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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대가 발전함에 따라, 범인을 색출해내는 기술도 날로 새로워지고 있습니다.
웬만한 범죄자는 단 한 번의 실수로도 감옥에 들어가기 일쑤죠.
경찰의 눈을 피해 음지에서 기어 다니는 죄 많은 그들……
아, 물론 동정하는 건 아니에요. 정의로운 신입 형사인 당신에게 죄는 뿌리 뽑아야 할 악덕이며, 악당은 혼쭐을 내줘야 할 불량 씨앗이니까요.
 
메구레 반장:그런데, 벌써 몇 번째 검거에 실패하는 게 가당키나 하냔 말이야!!
 
▷:, 상사가 책상을 크게 내리치며 분통을 터트립니다. 책상 위에는 오늘 아침에 발간된 따끈따끈한 신문이 펼쳐져 있습니다.
1면에 들어간 것은 우리 모두 알고 있는 그 유명한,
팬텀 프루스트의 화려한 예고장입니다.
어렵게 꼬아놓은 퀴즈나 수수께끼도 없이, 정정당당하게(이 말을 써도 괜찮을까요?)
 
“몇 월 며칠 몇 시 몇 분, 가장무도회에서 보지요!”
 
▷:발송된 예고에는 언제나 그렇듯 노란 프리지아가 동봉되어 있었습니다.
 
메구레 반장:이왕 친절하게 예고장을 보낼 거라면 뭘 훔쳐 가는지도 말해달라고!
 
▷:그렇습니다. 시대가 발전함에 따라, 범인을 색출해내는 기술도 날로 새로워지고 있습니다. 웬만한 범죄자는 단 한 번의 실수로도 감옥에 들어가기 일쑤죠.
경찰의 눈을 피해 음지에서 기어 다니는 죄 많은 그들…… 사이에서도, 경찰을 우롱하며 훨훨 날아다니는 향기의 괴도!
이번에는 꼭, 반드시…… 그를 붙잡아 보이겠어요!
 
메구레 반장:이봐, 신입 듣고 있는 거야?
 
무츠키 센:...네. 요지는 붙잡자는 거 아닙니까? 저 괴도...인지 뭔지를. (맞겠지? 사실 대충 들었다.)
 
메구레 반장:그래! 그러기 위해서 우리 경찰은 지금 보다 몇배는 더 노력해야해! 특히 신입 너의 경우엔.... (그렇게 평소 센의 태도에 대한 일장연설이 시작된다...)
 
▷:상사의 꼰대질에 당신은 쫓겨나듯 방을 나옵니다. 마음먹은 대로 돌아갔다면 만사가 참 쉬웠을 텐데요.
 
선배1: 오늘은 평소보다 심기가 안 좋으시네요.
 
선배2: 왜 또 그 괴도가...
 
▷:동료들이 소곤거리다, 당신이 오자 반갑게 맞이합니다.
 
선배2: 커피 마시고 일해요~ 이럴 때 한숨 돌려야죠.
 
▷:손에 뜨거운 커피가 안착합니다. 종이컵 안을 들여다보면, 새까맣고 끈적끈적한 액체 위에 언뜻 당신의 모습이 비치네요.
 
무츠키 센:(예에, 하고 대충 대답하고는 커피 받았다. 한입 호로록.)
 
선배1: 무츠키씨도 이제 경찰 태가 나네요~ 햇병아리 시절이 엊그제 같은데.
 
선배2: 아니, 정말 엊그제였잖아. 몇 달밖에 안 됐다고?
 
선배1: 아하하, 그랬었나. 그런데 무츠키 씨, 지난번 괴도가 출몰했던 현장에 있었다면서요. 혹시 재미있는 일화 같은 거 없어요?
 
▷:맞습니다, 그랬죠. 어쩌다 경찰이 되고 몇달. 막내답게 잡일만 처리하던 나날이었습니다. 그런데 어쩌다 이런 큰 일에 엮여서...
 
무츠키 센:
지능
기준치: 80/40/16
굴림: 87
판정결과: 실패
(ㅋ
 
▷:엮여서.... 평화로운 일상을 방해하는지 열받기만합니다.
 
선배2:아니, 그때 명화 절도사건 있잖아. 그 괴도와 일대일 매치를 했다고 들었는데!
 
▷:아, 선배의 말 덕분에 그 열받았던 기억이 생생하게 떠오릅니다.
당신이 입을 열자, 동료들의 눈빛이 호기심으로 가득 차오릅니다. 커피를 한 모금 마시며, 당신은 그때의 일을 회상하기 시작합니다…….
시내 도쿄 미술관은 한밤중인데도 전층 불을 밝히고, 숨을 죽인 채 괴도의 침입을 대비하고 있었습니다.
입구부터 경찰들이 오가는 차를 경계하고 있네요.
원래 같았다면 신입 중에서도 신입인 탐사자에겐 기껏해야 순찰 정도가 떨어졌겠지만,
 
▷:이번엔 운이 좋았어요.(운이 좋았다고 해도 되겠죠?) 괴도가 보낸 예고장을 처음으로 발견한 것이 바로 당신이었으니 말이에요.
 
미술관 관장: 자네가 하마터면 놓칠 뻔한 예고장을 발견했다고 들었네.
 
▷:높으신 분이 형식적으로, 당신을 칭찬합니다.
 
미술관 관장: 이 괴도란 것이 참 질이 나빠. 언제, 어디서는 그렇게 꼬박꼬박 잘 쓰면서 뭘 훔치려고 하는지도 적지 않고…… 게다가 예고장을 아무 데나 끼워두니 제때 발견하기도 힘든 일이지.
 
▷:그렇습니다. 이번 예고장은 회수를 위해 내놓은 빈 소바 그릇 안에서 발견되었습니다.
막내인 당신은 그릇을 버리다가 우연히 예고장과 눈이 마주쳤고, 그 공을 인정받아 가장 중요한 전시장의 경계를 맡게 되었답니다.
 
무츠키 센:...제가 아니었어도 누군가 발견했을 겁니다. (대충 맞춰줬다. 찾기 힘든 거 알면 좀 열심히 찾아라.)
 
미술관 관장: 음음, 좋은 자세야.
자, 곧 예고 시간이군. 녀석이 노릴 법한 그림이라면, 분명히 <베일을 쓴 아리아드네>가 틀림없어.
이 미술관에서 최고로 가치 있는 그림이니까.
 
▷:베일을 쓴 아리아드네. 이 전시장의 중앙, 오만떼만 경찰들로 바글바글한 안쪽에 그림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커다랗고 휘황찬란한 귀걸이를 한 여인이, 베일을 쓴 채 눈을 내리깔고 있습니다. 손에는 막 감다 만 실타래가 들려 있고요.
 
무츠키 센:
교육
기준치: 65/32/13
굴림: 3
판정결과: 극단적 성공
 
▷:이 가치를 부정할 수 있는 자는 없습니다. 명실상부한, 미술계의 신성! 단 한 사람을 그린 것임에도 불구하고 그 힘 있는 붓놀림과 터치는 그를 살아 숨 쉬는 이처럼 보이게 만듭니다.
괴도가 처음 미술관을 목표로 지정했을 때, 모든 사람이 괴도가 노리는 것은 <베일을 쓴 아리아드네>라고 생각했던 것도 당연합니다.
하지만...정말 이것이 맞을까요?
 
“예고 시간 10분 전! 모두 정위치로!”
 
▷:당신은 전시장의 구석 벽에 섭니다. 아리아드네와는 다소 멀리 떨어진 곳이라, 이 구역의 경계는 한산하네요.
당신 외에 배치된 이는 갓 신입처럼 보이는, 경찰정복을 서투르게 입은 사람입니다. 모자가 삐뚤어졌는지 쩔쩔매고 있네요.
 
무츠키 센:... ...뭐해요?
 
신입 경찰:아이참... (모자를 열심히 고쳐쓰다가 눈이 마주치자 어색하게 웃으며 꾸벅 인사를...) 핫, 헉, 모..모자가...
 
▷:신입 경찰이 열심히 눌러쓰던 모자는 꾸벅 숙인 고개와 함께 데굴데굴 중앙으로 굴러갑니다.
허둥지둥 소란을 피우는 모습에 저쪽의 경찰들이 눈살을 찌푸립니다.
 
메구레 반장:거기, 조용히 하게!
 
신입 경찰:죄, 죄송해요~!
 
▷:모자는 주울 생각도 않고 시끄럽기 그지없네요. 어떻게 할까요, 모자를 주워줄까요?
 
무츠키 센:(시원찮은 눈빛으로 바라보다가... 모자 주워주었다.)
(건네주면서 가까워진 김에 한 마디.) ...일한 지 얼마나 됐어요?
 
신입 경찰:아...! 감사합니다. 친절하시네요. (미소를 지으며 꾸벅 인사한다.) 일한지 얼마 안됐어요. 그런데 이런 큰 일에 투입되다니...너무 긴장돼요...
 
▷:20대 중반? 상당히 젊어 보여요. 선량한 얼굴이지만 잔뜩 긴장한 듯, 모자는 여전히 삐뚤어져 있고 겉옷의 단추도 한두 개쯤 뜯어져 있습니다.
 
무츠키 센:... ... (지긋이 바라보다가) 근데 순찰이 아니라 여기 왔다고요?
 
신입 경찰:네네... 일손이 부족하다나 뭐라나... (검지로 앞머리를 베베 꼰다.) ...제가 잘 몰라서 그런데 오늘 상대하는 그 도둑이 그렇게 대단한 사람인가요?
 
무츠키 센:(누가 이 사람 데려다놓은 거야?...) ...모르죠, 저도. 이 정도로 경비를 세운 거 보면 대단한 사람이지 않겠어요?
 
▷:센의 머릿 속에 어디서 주워들은 팬텀 프루스트의 정보가 어렴풋하게 떠오릅니다.
 
신입 경찰:이렇게까지 할 필요가 있냐는 생각도 들고요... 그냥 도둑인 거잖아요?
 
무츠키 센:...'그냥 도둑'이 사람들의 긍정적인 관심을 받으니 우리 쪽에선 빨리 잡을 필요가 있는 거죠. 뭐가 그렇게 궁금한 거예요?
 
신입 경찰:아아... 확실히 그렇겠네요.
그냥 다들 호들갑떠니 어떤 사람인지 궁금했거든요. (어깨한번 으쓱이다가) 선배는, (어느새 호칭이) 괴도 어떻게 생각하세요?
 
