16
    아기염소는 귀여웠던 거 같은데...


    테오도르 바렌홀트

    테오도르 바렌홀트 - 2025/11/16
    나는 아기 염소도 좀 무섭던데... 눈이 좀 무섭지 않아?


    레오노라 바렌홀트

    레오노라 바렌홀트 - 2025/11/16
    그런가, 그럴 수 있지.


    레오노라 바렌홀트

    레오노라 바렌홀트 - 2025/11/16
    (어릴 때... 같이 보러 갔던 기억이... 테오가 그때 멀찍이 떨어져 있었던 거 같네요.)


    테오도르 바렌홀트

    테오도르 바렌홀트 - 2025/11/16
    (분명 미세하게 바들바들 떨고 있었을 테다... 화제를 돌린다.) 홍차에 설탕?


    레오노라 바렌홀트

    레오노라 바렌홀트 - 2025/11/16
    그래.


    테오도르 바렌홀트

    테오도르 바렌홀트 - 2025/11/16
    (각설탕 하나... 하나 더 넣으려다 그만둔다. 너무 달게 먹는건 좋지 않으니까...)


    레오노라 바렌홀트

    레오노라 바렌홀트 - 2025/11/16
    (손이 멈칫 하고 다시 내려놓는 걸 본다.) 고마워.


    레오노라 바렌홀트

    레오노라 바렌홀트 - 2025/11/16
    (그러니까, 이런 점이 다른 거다. 내 취향 같은 건 아무래도 좋은 아버지와 의도적으로 무시하는 사용인들 같은 거랑...)


    테오도르 바렌홀트

    테오도르 바렌홀트 - 2025/11/16
    (휘휘 저어 당신 앞에 두며) 내일...


    테오도르 바렌홀트

    테오도르 바렌홀트 - 2025/11/16
    (말을 고른느 듯 눈을 굴린다. 역시 당신에게 무언가 숨기는 것이 있는 듯 하나...) 무슨 일이 생기면, 나를 찾아와줘.


    레오노라 바렌홀트

    레오노라 바렌홀트 - 2025/11/16
    결혼식일 뿐인데... 무슨 일이 생겨.


    테오도르 바렌홀트

    테오도르 바렌홀트 - 2025/11/16
    혹시 모르잖아? 언제 무슨 일이 일어나도 괜찮도록 대비해둬야하는 법... 이라고, 친구가.


    레오노라 바렌홀트

    레오노라 바렌홀트 - 2025/11/16
    좋은 친구를 사귀었네, 테오.


    레오노라 바렌홀트

    레오노라 바렌홀트 - 2025/11/16
    알겠어. 무슨 일이 생기면... 너를 찾을 것.


    테오도르 바렌홀트

    테오도르 바렌홀트 - 2025/11/16
    후후, 내가 어디서 누굴 만났는지 알면 깜짝 놀랄걸.


    레오노라 바렌홀트

    레오노라 바렌홀트 - 2025/11/16
    궁금한데, 이거 들으려면 혹시 사흘 밤낮이 필요해? (후후 웃습니다)


    테오도르 바렌홀트

    테오도르 바렌홀트 - 2025/11/16
    어쩌면? 아주 긴 시간이 필요할지도 몰라.


    그렇게 테오도르는 밖에서 경험한 이야기들을 즐겁게 풀어놓기 시작합니다. 미국에 간다면서 꼭 미국 얘기만 하는 것도 아닙니다. 공부를 위해 나갔다기 보단 모험을 하고 온것 같군요.


    레오노라 바렌홀트

    레오노라 바렌홀트 - 2025/11/16
    (즐거운 이야기입니다. 마치... 직접 여행하는 기분이에요.)


    짧았던 하루가 지나갑니다.


    2. Wedding morning


    당신은 아침을 맞이합니다. 아침부터 시종들은 발이 분주히 움직이고 있습니다.


    당신은 곧장 침대에서 쫓겨나 향유를 부은 욕실에 빠져 시종들의 씻김을 당합니다.


    레오노라 바렌홀트

    레오노라 바렌홀트 - 2025/11/16
    (지겨워...)


    테오도르는 어디갔는지 코빼기도 보이지 않습니다.


    온몸에서 향긋하고 화사한 꽃향이 피어오릅니다.


    당신의 몸을 휘감는 은방울 꽃향이 마치 정제되지 않는 독처럼 질식해오는 것만 같습니다.


    그렇게 온갖 치장을 끝내고 드레스 룸으로 향하면, 시종들의 수군거림이 커집니다. 빛 한 점 들어가지 않는 검은 예식 의복. 빛 한 줌 없이 까맣게 물들어선 치맛단 사이로 검은 다이아몬드가 빛에 산란해 반짝입니다.


    간간이 피부색을 엿보게 할 수 있는 상의는 검은 시스루로 포인트를 더했다는 느낌이 강하군요. 장신구마저 지독히도 꼼꼼하게 검은 색으로 도배 해놓고, 베일까지 새까마니 시종들은 곧 추모식이라도 열리는 것이 아니냐며 입을 모으기 시작했죠.


    레오노라 바렌홀트

    레오노라 바렌홀트 - 2025/11/16
    (사제의 미사복도 이렇게는 안 입겠는걸...)


    레오노라 바렌홀트

    레오노라 바렌홀트 - 2025/11/16
    그 남자도 이런 옷을 입나? (고운 미간에 흠이 져 있습니다.)


    사용인 - 2025/11/16
    그레이스님께서도 바렌홀트가의 예법에 맞는 옷을 착용하실겁니다.


    치장이 끝날때 즈음 문 너머 노크 소리와 익숙한 목소리가 들립니다.


    테오도르 바렌홀트

    테오도르 바렌홀트 - 2025/11/16
    들어가도 될까?


    레오노라 바렌홀트

    레오노라 바렌홀트 - 2025/11/16
    (들어와도 되나? 모릅니다. 결혼식에 대해서 교육받을 때 한 귀로 듣고 흘려서요.)


    레오노라 바렌홀트

    레오노라 바렌홀트 - 2025/11/16
    들어와.


    테오도르 바렌홀트

    테오도르 바렌홀트 - 2025/11/16
    (빼꼼, 고개를 들이밀다 천천히 들어온다. 반대한다고 말할 땐 언제고 제법 갖춰입은 모양새다. )


    레오노라 바렌홀트

    레오노라 바렌홀트 - 2025/11/16
    오늘 근사하네, 테오. (구겨진 미간을 피고 반깁니다.)
    어서와.


    테오도르 바렌홀트

    테오도르 바렌홀트 - 2025/11/16
    그래? (괜히 옷매무새를 다듬는 시늉을 한다.) 그래도 오늘의 주인공만 하겠나요.


    레오노라 바렌홀트

    레오노라 바렌홀트 - 2025/11/16
    그거 말인데. 너, 밖에서 이런 신부 본 적 있니? (팔을 살짝 들어 차림새를 더 보이며)


    레오노라 바렌홀트

    레오노라 바렌홀트 - 2025/11/16
    장례식에 가도 손색이 없겠는데.


    테오도르 바렌홀트

    테오도르 바렌홀트 - 2025/11/16
    음.... .... (가만 바라보다) 동쪽에 있는 나라에서도 이런 차림의 신부는 본적이 없긴한데.


    테오도르 바렌홀트

    테오도르 바렌홀트 - 2025/11/16
    역시.... 우리집 전통은 이상하지? (새삼스럽지만.)


    레오노라 바렌홀트

    레오노라 바렌홀트 - 2025/11/16
    검은색을 너무 신봉한다고 해야 하나...


    테오도르 바렌홀트

    테오도르 바렌홀트 - 2025/11/16
    초대 당주의 취향인걸까? ...


    레오노라 바렌홀트

    레오노라 바렌홀트 - 2025/11/16
    찝찝한 취향이네.


    레오노라 바렌홀트

    레오노라 바렌홀트 - 2025/11/16
    어쨌든.... 고마워. 근사하다니, 치장이 잘 되긴 한 듯 해. (살짝 웃습니다)


    테오도르 바렌홀트

    테오도르 바렌홀트 - 2025/11/16
    (마주 싱긋 웃는다.) 오늘 식은 로비 앞에 있는 정원에서 한다던데, 알고 있었어? 날이 좋아서 밖에서 한다나...


    레오노라 바렌홀트

    레오노라 바렌홀트 - 2025/11/16
    하아... (어제라도 내려가서 그 놈의 조경수들을 다 분질러 놓을 걸 그랬나... 의 한숨입니다.)


    레오노라 바렌홀트

    레오노라 바렌홀트 - 2025/11/16
    아니. 이상하게 물건들도 잘 안보여주더라고.


    테오도르 바렌홀트

    테오도르 바렌홀트 - 2025/11/16
    아아... (대충 알겠다는 듯한 감탄사) 아버지도 참 비밀도 많으시다니까. (명백하게 비꼬는 투다.)


    실없는 이야기를 나누다 문득 테오도르가 당신을 향해 허리를 숙입니다. 그리고 당신에게만 들릴만큼 작은 목소리로 말을 잇습니다.


    테오도르 바렌홀트

    테오도르 바렌홀트 - 2025/11/16
    이따 참회실에 가 봐.


    레오노라 바렌홀트

    레오노라 바렌홀트 - 2025/11/16
    (이따... 라면, 시간이 날 틈이 있을까요? 결혼식 당일인데?)


    레오노라 바렌홀트

    레오노라 바렌홀트 - 2025/11/16
    ...? 알겠어.


    테오도르가 말을 덧붙이기도 전에 사용인들이 안으로 들어옵니다. 당신과 가까이 붙어있는 테오도르를 보더니 자리를 비켜달라 청합니다.


    테오도르 바렌홀트

    테오도르 바렌홀트 - 2025/11/16
    네, 네. (능청스럽게 대답하고는 그대로 일어난다.) 결혼 축하해. 레나. (떠나는 걸음과 달리 고개는 마지막으로 돌아간다.)


    레오노라 바렌홀트

    레오노라 바렌홀트 - 2025/11/16
    ... (눈을 가늘게 뜨다가 끄덕입니다. 어제 그런 말을 한 것 치고는, 아무 일 없네요. 아직까진.)


    3. Mansion first floor


    당신은 고풍스럽고 다소 음침한 드레스를 입고 1층으로 내려옵니다.


    로비 가운데 박힌 검은 염소 머리는 저택에 총 6군데에 배치되어 있습니다. 1층 로비, 1층 식당, 참회실과 2층 서재, 그리고 테오의 방과 가주의 집무실에 있지요.


    이 염소의 머리는 신의 하사품이라긴 하는데... 그냥 불쌍한 염소의 흔적으로 밖에 보이지 않습니다.


    레오노라 바렌홀트

    레오노라 바렌홀트 - 2025/11/16
    (가볍게 혀를 쯧, 찹니다.)


