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메르타 : 침묵의 맹세
오늘도 진득한 혈향이 코를 맴도는 익숙한 발걸음을 옮깁니다. 이번 임무는 그다지 어렵지 않았습니다. 아니, 어려움을 느끼지 않게 된 걸까요.
빛 하나 들지 않는 이 회색 지대에서 당신은 모든 것에 무뎌질 대로 무뎌졌으니까.
문득 고개를 들어 눈에 담은 새카만 밤하늘에는 이질적일 정도로 환한 별 하나가 빛나고 있습니다. 당신은 걸음을 멈춰 서고, 자연스레 머릿속에 떠오르는 누군가를 생각하며 눈을 감습니다.
나의 잿빛 밤하늘의 유일한 별 같은 그 사람.
그때 주머니 속 휴대폰의 진동이 울립니다. 꺼내어 확인해보면 문자 메시지 하나가 도착해있습니다.
[추가 지령 전달. 속히 본부 복귀 요망.]

... ... 답지 않게 감상에 사로잡혔군요. 당신이 있어야 할 곳으로 돌아갈 때입니다.
본부에 도착하자마자 저 멀리서 당신을 발견한 상관 한 명이 다가옵니다.
상관: 이봐, 왜 이렇게 늦은 거야? 보스로부터 직접 내려온 임무인데.

당신에게 작은 금속 가죽 가방을 쥐여주곤 스쳐 지나가는 듯하더니
상관: ... Omerta. 알지?

기억해, 우리의 숙명이잖아. 작은 속삭임을 끝으로 그는 멀어져 갔습니다.
오메르타, 이곳에 발을 들였을 때부터 행했던 맹세. 절대적인 복종과, 무슨 일이 있어도 조직을 배신하지 않겠다는 침묵의 약속. 그걸 왜 지금?
서서히 몰려오는 불안을 애써 무시하며 당신은 가방을 엽니다. 안에 있던 것은 총 하나, 여분 탄창 집, 종이봉투, 그리고... ... 흐릿한 사진 한 장.

관찰판정해주세요

| 기준치: | 70/35/14 |
| 굴림: | 50 |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언제 찍은 건지 당신과 이들이 함께 있는 사진입니다. 언젠가 대화를 나누던, 어렴풋이 행복하다고 느낀 사진 속 우리의 모습, 그리고 그 아래에 쓰인 붉은 글씨,
Target
...아?
(무언가, 잘못되었다는 생각이 든다. 아니다. 거짓일 것이다.)
(... 어째서?)
(잠시 두 눈을 꾹 감았다가 떠 봅니다. 다시 보아도 타겟이라 쓰여있는 게... 맞는가?)
이 상황을 부정할 수 없다는걸 보여주듯이 타겟이라고 적혀있다.

사진 뒷면엔 아무것도 없는 것 같습니다. 대신 사진과 같이 들어있던 종이 봉투가 눈에 들어옵니다.

흔히 수행해야 할 임무가 쓰여 전달되던 지령 카드가 하나 들어 있었습니다.

(카드의 뒷면을, 확인합니다...)
카드의 뒷면에 붙어있던 것은 1박 2일간의 크루즈 여행 티켓입니다. 호화로운 패키지와 시설들로 유명해 티켓 한 장 값도 어마어마한.

어떻게... 이러십니까.
어떻게 제게 이러실 수 있느냔, 말입니다...
가방에 들어있던 총은 6연발 리볼버입니다. 탄창에는 총알 여섯 개가 모두 채워져 있습니다.
여분의 탄창 5개도 함께 놓여져있습니다.

(머리가 복잡하다. 옳은 길은 아무 것도 떠오르지 않는다. )
(일단, 지급된 모든 것을 챙깁니다.)
그때, 이들로부터 메시지가 도착합니다.
[크루즈? 갑자기 별일이군. 뭐.. 가끔 기분 전환도 나쁘지 않겠지.]

[그래, 같이 가지]

왜...
이해할 수 없는 내용에 황급히 이들과의 메시지 기록을 뒤져보면 [휴가 받았습니다. 크루즈 여행 티켓이 두 장 생겼는데, 같이 가요.] 라는, 당신은 보낸 적도 없는 예약 문자 메시지가 발송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머릿속을 스쳐 지나가는 지령 카드의 마지막 문장. '만일을 대비해 약간의 조치를 취해 두었으니...'