무츠키 센:(왜 이런 상황에 스몰토크를...) ...관심받고 싶은 '그냥 도둑'이라 생각하는데요. (간결하게 대답하고는 자리로 돌아갔다. 혼나기 싫음...)
 
신입 경찰:아하, 그 정도로... 굉장히 모범적이고 경찰같은 대답이네요. 모든 사람이 그렇게 생각하면 좋을텐데 말이에요. (쫄레 쫄레 쫓아간다.)
 
▷:아까까지 잔뜩 긴장하고 있었던 것 같은데, 이제 긴장이 다 풀렸나 보네요. 능청스레 당신 옆에 섭니다. 생각보다 넉살이 좋은 사람입니다.
 
무츠키 센:...다른 사람들이 다르게 생각하는 게 무슨 상관이에요? (신경쓰여서 물어본다)
 
메구레 반장:거기, 아까부터 소곤소곤 시끄럽잖아! 예고 시간 10초 전……
 
신입 경찰:사람은 사람의 시선에 의해서 만들어지는 법이잖아요?
처음부터 아무도 특별히 여기지 않았다면...
 
▷:그 순간, 화를 내던 메구레 반장이 아연한 표정을 합니다.
방 안의 모든 불이 꺼집니다. 암흑이 찾아옵니다.
“저, 정전이다!”
“어서 비상 전력을!”
젠장, 손전등이라도 켜봐!
삽시간에 전열이 흐트러지며, 손전등 빛이 번뜩거립니다. 아직 그림은 무사한 모양이네요.
 
신입 경찰:어이쿠... 선배, 손전등 챙겨 왔어요?
저는, 아닌데. 놓고 왔나 봐요. 칠칠치 못한 신입이라니까~
 
무츠키 센:... ...네. (손전등 신입 쪽으로 켰다.)
 
▷:이상하게 손전등의 불이 들어오지 않습니다. 방금전 까지 분명 멀쩡했는데...
 
무츠키 센:(하.... 라이터를 켤 수도 없고)
 
신입 경찰:핸드폰 플래시라도 써볼래요?
이제 예고시간이 곧인데...
 
무츠키 센:...핸드폰은 그쪽도 있지 않아요? (그렇게 말하면서도 순순히 핸드폰 플래시 켠다.)
 
▷:간신히 핸드폰을 꺼내, 플래시를 작동시킵니다. 그러자 당신의 눈앞에 보인 것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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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Show time! 아, 너무 진부한 말이었나?
 
▷:눈을 찌르는 듯 강렬한 빛이 터집니다. 섬광탄입니다.
눈물이 앞을 가려, 제대로 뜨고 있을 수 없습니다. 어디선가 욕설이 들립니다.
 
메구레 반장:녀석이 왔다!!! 벽을 더듬어! 아리아드네를 지켜라!
 
▷:그리고 당신의 바로 옆에서, 낯선 목소리가 들립니다.
 
??: 이런 어려운 상황에서도 정의를 지키는 경찰! 멋져요~ 본받고 싶은걸요~?
그런데 어쩌나? 내 목표는 그게 아닌데. 다들 헛수고하느라 고생하셨습니다!
 
▷:제대로 앞을 볼 수도 없는 당신의 머리에, 푸욱, 깊게 모자가 씌워집니다.
 
??: 오늘은 즐거웠어요, 선배~ 그럼 또 봐요!
 
▷:잠깐만요, 센! 이대로 그를 보내줄 건가요?
창문이 열리는 소리가 납니다. 방향은, 정확해요. 이대로 달려들면 붙잡을 수 있을지도 모릅니다. 달려들어요!
 
무츠키 센:
근접전(격투)
기준치: 35/17/7
굴림: 7
판정결과: 극단적 성공
 
▷:당신은 정통으로 몸통박치기에 성공합니다. 이런 몸싸움이 익숙하지 않은 당신에게도 얼얼한 충격이 오네요.
이건 예상 못했는지, 괴도가 당황한 소리를 냅니다. 쿠당탕!
 
팬텀 프루스트:자, 잠깐! 타임!
 
▷:잠깐이 어딨습니까. 팔다리가엉키고, 서로에게 주먹질을 하고, 육탄전이 계속되다가……
 
무츠키 센:
관찰력
기준치: 70/35/14
굴림: 13
판정결과: 극단적 성공
 
▷:당신의 바로 앞에 있는 괴도가, 불현듯 자신의 머리카락을 오른쪽 귀 뒤로 넘겨 만지작거리는 듯한 동작을 합니다. 이런 순간에, 갑자기?
 
팬텀 프루스트:그냥 샌님인줄 알았더니 꽤 과격하네? (흐흐 웃으며 바라보다 일순 창문 쪽으로 달려간다.)
 
무츠키 센:젠장...! (쫓아갑니다)
 
▷:당신은 나동그라집니다. 프루스트의 어그로에 끌려 다른 경찰들이 모조리 이쪽으로 달려들었지 뭐예요!
...
섬광탄의 효력이 사라질 때까지 얼마나 지났을까요.
정신을 차리자, 창문은 훤히 열려 있고, 괴도는 온데간데없을뿐더러……
센의 손에는, 찢어진 망토 조각만이 남아있었습니다.
....
 
▷:다시, 현실
……그런 일이 있었죠.
미술관이 잃어버린 것은 상대적으로 인기가 없는, 사실 인기가 없다 못해 아무도 정확한 이름을 몰랐던 낡은 그림이라고 합니다.
미술관 측은 아리아드네를 잃어버리지 않았으니 되었다며 이 이상 경찰을 추궁하진 않았다고 하네요.
오히려, 팬텀 프루스트가 훔쳐 간 그림이라며 해당 그림의 기념품을 제작해 큰 이익을 거뒀다는 소문이 들려옵니다.
 
선배1: 무츠키씨도 참 고생이 많네요. 하마터면 잡을 뻔했는데 아깝다.
 
무츠키 센:...다음엔 잡아야죠. (아, 생각했더니 흡연욕구가... 대신 손에 쥔 커피 다시 마셨다.)
 
▷:어느새 식어버린 커피를 들이켭니다. 입맛이 씁니다.
그날로부터 벌써 한 달이 흘렀습니다. 이번에야말로 리벤지 매치!
전날 밤 당신이 두고 간 슬리퍼 밑에서, 예고장이 발견되었기 때문이에요.
이번에 팬텀 프루스트가 노리는 장소는 사흘 후 열리는 <가장무도회>라고 합니다.
고위층들이 해마다 여는 즐거운 유희라, 경찰을 단체로 들일 수 없다는 명령에 다들 불만이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그래도 당신이 합류할 수 있었던 건 다행이라고나 할까요.
 
무츠키 센: 그냥 좀 들여라...
 
선배2:그러지 말고 일이나 합시다, 일. 파티 다녀오면 어땠는지 이야기해주시고요.
아, 오늘 점심은 피자 어때요?
 
선배1:피자 좋지! 나는…… 하와이안!
 
선배2:아 지난번에도 그거 시켰잖아요, 저 파인애플 싫다니까 자꾸 그러네.
 
무츠키 센:(...) 전 상관없어요, 뭐든.
 
▷:당신은 무의미한 싸움을 뒤로한채 자리로 돌아와 예고장의 사진을 살펴봅니다.
 
무츠키 센:
지능
기준치: 80/40/16
굴림: 70
판정결과: 보통 성공
 
▷:괴도의 예고장은 그때그때 다른 편지, 다른 글씨, 다른 말투지만 향기가 좋은 꽃만큼은 한결같이 동봉되어 있습니다. 특정 향기로 기억을 이끌어내는게 무슨 효과라고 그랬는데... 딱히 기억할만한 정보는 아니군요. 그보다 <가장무도회>에 대해 더 생각해봅시다.
입장을 허가받은 건 당신과 몇 명의 경찰. 제대로 사복을 입어야 한다고 했었죠. 차라리 경찰을 가장한 척, 정복을 입고 가면 안 되나? 잠깐, 이거 괜찮은 것 같습니다.
 
무츠키 센:(...걔는 내 얼굴을 알 텐데, 정복을 입으면 눈에 띄지 않나? 사복을 입는 게 나을지도 모르겠단 생각을 합니다)
 
▷:사복을 입으면 출입이 안될지도 모르는데도요?!
 
무츠키 센:(...그런 것치고 제대로 된 옷은 없으니 정복을 입는 것이 낫겠다는 결론에 다다른다)
 
▷:음음, 코스튬같은건 없으니 경찰정복 코스프레(아니지만요.)를 하기로 결심합니다.
결행 일시는 사흘 후. 그 후로 잠을 잘 때마다, 꿈 속에서 괴도가 나타나 당신을 바짝 약 올리고는 사라집니다.
본때를 보여주고 말겠어……
 
선배: 아, 피자 온 것 같네. 막내가 나가라!
 
▷:본때를 보여주고 말겠다고…… 당신은 피자를 받으러 나갑니다.
 
무츠키 센:예에. (하고 영혼없는 대답하며 받으러 나갑니다)
 
▷:피자 배달부는 헬멧을 쓴 채로, 오토바이 옆에 서서 대기하고 있었습니다.
 
피자 배달부:주문 감사합니다~!
 
▷:하는 말과 함께 피자판을 잔뜩 얹어주네요. 고소하고 맛있는 냄새가 가득 피어오릅니다. 결국 파인애플이 든 피자 반, 들어있지 않은 피자 반을 시켰던가요.
 
피자 배달부:열번 시키면 한 판 무료거든요? 이제 아홉번이니까~ 다음번엔 꼭~ 쿠폰 사용한다고 말씀해주세요!
 
▷:배달부는 제법 싹싹하게 말을 붙여옵니다. 헬멧에 가려져 얼굴은 잘 보이지 않지만, 목소리에는 웃음기가 서려있습니다. 무슨 즐거운 일이라도 있나?
 
피자 배달부:참참~ 우리 멋진 경찰관님께서는 어떤 피자를 제일 좋아하시나?
 
무츠키 센:(...?;) 페퍼로니요. (아니다. 딱히 좋아하는 메뉴 없어서 아무거나 대답했다.) 수고하세요. (피자 받아들고 대충 목례합니다)
 
▷:이렇게 깐죽거리는 말투, 비교적 최근에 들은 것 같은데……
 
피자 배달부:진짜요? 아무렇게나 대답한건 아니고?
 
▷:아뇨. 아마 아니겠지만. 무언가 마음에 걸립니다.
 