    듣기 판정


    레오노라 바렌홀트 - 판정 cc<=60 듣기(1D100<=60) 보너스, 패널티 주사위[0] > 81 > 81 > 실패


    로비를 지나치던 도중, 몇몇 하녀의 속살거림이 들려옵니다. 언뜻 듣기엔 당신의 이름과 테오도르의 이름이 나온 것 같습니다.


    레오노라 바렌홀트

    레오노라 바렌홀트 - 2025/11/16
    (집이 개판이라는 생각을 합니다.)


    바로 옆 라운지에서 언뜻 아버지의 목소리도 들려온 것 같습니다.


    레오노라 바렌홀트 - 판정 cc<=60 듣기(1D100<=60) 보너스, 패널티 주사위[0] > 43 > 43 > 보통 성공


    레오노라 바렌홀트

    레오노라 바렌홀트 - 2025/11/16
    (귀기울여볼까요...)


    아버지가 몇 안되는 친척ㅡ1명입니다ㅡ과 이야기하는 소리가 들려옵니다.


    아버지 - 2025/11/16
    윌리엄 그레이스는 좋은 청년이지. 분명 레오노라에게도 마음에 들걸세. 아직 그 자존심을 굽히지 못한듯 하지만... 뭐, 시간이 지나면 그것도 한때 아니겠나.


    아버지 - 2025/11/16
    그 자존심보다 집안의 축복이 더 위대하다는 것을 알면....


    아...괜히 들었습니다.


    레오노라 바렌홀트

    레오노라 바렌홀트 - 2025/11/16
    (비위 상하네요.)


    레오노라 바렌홀트

    레오노라 바렌홀트 - 2025/11/16
    (가볍게 웩... 시늉합니다.)


    레오노라 바렌홀트

    레오노라 바렌홀트 - 2025/11/16
    (자리를... 먼저 뜹니다. 기분 나쁘니까요. 어디로 가볼까요, 로비는 가고 싶지 않습니다. 식당으로 가볼까요?)


    식당에 가보니 다양한 접시들이 늘어져 있습니다. 식에 쓰일 음식들이 정원에 가기 전 놓여있는듯 합니다.


    주방에서 맛있는 냄새가 납니다.


    레오노라 바렌홀트

    레오노라 바렌홀트 - 2025/11/16
    (식당은... 이런저런 준비가 다 끝난 거 같군요. 개판인 집에서 개판이지 않은 부분을 보는 건 만족스럽습니다.)


    레오노라 바렌홀트

    레오노라 바렌홀트 - 2025/11/16
    (주방으로 조금씩 전진하고, 슬적, 구경해봅니다)


    슬적... 들여다 보면 주방장과 보조 하인들 두엇이 바쁘게 움직이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오늘따라 유독 많은 올리브기름도 신경쓰입니다.


    레오노라 바렌홀트

    레오노라 바렌홀트 - 2025/11/16
    ... ? (준비가 다 된게 아닌가. 자세히 볼 수 있나요?)


    손님도 없는데 뭐 이리 많이 만드는건지... 또 만드는 음식의 양에 비해서 기름도 너무 많다는 생각이 듭니다.


    레오노라 바렌홀트

    레오노라 바렌홀트 - 2025/11/16
    ...?


    레오노라 바렌홀트 - 판정 cc<=70 지능(1D100<=70) 보너스, 패널티 주사위[0] > 97 > 97 > 실패


    바빠보이니 이만 돌아갈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레오노라 바렌홀트

    레오노라 바렌홀트 - 2025/11/16
    (그대로 몸을 돌려.... 홀로 통하는 문을 엽니다.)


    저택의 자랑, 홀입니다. 파티가 있거나 축하할 일이 생길 경우, 혹은 외부인이 오면 항시 이곳을 자랑하는 곳이죠.


    벽면에 걸린 산탄총은 장식용으로 제작되어 발사되는지는 알 길이 없긴 합니다.


    하지만 그 정도의 부와 권력을 자랑하는 홀입니다만, 오늘은 구태여 마당으로 나갑니다. 숲 한가운데 있는 저택이기에 마당에서 무언가를 하기엔 적합하지 않은데… 왜 굳이 마당인 걸까요?


    레오노라 바렌홀트

    레오노라 바렌홀트 - 2025/11/16
    (홀에 결함이 생겼는 지 유심히 봅니다.)


    관찰 판정 해볼까?


    레오노라 바렌홀트 - 판정 cc<=65 관찰(1D100<=65) 보너스, 패널티 주사위[0] > 96 > 96 > 실패


    음....별로 달라진건 없어 보입니다.


    레오노라 바렌홀트

    레오노라 바렌홀트 - 2025/11/16
    (테라스도 살펴볼까요? 핑계 댈 건 많아요. 메리지 블루가 온 신부가 결혼식 전 집을 찬찬히 마지막으로 눈에 익힌다... 뭐 그런 건 흔한 이야기니까요.)


    테라스 너머로 화창한 날씨와 우중충한 숲이 보입니다. 언제봐도 음산하기 짝이 없는 숲이네요. 어쩐지 더 우울해질것만 같은 기분입니다.


    레오노라 바렌홀트

    레오노라 바렌홀트 - 2025/11/16
    (맨날 맨날 똑같은 풍경..., 아버지와 마주치지 않게 조심해서 다시 나간 뒤, 반대편 복도로 향합니다.)


    반대편 복도로 향하던 때 때마침 응접실에서 나온 익숙하면서도 낯선 남자와 마주칩니다.


    당신의 약혼자, 윌리엄 그레이스입니다.


    윌리엄 그레이스

    윌리엄 그레이스 - 2025/11/16
    오... 드디어 뵙는군요. 바렌홀트양.


    윌리엄 그레이스

    윌리엄 그레이스 - 2025/11/16
    아무리 바쁘다고 한들 약혼한 사이인데 한동안 찾아뵙지 못하고 편지로만 인사를 전한 제 무례를 용서해 주시길...


    레오노라 바렌홀트

    레오노라 바렌홀트 - 2025/11/16
    ... 안녕하세요, 그레이스씨. (조금 더 허리를 빳빳이 세우고 인사합니다.)


    레오노라 바렌홀트

    레오노라 바렌홀트 - 2025/11/16
    용서는요. 피차일반이지요. (내가 정한 약혼도 아닌데요ㅡ 하고 빈정대는 말이었으나, 닿았을지는 모르겠습니다.)


    윌리엄 그레이스

    윌리엄 그레이스 - 2025/11/16
    (머쓱한듯 허허, 웃습니다.) 갑작스레 정해진 약혼이라 불편하실줄은 압니다. 그래도 앞으로의 생애 후회는 드리지 않겠습니다. 편지를 읽으셨는지 모르겠지만 저 나름대로 준비를 많이 해왔습니다. (매끄럽고 단정한 말투로 이야기를 해나갑니다. '젠틀'한 사람 같아요.)


    그런데... 편지라니요? 한번도 그에게서 편지를 받은 적은 없습니다.


    레오노라 바렌홀트

    레오노라 바렌홀트 - 2025/11/16
    ... ... (이상한 점을 그제야 느낍니다.)
    편지... 를 보내주셨다고요. 그레이스씨.


    윌리엄 그레이스

    윌리엄 그레이스 - 2025/11/16
    음? 예, 그렇습니다. 그 이후로 주에 한번은 꼬박꼬박 보냈지요.


    레오노라 바렌홀트

    레오노라 바렌홀트 - 2025/11/16
    (아... 이걸 정말 어떻게 말해야 하지? 이 사람의 얼굴에 가득한 '호의'에 마음이 불편해집니다. 결례를 사과해야 한다는 점이 말이에요.)


    레오노라 바렌홀트

    레오노라 바렌홀트 - 2025/11/16
    정말 죄송합니다, 그레이스씨. 무례를 사과드리지요. 보내주신 편지는... 단 한장도 받아보지 못했습니다. 적어도 제 수중에는요. 저택에 도착했는지도 지금으로선 확인할 수가 없군요... (난처한 낯이 절로 지어집니다.)


    윌리엄 그레이스

    윌리엄 그레이스 - 2025/11/16
    어이쿠.... (무안한지 손으로 콧수염을 두어번 쓰다듬습니다.) 괜찮습니다. 바렌홀트양의 잘못이 아닌걸요. 아마 저택이 너무 멀어 우체부가 근무태만했나 봅니다.


    윌리엄 그레이스

    윌리엄 그레이스 - 2025/11/16
    편지에 적었던 이야기들은 후에 천천히 모두 들려드리겠습니다. 너무 괘념치 마세요.


    그러고는 사람 좋아 보이는 미소를 짓습니다. 생각보다.... 나쁜 사람은 아니군요.


    레오노라 바렌홀트

    레오노라 바렌홀트 - 2025/11/16
    ... (편지를 나누었다면, 지금보다 좀 더 괜찮은 관계를 구축할 수 있었을 지도요. 아니, 분명 레오노라...제 문제로 좋지 않았을 지도 모르지만... 그래도요.)


    윌리엄 그레이스

    윌리엄 그레이스 - 2025/11/16
    그럼 저는 준비를 하러 이만 가보겠습니다. 바렌홀트양도... ...어쩌다보니 미리 뵈었지만, 지금 만남은 없던걸로 할까요? (유쾌하게 이야기 하며 자리를 뜹니다.)


    레오노라 바렌홀트

    레오노라 바렌홀트 - 2025/11/16
    (식에서 뵐까요, 라는 매정한 소리를 안 해도 돼서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우연한 약혼자와의 만남은 좋게 마무리 되었지만 찝찝한 기분을 지울 수가 없습니다.


    레오노라 바렌홀트

    레오노라 바렌홀트 - 2025/11/16
    ... (누군가 내 편지를 전부 가로챈 게 분명해.)


    레오노라 바렌홀트

    레오노라 바렌홀트 - 2025/11/16
    (식까지는... 시간이 아주 많이 남은 건 아닌 듯 합니다. 그 이후로는 내내 행사에 시달릴 테니, 지금 참회실을 가 볼까요.)


    레오노라 바렌홀트

    레오노라 바렌홀트 - 2025/11/16
    (아까처럼 조심조심, 아버지와 안 마주치도록 홀로 이동한 뒤 지하계단으로 갑니다.)


    4. Penance room


    그렇게 참회실로 발을 옮깁니다.


    테오도르가 왜 하필 참회실에 관해 이야기를 한 건지는 알 수 없지만… 가지 않으면 알지도 못할 사안이겠죠.


    참회실까지 가는 길은 꽤 복잡한 구조지만, 참회실의 기원이 죄인의 속죄라는 점에서는 이 어두운 통로가 꽤나 그럴싸하게 느껴집니다.


    통로를 얼마나 걸었는지 슬슬 지루해질 무렵, 그 끝이 보입니다.


    커다란 문 두개가 보입니다. 살짝 열려있는 틈으로 쇠 비린내가 느껴집니다.


    레오노라 바렌홀트

    레오노라 바렌홀트 - 2025/11/16
    ... (뭐야? 혹시 모르니 소리를 죽여, 조심히 접근합니다. 문 틈으로 어떤 소리가 들리나요?)