(일그러진 얼굴로 고개를 숙인다. 당신을, 당신을 내가...)
왜 나를 허락해요...
나를 의심해, 이들...
보이지 않는 족쇄가 온몸을 옥죄어오는 것만 같은 느낌에, 분명하고 잔인하게 깨닫습니다. 당신이 초대해버린 그 여행이, 제 손으로 그를 죽음으로 인도하는 여로가 되어버렸다는 것을.
이성판정해주세요

| 기준치: | 65/32/13 |
| 굴림: | 29 |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이성 1 감소합니다

어째서 그를? 조직에 대한 원망과 분노, 혼란스러운 감정을 안은 채 집으로 향합니다.

(내가 무슨 짓을... 하고 말았나. 그래서 나에게 주는 벌인가.)
(그런 걱정에, 나는 잠에 들지 못한다. 1초라도 더, 당신을 떠올리기 위하여...)
...
사랑해요, 사랑...합니다.
(허공에 닿아 사라져 가는 건 마모되는 나의 마음일 것이다. 모든 게, 잘못 되어서.)

시간은 속절없이 흘러가 기어이 끔찍한 날의 아침을 불러오고 말았습니다. 복잡한 심정에 무심하리만치 날씨는 얄궂게도 화창하고, 하늘은 구름 한 점 없이 맑기만 합니다.

...
(모든 것이, 어떻게 되더라도. 나는 당신을 만나야만 한다.)
익숙해질 대로 익숙해진 것만 같던 총의 금속질이 유난히도 차갑다고 느낄 때 쯤, 약속 장소인 선착장에 다다랐습니다.
그래 일단은, 그는 저와 함께할 즐거운 여행을 기대하고 있을 테니까, 아무것도 모르는 이들 앞에서 표정을 굳히고 있을 순 없죠.

(보고 싶습니다. 나의... 나의 당신.)
입구 근처에서 본부에선 볼 수 없었던 들뜬 표정으로 당신을 기다리는 저 얼굴 앞에서.

(눈부십니다. 당신은 너무나 내게, 눈 부신...)


제가 당신과의, 약속에 늦을 리가...
(어쩔 수 없이 당신에게 풀어지는 표정을, 감추질 못한다. )
(어쩌면 좋아요, 이들... 밤 사이 당신을 충분히 그리워 했다고 생각했는데...)


이런저런 대화를 주고받으며 크루즈에 올라탑니다.
안으로 들어서자, 괜히 비싼 크루즈가 아니었는지 순간 이곳이 배가 아니라 거대한 호텔이라고 착각할 만큼 호화로운 내부가 펼쳐집니다.
그리고 누군가 중앙의 무대 위로 올라가 마이크를 잡습니다.
선장: 반갑습니다, 승객 여러분. 저는 여러분의 항해를 책임질 선장입니다. 나눠드리는 팜플렛에 지도가 있으니 참고하시고, 이틀간의 여행을 마음껏 즐기시기 바랍니다.
여행의 마지막 목적지, ―섬까지 잘 부탁드립니다.
그 말을 끝으로 선장은 내려가고 선원이 다가와 팜플렛을 건네줍니다.

...(지도를 눈에 익히려는 건지, 주변을 두리번거리며 지도와 매치시켜)
...정말 화려하네요, 이 여객선..

여기 있기만 하면 시간 아까울것 같으니... 어디 둘러볼겠나?

저, 수영장부터 가 보고 싶습니다.

배의 크기만큼이나 넓은 수영장입니다. 풀과 누워서 쉴 수 있는 벤치가 여러 개 있습니다. 커다란 창문 밖으로는 바다가 보입니다.
옆에는 탈의실과, 안전 요원들이 상주하는 휴게실도 있습니다.

도저히 배 안이라곤 생각이 안 들 정도네요.
(살짝 웃어)






그럼 잠시 뒤에 뵙죠. (탈의실로 향하며)
안전요원에게 티켓을 보여주면 수영복을 대여할 수 있습니다.

안전요원이 티켓과 당신을 확인하고 사이즈와 원하는 스타일의 수영복을 물어봅니다.

안전요원이 적당한 사이즈의 남색 래쉬가드를 건냅니다.

(탈의실로 향하곤 옷을 갈아입으며... 지금은, 지금만큼은 당신에게 집중하고 싶다고 생각하며 침울한 생각을 밀어냅니다.)
(다 입고는, 수영장으로 다시 나갑니다. 당신은 어디 있을까요.)
스윔팬츠와 하와이안 셔츠(,,,)를 입고 수영장 벤치에 앉아 있는 이들이 보입니다



...마찬가지십니다.