무츠키 센:(안으로 돌아가다가 멈칫하고 돌아섰다. 어딘가 마뜩잖은 얼굴.) ...당신이랑 무슨 상관이죠?
 
피자 배달부:아하하, 딱히 상관은 없지만? 손님 취향정도는 알아둬야하지 않나 싶어서~? (별같잖은 말을 하고는) 그럼 또 시켜주세요! (오토바이를 향해 톳톳톳 달려간다.)
 
무츠키 센:...잠깐만요, 우리 어디서 봤어요? (따라서 오토바이를 향해 좀 걸어갔다.)
 
▷:오토바이에 올라타던 배달부가 오른쪽 무릎을 부딪쳤는지 크게 아파하는 소리를 냅니다. 그렇게 세게 부딪친 것 같지도 않은데, 엄살이 심하네요.
 
피자 배달부:아학, 습... (무릎을 박박 문지른다.) ...글쎄요? 오다가다 한번 쯤은 보지 않았겠어요?
 
무츠키 센:(무릎 문지르는 배달부 한심?하게 봄...) 날 아는 것처럼 말하길래 말이에요. 얼굴보면 알지도 모르겠는데요.
 
피자 배달부:흐음... (흥미롭다는 듯이 말꼬리를 늘이다가) 나한테 관심있는 줄은 몰랐는데 (웃음끼 어린 목소리가 들린다.)
미안하지만 보여주는 건 힘들겠네요! 내 얼굴은 좀 비싸거든요.
아차차, 다음 배달 시간이 또 이렇게 밀려서는…… 지각이다, 지각! 너무 늦으면 여왕님께 목이 잘릴거라구요~
 
▷:같은 헛소리를 하며 전속력으로 바이크를 몰아 도망칩니다.
 
피자 배달부:다음에 또 봐요~
 
▷:...라는 뒷말도 들린듯 합니다. 또 보자고...?
 
무츠키 센:(찜찜.....;;)
(아무튼 피자 들고 돌아갑니다...)
 
무츠키 센:
지능
기준치: 80/40/16
굴림: 4
판정결과: 극단적 성공
 
▷:센은 식어가는 피자를 먹으며 생각합니다.
그래, 틀림없습니다. 헷갈릴 리가 없죠. 아까 그 배달부, 괴도라고요.
그 목소리에, 신경긁는 말새하며, 어디서 본것처럼 구는 태도까지... 경찰이 뭘 하고 있는지 염탐하러 온 걸까요?
이렇게 경찰서 코앞까지 와서 약올리고 가다니... 당장이라도 괴도를 감옥에 집어넣고 싶어집니다.
아, 파인애플이 떨어져버렸습니다……
 
▷:센은 그동안 많은 일을 했지만, 그때마다 시도 때도 없이 나타나는 괴도의 괴롭힘에 시달려 다소 피로해집니다.
무단횡단을 하는 할아버지로 변장하거나, 인형을 잃어버렸다며 우는 아이로 변장하거나, 술을 마시고 난동을 부리는 아저씨로 변장하거나.
아니, 뭐 모두가 괴도는 아니겠지만요. 그래도 그 괴도라면 당신을 괴롭히러 오는 게 당연하다니까요. 한 명 정도는 괴도였을걸요?
오른쪽 무릎을 다친 사람들이 어디 그렇게 흔하겠어요!
어쨌든, 현재 당신은 가장무도회장에 들어와 있습니다.
도시에서 상당히 멀리 떨어진 이곳은, 어떤 종교단체의 건물이라고 하는군요. 처음 들어보는 종교니 정교는 아닌 듯한데, 고위층 사이에서 유행하고 있다니 뭐라고 지적하기도 어렵습니다.
 
▷:건물 주변엔 이 파티에 참석하기 위해 온 고급 자동차들이 겹겹이 둘러싸고 있습니다.
총 3층짜리 건물로, 1층에는 휴게실, 2층에는 식당, 그리고 3층에는 기도실로 쓰이는 넓은 강당이 있습니다.
현재는 파티에 걸맞게 [휴게실] 구역, [레스토랑] 구역, [본회장]으로 나뉘어 손님을 맞고 있습니다.
단 하나뿐인 계단을 올라가 3층에 도착하면,
회장 안은 경쾌한 음악이 흐르고, 맛좋은 음식과 음료가 가득하네요.
경찰정복을 입고 온 당신을 ‘경찰 코스튬’을 입은 참가자라고 모두가 생각하는 것 같더군요. 화려한 드레스나 연미복, 당신이 알지 못하는 만화 캐릭터 코스튬, 처음보는 히어로들, 마법사나 할로윈 코스튬 같은 것들도 보이고.
 
▷:하지만 당신이 가장 거슬리는 건……
 
“등장, 등장! 팬텀 프루스트의 화려한 등장입니다!”
 
“잠깐! 사칭은 용서할 수 없습니다! 나야말로 진정한 팬텀 프루스트!”
 
▷:……그 괴도의 옷을 입은 사람들이 생각보다 많다는 점이겠죠!
얼추 돌아보아도 28명 정도는 괴도 행세를 하며 돌아다니고 있는 것 같습니다.
 
무츠키 센:(그냥 다 잡을 수 있으면 좋을 텐데...)
 
▷:이래서야 진짜가 나타나더라도 얼른 잡을 수 없겠어요. 몇 없는 사복 경찰들도 하나같이 당황스러운 얼굴을 합니다.
무전기와 연결된 이어폰이 치직거리더니, 음성을 토해냅니다.
 
메구레 반장:[ 어쩔 수 없지. 다들 경계를 늦추지 말고, 자연스럽게 파티에 녹아들도록. ]
[ 괴도가 노릴 만한 목표는 보석이다만, 경찰에게도 그 위치를 알려주지 않는군. 우선은 나타난 괴도를 잡겠다는 마음으로 임하게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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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지령과 함께 당신은 혼자가 되었습니다.
예고 시간까지는 앞으로 세 시간. 파티라도 즐겨볼까요?
 
무츠키 센:(예고 한 시간 전에 올걸... 이런 걸 즐기는 성격이 아니라 어떻게 시간을 죽여야하나 싶다. 일단 본회장부터 둘러봅니다)
 
▷:This message has been hidden.
화려한 연회장이 눈에 들어옵니다, 커다란 샹들리에를 보니 이 종교가 얼마나 거대한 돈을 갖고 있는지 감도 잡히지 않습니다.
그렇게 당신이 본회장을 둘러보고 있는 동안 한 여성이 찾아와 말을 겁니다.
 
화려한 붉은 드레스를 입은 여성: 혼자 오셨나요?
 
무츠키 센:(화려하다...) ...네. 그쪽도 혼잔가요?
 
화려한 붉은 드레스를 입은 여성: 저는 친구들이랑 같이 왔어요. 하지만 새로운 만남을 위해서 혼자 다니고 있죠. (센의 얼굴을 빤히 보다가 웃는다...) 그쪽은 경찰이시군요?
 
무츠키 센:네에... (하고 대강 맞장구 쳐주다가) ...티가 나나보네요? (아... 이러면 글렀는데.)
 
화려한 붉은 드레스를 입은 여성: 그야 경찰정복을 입으셨으니까요? (당연하다는듯이, 코스프레라고 생각하는 듯 하다.) 여기 괴도도 많던데 바쁘시겠어요.
 
무츠키 센:...그렇네요. (당연히 진짜 직업을 얘기하는 줄 알았다.) 뭐, 실제로 잡을 필요는 없으니 그리 바쁠 필요는 없죠. (어깨 으쓱.)
 
화려한 붉은 드레스를 입은 여성: 후후... 근무태만한 경찰이네요. (다시한번 센의 얼굴을 훑어본다... 뭔가 만족스러운듯) 여기 진짜 괴도가 섞여있다는 소문이 있던데 아시나요? 뭘 가져가려고 왔을까요?
 
무츠키 센:그런 경찰도 있는 법 아니겠나요. (실제론 매우 성실히 일하러 왔지만. ...그보다 왜 이렇게 쳐다보지?) ...값비싼 게 있는 것 아니겠어요? 고위층이 대부분이니 뭐라도 훔쳐갈 게 있겠죠. 주차 된 차만 훔쳐가도 한 몫 챙기겠던데요.
(보석이라 들었는데, 공개는 안 된 건가? 일단 모르는 척 했다.)
 
화려한 붉은 드레스를 입은 여성: 아하하, 듣고보니 그럴 수도 있겠네요. 설마 제 목걸이를 탐내진 않겠죠? 정말 비싼 루비로 만든거란 말이에요...
참, 그러고보면 파티의 주최자인... 야수회가 애지중지하는 보석이 하나 있대요. 황금빛이 아름답다고 하던가. 괴도는 이걸 노리고 온 걸까요?
 
▷:같은 얘기를 나누고 있자니 옆에서 낯선 남자가 슥 다가옵니다. 차림새를 보아하니... 어니 유명한 영국의 탐정을 흉내낸것 같습니다.
 
탐정 옷을 차려입은 남성: 당연히 그 황금빛의 보석이겠지요! 괴도는 당신 목에 걸려있는 그런 시시한 보석같은건 노리지 않습니다.
 
화려한 붉은 드레스를 입은 여성: 뭐....뭐라고요? 시시한?!
 
무츠키 센:(이런... 싸운다.)
 
탐정 옷을 차려입은 남성: 일반적인 악세사리엔 이야기가 없어요. 가치가 없단 얘기죠. 하지만 야수회가 갖고있는 보석은...
저주 받았다는 아주 매력적인 이야기가 있죠. 그럼 당연히 괴도도 노리지 않겠습니까?
뭐, 저주를 받았대도 그냥 유독성의 물질이 발라져 있다거나, 방사능이 새어 나오고 있다거나. 그런 것이겠지만요.
 
무츠키 센:...그렇다면 목걸이가 더 가치있는 것 아닌가요? (미술관에서의 일로 보아 가치있는 것만 훔쳐가는 건 아닌 것 같지만.)
 
탐정 옷을 차려입은 남성: 쯧쯧... 명성이란게 있잖습니까. 하지만 이 레이디는 아무런 명성도 없죠.
 
무츠키 센:... (친구 맞아요? 하는 눈빛으로 여성 바라봤다.)
 
화려한 붉은 드레스를 입은 여성: 뭐지? 괴도에 대해 잘~ 아는 것처럼 구시는데 당신, 초대장도 없이 이 파티에 몰래 잠입했다는 괴도 극성팬이죠?! (아마...친구는 아닌듯하다. 초면의 사람이 시비걸고 있는듯...)
 