    물떨어지는 소리와 조용한 인기척이 들립니다.


    레오노라 바렌홀트

    레오노라 바렌홀트 - 2025/11/16
    (조심스럽게,... 문 틈을 바라봅니다.)


    문틈 사이로 보이는 풍경은...


    양옆으로 대여섯의 기다란 나무 의자가 놓여있고, 의자의 각 외곽에는 촛대가 놓여있습니다. 지금은 사용하지 않을 촛대 위로 불이 붙어 촛농이 녹아내립니다.


    중앙에 놓인 하얀 대리석의 단상 위에는 오늘 식의 또 다른 주인공, 윌리엄 그레이스가 시신이 되어 누워있습니다.


    그는 얼굴 가죽이 조금 벗겨지고, 살갗이 드러나 근육 조직이 눈에 들어옵니다.


    이성판정


    레오노라 바렌홀트 - 판정 cc<=84 이성체크(1D100<=84) 보너스, 패널티 주사위[0] > 44 > 44 > 보통 성공


    이성 감소 없습니다.


    그리고 그 옆에는...


    레오노라 바렌홀트

    레오노라 바렌홀트 - 2025/11/16
    ... ... (소리가 날 수도 있으니까... 손으로 입을 막습니다.)


    어둠 속에서 숨죽이고 있는 테오도르가 있습니다.


    레오노라 바렌홀트

    레오노라 바렌홀트 - 2025/11/16
    ... ...


    테오도르 바렌홀트

    테오도르 바렌홀트 - 2025/11/16
    ...하.


    레오노라 바렌홀트 - 판정 cc<=40 심리학(1D100<=40) 보너스, 패널티 주사위[0] > 100 > 100 > 대실패


    무슨 생각을 하는건지, 왜 이런 짓을 했는지, 이 어둠 속에서는 알 수 없습니다. 조금만 더 가까이 보면 알 수 있을 것도 같은데...


    그 생각을 읽은건지, 테오도르가 고개를 돌립니다.


    하지만 고개를 돌린건 당신때문만이 아닐지도 모릅니다. 언제부터인지, 뒤에 사용인 하나가 촛불을 든채 당신 뒤에 서있었습니다.


    사용인 - 2025/11/16
    아가씨? 왜 이런 곳에...


    레오노라 바렌홀트

    레오노라 바렌홀트 - 2025/11/16
    (휙, 고개를 돌려 사용인을 봅니다. 이 자가 이걸 봤나? 문을 닫아요.)


    레오노라 바렌홀트

    레오노라 바렌홀트 - 2025/11/16
    ... ... 결혼 전에 집을 둘러보고 싶었어. 여기도 우리 집이잖아.


    사용인 - 2025/11/16
    아아... 그래도 여긴 너무 먼지가 많으니 얼른 돌아가보시는 게 좋겠어요.


    사용인 - 2025/11/16
    주인님께서도 제가 참회실 점검을 하고 오면 식을 시작한다고 하셨거든요.


    레오노라 바렌홀트

    레오노라 바렌홀트 - 2025/11/16
    혼자 있고 싶어. 내가 보고 갈 테니, 테라스에서 시간 때우다가 들어가. (식은땀이 흐르는 기분입니다...)


    사용인 - 2025/11/16
    아뇨, 굳이 그런 번거로운 일을...


    조금 실랑이를 하고 있을무렵, 벌컥 참회실의 문이 열립니다.


    그리고 그 안에서 테오도르가 나옵니다.


    레오노라 바렌홀트

    레오노라 바렌홀트 - 2025/11/16
    ... 테오,


    그 손에는 윌리엄 그레이스의 시체가 들려있습니다.


    한 손으로 멱살을 잡듯 끌고나온 시체의 피가 바닥에 선혈을 긋습니다.


    그러고는 바닥에 던지듯 내려놓습니다. 정적이 흐릅니다.


    테오도르 바렌홀트

    테오도르 바렌홀트 - 2025/11/16
    결혼식은 끝났다. 아버지를 불러와.


    상황 파악을 끝낸 하인이 비명을 지릅니다. 이러면, 굳이 부르지 않아도 알아서 오겠군요.


    레오노라 바렌홀트

    레오노라 바렌홀트 - 2025/11/16
    ... ... 너, ... (안 그래도, 하얀 얼굴이 더욱 창백해집니다.)


    테오도르 바렌홀트

    테오도르 바렌홀트 - 2025/11/16
    (당신과 시선을 마주하고는 희미하게 웃습니다.) 이러려던게 아니었는데.


    레오노라 바렌홀트

    레오노라 바렌홀트 - 2025/11/16
    너, ... 제대로 설명해야 할 거야.


    레오노라 바렌홀트

    레오노라 바렌홀트 - 2025/11/16
    ... (대체 이럴 땐 뭐라고 말해야 하나요? 내 하나뿐인 형제가 사람을 죽인 것 같아요. 감싸주어야 하나요? 아니면 질책?)


    레오노라 바렌홀트

    레오노라 바렌홀트 - 2025/11/16
    널 믿어도 된다고 해 줄래?


    대답을 듣기도 전에 비명소리를 들은 아버지가 이곳에 당도합니다. 호위를 대동한 채로요.


    사용인 - 2025/11/16
    도...도련님이 사람을...!!


    눈물젖은 사용인의 말에도 아버지는 동요 없이 테오도르를 내려다봅니다.


    아버지 - 2025/11/16
    결박하여 지하 감옥에 가두어라. 벌은 받아야지.


    테오도르가 호위에게 결박 당하여 자리에서 끌려 나갑니다. 끌려나간다곤 하나 별다른 저항은 하지 않습니다.


    레오노라 바렌홀트

    레오노라 바렌홀트 - 2025/11/16
    ... ... (왜 저항을 하지 않지? 그 모습에 더 불안해집니다.)


    레오노라 바렌홀트

    레오노라 바렌홀트 - 2025/11/16
    아버지, 테오가 사람을 죽일 거라고 생각하세요?


    아버지 - 2025/11/16
    어제 내게 대드는 것을 보지 않았느냐? (대답할 가치가 없다는 듯 짤막한 대꾸다.)


    아버지 - 2025/11/16
    하지만 걱정하지 말아라. 윌리엄 그레이스가 죽었어도 혼약은 진행될거니까.


    레오노라 바렌홀트

    레오노라 바렌홀트 - 2025/11/16
    허, 시체랑요?


    레오노라 바렌홀트

    레오노라 바렌홀트 - 2025/11/16
    ... 진짜... 가문간의 교합이 목적이 맞아요? 그레이스 가가 절 어떻게 생각하겠어요, 아버지.


    아버지 - 2025/11/16
    걱정마라. 그레이스 가는 그런 것 쯤은 개의치 않을 더 위대한 걸 받게 될테니까.


    레오노라 바렌홀트

    레오노라 바렌홀트 - 2025/11/16
    ... (입술을 깨뭅니다. 말이 안 통해요.)


    레오노라 바렌홀트

    레오노라 바렌홀트 - 2025/11/16
    (항상 이런 식입니다...)


    아버지 - 2025/11/16
    밤 10시, 그곳에서 식을 거행하도록 하지. 그전까지 나는 '뒷처리'를 하고 있을테니 너는 몸가짐을 바로 하거라.


    레오노라 바렌홀트

    레오노라 바렌홀트 - 2025/11/16
    ... ... (속이 안 좋아... 대답하지 않고 자리를 뜹니다.)


    당신은 2층으로 올라갑니다. 새벽공기보다 무거운 적막이 2층 복도를 감쌉니다.


    이대로 식이 시작될때까지 기다릴건가요? 아니면 집안 사람들의 관심이 아래에 쏠려있는 지금 몰래 조사하거나, 도망칠수도 있겠습니다.


    레오노라 바렌홀트

    레오노라 바렌홀트 - 2025/11/23
    (일이 이 지경이 되었는데 결혼식을 강행한다고...? 그 충격은 이루 말할 수 없는 무력감과 분노에 불을 지피고 있습니다.)


    레오노라 바렌홀트

    레오노라 바렌홀트 - 2025/11/23
    ... ... (대비해야 합니다. 알아야만 대비할 수 있고, 알아야만 반격할 수 있습니다.)


    레오노라 바렌홀트

    레오노라 바렌홀트 - 2025/11/23
    (아무도 이 곳으로 오지 않을 거야. 그러니까... 레오노라는 아버지의 집무실을 엽니다.)


    빠르게 집무실로 이동합니다.


    아버지의 방 바로 옆에 딸린 집무실입니다. 두꺼운 커튼이 창문을 덮고, 안은 집무를 보는 공간이라고 하기엔 유독 깔끔합니다.


    벽면을 메꾼 [역대 가주의 초상화]와 책상 위에 놓인 [공문서 1부], 그리고 얼마 되지 않는 [책 몇 권]과 중앙에 따로 기둥을 세워 장식해 둔 [검은 염소 머리]가 눈에 들어옵니다.


    레오노라 바렌홀트

    레오노라 바렌홀트 - 2025/11/23
    (책상 위 부터 살핍니다. 공문서를 살펴요. 이 방이 주는 감상에 대한 회포는 그 뒤입니다.)


    책상 위에 놓인 공문서입니다. 약 20페이지 가까이 되 보이는 공문서군요.


    첫 장은 대표자의 이름과 성명이, 둘째 장에는 그들이 무엇을 걸고 계약하는지에 대해 나와 있습니다. 그리고, 세 번째 장부터는 조금 범상치 않습니다.


    정보

    1. 혈통과 혈통 통합에 관하여.
    본 계약의 효력은 양 가 대표자의 결혼식 집행과 함께 동시에 발휘한다. 혼인으로 태어난 모든 직계 자손은 특정 조건을 만족할 시 바렌홀트 가의 혈통으로 편입되며, 그가 지닌 육체 및 정신은 모두 가문의 소유로 귀속된다.
    2. 재산 및 시설 이전.
    그레이스 가문 소유의 모든 토지·재산·시설 중, 고아원 및 부속 건물 일체를 바렌홀트 가에 영구적으로 이전한다. 고아원의 피보호자 전원은 저택의 의식 및 행사에 참여해야 하며, 행위에 관한 결과는 바렌홀트가에 일임된다.
    3. 의식과 신앙 준수.
    윌리엄 그레이스는 결혼 후, 바렌홀트가가 모시는 릴리스 아담의 신앙을 충실히 따른다. 식을 통해 윌리엄 그레이스의 신앙심을 검증할 것이며, 이 안에서 벌어지는 일은 모두 바렌홀트 가에서 책임진다.
    4. 계약의 불가침성.
    본 계약은 혼인 당사자가 사망하여도 효력이 소멸하지 않는다.


    .... 3.의식과 신앙 준수.


    윌리엄 그레이스는 결혼 후, 바렌홀트가가 모시는 릴리스 아담의 신앙을 충실히 따른다.


    식을 통해 윌리엄 그레이스의 신앙심을 검증할 것이며, 이 안에서 벌어지는 일은 모두 바렌홀트 가에서 책임진다.