(수영을 할..준비!!가볍게 몸을 푼다.)
승패는 수영판정으로 결정합니다. 준비 땅 하면 굴려봅시다


준비...
땅!

| 기준치: | 36/18/7 |
| 굴림: | 41 |
| 판정결과: | 실패 |
| 기준치: | 70/35/14 |
| 굴림: | 6 |
| 판정결과: | 극단적 성공 |
갑자기 수영천재가 된 이들...

준비 땅 하자마자 엄청난 속도로 나아가 벽을 터지합니다...



(그래도 뿌듯한 표정이다..)

(하..귀엽다..)
그래서, 소원은 어떻게 되시나요?

음..
나중으로 미뤄도 되나? 딱히 생각나는게 없어

좋아요. 생각나시면.. 말씀해주세요.


음...
가끔 이런 것도, 좋네요.
정말로요. 함께 와서... 정말 기뻐요.




(ㅍ... 나는 당신에게 죄인일 수 밖에 없다.)
마음껏 수영을 즐기고 나서 옷을 갈아입고 나오니 그는 먼저 옷을 갈아입었는지 수영장 입구에서 당신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당신이 이들에게로 향하고 이들의 얼굴이 당신에게 향하던 그 순간, 허리춤에서 무언가 덜컥하는 느낌이 듭니다.

(확인, 합니다.)
이런, 옷을 갈아입으면서 총을 제대로 숨기지 못했습니다. 그는 이 리볼버가 임무 시에만 주어지는 총이라는 것을 알 텐데. 이미 그는 당신을 보고 있습니다.

(엉망이다. 다급히 당신의 눈을 바라봅니다.)

... 어라? 이들은 아무렇지 않은 얼굴로 당신을 대합니다.

식당으로 가죠. 몸을 움직였으니까요..
(못... 본 건가? 하고 생각하다가도, 못 봤을 리 없다, 당신이... 라고, 생각을 전환합니다.)
(당신이... 못 봤을 리가 없는데...)
| 기준치: | 40/20/8 |
| 굴림: | 67 |
| 판정결과: | 실패 |
총을 보았다면 뭐라도 물어봤겠죠. 다행히 이들은 총을 발견하지 못한 것 같습니다.


식당으로 이동하니 뷔페식의 넓은 식당입니다. 웬만한 호텔의 식당보다 커 보이는군요. 마침 지금은 점심 시간이라 음식들로 가득합니다.
바로 옆에는 각종 칵테일을 즐길 수 있는 바가 있습니다. 테이크 아웃도 가능해 갑판의 야외 테이블에서도 마실 수 있다고 합니다.

나중에 갑판으로 포장해갈까요? 정취가 좋을 것 같아요.

크루즈에서 바다를 배경으로한 식사라... 꽤 낭만적인걸



(별로 식사 생각이 들지 않는 건, 기분 탓일까. 당신과의 식사가. 아까운 느낌이 든다.)
아직 둘러볼 곳도 많고, 사람도 많으니까요...

비싼 곳인데도 사람이 많다니... 돈 많은 사람 참 많아(장난스럽게 투덜거리는 투로 말해)

음...(팜플렛을 다시 펴 보곤)
물류 창고를... 일반 승객이 들어갈 수 있는걸까요? 이런 곳에 두다니, 약간 의문스럽네요.
(인테리어 실패인가.... 하고 생각한다.)
궁금한데 한 번 가 보아도 될까요.

이렇게 당당하게 둘 만큼 멋진 물류 창고인지도 궁금하군

(이동합니다!)
'관계자 외 출입 금지' 라는 팻말 아래에 비밀번호로 열리는 전자락이 달려 있습니다. 아무래도 지금은 들어가지 못할 것 같습니다.


뭐... 승객들 짐을 털 강도가 그 비싼 돈을 내고 이 배를 탔을 리도 없긴 하죠...


갑판을 둘러보고, 선실로 슬슬 이동할까요?

근처에서부터 짠 내가 조금 섞인 것 같기도 한 시원한 바다 바람이 느껴지는가 싶더니, 곧 에메랄드빛 바다가 눈앞에 펼쳐집니다.
청명하도록 드높은 하늘, 산산이 부서지는 하얀 파도. 더없이 아름다운 풍경이군요. 편히 밖을 감상할 수 있도록 파라솔이 비치된 테이블이 여러 개 있습니다.

(당신은, 어떻게 느낄까. 당신을 바라본다.)