탐정 옷을 차려입은 남성: 허허~ 사람을 그렇게 몰아가면 쓰나! 괴도의 팬이라니! 그런 유치한 놈은 괴도도 아닙니다.
예고장부터 보세요. 이렇게 당당하게 몇 월 며칠 몇 시…… 참나, 유치하기 그지없습니다. 고급스러운 수수께끼도 없이 어떻게 괴도라고 할 수 있겠어요? 한참 모자라요.
 
화려한 붉은 드레스를 입은 여성: 왜 이렇게 잘알지? 극성팬 맞는 거 같은데요?
 
무츠키 센:(뭐지? 그럼 네가 그 한참 모자란 애 좀 잡아봐.)
 
▷:음... 그렇게 싸우기 시작하는군요. 몰래 자리를 빠져나가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
 
무츠키 센:(휘말리기 싫으니 슬쩍 빠져나왔다. 휴게실에서 쉴까...)
 
▷:걸음을 옮기려던 그때 뱀파이어 분장을 한 남성과 마주칩니다.
 
뱀파이어 분장을 한 남성: 이런... 제가 다른 곳을 보며 걷다 부딪힐 뻔 했군요. 실례했습니다.
 
무츠키 센:아뇨, 괜찮습니다. 실제로 부딪힌 것도 아니고요. (...다들 이렇게 열심히 분장을 하고 왔나? 하는 생각 잠깐했다.)
 
뱀파이어 분장을 한 남성: (눈 인사를 하다가 당신의 코스튬을 보고) 경찰이시군요. 오늘 밤에 괴도가 나온다고 들었는데 붙잡는 걸 기대하고 있겠습니다.
괴도가 그 보석을 훔쳐 가면 이만저만 손해가 아니거든요.
 
무츠키 센:저도 부디 잡고 싶군요... (드물게 진심이 짙게 묻어나왔다.) 손해가 그렇게 큽니까?
 
뱀파이어 분장을 한 남성: 예, 우리 야수회의 하나밖에 없는 보물입니다. 신의 축복을 받은 보석, 옐로 다이아몬드... 귀중한만큼 경찰들에게도 어디에 있는지 설명 안했지요.
다 같이 모여서 경계하면 너무 눈에 띄지 않겠습니까.”
 
무츠키 센:아... ... 네, 그렇군요. (종교 관련은 어찌 대답해야할지 모르겠다... 그런데, 축복?) 저주를 받았다는 이야기가 있던데요.
 
뱀파이어 분장을 한 남성: 그런 소문이 돌고 있었군요. 당치도 않습니다. 잘 모르는 사람들이 아무렇게나 짓껄이는 얘기죠.
옐로 다이아몬드가 모두에게 축복을 가져올겁니다. 그렇고 말고요.
 
▷:묘하게 단정적인 어투입니다. 종교에 빠진 사람들은 다 이런 걸까요? 묘하게 어색한 기류 속 본회장의 음악이 바뀝니다.
사람들이 쌍을 지어 춤을 추기 시작하는군요. 뱀파이어 분장을 한 남성은 꾸벅 인사하며 자리를 벗어납니다. 달리 파트너가 없는 당신은 그런 대열을 피해 구석으로 밀려납니다.
그 순간,
 
??:아, 형사님. 괴도를 찾고 계시나요?
 
▷:당신에게 팬텀 프루스트가 말을 걸어옵니다.
……아, 팬텀 프루스트의 옷을 입은 사람이요. 엄밀하게는 말입니다.
 
무츠키 센:(빤 ... ...) ...그렇긴 하죠. 괴도가 하도 많아서 누가 진짠지 모르겠군요.
 
▷:세간에 널리 퍼진 ‘팬텀 프루스트’를 그대로 재현한 것 같군요. 장갑, 망토, 한쪽 귀에만 단 귀걸이, 옷에 달려있는 노란 보석...
한가지 다른 점이 있다면 눈앞에 있는 이사람의 목소리가 나긋나긋 부드럽다는 것이겠지요... 괴도만큼 깝죽되는 투도 아닙니다.
 
??:제 이름은 코우라고해요. 달리 같이 다니실 사람이 없다면 함께 다니시겠어요?
 
무츠키 센:아니, 딱히... ... (까지 얘기하고 멈칫. 왠지 수상한데...) ...그래도 상관은 없죠. (노선 틀었다.) 무츠키 센입니다.
 
코우:(눈을 접어 생글생글 웃는다.) 잘부탁드려요. 무츠키씨.
뭔가 다들 춤을 추는 분위기인데... (힐끔 회장안을 보다가) 출 생각 있으신가요?
 
무츠키 센:(잘 부탁한단 말엔 떨떠름하게 목례했다.) 아뇨, 춤은 관심 없어서. (단호하다...) 출 사람도 없고요.
 
코우:음... 그럼 먼저 빠져나갈까요? 더 늦으면 식당이 사람으로 꽉 찰지도 모르니까요.
 
무츠키 센:그러죠. 둘러볼만큼 둘러본 것도 같고... (코우 말따라 레스토랑으로 가봐요)
 
▷:레스토랑은 본회장보다 평온하고, 부드러운 음악이 흐르고 있습니다. 동그란 테이블이 여러 개 있고, 테이블마다 사람들이 잔을 기울이며 담소를 나누고 있네요.
예고 시간 두 시간 전. 그러고 보면 출동한 이래 아직 아무것도 먹지 않아, 슬슬 허기가 집니다.
 
무츠키 센:
건강
기준치: 50/25/10
굴림: 96
판정결과: 실패
 
▷:허기를 참을 수가 없습니다. 꼬르륵, 배에서 소리가 나버렸어요.
 
코우:...많이 배고프셨나봐요.
 
▷:애써 상냥하게 말하는 폼을 보니 저쪽한테도 들렸나 봅니다. 수사도 식후경, 일단 먹어볼까요.
 
무츠키 센:그런 것 같네요. (남의 일 말하듯이 말했다. 먹으면 달리기 힘드니까, 간단히 허기만 채울 수 있다면 좋겠는데... 아무튼 어느 자리든 택해 앉는다.)
 
▷:자리에 앉던 중 코우의 무릎이 테이블에 부딪힙니다.
그다지 아파하는 기색은 없습니다. 이전에 변장해서 찾아온 괴도는 부딪힐 때 오만 오바를 떨었는데 말이에요.
 
무츠키 센:...괜찮아요? (슬쩍 물어봅니다)
 
코우:(부딪힌게 머쓱한지 작게 웃다가) 아, 괜찮아요.
잘 안보여서 그런지 여기저기 잘 부딪히네요... (볼을 긁적인다.) 음, 뭐 시킬까요? 아니면 그냥 뷔페에서 가져와도 되고...
 
무츠키 센:...뷔페로 가보죠. (그게 기다릴 필요 없을 것 같고 좋을 것 같다.)
 
코우:네에. (자리에서 일어나 뷔페로 향한다.)
 
▷:그렇게 뷔페에서 코우가 담아온 것은... 샐러드와 고기, 초밥 몇 피스... 균형잡힌 영양식단 이네요. 단촐해보이기도 합니다. 센은 어떻게 담았을까요?
 
무츠키 센:(간단하게 먹을 수 있는 샐러드, 소시지, 빵 정도의 브런치 메뉴로 담아왔다.)
 
▷:화려한 자리 아래 간단한 식사가 시작됩니다.
테이블 위에 레드와인이 놓여져 있긴한데... 상대는 거들떠도 보지 않는군요. 단순히 안보이는 쪽에 놓여있어서 그런걸 수도 있겠습니다만.
 
무츠키 센:(흠) ...와인, 안 마셔요? (턱짓으로 가리켰다.)
 
코우:앗. (눈을 깜박이다가 고개를 돌려 와인 쪽을 바라본다.) 술에 약해서요. (완곡한 거절의 말을 하고) 무츠키씨는 안드시나요?
 
무츠키 센:(잠깐 바라보다가) 경찰이 술을 마시면 일을 못 해서요. (역시 거절의 말을 했다. 실제로 근무 중이 아니었다면 맛보았을지도 모르겠다.)
 
코우:아하하. 맞아요, 경찰이셨죠. (가볍게 웃다가 슬 고개를 당신쪽으로 기울이고는) ...혹시 진짜 경찰이세요?
 
무츠키 센:... (표정 변화없이 눈을 마주하다가) 그렇게 보이나요?
 
코우:음... 조금이요? (자세를 바로 한다.)
이런 곳을 즐기시는 것처럼 보이지는 않아서요. 사람들이 얘기하는 걸 들어보면 괴도를 잡기 위해서 사복 경찰 몇이 들어왔다고 했고...
이것저것 생각해보니까 진짜 경찰이시지 않을까...싶었네요.
 
무츠키 센:(아차... 즐기는 티라도 냈어야 했군. 합리적인 결론에 몇초 생각에 잠겼다.) 괴도를 보러 왔거든요. 파티엔 관심 없지만. (맞는 말이긴 하다.) 코우 씨는 그냥 즐기러 왔어요? 즐기고 싶었다면 다른 사람이랑 다니는 게 더 좋았을지도 모르겠네요.
 
코우:아하... 괴도의 팬..? 이시군요? (본인이 말하고도 안어울린다 생각했는지 멋쩍게 웃는다.) 음, 초대를 받고 오긴했는데... 낯선 사람들이랑 있는 걸 그렇게 좋아하지 않거든요. 이렇게 조용히 얘기하는게 더 좋네요. (그런 것 치고는 코스튬을 참 열심히도 준비한것 같지만... 단정한 얼굴로 생글 웃는다.)
 
무츠키 센:('팬'이란 말에는 그냥 떨떠름하게 넘어갔다. 바로잡아봤자 어차피 거짓말인 건 똑같다...) 흐음... 그래요? 전 코스튬이 진짜 같아서 파티를 즐기시는 쪽인 줄 알았거든요. 아니면 그쪽이 진짜 괴도인가 싶었죠. (솔직)
 
코우:아하하... 설마요. (멋쩍게 웃다가) 그... '친구' 중에 괴도의 ... 팬이 있어서 저대신 준비해줬거든요. 그래서 덕분에, ...네. 다행히 여기 괴도 옷을 입은 사람이 27분이나 계셔서 크게 눈에 안띄게 되었네요. (그걸 그새 세었던 걸까...)
이 파티를 주최한 야수회 는 매년 이렇게 가장 무도회를 연다고 들었어요. 저는 어머니 지인의 초대로 올해 알게 되었거든요.
 