    4. 계약의 불가침성.


    본 계약은 혼인 당사자가 사망하여도 효력이 소멸하지 않는다.


    공문서 내에 들어있는 수많은 문장이 기묘하기 짝이 없습니다. 죽음을 상정한 결혼. 마치 아버지는 당신의 남편이 될 윌리엄 그레이스가 사망할 것을 알고 있었다는 듯이 공문서를 작성했습니다.


    레오노라 바렌홀트

    레오노라 바렌홀트 - 2025/11/23
    ... (이따위 문서를 읽고도 결혼을 하기로 한 미련한 치를 애도합니다. 한 3초?)


    레오노라 바렌홀트

    레오노라 바렌홀트 - 2025/11/23
    (이해할 수가 없네요... 아마 제정신 아닌 건 아비 뿐 만이 아닌가 봅니다.)


    레오노라 바렌홀트

    레오노라 바렌홀트 - 2025/11/23
    (공문서에서도 이 상황을 개선할 만한 것은 보이지 않습니다. 아니, 사실. 무엇을 해야 이 상황이 개선되는 걸까요? 혼란한 마음으로 돌아서다가 벽면을 가득 메운 역대 가주의 초상화를 봅니다.)


    역대 가주들의 초상화입니다. 그리고 그 뒤, 당신의 아버지, 그리고 그 뒤...


    당신의 초상화가 걸려있습니다.


    관찰력 판정.


    레오노라 바렌홀트 - 판정 cc<=65 관찰(1D100<=65) 보너스, 패널티 주사위[0] > 42 > 42 > 보통 성공


    가주들의 초상화에 도대체 왜 당신의 그림이 있는지… 의아함에 초상화를 살펴보다 뒤편에서 익숙한 것을 발견합니다.


    붉은 글씨로 적힌 당신의 이름. 레오노라 바렌홀트.


    말라비틀어진 검붉은 색의 이름은 무언가의 의식을 진행하는 것처럼 느껴집니다.


    이성 판정.


    레오노라 바렌홀트 - 판정 cc<=84 이성체크(1D100<=84) 보너스, 패널티 주사위[0] > 10 > 10 > 대단한 성공


    레오노라 바렌홀트

    레오노라 바렌홀트 - 2025/11/23
    ... ... (잠시 아찔한 듯 한, 그런 이상한 감각이 들지만... 다시 정신을 다잡고 이를 찬찬히 봅니다.)


    레오노라 바렌홀트

    레오노라 바렌홀트 - 2025/11/23
    (테오가 아니야. 내가 그려져있어. 어째서일까.)


    레오노라 바렌홀트

    레오노라 바렌홀트 - 2025/11/23
    (아버지는 그 애를 그저 내놓은 자식 취급하고 싶은 건가? 그렇다면 어째서 지금까지 나를...)


    레오노라 바렌홀트

    레오노라 바렌홀트 - 2025/11/23
    (부수고 싶다. 이 초상화를... 하지만 그렇게 한다 하여도 아무것도 변하지 않을 것 같다.)


    이성 감소 없습니다.


    레오노라 바렌홀트

    레오노라 바렌홀트 - 2025/11/23
    (집무실을 헤집는 것을 이어갑니다. 책을 마구 훑습니다, 단서가 될 만한 것을 찾는... 아니, 그냥 이 공간을 더럽히고 아버지를 괴롭히고 싶은 마음도 있겠죠.)


    대체로 마법적이거나 주술적인 내용이 가득합니다. 당신이 이해할 수 있을 법한 내용은 퍽 적지만… 이건 조금 흥미롭군요. [계승 의식]이라니.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정보

    축복받은 신체라는 것은 굉장히 원대한 일이었지만 신체의 노화를 멈추는 것은 불가능했고, 죽는 것보다 사는 것이 더 힘겨워질 무렵에는 이 책을 꺼내보리다. 나는 인간 중에서는 장수한 종이다. 어머니의 축복은 나를, 내 가족을, 나아가 전 인류를 축복받게 하겠지만, 대의를 위해선 소수의 희생이 필요한 법. 이는 어머니의 축복 없이는 불가능한 일일 것이다.
    그는 뛰어난 주술적 지식을 갖춘 자였고, 그는 가주의 불가피한 상황을 대비하여 두 가지 장치를 제작해 내는데 성공한다. 주인의 반지, 그리고 저택의 그림. 어린 가주가 아무런 지식이 없다 하여도 계승이 성공할 수 있도록 제작된 이 장치는 선대가 죽는 즉시 계승자에게 저택의 모든 권한을 돌려줄 수 있는 구조로 설계되었다. 그렇다. 이 땅에 저택의 주인으로 남을 자만이 존재한다면, 그들이 조건만 충족된다면. 우리 바렌홀트는 영원할 것이다.


    ...(선략) 가주의 불가피한 상황을 대비하여 두 가지 장치를 제작해 내는데 성공한다. 주인의 반지, 그리고 저택의 그림.


    어린 가주가 아무런 지식이 없다 하여도 계승이 성공할 수 있도록 제작된 이 장치는 선대가 죽는 즉시 계승자에게 저택의 모든 권한을 돌려줄 수 있는 구조로 설계되었다.


    그렇다. 이 땅에 저택의 주인으로 남을 자만이 존재한다면, 그들이 조건만 충족된다면. 우리 바렌홀트는 영원할 것이다.


    레오노라 바렌홀트

    레오노라 바렌홀트 - 2025/11/23
    ... ?


    레오노라 바렌홀트

    레오노라 바렌홀트 - 2025/11/23
    (영문을 알 수가 없군요, 역시...)


    레오노라 바렌홀트

    레오노라 바렌홀트 - 2025/11/23
    (여차하면, 내가 원하지 않는 일을 당할 수 있으니... 이 그림, 정말 부수는 게 좋을 지도 모른다...)
    (일단, 방에 숨겨두는 걸로 할까. 액자에서 초상화를 떼어내어 돌돌 말아 챙깁니다.)


    레오노라 바렌홀트

    레오노라 바렌홀트 - 2025/11/23
    (검은 염소 머리를 바라봅니다. 나를 차기 가주로 삼으려던 거라면, 왜 나에게는 이것을 주지 않은 것인지 도무지 모르겠습니다. 어린 시절 이 사실을 굉장히 시기했던 적도 있으니까요.)


    레오노라 바렌홀트

    레오노라 바렌홀트 - 2025/11/23
    (께름한데도 이 집에 애정과 인정받고 싶은 마음을 가졌단 건 부정할 수 없습니다.)


    살아 움직일 것만 같은 이 염소의 머리는 당신과 눈이 마주칩니다.


    새까만 털 사이로 무엇도 비치지 않습니다. 마치 커튼으로 내리깔린 암실에 들어선 당신과 다르지 않습니다.


    깨름칙한 기분이 듭니다.


    레오노라 바렌홀트

    레오노라 바렌홀트 - 2025/11/23
    (왜 아버지는 내가 이 집을 도무지 사랑하지 못하도록 만든 걸까...)


    레오노라 바렌홀트

    레오노라 바렌홀트 - 2025/11/23
    ... (기분 나쁩니다. 이 염소도, 아버지도 전부...)


    레오노라 바렌홀트

    레오노라 바렌홀트 - 2025/11/23
    (의자를 끌고 와 들어올려 염소 머리장식을 후려칩니다.)
    (주먹으로 때려봐야 뭐 얼마나 파손할 수 있겠습니까.)


    퍽 소리를 내며 염소 장식이 나동그라집니다. 그러나 그 털만 조금 흐트러졌을 뿐 손상된 모습은 아닙니다. 여전히 그 기분 나쁜 두 눈이 당신을 응시합니다.


    레오노라 바렌홀트

    레오노라 바렌홀트 - 2025/11/23
    (이어지는 공간으로 가주의 방을 향합니다. 가기 전, 염소 머리를 한 번 발로 차 주는 것도 잊지 않고요.)


    바닥에 나뒹구는 염소머리를 뒤로한채 가주의 방으로 향합니다.


    아버지의 방은 역시나 책과 서류가 난무합니다. 위에 올라온 서류들은 대다수 쓸만한 물건이 아닙니다. 저택 장부 및 보유한 토지, 영지민의 세금 체납금 등이 기록되어 있는 자료가 주류를 이루고 있습니다.


    [책장], [서랍], [책상 아래] 정도를 살펴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레오노라 바렌홀트

    레오노라 바렌홀트 - 2025/11/23
    (서랍부터 확인합니다.)


    서랍 안에 있는 열쇠 하나와 반지가 눈에 들어옵니다.


    반지에는 B.H라는 이니셜이 박혀 있습니다.


    그리고 당신은 곧 이 반지가 아버지가 자주 끼고 다니시던 반지라는 사실을 깨닫습니다. 그렇군요. 이 반지는 가주의 반지인 모양입니다.


    레오노라 바렌홀트

    레오노라 바렌홀트 - 2025/11/23
    ...


    레오노라 바렌홀트

    레오노라 바렌홀트 - 2025/11/23
    (장치...)


    레오노라 바렌홀트

    레오노라 바렌홀트 - 2025/11/23
    (챙겨볼까요? 곤혹스러워 하는 아버지를 보고 싶으니까요.)


    반지를 주머니에 넣어두나요?


    레오노라 바렌홀트

    레오노라 바렌홀트 - 2025/11/23
    음...


    레오노라 바렌홀트

    레오노라 바렌홀트 - 2025/11/23
    (하수도에 버릴까, 정원으로 던질까... )


    레오노라 바렌홀트

    레오노라 바렌홀트 - 2025/11/23
    (정원에 던져야지. 주머니에 챙겨봅니다.)


    반지를 주머니에 잘 넣어둡니다... 열쇠는 그 자리에 둘까요?


    레오노라 바렌홀트

    레오노라 바렌홀트 - 2025/11/23
    열쇠는...


    레오노라 바렌홀트

    레오노라 바렌홀트 - 2025/11/23
    (이것도 챙겨봅니다!)


    열쇠도 획득했습니다. 왠지 뿌듯한 기분이군요.


    레오노라 바렌홀트

    레오노라 바렌홀트 - 2025/11/23
    (책상 아래를 이어서 봅니다)


    책상 아래로 시선을 내리면 한 문서가 보입니다. 바닥으로 쏟아진 몇 차례 수정된 계약서의 원본입니다.


    당신은 계약서에 명시된 이름을 확인합니다.


    테오도르, 테오도르 바렌홀트.


    바렌홀트의 헌신 규약입니다.


    바렌홀트 헌신 규약.
    주님의 해 XXXX년 XX 월 XX 일에 작성·체결을 날인함.
    바렌홀트의 주인과 테오도르 바렌홀트(이하 테오도르)는 아래와 같이 계약을 체결한다.


    1. 테오도르는 피와 살을 주신 바렌홀트에 헌신할 것을 약속한다.


    2. 테오도르는 허가없이 저택의 경계·정원·부속 영지를 벗어날 수 없다.