...예쁘네

... 그러게요. (당신에게 웃어보인다. 당신도요.)
바람이 좋네요...
풍경에 대한 관찰판정이 가능합니다

| 기준치: | 70/35/14 |
| 굴림: | 92 |
| 판정결과: | 실패 |
바다가 너무 눈이 부셔서 앞이 잘 안보입니다...

| 기준치: | 70/35/14 |
| 굴림: | 5 |
| 판정결과: | 극단적 성공 |
빛에 익숙해진 베론이... 갑자기 세상이 잘보입니다
순간적으로 하늘이 흐릿하게 보였습니다. 한 번 눈을 깜빡이자 언제 그랬냐는 듯 원래대로의 맑은 하늘입니다.
마치 하늘이 깨지기라도 할 듯이, 금이 간 것처럼 흐려보였는데... 불안함에 헛것이라도 본 걸까요?

(뭐지..?)
(당신은 보지 못한 걸까...)
(헛것일 것이다. 그럴 리가 없으니...)
(스트레스로 인해 내 시야가 이상해진 것일 거다.)


아니에요.
좀 피곤한가보네요...


선실로 가요.
입구로 들어서자 보이는 계단을 올라가면 복도를 기준으로 양옆에 3개씩의 방문이 보입니다. 당신의 방은 왼쪽에서 첫 번째 방인 1호실, 이들은 그 옆 방인 2호실입니다.

(두리번)
방에 들어서자마자 보이는 [발코니]에 잠시 시선을 빼앗깁니다. 커다란 창 너머로 쉴 새 없이 파도가 출렁이는 푸른 바다가 펼쳐져 있고, 방 가운데를 차지한 [침대]와 그 옆에 놓여있는 [협탁], [미니 냉장고], 욕실이 있습니다.

가능합니다!

| 기준치: | 70/35/14 |
| 굴림: | 97 |
| 판정결과: | 실패 |
아니?

(눈 부비..
이따금씩 철썩이는 파도 소리를 배경음 삼아 밖을 구경하기 좋을 것 같습니다. 난간이 꽤 높아 떨어질 위험은 없어 보입니다.

(침대에 롤 합니다!)
| 기준치: | 70/35/14 |
| 굴림: | 72 |
| 판정결과: | 실패 |
NO..!

시간을들여 보는걸로 한번더 롤해볼까요

| 기준치: | 70/35/14 |
| 굴림: | 40 |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휴!
베개 밑에 종이 쪽지 하나가 놓여 있습니다. 확인해보면 [4-IS] 라고 쓰여있습니다.

(협탁에 롤 합니다..)
| 기준치: | 70/35/14 |
| 굴림: | 62 |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작은 화분과 비상 연락용 전화기가 놓여 있습니다.
화분 밑에 종이 쪽지가 끼워져 있는 것을 발견합니다
확인해보면 [R+R 029871] 라는 글자가 쓰여있습니다.

(미니 냉장고에 롤 합니다......)
| 기준치: | 70/35/14 |
| 굴림: | 52 |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미니 바입니다. 각종 술, 주스 등, 돈이 청구되는 음료가 있습니다.

가격을 보니 바가지인것같습니다

바가지인 음료들도 봤고 여기서 더 찾을 수 있는건 없는듯합니다

(방을 나가볼까.)
(복도로 나온다)


통했네요, 저도 짐 정리를 막 다 했습니다.


(식당으로 다시 이동합니다!)
이른 저녁시간이라 아까보다 사람이 적습니다. 그래도 음식은 마찬가지로 가득합니다. 점심때와 달리 메뉴가 더 다양해진듯 합니다.

고를 맛이 나겠네요.


(이내 영양을 골고루 배분해 담는다)
(자리를 잡고 앉는다)
맛있게 드세요.

(먹다말고 곰곰히 생각하다가..)가볍게 한 잔.. 어떤가?

그럼요. 와인이나... 칵테일이면 될까요.(웃는다)

(바에 가서 여기서 제일 맛있는걸루 두잔 달라한다)





(칭, 잔이 부딪히는 소리에 살짝 슬픈 기분이든다)


(음식이 목으로 넘어가는 게 굉장히... 온갖 감각이 예민해진 기분에 약간의 구토감을 느낀다)
(아, 이건 체하겠군,)
(그런 생각에 헛웃음이 나온다.)


그냥... 아니에요. 좀 더 같이 있어주세요.




아까... 보니, 음료를 가지고 가도 되는 것 같던데...
그렇게 해요. 네. 기분도 나고 좋을 것 같습니다.

그전까지는 일단 선실로 돌아가 있는 걸로 할까, 옷도 갈아입고...