무츠키 센:(그 많은 수를 언제 센 거야?) ...그렇군요. 저도 올해 처음 알았어요. 그런데 듣기로 야수회는 종교 아닌가요? 왜 가장 무도회를 열지...
 
코우:포교를 하기 위해서일까요? 으음... (눈을 내리깔고 생각에 잠기다가) 소문이긴 하지만요. 가장 무도회 이후에 실종된 사람들이 있다고 하더라고요.
이 소문이 진짜라면... 좀 위험한게 아닐까싶기도 하고요...? 폐쇄적인 종교라 이런저런 말들이 나오는거 같기도 하고요...
 
무츠키 센:실종? (얼굴 찌푸렸다.) 도난보다 위험한 게 아닌가 싶은데요. (그렇다고 도난이 별 거 아니라는 건 아니지만.) 폐쇄적인 종교는 위험한 경우가 많죠. 오늘 괴도가 노리는 보석에도 축복이니 저주니 하던데. (사이비라든가, 사이비라든가...)
 
코우:좀... 이상하죠? (난감하다는 듯이 웃다가) 실종이 진짜가 아니더라도 주최한 쪽이 이상하다는 생각은 지울 수가 없네요.
 
▷:그렇게 이야기를 나누던 그때...
 
무츠키 센:
관찰력
기준치: 70/35/14
굴림: 70
판정결과: 보통 성공
 
▷:본회장 쪽에서, 조금 전 만났던 뱀파이어 분장의 남성이 휴게실로 향하는 걸 발견합니다. 쉬러 가는 걸까? 태도가 상당히 주의 깊네요.
 
무츠키 센:(뱀파이어 분장의 남성을 지긋이... 바라보다가) 다 드시면 휴게실로 한 번 가보죠. 본회장은 여전할 것 같고. (본인은 다 먹었다.)
 
코우:(힐끔, 같이 그 남성을 본듯 하다.) 네, 좋아요. (숟가락을 내려 놓는다. 이쪽도 다 먹은듯...)
 
▷:“잠시만요!”
자리를 정리하려던 두사람을 익숙한 목소리가 붙잡습니다.
 
무츠키 센:음? (소리난 쪽으로 고개 돌렸다.)
 
▷:조금 전 만났던 붉은 드레스의 여성입니다.
 
화려한 붉은 드레스를 입은 여성: (다소 혼란스러운 얼굴이다.) 혹시 탐정 옷을 입은 남성 분 못보셨나요?
 
무츠키 센:...이전에 같이 뵌 게 마지막인데요. (코우에게 봤냐는 눈빛.)
 
코우:(역시 모르겠다는 듯 고개를 젓는다.)
 
화려한 붉은 드레스를 입은 여성: 이상하네요... ... 이야기를 나누다가 잠깐 자리를 비웠는데 그사이 없어졌어요. 혹시 식당에 왔나했는데...
 
무츠키 센:... (초면부터 싸운 사이 아니었나? 일단 그 의심은 뒤로 한다...) 휴게실엔 없었고요?
 
화려한 붉은 드레스를 입은 여성: 휴게실에도 없었어요... 이상해요. 차는 그대로인데 사람만 없어졌어요. 바깥에 사람이 있는 것도 아니고, 걸어서 돌아갈 거리도 아니잖아요.
분명히 저랑 데이트 약속을 했는데...! (언제 그런사이가 된 건지...)
 
무츠키 센:(진짜 언제 그런 사이가 된 거지...)
어딘가 다른 장소로 갔나본데요. 연회에 쓰이지 않는 건물의 다른 장소로 갔을 수도 있겠고, 근처의 어디로 갔을 수도 있겠죠. (그 이동이 자의보다는 타의에 가까운 것이겠지만. 실종 이야기를 하자마자 목격하게 될 것은 또 뭐란 말인가....)
 
화려한 붉은 드레스를 입은 여성: (당신의 말을 듣고 다른 장소를 고민하듯이 생각에 잠겨있는 듯 하다.) 옥상이 있다고 해서 가봤지만, 단단히 잠겨 있었고, 인기척도 안들렸거든요.
저 말고도 함께 온 일행이 없어졌다고 말한 사람들이 있었는데... 설마 소문이 사실은 아니겠죠?
탐정님을 보면 꼭 제가 본회장에 있다고 전해주세요...
 
무츠키 센:...알겠어요. 그보다, 소문이라면 실종 얘기를 말하는 건가요? (그거 그렇게 널리 퍼진 얘기였나.)
 
화려한 붉은 드레스를 입은 여성: 네... 탐정님이랑 이야기하다 알게됐거든요.
자기 처럼 초대장없이 몰래 들어온 사람들이 실종되기도 한다고 괴담처럼 말해줬는데... 그 얘기 이후에 진짜 없어지니까 너무 찝찝해요.
 
코우: 사망플래그...
...사복 경찰을 찾으면 얘기를 전해보죠. 저도 뵈면 알려드릴게요.
 
화려한 붉은 드레스를 입은 여성: 감사해요. 부탁드릴게요.
 
▷:여성은 여전히 불안한 낯빛으로 본회장을 향해 걸음을 옮깁니다.
 
코우:일이 이상하게 돌아가네요...
 
무츠키 센:(고개 끄덕.) 신경쓰이는군요. (옥상으로 한번 가볼까...)
 
코우:음... 탐정 옷 입은 남성분을 찾으러 돌아다녀 볼까요? 아니면 원래대로 휴게실...?
 
무츠키 센:(흠) 일단 휴게실로 가보죠. 탐정 분도 거기 있을지도 모르고요.
 
코우:(고개를 끄덕인다.) 좋아요.
 
▷:두 사람은 휴게실로 향합니다.
 
 
이미지
 
지난 이야기
 
▷:어쩌다 미친 괴도와 잘못 엮여서 가장무도회까지 오게된 무츠키 센...
이 가장무도회에 수상한 비밀이 있는 듯 한데...
불길한 예감을 안고 휴게실을 살펴보고자 한다.
예고까지 한 시간 전, 기이하게도 휴게실은 단 한 명의 사람도 보이지 않습니다.
요란한 파티였으니 한둘 정도는 이곳에서 쉬고 있으리라 생각했는데요. 뱀파이어 분장의 남성도 보이지 않습니다. 다들 어디로 간 걸까요?
[창문], [소파], [테이블], [서가]를 살펴볼 수 있습니다.
 
무츠키 센:... ...텅 비었군. (방 보자마자 중얼거렸다. 창문 쪽으로 가 밖 상태도 살펴본다)
 
▷:회색 커튼으로 가려진 창문입니다. 창문을 열어보면, 숲의 향기가 섞인 밤바람이 불어옵니다.
건물 주변에 우거진 숲은 이런 밤에 들어갔다간 길 잃기 딱 좋겠죠.
건물을 빙 둘러 주차된 자동차들이 보이지만, 그 외 특별한 것은 없습니다.
 
코우:비어있는 자리는 안보이는데 말이죠...
 
무츠키 센:나간 사람은 없다는 거겠네요. (그럼 어디로 간 거야? 소파도 살펴봐요)
 
▷:푹신푹신한 소파가 여러 개나 놓여 있습니다. 자세히 살펴 보려면 관찰판정이 필요해 보입니다.
 
무츠키 센:
관찰력
기준치: 70/35/14
굴림: 89
판정결과: 실패
 
▷:흠...폭신폭신 해보입니다.
 
코우:(옆에서 같이 보자보자)
관찰력
기준치: 45/22/9
굴림: 17
판정결과: 어려운 성공
음... 방금 전까지 누가 앉았던 흔적이 있네요? 들어오면서 나간 사람은 못본 거 같은데...
 
무츠키 센:... ...? (고개 갸웃...) 숨겨진 통로라도 있는 건지. (테이블로 가 사람 있던 흔적 또 찾아봐요)
 
▷:조화가 든 꽃병이 둥근 테이블 위에 올라와 있습니다. 둥근 테이블은 상당히 넓은 공간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무츠키 센:(꽃병을 살펴볼 수 있나요)
 
▷:꽃병을 살펴보면 테이블에 단단히 고정되어 있는 것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연결된것처럼 보이기도 하고...
 
코우:어... 신기하네요.
 
무츠키 센:무슨 장친가? (하고 중얼거리며 툭툭 건드려보다가 서가로도 가봅니다)
 
▷:자기계발서나 에세이, 킬링타임용 책들이 듬성듬성 꽂힌 서가입니다. 그 중 유난히 눈에 띄는 것이 있는데...
 
무츠키 센:
자료조사
기준치: 65/32/13
굴림: 74
판정결과: 실패
 
▷:“탐사자, 실패해도 괜찮아.”라는 제목의 힐링 서적을 발견합니다. 탐사자...? 이상한 말이군요. 아니, 지금은 실패할 수 없어요!
 
코우:
자료조사
기준치: 70/35/14
굴림: 65
판정결과: 보통 성공
 
▷:코우가 당신의 옆에서 낡은 기도서를 한권 뽑아갑니다.
 
무츠키 센:뭐예요? 그건.
 
코우:뭔가 이 책만 굉장히 낡았죠? 음... (조용히 책을 뒤적거리다 끝에서 작은 메모지를 하나 꺼낸다.) 이거 봐요.
 
▷:읽어보면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무츠키 센:(심각하게 쳐다봄...........)
 
코우:그냥 장난같지는 ... 않죠?
 
무츠키 센:장난인지 아닌지는 한 번 해보면 알 수 있겠죠.
(따라해본다. 창문을 등지고 시계방향으로... 세 바퀴 반.)
(...을 화분 돌려봐요)
 
▷:메모에 나와 있는 대로 창문을 등지고, 테이블 위의 꽃병을 시계 방향으로 세 바퀴 반 돌리자...
커다란 테이블이 반으로 갈라지며, 그 안에서 숨겨진 계단이 드러납니다.
계단은 아주 길고 깊습니다. 지하로 이어지는 계단임이 틀림없군요.
 
무츠키 센:(얼떨떨... ...)
 
코우:우와...
 
무츠키 센:여기로 내려간 것 같죠?
 
코우:(고개를 끄덕인다.) 진짜 비밀통로가 있었네요.
 
무츠키 센:
듣기
기준치: 65/32/13
굴림: 3
판정결과: 극단적 성공
 
▷:희미하게, 괴로운 신음이 들려옵니다. 저 아래에서 말이에요.
동시에, 무전기가 울립니다.
 