    3. 이 제한은 의식, 제물 운반, 가주가 명한 업무에 한해 해제될 수 있다.


    4. 테오도르는 가문의 명예를 빛내기 위해 노력해야한다.


    5. 가문의 이름, 혈통, 가문의 비밀 및 저택의 비밀을 밖에 발설하거나 가문의 명예를 훼손시켜서는 안 된다.


    6. 진정한 주인, 릴리스 아담이 정식으로 가주가 되는 날, 테오도르는 하사받은 영생으로 주인에게 헌신할 것을 약속한다.


    7. 근무 태만 및 행위에서 규약을 위반할 경우 합당한 처벌을 받아야한다.


    8. 본 계약은 바렌홀트가의 혈통이 단절되기 전까지 유효하다.


    증인 하에 서명함.


    정보

    주님의 해 XXXX 년 XX 월 XX 일에 작성·체결을 날인함.
    바렌홀트의 주인과 테오도르 바렌홀트(이하 테오도르)는 아래와 같이 계약을 체결한다.

    1. 테오도르는 피와 살을 주신 바렌홀트에 헌신할 것을 약속한다.
    2. 테오도르는 허가없이 저택의 경계·정원·부속 영지를 벗어날 수 없다.
    3. 이 제한은 의식, 제물 운반, 가주가 명한 업무에 한해 해제될 수 있다.
    4. 테오도르는 가문의 명예를 빛내기 위해 노력해야한다.
    5. 가문의 이름, 혈통, 가문의 비밀 및 저택의 비밀을 밖에 발설하거나 가문의 명예를 훼손시켜서는 안 된다.
    6. 진정한 주인, 릴리스 아담이 정식으로 가주가 되는 날, 테오도르는 하사받은 영생으로 주인에게 헌신할 것을 약속한다.
    7. 근무 태만 및 행위에서 규약을 위반할 경우 합당한 처벌을 받아야한다.
    8. 본 계약은 바렌홀트가의 혈통이 단절되기 전까지 유효하다.

    증인 하에 서명함.


    레오노라 바렌홀트

    레오노라 바렌홀트 - 2025/11/23
    ...


    레오노라 바렌홀트

    레오노라 바렌홀트 - 2025/11/23
    이게, 무슨 말이지.


    날짜를 보니 테오도르가 떠나기 직전에 서명되어 있습니다.


    떠나는 이를 두고 이러한 계약을 하다니 마치... 이렇게라도 하지 않으면 테오도르가 돌아오지 않을 것처럼 여긴듯 합니다.


    레오노라 바렌홀트

    레오노라 바렌홀트 - 2025/11/23
    (더불어서, 이 계약을 하지 않았다면 그 애가 나가지 못했을 수도 있습니다.)


    레오노라 바렌홀트

    레오노라 바렌홀트 - 2025/11/23
    (말이, 되나요? 이 상황을 대체 무어라 표현해야 하는 건가요...)


    레오노라 바렌홀트

    레오노라 바렌홀트 - 2025/11/23
    ... (잠시간 충격과 끊임없이 꼬리를 무는 망상에 규약이 적힌 계약서를 바라만 보고 있습니다.)


    레오노라 바렌홀트

    레오노라 바렌홀트 - 2025/11/23
    (이건 내가 미쳐서인가? 그렇지 않다면, 이 집안에서 태어난 탓인가...)


    레오노라 바렌홀트

    레오노라 바렌홀트 - 2025/11/23
    (어쩌면 아버지는, 테오도르를 벌할 날 만을 기다린 것은 아닐까...)


    레오노라 바렌홀트

    레오노라 바렌홀트 - 2025/11/23
    ... ... (처음 위치대로 내려둡니다.)


    레오노라 바렌홀트

    레오노라 바렌홀트 - 2025/11/23
    (책장을 살펴봅니다.)


    책들은 대다수 정치나 선동을 위한 언어학 이론이 주류를 이루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 사이 익숙한 책이 보입니다.


    [릴리스 아담]


    『나의 신, 아담에게. 날이 밝아 신의 태양이 뜨니 마을을 버리고 도망친 저에게 생과 혼을 불어넣어 주셨습니다. 전 새로이 다시 태어났으므로, 신께 몸과 마음을 바치나니 가문의 영광을 이 땅에 릴리스 아담의 뜻을 이륙하리다.』


    『아, 나의 어머니, 영생의 어머니, 어머니의 축복으로 인간은 영생을 누리게 될 것입니다. 이 땅에 새겨질 영생의 자들을 가족이라 부르겠습니다. 어머니의 가족으로 거듭나는 사람 되기를.』


    레오노라 바렌홀트

    레오노라 바렌홀트 - 2025/11/23
    (테오의 방에 있던 그 책이다.)


    레오노라 바렌홀트

    레오노라 바렌홀트 - 2025/11/23
    (아니, 사실 그 곳에만 있지는 않지.)


    레오노라 바렌홀트

    레오노라 바렌홀트 - 2025/11/23
    (우리는 이것을 믿으며 자라지 않았나.)


    레오노라 바렌홀트

    레오노라 바렌홀트 - 2025/11/23
    ... ...
    릴리스 아담이 가주가 된다는 게 무슨 뜻이지?


    긴 시간 고민해봐도 뚜렷한 해답이 떠오르지 않습니다. 문득 테오도르의 방에 가서 확인해볼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레오노라 바렌홀트

    레오노라 바렌홀트 - 2025/11/23
    ... 그 애가 숨긴 것...


    레오노라 바렌홀트

    레오노라 바렌홀트 - 2025/11/23
    (테오도르의 방으로 서두릅니다. 아직 이 곳을 집중하는 사람은 없을 테니...)


    테오도르의 방입니다. 방의 주인은 지금 없습니다.


    당신은 그의 확인하지 못했던 책상 서랍을 확인 하는 것이 가능합니다.


    잠겨있기 때문에 근력, 혹은 손놀림 판정으로 열어볼 수 있습니다.


    레오노라 바렌홀트

    레오노라 바렌홀트 - 2025/11/23
    (이 열쇠가 아닌 건가... 방금 가져온 열쇠로 틱 틱 시도해봅니다.)


    틱틱... 맞지 않습니다. 열쇠가 더 커보입니다.


    레오노라 바렌홀트

    레오노라 바렌홀트 - 2025/11/23
    (어디 큰 문 열쇠 같은 건가보다...)


    레오노라 바렌홀트

    레오노라 바렌홀트 - 2025/11/23
    그럼 뭐...


    레오노라 바렌홀트 - 판정 cc<=50 근력(1D100<=50) 보너스, 패널티 주사위[0] > 76 > 76 > 실패


    참 단단히도 잠궈놓았습니다.


    무기를 쓰면 더 잘열릴지도요...


    레오노라 바렌홀트

    레오노라 바렌홀트 - 2025/11/23
    (책상을 엎어서 바닥을 째는 게 좋을 거 같은데...)


    지능판정으로 테오가 예전에 얘기했던 열쇠위치라도 떠올려보는 방법도 있습니다....


    레오노라 바렌홀트 - 판정 cc<=70 지능
    (두뇌 풀가동!)(1D100<=70) 보너스, 패널티 주사위[0] > 82 > 82 > 실패


    system - 2025/11/23
    [ 레오노라 바렌홀트 ] 행운 : 65 → 53


    마음이 급해져서인지 머리가 굴러가지 않습니다... 그러던 찰나, 운좋게 테오의 침대 옆 서랍에 있던 열쇠를 발견합니다.


    조금 불미스러운 표햔이지만 "신"이 도왔군요.


    책상서랍은 총 세칸으로 이뤄졌습니다.


    레오노라 바렌홀트

    레오노라 바렌홀트 - 2025/11/23
    (맨 위부터... 봅니다.)


    안에는 편지 무더기들과 성냥 한 갑이 있습니다.


    모두 윌리엄 그레이스의 편지입니다. 세상에, 이 많은 분량의 편지지를 모두 테오도르가 가지고 있었다고요? 당신에게 건네지 않고?


    레오노라 바렌홀트

    레오노라 바렌홀트 - 2025/11/23
    (성냥은... 뭐지. 태우려고 했나.)


    레오노라 바렌홀트

    레오노라 바렌홀트 - 2025/11/23
    (내용이야, ... 호감을 살 만한 평범한 인사들이겠죠. 그래도 예의 상 몇 장 꺼내 읽어봅니다.)


    낮에 만났던 그 인품이 느껴지는 내용들이 줄줄 써져있습니다. 자신의 봉사활동 내역과 고아원 후원 얘기를 슬쩍 어필하는군요...


    레오노라 바렌홀트

    레오노라 바렌홀트 - 2025/11/23
    (이런 걸 이전하는 계약이 아깝지도 않았나...)


    레오노라 바렌홀트

    레오노라 바렌홀트 - 2025/11/23
    (테오가 무슨 생각을 했는 지 감도 안 오는군요... 편지를 접고 다음 칸을 엽니다. 아무래도 이 남자는 아무것도 몰랐던 거 같습니다.)


    그 안에는 영수증 2개와 사용된 탄피를 발견할 수 있습니다. 마을에서 구매한 것은 아닌 모양인지 거친 글씨로 기입 된 영수증이군요. 2주 전부터 구매한 영수증에는 12게이지 탄환 3발이 기재되어 있습니다.


    지능 판정.


    레오노라 바렌홀트 - 판정 cc<=70 지능(1D100<=70) 보너스, 패널티 주사위[0] > 7 > 7 > 대단한 성공


    이건 산탄총의 탄환입니다. 자연스럽게, 홀에 장식되어 있는 산탄총이 떠오릅니다. ...그곳에 넣어 사용하기 위해 구매한걸까요?


    레오노라 바렌홀트

    레오노라 바렌홀트 - 2025/11/23
    ...


    레오노라 바렌홀트

    레오노라 바렌홀트 - 2025/11/23
    (사용된 탄피는 몇개인가요?)


    두발 사용되었습니다.


    레오노라 바렌홀트

    레오노라 바렌홀트 - 2025/11/23
    아직... 남았잖아.


    레오노라 바렌홀트

    레오노라 바렌홀트 - 2025/11/23
    (마지막 칸을 엽니다.)


    테오도르가 적은 일기가 들어있습니다.


    나중에 보여준다고 했지만 이렇게 열람하게 되는군요. 그의 일상을 몰래 훔쳐봐볼까요?


    레오노라 바렌홀트

    레오노라 바렌홀트 - 2025/11/23
    ...음. (네!)


    평범한 일상의 기록들입니다. 테오도로의 소심한 구석이 글에 고스란히 드러나는듯 합니다. 완벽하지 않은 제모습을 마음에 들어하지 않아하고 있습니다.


    그런 글들 사이에서 특히 신경쓰이는 대목들이 보입니다.


    테오도르의 일기 - 2025/11/23
    XXXX. XX. XX (11년전의 일기)
    예전처럼 똑같이 레나를 대하려고 해도 계속 그 날이 생각난다.
    내가 피하니까 레나도 서운해하는 것 같다.
    어떻게 대해야 할지 모르겠다.
    솔직히 말해 무섭다.