잠시 뒤에, 뵐까요.
조금있다가 다시 와서 사서 가요.
느긋하게, 쉬다가요. 소화도 시키고...


(식사 자리를 정리하고, 선실로 돌아갑니다)
어제 전달받은 지령 때문에 뜬 눈으로 밤을 지새운 탓인지 뒤늦게 슬슬 피곤함이 몰려옵니다.

....피곤해.
(입을 헹구곤, 이들의 말대로 옷을 갈아입고...)
(멍하니 허공을 바라봅니다. 정신이 이상해지고 있는 것 같다.)
그 순간, 방안의 정적을 깨고 휴대폰의 진동이 울립니다.

문자 메시지 하나가 도착해있습니다.

[임무는 잊어버렸나?] 순식간에 잠이 달아날 정도로 오싹한 느낌이 들고, 이어 울리는 또 한 번의 진동.
[그렇게 그 녀석을 죽이는 게 망설여진다면, 그 녀석은 어떨까.]
무얼 위해 그토록 지켜왔을지 모를 침묵은 곧,
[네가 받은 임무를 알게 되면, 그러기 위해 너를 초대했다는 걸 알면 꽤나 재미있겠군.]
탄환이 되었다.
[그 결과는 네가 감상해봐라. 방아쇠는 내가 친절히 당겨줬으니.]

...
... ... 누구를 향한?

아...
띵동, 조용한 방 안에 맑은 초인종 소리가 울려 퍼집니다.





들어오세요.
문을 열어주니, 그는 무표정한 얼굴로 들어와 말없이 당신을 쳐다보다 천천히 입을 엽니다.


(당신은 나를 바라보지만, 나는... 다른 곳을 보고 있었습니다.)
... 사실입니다. 아니, 사실이지만 사실이 아닙니다.



나는...



...
모든 게 엉망이네요.
전, 그렇게 할 생각이었습니다. 당신을 쏘고, 저도 조직으로 돌아가지 않고...
... 죽으려고 했습니다.



나에게 조직은... 전부였어 그러니까... 따르는건 당연했지. 맹세를 어길 이유도 없어

당신이 그럴 리 없었으니까요...

이제는.. ....나한테 네가 유일하단 말이야....

( 그 말에, 고개를 들어 당신을 봅니다)
...저,는...
저는... 다른 것보다, 당신이 중요했어요...나보다, 더 사랑해서...
당신을.. 전, 당신이...
(두서없고, 엉망진창인 말들이 어지럽게 흩어지고. 어느새 눈가에선 눈물이 마구 떨어져내립니다.)

조직의 그늘 아래서 수많은 생명을 짓밟다가 단지 너의 행복을 바란다는게 무슨 의미인지..알면서도.
함께하는걸 바라고 있는 나를.. 용서해줄 수 있다면
(자신도 무슨 말을 하는지 모르겠는지 한동안 말없이 안고만있는다)

당신도, 나도...
왜 이렇게 됐을까요, 우리는...
(당신의 어깨에 고개를 묻고, 울었다.)
...
어떻게 해야 할까요...?



(그럼에도, 함께 가자 말하는 당신의 심정은. 얼마나...)
... 함께 해 주세요...
뭐든지 해낼 수 있으니, 제발...
함께 해 주세요...(이제는 지쳤다. 당신을 놓고 싶지 않아.)

맹세할게(너의 귓가에 입을 맞춘다)
당신은 소중한 사람을 위해, 그를 위해 조직을 배신할 수 있나요? 당신도 그처럼 그를 위해 모든 맹세를 저버릴 수 있을까요?
그럴 수 있다면, 그래야만 한다면 탄환은 또 다른 맹세가 될 테지만 그럴 수 없다면, 배신은 없어야만 한다면 탄환은 곧 침묵이 되겠지.

(이미 더 닳아버릴 것도 없는 마음이, 점차 깎여버리는 것을 느낀다.)
(당신은... 왜... 나에게 이렇게 관대한가.)
(당신은 대체 왜 나에게 이 모든 것들을 허락하나...)
(곁을 내어주지 마세요. 나를 쏘아. 나를 쏘고. 당신을 지켜줄 수 있는 환경으로 돌아가...)
침묵은 탄환이 되었고, 탄환은 또 다른 맹세가 되었습니다. 조직을 배신하고 모두의 표적이 되더라도 끝내 이들에게 향하지 못한 탄환이, 무슨 일이 있어도 그를 지켜낼 것이라는 맹세로.
우선 임무 장소, 그를 죽이기 위해 오른 이 유람선에서 벗어나야 합니다.