[ 예고 시간이 거의 다 되었다. 전원, 정위치로! 상황을 보고할 것! ]
 
[ 인원의 수가 적다. 무단이탈을 엄격히 금하며, 나타날 괴도에 대비하라! ]
 
무츠키 센:(이런...)
(일단 무전으로 통신해봅니다.)
[무츠키 센입니다. 사람이 끌려가는 걸 목격했는데 따라가 조사할 필요성 있어보입니다.] (조금 거짓말 섞었다.)
 
메구레 반장:[뭐라고? 이런... 괴도 등장이 코앞인데 별 일이 다 일어나는군. 아니, 아니지. 그것도 괴도의 소행일 수도 있겠어! 무츠키는 그쪽을 조사하도록.]
 
코우:(무전을 하는 당신을 빤히 바라보다가) 가지 않으실 건가요? (놀란 모습은 아니다.)
 
무츠키 센:(아차, 경찰 아닌 척 했었지. 어차피 들켜도 상관없다고 생각했으니 굳이 해명하지 않고 넘어간다. 내 말을 그리 믿어준 것 같지도 않고.) ...제가 아니면 이걸 조사할 사람이 없어보이니까요.
(잠깐 바라보다가) 코우 씨야말로 굳이 갈 필요가 없긴 한데요.
 
코우:아하하, 정의감때문인가요? (작게 웃다가) 일 손 부족하신거 같은데, 제가 큰 도움이 될진 모르겠지만... 도움 닿는데까진 함께하고 싶어요.
 
무츠키 센:(정의감이라기보다, 이게 경찰이 할 일이니 그런 건데... 뭐 됐다.) 도와주신다면 사양하지는 않죠. (제안 덥석 받기.) 그럼 가보자고요.
 
코우:네에. (나긋하게 대답하며 아래로 향한다.)
 
▷:이곳은 전파가 잘 통하지 않는지, 시끄럽게 울리던 무전기의 목소리가 간헐적으로 들리다 이내 끊어져버립니다.
손전등에 의지하며 얼마나 내려갔을까요. 곧 바닥에 도착합니다. 이곳은 아주 좁은 복도처럼 생겼고, 바로 앞에는 거대한 문이 하나 보입니다.
 
무츠키 센:(문 너머의 소리를 ... 한번 들어봅니다)
 
▷:조금만 집중을 해도 다수의 인기척이 있다는 걸 알 수 있습니다. 개중에는 신음과 애원, 분통을 터트리는 사람까지 있네요.
 
무츠키 센:(...혼자서 할 수 있나?) (일단 코우는 고려하지 않는 모습)
(아무튼 문 열어봅니다. 하던 짓은 멈추게 해야 할 것 아냐.)
 
▷:문을 열기 위해 밀고 당겨보아도...문은 열리지 않습니다. 잠긴걸까요?
 
코우:음... 잠겼나요?
 
무츠키 센:...그런 것 같은데요. (그만하란 뜻으로 문 한번 발로 차면... 도망가서 잡을 수 없어지나? 잠시 고민했다.)
 
코우:주위 좀 살펴볼까요? 들어갈 수 있는 다른 방법이 있을지도 모르니까요.
(그렇게 말하고는 먼저 주위를 살펴보는 듯 하다.)
 
무츠키 센:(고개 끄덕하고 따라서 주위를 살펴봤다.)
 
무츠키 센:
관찰력
기준치: 70/35/14
굴림: 34
판정결과: 어려운 성공
 
▷:이 벽, 어째선지 오래된 피가 말라붙은 듯합니다. 다른 통로는 보이지 않네요.
 
무츠키 센:뭐지? 피가...
 
코우:아, 열렸다.
 
무츠키 센:(...무슨 원리로? 아무튼 문으로 가봐요)
 
▷:문을 보면 그 말대로 약간의 틈이 생겼습니다. 확실히 열린 것 같아요.
 
코우:들어올려서 이렇게 미니까 되더라고요... (연 과정을 동작으로 가볍게 재현하다가 머쓱하게 웃으며 볼을 긁적인다.) 완전히 잠겨있지 않아서 다행이네요.
 
무츠키 센:(같이 와서 다행이라고 잠깐 생각했다.) 그럼 들어가죠. (문 발로 쾅 차서 엽니다)
 
▷:쾅!! 힘차게 문을 열어 안으로 들어가자,
 
“사, 살려주세요! 부탁이에요!”
 
▷:셜록 홈즈 옷을 입은 남성이 비명을 지릅니다. 그의 옆에는, 밧줄에 묶인 여러 사람이 덜덜 떨며 울고 있습니다.
그러나 그들을 보기도 전에 당신은, 지하의 제단에 시선이 쏠릴 것입니다. ‘제단’이라는 말 외에는 설명할 수 없는 그 구조물은 기이하고 모독적인 형태를 띠고 있습니다.
사람 여럿이 기괴하게 꼬인 모양의 화로에서 불이 타오르고, 제단은 피와 살점으로 얼룩져 최근까지 비인도적인 의식이 치러졌음을 짐작하게끔 합니다.
 
무츠키 센:
SAN Roll
기준치: 80/40/16
굴림: 28
판정결과: 어려운 성공
 
이성 1 감소합니다.
 
탐정 옷을 차려입은 남성: 이상한 사람들이 우리를 여기에 가뒀어요! 당장 나가게 해주세요!
 
무츠키 센:...뭐야, 저게? (찌푸린 얼굴로 제단 바라보다가, 묶인 사람 이외에 종교 관련자는 없는지 살펴봅니다)
 
▷:당장은 인질들만 있는 것 같습니다. 관련자가 들어오기 전에 서둘러 구해야할거 같아요.
하지만 생각과는 다르게 시선이 자꾸 재단쪽을 향합니다.
제단의 가장 위, 솟아오른 단상에 놓인 건 분명, 보석이었으니까요. 희미한 빛 속에서도 찬란한 광채를 품고 있는 황금빛의 다이아몬드.
 
무츠키 센:
정신
기준치: 80/40/16
굴림: 6
판정결과: 극단적 성공
 
▷:한순간 눈길을 빼앗겼지만, 고개를 돌립니다. 이상한 기분이 들었던거 같은데... 기분탓일겁니다.
 
코우:괜찮으세요? (어느새 옆에 다가와 고개를 기울이며 바라본다.)
 
무츠키 센:...그 말은 묶인 사람들에게 해야할 것 같은데요. (질문이 무의미할 정도로 괜찮단 의미다. 일단 묶인 사람들에게 다가가 밧줄을 풀어주기 시작했다.) 훔칠 거예요? 저거. 괴도잖아요. (풀어주면서 장난인지 진담인지 모를 한마디.)
 
코우:괜찮아서 다행이네요. (당신의 얼굴을 보며 무안하게 웃다가) 아, 아뇨. 제가 어떻게... (양손바닥을 펼쳐 보이며 손사레를 친다.)
우선 사람들부터 구해요. (안쪽 주머니에서 작은 나이프를 꺼내 건넨다.) 자르는 쪽이 훨씬 빠르겠죠?
 
무츠키 센:그렇죠. (자연스레 받아든 나이프로 밧줄을 쉽게 끊어냈다.)
 
▷:인질들은 떨며 무서워하고, 전율하고, 당장 풀어달라며 악을 씁니다. 공통된 말을 들어보면 갑자기 습격당해 정신을 차리자 여기였다는 것 같군요.
 
무츠키 센:진정 좀 하세요. 칼에 다칩니다. (악쓰는 소릴 듣다보니 자신도 신경질이 섞여 톤 높여 말했다.) 다 풀었어요. 저쪽 문으로 나가서 올라가면 휴게실입니다. 사람 많은 본회장으로 가든지 하세요. (밧줄 다 풀고선 일어서며 말했다. 묘하게... 퉁명스럽다.)
 
탐정 옷을 차려입은 남성: 다, 당장 도망치자고!
 
▷:센의 말대로 인질들이 앞을 다투어 도망칩니다.
무전기는 여전히 먹통입니다.
그러는 동안 코우는... 어디갔죠? 주위를 살펴보면 제단 앞을 빙글 빙글 돌며 무언가를 열심히 하고 있습니다.
 
무츠키 센:...이봐요, 뭐해요? (성큼성큼 다가갔다.)
 
코우:(제단 바닥에 그려진 마법진과 비슷한것 위에 열심히 흠집을 내다가 당신이 오자 올려다 본다.) 앗.
벌써 다 풀어주신건가요? (어색하게 웃으며 일어난다. 먼지 뭍은 바지를 탈탈 털면서) 저희도 올라갈까요. (뭐하냐는 질문엔 답하지 않는다.)
 
무츠키 센:...아니, 뭐하신 거냐고요. (언짢은 표정으로 바라봤다.) 그리고 전 올라가지 않는 게 좋아보여요. 괴도가 노리는 건 이 보석이니까.
 
코우:(그냥은 안넘어가네? 라고 생각하는 듯이...눈알이 옆으로 힐끔 굴러갔다.) 바닥에 떨어진게 있어서... 그걸 좀 찾느라고요. (그런 동작으론 안보였을테지만, 일단 우기기나 한다.) 나가서 지원 요청하는게 좋지 않을까요? 무전기, 지금 안되잖아요.
 
무츠키 센:네에... 떨어진 건 찾으셨고요? (퍽이나... 하는 눈빛으로 바라봤다. 이어지는 말은 합리적이라 대답에 잠깐 시간이 걸렸다.) 지원요청이 필요하긴 하겠지만 그렇다고 아무도 지켜보고 있지 않을 수는 없죠. 그렇다면 제가 무전기를 줄 테니, 코우씨가 휴게실로 올라가 대신 연락해주지 않겠어요? (가기 싫다는 뜻.)
 
코우:네에, 금방 찾았네요. (뭘 찾았는지는 끝까지 말해주지 않는다. 딱히 거짓말이란걸 숨길 생각도 없는 듯이, 하지만 얼굴은 순진하게 웃었고) 아... 제가요? (약간의 공백) 그래요, 그럼. 제가 금방 다녀오죠.
(순순히 출구 쪽으로 걸음을 뗀다.)
 
무츠키 센:(사실 반쯤은 그냥 던져본 것인데 받아주니 왠지 또 마음이 찜찜하기도 하고. 아무튼 무전기 건네주었다.)
(코우가 흠집낸 모양에 나이프로 긁어서.. 모양 망가뜨릴 수 있나요?)
 