    테오도르의 일기 - 2025/11/23
    XXXX. XX. XX(9년전 일기)
    오늘 어색하지만 레나에게 예전처럼 말을 걸어봤다.
    기뻐하는 것 같았다.
    몇번 대화하니 어색함도 사라졌다!
    그 일이 있기 전과 달라진 게 하나도 없었다.
    이러니저러니 해도 내 하나 밖에 없는 형제다.
    레나는 잘못 없다.


    테오도르의 일기 - 2025/11/23
    XXXX. XX. XX(9년전, 다른 날의 일기)
    그러나 역시 무섭다.


    테오도르의 일기 - 2025/11/23
    XXXX. XX. XX(4년전 일기)
    드디어 내일 집을 떠나기로 했다.
    릴리스 아담의 제물을 찾겠다고 하니 탐탁치 않아하던 아버지도 승낙하셨다.

    세계 어딘가에는 분명히 속박에서 벗어날 방법이 있을 것이다.


    테오도르의 일기 - 2025/11/23
    XXXX. XX. XX(한달전의 일기)
    결혼이라니, 말도 안되잖아.
    하던 일을 접고 오늘 집으로 돌아왔다.
    아버지에게 따졌더니 내가 4년간 소식이 없어 알아서 제물을 구했다고 하신다.
    이럴 수는 없다.


    테오도르의 일기 - 2025/11/23
    XXXX. XX. XX(어제의 일기)
    영생의 삶을 방해하면 용서하지 않겠다고 한다. 괴물로 사느니 인간으로 죽겠다고 하니 그게 참 마음에 안드셨나보다. 오랜만에 폭력을 휘두르셨다. 딱히 나를 맞추진 못했다. 갈때가 되셨나보다.
    이럴 줄 알았다면 내보내지 않았다라나. 나도 이럴줄 알았다면 안 돌아왔을 거다.
    이미 돌아온 시점에서 다시 저택을 나갈 수는 없다.
    아버지는 어떤식으로든 나를 구속하려 할테다.
    모든 것이 시작된 참회실에서 모든 진실을 고발할 생각이다.


    [레나, 이 일기를 본다면 나를 찾아와줘.]


    하지만 테오도르의 고발은 약혼자의 죽음으로 실패했습니다.
    지금 그가 있는 곳은…


    레오노라 바렌홀트

    레오노라 바렌홀트 - 2025/11/23
    ... (이해할 수 있는 게 왜 이렇게 적은 걸까요. 멍청한 척을 하다가 진짜로 멍청해지기라도 한 건지.)


    레오노라 바렌홀트

    레오노라 바렌홀트 - 2025/11/23
    ... ... 그러니까, 내 남편이 누가 되든, 그건 그저 제물일 뿐이고...


    레오노라 바렌홀트

    레오노라 바렌홀트 - 2025/11/23
    그가 죽어도 계약, 결혼식이 진행된다는 건..., 어차피 죽일 예정이었을 지도 모르네.


    레오노라 바렌홀트

    레오노라 바렌홀트 - 2025/11/23
    ... 테오, 대체 뭘 하는 거니,
    (그 애가 있는 곳은 지하 감옥...)


    이쯤 되면 아버지의 체벌도 끝이 났을 겁니다. 당신은 지하감옥으로 향할 수 있습니다.


    레오노라 바렌홀트

    레오노라 바렌홀트 - 2025/11/23
    (다시 지하를 향합니다. 오늘따라 사용인들이 더 꼴도보기 싫군요... 지나가며 마주치는 사람들이 뭐라 말을 붙이려 하면 노려보며 무시합니다.)


    정보

    XXXX. XX. XX (11년전의 일기)
    예전처럼 똑같이 레나를 대하려고 해도 계속 그 날이 생각난다.
    내가 피하니까 레나도 서운해하는 것 같다.
    어떻게 대해야 할지 모르겠다.
    솔직히 말해 무섭다.

    XXXX. XX. XX(9년전 일기)
    오늘 어색하지만 레나에게 예전처럼 말을 걸어봤다.
    기뻐하는 것 같았다.
    몇번 대화하니 어색함도 사라졌다!
    그 일이 있기 전과 달라진 게 하나도 없었다.
    이러니저러니 해도 내 하나 밖에 없는 형제다.
    레나는 잘못 없다.

    XXXX. XX. XX(9년전, 다른 날의 일기)
    그러나 역시 무섭다.


    정보

    XXXX. XX. XX(4년전 일기)
    드디어 내일 집을 떠나기로 했다.
    릴리스 아담의 제물을 찾겠다고 하니 탐탁치 않아하던 아버지도 승낙하셨다.
    세계 어딘가에는 분명히 속박에서 벗어날 방법이 있을 것이다.

    XXXX. XX. XX(한달전의 일기)
    결혼이라니, 말도 안되잖아.
    하던 일을 접고 오늘 집으로 돌아왔다.
    아버지에게 따졌더니 4년간 소식이 없어 스스로 제물을 구했다고 하신다.
    이럴 수는 없다.


    정보

    XXXX. XX. XX(어제의 일기)
    영생의 삶을 방해하면 용서하지 않겠다고 한다. 괴물로 사느니 인간으로 죽겠다고 하니 그게 참 마음에 안드셨나보다. 오랜만에 폭력을 휘두르셨다. 딱히 나를 맞추진 못했다. 갈때가 되셨나보다.
    이럴 줄 알았다면 내보내지 않았다나 뭐라나. 나도 이럴줄 알았다면 안 돌아왔을 거다.
    이미 돌아온 시점에서 다시 저택을 나갈 수는 없다.
    아버지는 어떤식으로든 나를 구속하려 할테다.
    모든 것이 시작된 참회실에서 모든 진실을 고발할 생각이다.

    레나, 이 일기를 본다면 나를 찾아와줘.


    사용인들이 무어라 떠드는 것 같은데 귀에 잘 들어오지않습니다. 다행히도 아버지는 당신을 그다지 신경쓰지 않는듯 합니다. 찾는다는 말 같은건 들리지 않습니다.


    당신은 지하감옥으로 향합니다.


    당신은 축축하고 눅눅한 통로를 빠져나와 철창 너머의 테오도르를 확인합니다. 그리고 테오도르는 두 눈을 감은 채 색색대는 소리만을 내며 머리를 숙이고 있습니다.


    그래도 당신네 아들이라고, 그렇게 심한 체벌은 아니었던듯 합니다. 벽에 두 손이 묶여있다는 것을 빼면 큰 상처는 보이지 않습니다.


    인기척에 테오도르가 고개를 듭니다. 당신과 얼굴을 마주하고는 비죽이며 웃습니다.


    테오도르 바렌홀트

    테오도르 바렌홀트 - 2025/11/23
    ... ... 왔어?


    레오노라 바렌홀트

    레오노라 바렌홀트 - 2025/11/23
    ... ... 테오, (철창 가까이에 와 붙습니다.)


    테오도르 바렌홀트

    테오도르 바렌홀트 - 2025/11/23
    아버지도 참... ... 어제 못 맞춘게 그렇게 신경쓰이셨나. (이와중에 농담이랍시고 말한다.) ...어디까지 알고 온거야?


    레오노라 바렌홀트

    레오노라 바렌홀트 - 2025/11/23
    그레이스가와의 계약서, 너와 아버지의 규약 문서, 네 일기.


    레오노라 바렌홀트

    레오노라 바렌홀트 - 2025/11/23
    내가 더 알아야 하는 게 있어?


    테오도르 바렌홀트

    테오도르 바렌홀트 - 2025/11/23
    음........ 내 일기까지 본 거야? (쑥스럽다는 듯 시선을 돌리더니)


    테오도르 바렌홀트

    테오도르 바렌홀트 - 2025/11/23
    거의 다 알았네. 근데 완전히는 아닐거 같고.


    테오도르 바렌홀트

    테오도르 바렌홀트 - 2025/11/23
    어디부터 얘기하면 좋을까... (고민하는 듯 침묵이 길다.) 제일 궁금했던 것부터 얘기해줄까? 질문있어?


    레오노라 바렌홀트

    레오노라 바렌홀트 - 2025/11/23
    ...


    레오노라 바렌홀트

    레오노라 바렌홀트 - 2025/11/23
    일단, 네가 별로 안 아픈지 부터 물어보려고 했는데, 그건 괜찮아보이네.


    레오노라 바렌홀트

    레오노라 바렌홀트 - 2025/11/23
    다행이라고 해야 할 지...


    레오노라 바렌홀트

    레오노라 바렌홀트 - 2025/11/23
    ...


    레오노라 바렌홀트

    레오노라 바렌홀트 - 2025/11/23
    ... (미간이 구겨집니다.) 원래 다음 가주가 나야? 원래부터 그랬어?


    테오도르 바렌홀트

    테오도르 바렌홀트 - 2025/11/23
    ...맞아. 원래부터, 그랬어.


    테오도르 바렌홀트

    테오도르 바렌홀트 - 2025/11/23
    바렌홀트가의 진정한 가주는 레나, 너야.


    테오도르 바렌홀트

    테오도르 바렌홀트 - 2025/11/23
    표면상으로는 나였지만... 세간의 말을 빌리자면 바지 가주 같은거지.


    레오노라 바렌홀트

    레오노라 바렌홀트 - 2025/11/23
    ...


    레오노라 바렌홀트

    레오노라 바렌홀트 - 2025/11/23
    왜 그럴 필요가 있었던 거지? 대체 왜...


    레오노라 바렌홀트

    레오노라 바렌홀트 - 2025/11/23
    그냥 나를 가르쳤으면 되는 거잖아, ... 내가 기억하지 못하는 우리의 어린 시절과 관련이 있어?


    테오도르 바렌홀트

    테오도르 바렌홀트 - 2025/11/23
    그럴 수는 없지. 레나는 바렌홀트가의 아주 중요한 사람이니까, 세간에 알려져서는 곤란하거든.


    테오도르 바렌홀트

    테오도르 바렌홀트 - 2025/11/23
    레나가 기억 못하는 19년전 그날, 레나는 선택받았어.


    테오도르 바렌홀트

    테오도르 바렌홀트 - 2025/11/23
    레나가 릴리스 아담이야.


    레오노라 바렌홀트

    레오노라 바렌홀트 - 2025/11/23
    ... 이해할 수 없어...


    테오도르 바렌홀트

    테오도르 바렌홀트 - 2025/11/23
    아버지가 혹여 레나가 충격받을까 말을 아꼈으니까, 모르는 것도 당연해. 그런 태도때문에 레나가 고립되고 있는 것도 모랐던거 같지만.


    테오도르 바렌홀트

    테오도르 바렌홀트 - 2025/11/23
    내가 참회실에서 보자고 했던거 기억해?


    레오노라 바렌홀트

    레오노라 바렌홀트 - 2025/11/23
    ... (끄덕입니다.)