(머리를 굴린다. 이 곳에서 벗어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 목적지가 섬이라고 했죠, 도착하기 전에 배를 벗어나야 하지 않을까요.


나가요.
문을 열고 복도로 나오자마자 맞닥뜨린 것은 세 명의 조직원. 아무래도 미리 이곳에 잠입시켰던 모양입니다.
..!!
조직원과의 전투 시작합니다

이동력이 제일 높은 오베론부터 시작합니다

조직원:조직을 배신하고도 무사할 줄 알았나?

| 기준치: | 75/37/15 |
| 굴림: | 28 |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 피해: | 10 |
조직원:
| 기준치: | 65/32/13 |
| 굴림: | 25 |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조직원한명이 총에 맞아 휘청이지만 의식을 잃지는 않았습니다.

| 기준치: | 75/37/15 |
| 굴림: | 18 |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 피해: | 6 |
조직원:
| 기준치: | 65/32/13 |
| 굴림: | 60 |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 기준치: | 75/37/15 |
| 굴림: | 45 |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 피해: | 7 |
조직원하나가 반항할새도 없이 죽습니다. 둘 남았습니다.

이들의 차례입니다

| 기준치: | 80/40/16 |
| 고장: | 100 |
| 굴림: | 16 |
| 판정결과: | 극단적 성공 |
| 피해: | 6 |
총알이 한놈을 관통하고 다른 조직원까지 공격합니다.
민첩으로 도망을 시도 할 수 있습니다!

| 기준치: | 70/35/14 |
| 굴림: | 11 |
| 판정결과: | 극단적 성공 |

| 기준치: | 80/40/16 |
| 굴림: | 20 |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좋아 가지
계단을 따라 아래로 내려가면 어느새 앞이며 뒤며 총소리와 소란에 놀라 뛰쳐 나온 승객들로 북적입니다. 비명소리에 묻혀 옆 사람의 목소리조차 제대로 들리지 않습니다.
쉼 없이 밀치고 움직이는 사람들 때문에 금방이라도 이들을 놓칠 것 같습니다.
조직원:저기 있다, 잡아!
그리고 뒤쪽에서 들려오는 목소리와 당신들을 향하는 수많은 발소리들. 빨리, 어디든 몸을 숨겨야 합니다.

| 기준치: | 70/35/14 |
| 굴림: | 91 |
| 판정결과: | 실패 |

| 기준치: | 65/32/13 |
| 굴림: | 85 |
| 판정결과: | 실패 |

| 기준치: | 45/22/9 |
| 굴림: | 32 |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인파때문에 한치 앞도 보이지 않아 어디로가는지 인식조차 할 수 없을 때 쯤 유리파편때문에 아무도 다가가지 않는 식당앞에 도착합니다.


당연하게도 직원은 코빼기도 안 보이고, 그릇과 잔들이 여기저기 깨져 있어 위험하기 그지없어 보입니다. 하지만 바의 카운터가 꽤 넓고 커 아래에 숨기 좋을 것 같습니다.

행운판정해주세요

| 기준치: | 45/22/9 |
| 굴림: | 44 |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 기준치: | 50/25/10 |
| 굴림: | 34 |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유리를 잘 피해 카운터 안으로 들어왔습니다


그런 생각을 지울 수 없네요.
... 저희가, 임무를 받아들이지 않을 걸 이미 생각하고있었던거겠지요.

여기에 계속 숨어있을 수도 없고...

구명보트... 같은 건, 물류창고에 있을까요.
(머리가 지끈대는지 연신 머리를 쥐곤)
그때, 카운터 옆을 급히 뛰어가는 발소리가 들립니다.

조직원:아직도 못 찾았어? 혹시 모르니 물류 창고 잘 지키고 있으라고 해!

들어왔던 조직원은 소란스러운 군중무리를 향해 다시 나갑니다.

(걸려있었는데...입니다...)




(머리를,,굴려본다. 이것이 뭘 의미하는 지.)

각각 종이에대한 아이디어롤이 가능합니다

(종이쪽지 1에 아이디어 롤합니다)
| 기준치: | 70/35/14 |
| 굴림: | 45 |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도장으로 찍은 것처럼 적혀있는 이 글씨가 꼭 4-IS를 의미하는 것 같진 않습니다. 글씨 획 중 하나가 생략되거나 중첩되어 훼손되어 있다고 생각이 듭니다.