▷:가능할 것 같습니다.
 
무츠키 센:(나이프 거꾸로 쥐어서 쭉 직선 그었다.)
 
코우:그럼... 이따 봐요. 형사님. (고개를 돌려 보고는,)
 
탕!
 
▷:코우의 망토가 크게 펄럭입니다.
아차하는 순간, 코우가 앞으로 고꾸라집니다.
어디선가 귀가 찢어질 듯한 웃음소리가 들립니다.
웃음 소리가 들리는 곳으로 고개를 돌리면, 뱀파이어 분장을 했던 남성이 이쪽으로 총을 겨누고 있습니다.
남성의 눈이 형형한 분노로 타오르고 있습니다.
 
뱀파이어 분장을 했던 사람: 거의 다 된 의식을 이렇게 망치다니!
너희만큼은 ■■■■■님께 바치고야 말겠다!
 
▷:도저히 알아들을 수 없는 발음의 신을 읊조리며, 그가 한 발, 한 발 다가옵니다.
 
무츠키 센:뭐하자는, ...
 
코우:큽, 아...이렇게. (평소와 같은 목소리로 말하고 낮게 웃는다. 땅을 짚고 몸을 일으킨다.)
 
▷:움직임과 함께 뚝, 뚝, 붉은 것이 떨어지는 자국이 선연하네요.
 
코우:뒷 일을... 부탁해요, 형사님? ... (피에 젖은 장갑으로 오른쪽 귀 뒤를 쓴다.)
 
전투 시작합니다.
 
뱀파이어 분장을 했던 사람: 한놈은 처리했군. 다음은 네 차례다!
 
센-괴한의 순입니다.
 
무츠키 센:뭔, 지랄같은...
(권총이면, 최대 다섯 발 남았나... 일단 선빵필승으로 테이저건 제압 시도해봅니다)
테이저건
기준치: 20/10/4
굴림: 96
판정결과: 대실패
피해: 1
?
 
▷:센은 괴한을 향해 테이저건을 겨눕니다. 하지만 고장났는지 제대로 발사되지 않는군요. 틱틱 소리를 내며 연기만 나올 뿐입니다.
 
무츠키 센:하, 진짜...
 
뱀파이어 분장을 했던 사람: 하하! 그런 장난감으로 날 상대하려 하다니!
 
▷:괴한이 센을 향해 총을 겨눕니다.
권총
기준치: 30/15/6
굴림: 73
판정결과: 실패
피해: 5
괴한이 쏜 총이 머리위로 스쳐지나갑니다. 위험하네요. 저쪽도 그렇게 잘쏘는 것 같진 않긴한데...
 
2라운드 시작
 
▷:센의 턴입니다.
 
무츠키 센:(죽지 않기 위해선 상처로 저쪽의 틈을 만들어야 하니 별 수 있나. 나이프로 제압 시도해보아요)
나이프
기준치: 35/17/7
굴림: 21
판정결과: 보통 성공
피해: 4
 
▷:괴한은 반격을 시도합니다.
비무장
기준치: 40/20/8
굴림: 85
판정결과: 실패
피해: 3
하지만 센의 나이프가 더 빨랐습니다. 아니면 나이프가 들어올 줄 예상하지 못했던 걸까요? 괴한은 제압당합니다.
괴한의 턴.
곧바로 빠져나오기를 시도합니다.
비무장
기준치: 40/20/8
굴림: 19
판정결과: 어려운 성공
피해: 1
 
무츠키 센:(빠져나오는 건 못 막더라도 일단 총부터 뺏어봅니다)
비무장
기준치: 35/17/7
굴림: 85
판정결과: 실패
피해: 7
 
▷:괴한의 격한 몸부림에 나동그라집니다. 체력 1 감소합니다.
 
3라운드 시작
 
▷:다시 센의 턴입니다.
 
무츠키 센:(나이프로 더 상처를 낼 수는 없어서... 테이저건(물리) 씁니다)
비무장
기준치: 35/17/7
굴림: 97
판정결과: 대실패
피해: 2
 
▷:테이저건(물리)를 쓰려고 휘두른 순간... 테이저건은 맥없이 와장창 부서집니다. 이딴걸 보급품이라고 줘?!
괴한은 웃으며 다시금 총을 겨눕니다.
권총
기준치: 30/15/6
굴림: 41
판정결과: 실패
피해: 5
총알이 아슬아슬하게 센의 어깨 위쪽을 빗겨갑니다.
 
4라운드 시작
 
▷:고착 상태가 지속됩니다. 아슬아슬하게 서로의 공격을 피해가는 공방전...!
침착하게 괴한의동태를 살피던 그때...
탕ㅡ!
사격(권총)
기준치: 65/32/13
굴림: 45
판정결과: 보통 성공
어디선가 총성이 울려 퍼집니다. 그리고 괴한의 움직임이 일순 멈춥니다.
피가 나는 것은 아닌듯한데... 어쨌든 움직임이 멈췃으니 지금이 기회입니다! 전투 주사위에 보너스 주사위가 들어갑니다.
 
무츠키 센:(지금 실패한다 쳐도 앞으로 세 발... 한 발 정도는 맞아주고 제압할 수 있을지도 모르니 두 발 정도... 라는 계산을 하며 비무장 제압 시도해요)
비무장
기준치: 35/17/7
굴림: 33
판정결과: 보통 성공
피해: 3
 
▷:
rolling 1d10
 
(
9
 
)
 
 
=
9
센의 비무장 공격 작렬-!! 괴한은 피하지도 못하고 그대로 맞습니다.
건강
기준치: 50/25/10
굴림: 53
판정결과: 실패
괴한은 그대로 의식을 잃고 쓰러집니다.
 
센의 승리, 전투 종료합니다.
 
▷:뒤가 시끄러워지더니, “꼼짝 마! 경찰이다!” 여러 명의 경찰이 뛰어 들어옵니다. 제대로 정복을 갖추고 있네요. 출동 좀 늦지 않나?
 
동료 경찰: 납치된 피해자들이 뛰어나와, 급하게 지원을 요청했어요! 곧 더 많이 도착할 겁니다!
 
▷:당신의 동료가 짧은 설명을 마치고는 바닥에 쓰러진 사교도를 체포합니다.
 
무츠키 센:(잘됐...지만, 아까 들린 총소리는 뭐지? 주위 살펴봅니다)
 
▷:총소리의 근원을 찾아 주위를 살펴봅니다. 그러니까 분명 코우 쪽에서 났던거 같은데...
이게 무슨 일이죠? 총에 맞아 빌빌거리던 녀석이 온데간데 없이 사라졌습니다.
바닥에 이렇게나 피가 흥건한데도……
 
무츠키 센:...여기 사람 없었어요? (흥건한 피쪽으로 다가가며 동료들에게 물었다. 잠깐, 보석은? 제단 쪽으로도 고개돌려 확인해본다)
 
동료 경찰: 사람이요? 들어왔을 땐 무츠키씨랑 저 괴한밖에 없었는데요.
 
▷:제단 쪽으로 고개를 돌리면...
단상에 올려져 있던 옐로 다이아몬드가, 언제부터 사라졌었죠?
그 아래에 보란 듯이 놓여 있는, 찢어진 망토 조각은?
망토 조각에는 빗나간 총탄 구멍이 뚫려 있었습니다.
걸음을 옮기던 센의 발에 무언가 채입니다.
 
무츠키 센:하... (그새 그걸 가져갔다고? 짜증섞인 한숨을 뱉다가 발치에 채인 걸 발견하고는... 확인하려 주웠다.)
 
▷:붉은 물이 뚝뚝 떨어지는 주머니를 발견합니다. 물풍선이라고 해야 할까요? 안에 붉은 물감이 들어있었나봐요. 마치, 힘을 주어 터트렸다간, 실제로 피를 흘리는 것처럼 보이게요.
 
동료 경찰: 그런데, 결국 괴도는 나타나지 않았네요. 가짜 예고장이었나?
 
무츠키 센:
지능
기준치: 80/40/16
굴림: 87
판정결과: 실패
 
▷:... 열받는 머리를 가라앉히고 한번더 차분하게 생각해 봅시다.
 
무츠키 센:
지능
기준치: 80/40/16
굴림: 89
판정결과: 실패
 
▷:화가 쉬이 가라앉지 않습니다. 그러니까...
아까까지 함께한 그 '코우'라는 녀석이...
총 맞은척 보석들고 튀었다는 거죠?
 
무츠키 센:
SAN Roll
기준치: 79/39/15
굴림: 1
판정결과: 대성공
 
▷:..... .....
엄청난 짜증이 밀려오자 오히려 머리가 차게 식습니다.
이후, 경찰은 건물 안에 있던 모든 사교도를 체포합니다. 사람을 제물로 바쳐, 사악한 신을 부르는 의식을 실행하려고 했다는군요. 인질들은 모두 풀려나 안전해졌습니다
그러나, 경찰이 포위하고 있기에 건물을 빠져나간 사람은 한 명도 없다고 하네요. 붉은 액체가 묻은 옷을 입고 돌아다니는 괴도 코스튬의 참가자도 없고요.
대체 어디로 간걸까요? 이 괘씸한 녀석은!
아니지, 내내 당했는데, 이렇게 끝날 수는 없어요! 생각해볼까요, 센.
 
▷:오늘 이 건물에 와서 겪은 그간의 일들을요. 과연 괴도는 어디로 도망쳤을까요? 문이나 창문으로 나가는 건 불가능해요.
계단을 통과하지 않고 지하실에서 도망친 건 의문입니다만, 모든 마술에는 트릭이 있잖아요. 설령 마술이 아니라 마법이라고 해도 말이에요!
 
무츠키 센:(번뜩 지나가는 생각을 그대로 행동으로 옮겨, 옥상으로 올라갔다.)
 
▷:번뜩!! 그대로 옥상을 향해 달려갑니다.
꽁꽁 잠겨 있다던 문은 어째선지 쉽게 열립니다. 마치 들어오라는 듯이...
안으로 들어서면, 푸르스름한 달빛이 비치는 옥상에서 즐거운 듯한 목소리가 들립니다.
 
팬텀 프루스트:아, 형사님. 괴도를 찾고 있나?
 
▷:옥상 난간에 기대 여유롭게 웃고 있는 괴도는, 확실히…… 미술관에서 봤던 얄미운 그였습니다.
단정하던 목소리는 어디가고 익숙한 깐죽이는 음성으로 변했네요. 같은 대사여도 왠지 더 열받는 거 같습니다.
 