    테오도르 바렌홀트

    테오도르 바렌홀트 - 2025/11/23
    19년전 레나도 그곳에 있었어. 그 빌어먹을 신의 제물이었거든.


    테오도르 바렌홀트

    테오도르 바렌홀트 - 2025/11/23
    그리고 그곳에서... 레나는 죽었어. 걱정되어서 몰래 따라갔던 나 수십마리의 염소가 레나를 물어 뜯는걸 봐버렸지. 그때 들렸던 소리가 너무 끔직했지만 나는 아무것도 할 수 없었어. 그렇게 레나는, 레나는....... (과거에 잠식한듯 빠르게 말을 중얼거리다 다시금 침착한 태도를 되찾는다.)


    테오도르 바렌홀트

    테오도르 바렌홀트 - 2025/11/23
    하지만 레나는 다시 살아났지.


    테오도르 바렌홀트

    테오도르 바렌홀트 - 2025/11/23
    왜일까? 이유는 모르겠네. 하지만 뒤늦게 나타난 아버지는 이유를 알았던거 같아.


    레오노라 바렌홀트

    레오노라 바렌홀트 - 2025/11/23
    ...


    테오도르 바렌홀트

    테오도르 바렌홀트 - 2025/11/23
    다시 되살아난 너를 향해 무릎을 꿇고 기도했던 모습이선명하게 기억나.


    테오도르 바렌홀트

    테오도르 바렌홀트 - 2025/11/23
    그리고 나한테 이렇게 말하더군.


    테오도르 바렌홀트

    테오도르 바렌홀트 - 2025/11/23
    "네가 릴리스 아담을 잘 모셔야한다." 고.


    레오노라 바렌홀트

    레오노라 바렌홀트 - 2025/11/23
    ... 하, (헛웃음이... 나옵니다.)


    레오노라 바렌홀트

    레오노라 바렌홀트 - 2025/11/23
    제물로 사용하려고 한 주제에.


    레오노라 바렌홀트

    레오노라 바렌홀트 - 2025/11/23
    나를... 날 그렇게 긴 시간 머저리로 살게 했으면서.


    레오노라 바렌홀트

    레오노라 바렌홀트 - 2025/11/23
    (차오르는 수 많은 감정을 어떻게 해야 할까요? 나 자신이 나 자신일 수 있었던 순간이 없었던 이 공간에서, 그렇게나 인정 받으려...)


    레오노라 바렌홀트

    레오노라 바렌홀트 - 2025/11/23
    ...그럼, 이제는 왜 제물이 필요한 건데?


    레오노라 바렌홀트

    레오노라 바렌홀트 - 2025/11/23
    내가 왜 결혼을 해야 해? 뭣 때문에 아무것도 모르는 사람을 이 짓거리에 동참시켜서 죽게 했지?


    레오노라 바렌홀트

    레오노라 바렌홀트 - 2025/11/23
    그 의식에 필요한 장치는 초상화랑 반지라고 했잖아. 그런데 왜 타인이 필요한 거야...


    테오도르 바렌홀트

    테오도르 바렌홀트 - 2025/11/23
    계승의식과는 별개로 그 염소머리 신에게 주기적으로 밥을 줘야하거든.


    테오도르 바렌홀트

    테오도르 바렌홀트 - 2025/11/23
    그러니까...


    테오도르 바렌홀트

    테오도르 바렌홀트 - 2025/11/23
    그레이스 고아원의 아이들을 제물로 쓰기 위해서 그자와의 결혼이 필요했던거야.


    테오도르 바렌홀트

    테오도르 바렌홀트 - 2025/11/23
    불쌍한 그레이스는 아무것도 몰랐던것 같지만.


    레오노라 바렌홀트

    레오노라 바렌홀트 - 2025/11/23
    ... 딱히 아무라도 상관 없었던 건 아닌 모양이네. 우스워.


    레오노라 바렌홀트

    레오노라 바렌홀트 - 2025/11/23
    ... 우스워. 정말로.


    테오도르 바렌홀트

    테오도르 바렌홀트 - 2025/11/23
    아버지가 레나를 위해 준비한 선물, 같은거지. 레나의 동의는 일절 없었지만.


    테오도르 바렌홀트

    테오도르 바렌홀트 - 2025/11/23
    .... 있잖아.


    레오노라 바렌홀트

    레오노라 바렌홀트 - 2025/11/23
    ...


    레오노라 바렌홀트

    레오노라 바렌홀트 - 2025/11/23
    말 해.


    테오도르 바렌홀트

    테오도르 바렌홀트 - 2025/11/23
    처음부터 부탁하고싶었던 게 있거든...


    테오도르 바렌홀트

    테오도르 바렌홀트 - 2025/11/23
    아버지를 죽여줄래?


    레오노라 바렌홀트

    레오노라 바렌홀트 - 2025/11/23
    왜, 네가 죽이지 않고? (웃습니다. 평소 같은 웃음이던가요. 어쩌면 레오노라가 한창 그에게 열등감을 갖던 청소년기에는 이런 얼굴을 본 적이 있을 지도요.)


    테오도르 바렌홀트

    테오도르 바렌홀트 - 2025/11/23
    나에게는 계약이...있으니까. (하지만 이건 핑계에 지나지 않는다.) 그리고 무섭거든. (그리 말하며 당신의 눈을 똑바로 바라본다. 그의 공포가 누구를 향해 말한 것인지, 어느쪽이든 거짓은 아닐 것이다.)


    테오도르 바렌홀트

    테오도르 바렌홀트 - 2025/11/23
    무서워서 견딜 수가 없어.


    레오노라 바렌홀트

    레오노라 바렌홀트 - 2025/11/23
    ...


    레오노라 바렌홀트

    레오노라 바렌홀트 - 2025/11/23
    나는 무섭진 않지만,


    레오노라 바렌홀트

    레오노라 바렌홀트 - 2025/11/23
    더는 견디기 어려울 정도로 치가 떨리는 건 비슷하네.


    레오노라 바렌홀트

    레오노라 바렌홀트 - 2025/11/23
    남은 탄환은 어디있어.


    테오도르 바렌홀트

    테오도르 바렌홀트 - 2025/11/23
    내 주머니에. (입꼬리만 들어 웃는다.)


    감옥의 문은 단단히 잠겨 있습니다. 열쇠라도 있지 않는 한...


    레오노라 바렌홀트

    레오노라 바렌홀트 - 2025/11/23
    (아버지의 방에서 가져온 열쇠가 여기에 맞을까요, 시도해봅니다.)


    열쇠가 딱 들어맞습니다. 찰칵, 감옥의 문이 열립니다.


    테오도르 바렌홀트

    테오도르 바렌홀트 - 2025/11/23
    (별다른 말을 하지 않은 채 당신을 올려다 본다.)


    레오노라 바렌홀트

    레오노라 바렌홀트 - 2025/11/23
    넌 이제 뭘 할거야?


    테오도르 바렌홀트

    테오도르 바렌홀트 - 2025/11/23
    하던대로 도망이라도 갈까? ...라고 말하고싶지만


    테오도르 바렌홀트

    테오도르 바렌홀트 - 2025/11/23
    선대 가주가 죽으면 후대에게 귀속이되거든. 그러니까 내 처분은 너에게 달렸어.


    레오노라 바렌홀트

    레오노라 바렌홀트 - 2025/11/23
    아, 그래. 그 부분도 있었지.


    레오노라 바렌홀트

    레오노라 바렌홀트 - 2025/11/23
    영생을 얻는 그거. 네가 이미 가진 거야?


    테오도르 바렌홀트

    테오도르 바렌홀트 - 2025/11/23
    아니, 아직. 나의 영생은.... 레나가 계승한 이후부터.


    레오노라 바렌홀트

    레오노라 바렌홀트 - 2025/11/23
    ...


    레오노라 바렌홀트

    레오노라 바렌홀트 - 2025/11/23
    그러고 싶어?


    테오도르 바렌홀트

    테오도르 바렌홀트 - 2025/11/23
    글쎄... 모르겠어.


    테오도르 바렌홀트

    테오도르 바렌홀트 - 2025/11/23
    영원히 살아본 적이 없어서 어떤 기분일지 모르겠네.


    레오노라 바렌홀트

    레오노라 바렌홀트 - 2025/11/23
    그래. 참고할게. (그대로 테오에게 다가가, 주머니를 턱 턱 뒤집니다.)


    가슴팍 주머니에서 사용하지 않은 산탄총 총알이 나옵니다.


    테오도르 바렌홀트

    테오도르 바렌홀트 - 2025/11/23
    가주가 되고싶어?


    레오노라 바렌홀트

    레오노라 바렌홀트 - 2025/11/23
    솔직하게?


    테오도르 바렌홀트

    테오도르 바렌홀트 - 2025/11/23
    솔직하게.


    레오노라 바렌홀트

    레오노라 바렌홀트 - 2025/11/23
    지금 이 집에 있는 사람 다 죽여버리고 싶은데.


    테오도르 바렌홀트

    테오도르 바렌홀트 - 2025/11/23
    (바람빠지듯 웃는다.) 나쁘지 않네.


    테오도르 바렌홀트

    테오도르 바렌홀트 - 2025/11/23
    아...참고로. 레나는 이미 영생을 얻은 몸이야. 선택에 참고해.


    레오노라 바렌홀트

    레오노라 바렌홀트 - 2025/11/23
    나는 죽지 않는다라.


    레오노라 바렌홀트

    레오노라 바렌홀트 - 2025/11/23
    ...


    레오노라 바렌홀트

    레오노라 바렌홀트 - 2025/11/23
    우리 집이 추악하다는 걸 어떻게 밝힐 생각이었니? (잔뜩 날이 서 있다가, 한결 누그러워진 목소리로 묻습니다.)


    테오도르 바렌홀트

    테오도르 바렌홀트 - 2025/11/23
    그 자리에서 과거에 있었던 일들을 얘기하고, 분개한 아버지를 제물로 바칠까 했었지. 잘 안됐지만. (어깨를 으쓱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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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레오노라 바렌홀트 - 2025/11/2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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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레오노라 바렌홀트 - 2025/11/23
    그레이스씨는?


    테오도르 바렌홀트

    테오도르 바렌홀트 - 2025/11/23
    아무것도 모르는 불쌍한 인간까지 죽이고싶진 않았어서 말이야... 살아나간 그레이스가 알아서 소문을 내주지 않았을까 했었어. ... 아, (문득 생각난듯) 만약 레나가 가주가되면... 그레이스도 살아날거야. 그자도 영생을 얻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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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레오노라 바렌홀트 - 2025/11/23
    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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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레오노라 바렌홀트 - 2025/11/23
    음...


    레오노라 바렌홀트

    레오노라 바렌홀트 - 2025/11/23
    아직 잘 ... 아니, 진짜 이해 안 되는 것들이 있지만 말이야. 확실한 건 아버지가 어지간히도 너를 벌하고 싶으셨던 모양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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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테오도르 바렌홀트 - 2025/11/23
    거짓말하고 4년동안 나돌아 다닌게 그렇게 미움받을 일인가...(보통은...그렇다.)