(종이쪽지2에 아이디어 롤 합니다..)
| 기준치: | 70/35/14 |
| 굴림: | 54 |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앞에 적혀있는 R+R은 영어의 약자인것 같습니다. 이 영어대로 한다면 오른쪽 숫자의 암호가 풀릴것 같습니다.



물류 창고 앞은 조직원 둘이 지키고있습니다. 들어가려면 쓰러뜨려야 할 것같습니다.

오베론의 턴입니다

| 기준치: | 65/32/13 |
| 굴림: | 44 |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 피해: | 0 |
조직원 1이 급습을 눈치채지 못하고 그대로 당해 기절합니다
이들은 조직원 2가 당황하는 사이 똑같이 기절시키기 위해 공격합니다

| 기준치: | 75/37/15 |
| 굴림: | 11 |
| 판정결과: | 극단적 성공 |
| 피해: | 4 |
조직원이 비명을 지르기도 전에 이들의 공격에 맞아 기절합니다.

| 기준치: | 70/35/14 |
| 굴림: | 75 |
| 판정결과: | 실패 |

| 기준치: | 45/22/9 |
| 굴림: | 5 |
| 판정결과: | 극단적 성공 |
이건... 숫자 4개를 입력해야하는 전자락이군.

(서둘러 1860을 입력한다)
(제발, 이게 맞기를.)
띠링- 하는 음과 함께 잠금이 풀리는 소리가 들립니다.





여러 보관함들이 가지런히 정리되어 있는 창고입니다. 퀴퀴한 냄새와 어두운 조명 때문에 썩 기분이 좋진 않군요. 바로 옆 벽면에는 배치도가 붙어 있습니다.

(배치도를 확인해볼까요.)
...
A라인의 15를 확인해봅시다.
(누가 뭘 위해서... 남겨놓은 쪽지인지 의심이 들지만, 일단 확인하지 않고서는 아무 것도 할 수 없으니 말입니다.)
유일하게 잠겨 있지 않은 칸입니다. 열어보면 안에는 작은 상자 하나와 책 한 권이 들어있습니다.


대체...
뭘 ... 말하고 싶은걸까요. 지금 이 상황에... 놀리는 것도 아니고.


안에는 총알 하나가 들어있습니다. 일반적인 총알과는 달리, 마치 홀로그램처럼 은은한 빛무리를 뿜어내고 있습니다. 가지고 있는 리볼버에 장전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게, 이게 뭐예요...


... 그녀석들이 보호하려고 한 건 이 총알이겠죠?
왜인지, 굉장히... 범상치 않아보여서...

이렇게 꽁꽁 숨겨두는것도 이상하군

구명보트는 여기에 없는걸까요.




(물류창고 문을 가로막았던 짐들을 치워내곤)
... 나가볼까요.

물류 창고 밖으로 나가니 어느샌가 내부를 한가득 차지한 조직원들과 마주칩니다.
정말로 더는 도망갈 곳이 없는 것 같다고 생각할 때쯤, 유일하게 길이 비어있는 갑판이 눈에 들어옵니다.
이들도 마찬가지였는지 이내 당신의 손을 잡고 갑판을 향해 달려갑니다.

정신없이 달려 갑판의 끝까지 다다랐으나 눈앞에 펼쳐진 것은 새벽녘의 검푸른 바다, 주위는 온통 적들로 둘러싸여 있습니다.
동이 트기 시작해 햇빛이 비쳐오는 하늘은 이번에도 무심하리만치 맑습니다. 아무리 필사적으로 고민해봐도 빠져나갈 구멍이 보이지 않습니다.


그런데도 이들의 얼굴은 왠지 모르게 초연해 보이기만 합니다. 곧 그는 맞잡은 손에 같이 힘을 주더니,

세상의 끝까지 함께하기로 약속했지

...네.


(진심을 담아, 겨우 웃어보입니다)

온갖 욕설과 소리를 내지르며 당신들을 향해 달려오는 사람들의 모습을 마지막으로 눈에 담은 채, 당신은 차가운 바닷물로 잠겨듭니다.
...
쿨럭, 몇 번의 기침과 함께 천천히 눈을 뜨면 아직 흐릿한 시야로 청명한 하늘이 보입니다.
온몸이 바닷물에 젖었지만, 그래도 목숨은 건진 모양입니다.
그러고 보니 크루즈 여행의 목적지가 섬이라고 했던가요. 아무래도 그곳인 것 같습니다.

(당신은? 당신은 괜찮은 지 서둘러 둘러봅니다)
주위를 둘러보니 이들은 보이지 않고, 대신 그의 행적을 알려주는 모래사장 위의 발자국이 늘어져 있습니다.