무츠키 센:... ...행동이 배우감이던데. 연기용 자아가 따로 있나봐? (헛웃음치며 말했다.)
 
팬텀 프루스트:뭐어... 비슷하지? (히죽 웃는다.) 연기가 너무 대단해서 깜빡 속았어? (손에 쥔 노란 보석을 던졌다, 잡았다한다. 시선은 당신을 보고.)
 
무츠키 센:...내놔, 그거. (손 뻗어 까딱거렸다. 줄 거라는 기대는 안 하지만서도.) 온갖 대단한 거 훔쳐가서 뭐하려는 거야? (역시 제대로 된 대답을 들을 기대 안 했다.)
 
팬텀 프루스트:흐음... 갖고싶어? (높게 던졌다가 허공에서 보석을 잡는다. 한번 달빛에 비춰보고는) 당연히 훔쳐서 부자가 되려는거지~ (크크 낮게 웃으며 삐딱 하게 고개를 까딱인다.) 뭐, 이건 농담이고.
아까 봤지? 미친 놈들이 사람들 모아다가 이상한 짓 하려는 거.
그걸 막으려고 이 정의의 괴도님이 나선다는 말씀~ (보석을 든 손에 주먹을 쥔다. 짠 펼치면 손에 보석은 온데간데 없다. 잔기술을 이용한 마술이라도 보여주는 걸까...)
 
무츠키 센:경찰이 할 일을 왜 네가 해? (짜증.) 지금은 의적이 용인되는 시대가 아닐텐데.
 
팬텀 프루스트:하하! 의적은 어느 시대든 용인되지 않았다구? 후세에 가서야 인정받는거지.
경찰만 있었으면 이 일을 해결 할 수 있었을까? 내 생각은... 아닌걸?
'사이비들이 마법진으로 뭔갈 소환하려고 해요.' 라는 신고를 들으면 장난전화라 생각할테고, 그 미친 짓에 높으신 분들이 연관되어 있고, ... (말끝마다 손가락을 하나씩 펼친다.)
높으신 분들이 연관되어 있으니 정의감 투철한 신입이 출동해도 어느새 소리 소문 없이 사라지겠지. (노골적으로 당신을 보고는 웃는다.)
그러니 나같이 어그로를 끌어줄 사람이 필요하지 않겠어~ (뻔뻔하게 이런 말이나 한다.)
 
무츠키 센:(완전히 틀린 이야기는 아니라 제대로 반박해줄 수 없는 것이 짜증스럽다. 그러나 결론만큼은... ) 헛소리하지 마. 그럼 네가 옳은 짓 한답시고 말도 없이 훔쳐가느라 경찰 인력 낭비되는 건 말이 되고?
 
팬텀 프루스트:으흠... (잠깐 고민하는 채 하더니) 세계를 구하는 일인데 이정도 쯤은 감수해야지~
많은 사람이 지켜본 덕에 일도 잘 처리된거 아니겠어~ 응응~
 
무츠키 센:아니, 그건 네 입장에서나지... (또열받기시작하다...)
(일단 성큼성큼 다가가보아요.. 뺏는 시도도 안 하고 도망가게 둘 수는 없다.)
 
팬텀 프루스트:어이쿠, 이런... 나 잡으러 오게?
난 이만 가야겠다. 오늘 즐거웠어. 우리 또 보자?
 
▷:괴도가 자신의 오른쪽 귀에, 손을 올립니다. 아주 방심한 것 같은 태도로요.
이 순간, 탐사자는 단 하나의 행동에 한해서라면 판정 없이도 성공시킬 수 있습니다.
 
무츠키 센:(나이프 칼등방향으로 날아가게 던집니다)
 
▷:팅ㅡ!! 나이프가 팬텀 프루스트의 손과 그 귀걸이에 명중합니다.
귀걸이는 바닥에 떨어집니다. 괴도는 당황한 얼굴로 당신을 바라봅니다.
 
코우:This message has been hidden.
 
팬텀 프루스트:에..엥? 뭐야. 미쳤어...?!
 
무츠키 센:네가 하면 옳은 일이고, 내가 하면 미친 짓이고? (이게 여기에 적용될 말인가는 둘째치고... 귀걸이 가까이에 있나요? 있으면 주울래요)
 
▷:가까이 날아갔는지 볼까요. 행운 판정 해봅시다.
 
무츠키 센:
기준치: 40/20/8
굴림: 31
판정결과: 보통 성공
 
▷:튕겨져 나간 귀걸이는 당신의 발치에 안착합니다.
 
무츠키 센:(냉큼 주웠다.) 이게 너한테 중요한 건가보지? (달빛에 비추어 바라봅니다. 보석 바라보던 괴도마냥.)
 
팬텀 프루스트:... ... 좀 중요하긴 하지? (웃는 낯이지만 역시 당황한 기색이 역력하다.)
 
무츠키 센:(왠지모를 만족스러운 웃음을 터뜨리고는...) 교환해, 그 보석이랑. (귀걸이 쥔 손 프루스트 쪽으로 뻗으며 말했다. 웃던 표정은 온데간데 없다.)
 
팬텀 프루스트:아~이, 이거 참... (고개를 비스듬 기울이다가) 그래, 좋아. (품 속에서 다이아몬드를 꺼내든다.)
하나, 둘, 셋 하면... 던져서 교환하는거다?
 
무츠키 센:? 내가 뭘 믿고? 너 먼저 던져.
 
팬텀 프루스트:나도 너의 뭘 믿고? 동시에 교환하는게 낫지 않겠어?
 
무츠키 센:경찰을 못 믿어서 어떡하자는 건데? (이걸 본인의 입으로 말하는 시점에서...) 일단 난 총맞은 척 하면서 보석 훔쳐간 놈 말은 믿기 어려운데.
 
팬텀 프루스트:당연히 날 잡으려고 하니까지! 에이... 안에 방탄 조끼가 없었으면 큰일날뻔 한건 맞는데. (궁시렁거리다가) 그래! 알겠어, 알겠어.
나 먼저 던질거니까 제대로 넘겨줘야한다?
 
무츠키 센:열번은 확인해야 성에 차나? 던지기나 해.
 
팬텀 프루스트:(손에 든 보석을 당신 쪽으로 던진다. 보석이 허공을 가른다.)
 
무츠키 센:(보석이 날아오자 자신도 따라서 귀걸이를 던져주었다.)
 
팬텀 프루스트:오, 약속 지키는 멋진 경찰이었네? (날아오는 귀걸이를 받는다.)
역시 센쨩이라니까. (안믿어서 궁시렁 거릴 땐 언제고... 그보다 센쨩?)
 
무츠키 센:(마찬가지로 날아오는 보석 받느라 하는 말에 신경쓰지는 않았으나... 귀에 못마땅한 호칭이 지나가자 기분나쁜 표정으로 바라보았다.) 뭐?
 
팬텀 프루스트:믿고 있었다고~ 센쨩
 
무츠키 센:너 나 알아?; (=그딴식으로 부를만큼 친하냐는뜻)
 
팬텀 프루스트:알지, 알지! 우리 자주 본 사이잖아.
한달에...4번정도? 그냥 친구도 이렇게 자주 안보겠다!
 
무츠키 센:네가 일방적으로 찾아왔잖아!
 
팬텀 프루스트:어쨌든 봤으니까 아는 사이인거지! (깔깔 웃는다.)
참, 오해할까봐 하는 말인데 그냥 놀러간게 아니고! 다~ 테스트였거든!
센쨩이랑 같이 이 일을 해도 되나... 심사숙고한 결과... 믿고 맡길만한 사람이라고 생각했지!
그냥 도둑잡기보다 더 중요한 의무를 챙기는 모습! 감명받았어! (엄지날린다...)
 
무츠키 센: 뭐 저런 자식이 다 있어?;
 
팬텀 프루스트:^-^
그럼! 나는 이만 가봐야겠다. (슬슬... 뒷걸음질을 친다.)
또 보자고. 형사님.
 
무츠키 센:그래... 감옥에서 보자.
 
팬텀 프루스트:그럴 일은 없을걸~? (하하! 소리 높여 웃으며 그대로 난간 아래로 점프한다.)
 
▷:그와 동시에 번쩍, 섬광탄이 터집니다.
뒤늦게 들어온 동료 경찰들이 비명을 지르며 눈을 가립니다. 당신도 피할 새 없이 번쩍이는 것을 바라봅니다.
아, 젠장, 눈 아파....
...
...
 
메구레 반장:아슬아슬한 대접전 끝에 괴도를 놓치다니, 참 아깝네. 그래도 보석은 건졌으니 그게 어딘가.
 
▷:상사가 당신을 위로합니다. 책상 위에는 오늘 아침에 발간된 따끈따끈한 신문이 펼쳐져 있습니다.
1면에 들어간 것은 우리 모두 알고 있는 그 유명한,
젊은 형사, 무츠키 센이 팬텀 프루스트를 몰아넣고 보석을 되돌려받는 것에 성공했다는 기사입니다! 괴도가 이렇게나 당황한 것은 처음이라며, 언론은 당신에게 큰 관심을 보이며, 대중들은 혜성처럼 나타난 형사에 감동합니다.
 
메구레 반장:그래도 다음엔 꼭 잡게나. 자네 어깨에 우리 경찰의 명예가 걸려 있어!
 
무츠키 센: 아니 잡자고요
(같이잡자고요)
 
▷:아아, 무책임한 선배들입니다...
당신 앞으로 의문의 소포가 배달되었습니다.
 
무츠키 센:... ... (왠지 불길하지만... 아무튼 까봅니다)
 
▷:깜찍한 상자를 열면, 반짝이 폭탄이 터지고 감미로운 사랑의 세레나데가 울리고 손수 만든 초콜릿과 신문의 한 글자 한 글자를 오려 만든 성명서, 마지막으로 노란 보석의 귀걸이가 놓여 있습니다.
 
무츠키 센:(이게미쳤나진짜.................................)
(눈 질끈 감았다 떠서 정신차리고 일단 성명서랑.. 귀걸이를 확인해봐요)
 
▷:성명서엔 이렇게 적혀있습니다.
 
무츠키 센:(대충 읽고 무표정하게 쭉 반으로 찢었다.)
 
▷:센은 이 얼탱이가 없는 성명서를 보며 다시 한번 다짐합니다.
 
ED2. 역시 다음엔 꼭 잡고야 말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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