    테오도르 바렌홀트

    테오도르 바렌홀트 - 2025/11/23
    물론 그거말고 이것저것 다른 일도 하긴했지만... (말할 수록 체벌에 대한 이유가 늘어나는 거 같아서 그만두기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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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레오노라 바렌홀트 - 2025/11/23
    (그 말에 조용히 웃고는) 탄환 두발은 어디에 쓴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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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테오도르 바렌홀트 - 2025/11/23
    연습용 허수아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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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혹시라도 내가 쏘게되면 실수할까봐 대비 좀 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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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레오노라 바렌홀트 - 2025/11/23
    다 없었던 일로 할 순 없겠지. 그 사람이 죽은 일이나, 계약을 한 것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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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레오노라 바렌홀트 - 2025/11/23
    ... 그 검은 염소 신이랑 뭘 약속했는지는 몰라도, 바보같은 전통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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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응, 좀 억울하지만 말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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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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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레오노라 바렌홀트 - 2025/11/23
    초상화는 불태우고, 반지는 찾을 수 없게 해 볼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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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레오노라 바렌홀트 - 2025/11/23
    그런다고 막아질 진 모르겠다. 최선을 다 해 보긴 할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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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리고 내가 성공하든, 실패하든, 네가 인간이건, 괴물이 되든...


    레오노라 바렌홀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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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너는 여기를 떠나.


    테오도르 바렌홀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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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레나는?


    레오노라 바렌홀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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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쎄.


    레오노라 바렌홀트

    레오노라 바렌홀트 - 2025/11/23
    네가 나를 무서워 하고, 내가 너를 온전히 믿지 못하는 한 함께 할 수는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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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네 생각은 어때, 테오.


    테오도르 바렌홀트

    테오도르 바렌홀트 - 2025/11/23
    (잠시 말문이 막힌다. 레오노라가 말한 그대로 테오도르는 여전히 당신을 무서워했다. 당신 안의 괴물을 완전히 모른척 하기엔 그날의 기억이 너무 강렬했기 떄문이다. 그러나 침묵은 그리 길지 않았다 그도 그럴것이...) 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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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테오도르 바렌홀트 - 2025/11/23
    너랑 함께 하고 싶어. (4년간의 방황은, 두 사람 모두 자유로워지게 될 방법을 찾기 위한 여정이었기 때문에.)


    테오도르 바렌홀트

    테오도르 바렌홀트 - 2025/11/23
    아직도 네가, 아니... 레나를 잡아먹은 괴물이 무서워. 오래전 기억이지만 아직도 생생하게 기억나. 그 끔찍했던 풍경이.... 가끔 레나가 여전히 내가 알던 레나가 맞는지 걱정되기도 했어. 하지만 레나는 여전히 레나였지. 언제나 말야.


    테오도르 바렌홀트

    테오도르 바렌홀트 - 2025/11/23
    그래서 레나를 무서워 하고 싶지 않아. 레나는... (구속당한 손이 움직인다. 절그럭 거리는 소리가 울려퍼진다.) ... 내 하나뿐인 누나잖아.


    레오노라 바렌홀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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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걸 풀어주고 싶은데, 방법을 모르겠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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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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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랑스러운 꿈을 꾸는구나, 테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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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너는 나이가 들며 더욱 성장하고 지혜로워 질 거야. 사람을 대하는 것에 더욱 노련해지고 모두가 너를 사랑할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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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도 조금 전까지는 너와 함께 이 곳을 떠날까, 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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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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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레오노라 바렌홀트 - 2025/11/23
    분명 금방 잊을 수 있을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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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레오노라 바렌홀트 - 2025/11/23
    좋은 곳에 놓이면, 반드시 좋아져. 뭐든지. 사실 나는 잘 모르지만, 그렇다고 하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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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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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테오도르 바렌홀트 - 2025/11/23
    날 혼자둘거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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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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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생각지도 못한 말에, 잠시... 말문이 막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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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외로웠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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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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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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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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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알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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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머리를 쓰다듬습니다. 미약하게 떨리는 것은 손이었는 지, 혹은 웃음이었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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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무 말도 하지않고 그 손길을 받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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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잠시 구속된 모양새를 살피다가, 손목을 풀어 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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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누군가 너를 해치지 못할 곳에 있으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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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테오도르 바렌홀트 - 2025/11/23
    (잠시 손목을 매만지다 천천히 고개를 끄덕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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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레오노라 바렌홀트 - 2025/11/23
    한 가지만 더 얘기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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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레오노라 바렌홀트 - 2025/11/23
    테오. 어떤 일이 있어도 나를 따라올 수 있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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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테오도르 바렌홀트 - 2025/11/23
    ....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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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레오노라 바렌홀트 - 2025/11/23
    ... 그래. 그럼 이 곳을 불태우자. 우리가 돌아오지 못하도록.


    레오노라 바렌홀트

    레오노라 바렌홀트 - 2025/11/23
    떠나는 거야, 테오.


    레오노라 바렌홀트

    레오노라 바렌홀트 - 2025/11/23
    나도 본 적 없고, 너도 본 적 없는 곳을 향해.


    테오도르 바렌홀트

    테오도르 바렌홀트 - 2025/11/23
    응. ....그러자.


    레오노라 바렌홀트

    레오노라 바렌홀트 - 2025/11/23
    (테오를 철창에서 꺼내듯 이끕니다. 결정했다면 빠르게 행동해야 합니다. 꿈 속에서 나를 쫓아오던 그 염소떼에게 붙잡히지 않으려면,...)


    레오노라 바렌홀트

    레오노라 바렌홀트 - 2025/11/23
    가자. 네 방의 성냥, 아직 챙기지 못했어.


    테오도르와 함께 지하를 빠져나옵니다.


    뭐라고 소리치는 사용인들을 뒤로 한 채 성냥을 챙깁니다. 누군가가 올리브기름을 주방에 가득 쌓아뒀기 때문에 불이 붙는 것은 어렵지 않았습니다.


    저택이 불에 타오르며 여기저기서 급히 사람들이 튀어나옵니다. 저택의 크기는 컸지만, 사람들이 못 나올 만큼 삽시간에 불타오른 것도 아닌 모양입니다.


    마지막에 나온 아버지의 손에는 산탄총이 들려있습니다. 그 안에 탄환이 들어있을까요? 서둘러 도망치는 편이 좋아보입니다.


    cc<=50 사격(라/산) (1D100<=50) 보너스, 패널티 주사위[0] > 32 > 32 > 보통 성공


    탕! 총성이 울려퍼집니다. 산탄총은 맞추기 쉬운 총이니, 오랫동안 사냥을 해오던 아버지에게 도망가는 사냥감을 맞추는 일 따위는 어려운 일도 아닐겁니다.


    두어발자국 더 가던 테오도르의 몸이 고꾸라집니다.


    테오도르 바렌홀트

    테오도르 바렌홀트 - 2025/11/23
    .... .....아, 하하핫...


    레오노라 바렌홀트

    레오노라 바렌홀트 - 2025/11/23
    ...! 테오, (창백해진 얼굴로 테오를 부축합니다.)


    바렌홀트의 가주 - 2025/11/23
    레오노라! 그 녀석의 꼬드김에 넘어가 집을 불태웠겠다!


    불호령같은 목소리가 떨어집니다. 그는 천천히 다가오며 말을 잇습니다.


    바렌홀트의 가주 - 2025/11/23
    재단이 어지럽혀진 걸 어찌 감당할 거냐? 네가 아무리 릴리스아담이라지만, 이런 불경을 저지르다니.


    레오노라 바렌홀트

    레오노라 바렌홀트 - 2025/11/23
    그걸 왜 내가 감당해요? 필요 없으니까 소각한 거예요.


    바렌홀트의 가주 - 2025/11/23
    아직도 뭘 모르는구나. 다시 돌아와라! 돌아와서 재건만 하면 돼. 그러면 아무 문제도 없을거야.


    돌아갈까요? 지금 돌아가면, 제 몸 하나는 건사할 수 있을지도 모릅니다. 그러고싶지 않다면...


    아버지를 죽이고, 당신이 가주가 되는 방법도 있습니다.


    다 그만두고 지금이라도 달리는 방법도 있습니다. 뒤돌아보지 않고, 전속력으로 달리면 닿지 않을 어딘가로는 갈 수 있겠죠.


    레오노라 바렌홀트

    레오노라 바렌홀트 - 2025/11/23
    그렇게 키우셨으니 어쩔 수 없죠, 제가 뭘 알겠어요. 아하하...


    레오노라 바렌홀트

    레오노라 바렌홀트 - 2025/11/23
    (슬픈 얼굴로 테오를 내려둡니다. 순응하듯이, 아버지에게 다가갑니다. 그리고는 그의 손을 잡다가...)


    레오노라 바렌홀트

    레오노라 바렌홀트 - 2025/11/23
    왜 그렇게 키우셨어요, 저를.


    레오노라 바렌홀트

    레오노라 바렌홀트 - 2025/11/23
    (원망이 섞인 말을 끝마칩니다. 답변을 듣지 않고 볼 한쪽을 물어 뜯습니다. 손등을 찢을 듯이 꼬집고 살점을 뜯어냅니다.)


    그는 비명섞인 소리와 함께 당신을 힘껏 밀어내려합니다. 하지만, 음... 그래요. 테오의 말처럼 아버지가 예전같지 않습니다. 갈때가 되었나 봅니다.


    어쩌면 당신이 원래 지녔던 힘인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이제 그런건 중요한게 아닙니다.


    몇분후 아버지였던 무언가의 발버둥이 사라지고 사방이 고요해집니다.


    축하드립니다. 바렌홀트가의 유일하게 남은 혈족이자 릴리스 아담인 당신은 가주가 되었습니다.


    레오노라 바렌홀트

    레오노라 바렌홀트 - 2025/11/23
    미안해, 테오. 미안해...


    레오노라 바렌홀트

    레오노라 바렌홀트 - 2025/11/23
    (눈물은 흐르지 않습니다. 마르지 않았을 텐데, 나는 아직 사람이었을 텐데...)


    레오노라 바렌홀트

    레오노라 바렌홀트 - 2025/11/23
    돌아오지 말아야 했어, 테오. 어차피 이렇게 될 거였다면... 나를 가여이 여긴 너를 갉아먹어서 미안해...


    레오노라 바렌홀트

    레오노라 바렌홀트 - 2025/11/23
    (이 사과가 닿을까요?... 잘 모르겠습니다.)


    새벽의 공기가 차가운데도 불타는 저택의 온기 덕에 그렇게 시리게 느껴지지만은 않습니다. 제 마음과 달리 구름 한점 없이 맑은 하늘입니다.


    바람이 일고, 테오도르의 손가락이 움찔거립니다. 당신과 테오도르의 새로운 삶이 시작됩니다.


    Ending 4. On a bright d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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