발자국을 따라 시선을 옮기면, 종착지는 웬 동굴입니다.

(서둘러 일어나 그 동굴로 향합니다)
아직 성치 않은 몸을 이끌고 동굴에 다다르자, 마찬가지로 물에 젖은 이들의 뒷모습과 정체 모를 커다란 동상이 눈에 들어옵니다.
받침대 위에 올라앉아 있는 모양새인 그것은 귀에 촉수와 물갈퀴를 달고 있고 코끼리처럼 긴 코의 끝에는 커다란 원반이 달려 있습니다. 아무리 봐도 그저 기이하고 끔찍하기만 한
괴물의 모습입니다.이성판정해주세요.

| 기준치: | 64/32/12 |
| 굴림: | 28 |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이성감소 없습니다

무사하셨군요... 다행이에요.(진심을 담아, 목소리를 뱉습니다.)
당신의 목소리를 듣고 가만히 동상을 보고 있던 이들이 당신을 돌아봅니다. 이내 당신을 향해 발걸음을 옮기며 천천히 입을 엽니다.




그런데, 사실..
저희가 무사히 도망쳤어도, 저희는 언젠가 이런 상황이 되었을 겁니다.


비참하고, 끝없는 도망자의 인생이었겠죠. 하지만, 그래도 괜찮다고 생각했습니다.



멀리서 이곳을 향해오는 유람선의 뱃고동 소리가 들려오고, 당신의 손에 언제 챙겼는지 모를 총을 쥐여주는 그의 속삭임이 귀에 선연히 날아듭니다.

그리고 누굴 살릴 거야?

당연히 정해진 질문을... 하시는 군요.
... 나는, 당신을 쏘지 못합니다... 이들.
나의 실패는 당연했습니다.
보스는 제게 배신을 명령한 것입니다...
그러니 당신은 나를 쏘아주세요. 그리고, 당신을 보호할 수 있는 공간으로 도망쳐요.

(너의 말을 들으며 슬프게 웃다가) ...소원, 기억하나?


여기서... 나의 소원을 들어줬으면 해. 어느곳이라도 너와 함께 할 수 있을 수 있게
설령 그게 세상의 끝이라고 해도, 괜찮아
부디 나를... 혼자 두지 말아줘

...
함께 사라질까요, 우리들.
(리볼버 탄창을 열어, 곧 발사될 부분의 총알을 비우고 아까, 얻었던 그 총알을 장전합니다.)
...
한 번만 더 안아보아도 되겠습니까.


(손이 형편없이 떨려온다. 아, 우리들은 어쩜 이리도 보잘것 없는 세상에 태어나... 이런 마지막을 마주하나.)
...
사랑합니다, 이들.


탕- 거친 소음이 동굴 안을 가득 매웁니다.
총구를 떠난 총알은 이내 두 사람의 몸에 흡수되듯 사라지고, 피 한 방울 역시도 나오지 않았습니다. 그저, 발끝부터 서서히 몸이 흐려져갈 뿐.


(총알을 쏜 뒤, 우리들의 변화에 당황하고 있던 차인데. 돌아간다는 말을 하는 당신을... 이해할 수 없다는 눈으로 바라보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내, 아무렴 어떤가. 당신과 함께할 수 있는데... 라는 생각에, 당신을 더욱 끌어안습니다.)
의문스러운 그의 말이 혼란스럽지만 당신은 어째서인지 분명하게, 우리는 눈을 뜨고 나서도 다시 마주 웃고, 손을 잡고, 함께 시간을 보낼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이듭니다.
천천히 눈을 뜨면 보이는 것은 익숙한 본부의 천장과, 사람 하나 없이 휑한 주변.
그리고 밀려드는 기억들.
조직원들에게 납치되어 알 수 없는 괴물의 제물이 되었던 것과, 이어지는 악몽 속에서도 끊임없이 들려왔던 그리운 목소리. 걱정 마, 오베론. 내가 널 데리러 갈게. 우리 함께 돌아가자.
결국, 우린 정말로 함께 돌아왔습니다. 당신을 믿고 그 악몽에까지 발을 들여 손을 내밀었던 이들 덕분에, 당신이 그 손을 잡았기 때문에.
침묵은 곧 탄환이 되었으나 그렇다 한들 우리는 서로의 손을 놓지 않았고,
탄환은 곧 맹세가 되었다.
Happy Ending : 탄환은 곧 맹세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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