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ink Poke Line Smiley

 

라와:안뇨하세요!!
냐~릿 (GM):안냐안냐세용~~~
이것은...브금방이라는것입니다
아떨린 당
라와:아주잘들림니다
냐~릿 (GM):조하요
라와:아 떨려
냐~릿 (GM):덜덜ㄷㄷ럳
의젓...
▶:참 사담 어케하고싶으세염
라와:카톡으루하까요
▶:조아여
의젓...
그 그럼 가보겠습니다
라와:.................네!!
덜덜삐덜덜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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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C시나리오]프로크루스테스의 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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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숙한 방의 공기가 비릿한 쇳내로 서서히 바뀌어갑니다.
어느 순간 당신은 서 있습니다.
눈앞에 보이는 건 창문 하나 없이 회색 벽으로 둘러싸인 좁은 지하실.
벽에 장식된 날붙이와 코를 찌르는 피비린내.
그리고 그 중앙에 있는, 녹슨 철제 의자에 묶인 채 당신을 노려보는 에이야마 카오루.
아, 그래요. 또 이 꿈입니다. 벌써 2주째 같은 꿈을 꾸고 있습니다.
▶:작은 협탁에는 언제나와 같이 검은 편지봉투가 있습니다. 보나 마나 적혀있는 내용은 똑같겠죠.
…확인해 보면 역시나입니다.
자, 일할 시간입니다.
무츠키 센:(아무리 끔찍한 꿈이래도 2주 이상 지속되니 피곤하다 못해 지루할 지경이다.)
... ... (...노려볼 건 또 뭐야? 심정같아선 나도 노려보고 싶다. 뚫릴 듯한 시선에 저도 모르게 에이야마 카오루부터 마주한다.)
香:This message has been hidden.
왜 자기가 피해를 입은 것처럼 보는거야? 가해자는 너잖아? (노려보는 눈은 거두지 않고 이죽거리기나 한다.)
무츠키 센:나도 어찌 보면 피해자인데. (이쪽은 표정변화라곤 없이 무미건조한 대답이다. 편지 내용이 네 쪽으로 보이게 흔들었다.) 네가 뭐라도 말하면 될 것 아냐? (말한다고 해서 진짜 이 꿈을 그만 꾼다는 보장도 없지만, 그렇다고 이 상황을 내 탓으로 돌리고 싶지는 않을 뿐더러 그럴 이유도 없고...)
香:끝까지 자기 책임은 없다 이거야? (힐끗, 한쪽 눈을 굴려 카드를 편지를 바라보고) 몇번이나 이야기하지만 나는 말해줄게 없는데... 무고한 사람 괴롭히는게 취미인줄은 몰랐네.
이제 히어로는 그만두려고? (하하! 소리 높여 웃었다.)
무츠키 센:그러니까, 그런 취미는 없대도... (그제야 인상을 조금 찌푸리고선, 피곤한 얼굴로 미간을 문질렀다. 진심으로 이런 취미는 없다.) ...글쎄, 난 네가 사는 곳도 모르는데? (당연히 말해주면 일어나서 찾아갈 생각이다.)
(방에 울리는 웃음소리에는 도리어 무언가 생각하는 듯 별 반응이 없더니, 무덤덤한 대답을 뱉는다) ...애초에, 이걸 어떻게 처벌할 수 있지?
香:네가 아니면 대체 누가 나를 이곳에 부르는거지? 아무리 내가 보고싶어도 이런 식이면 곤란한데 말이야... (여전히 비꼬는 투로 대꾸하다, 뒤이어 오는 말을 듣고는 목소리가 낮아진다.) ...그러니까 들키지 않으면 무슨 짓을 해도 상관없다는 뜻?
무츠키 센:또 대답은 피해가는군. (이쪽도 해줄 거란 기대는 안 했다. 하지만 뭐라도 들어야 이걸 좀 끝낼 수 있지 않겠나...) 곤란하면 좀 얼굴을 비추시지 그래.
(이후의 말에는, 그로서는 드물게 피식 웃더니,) 글쎄, 어떨까... (라는 애매한 대답을 한다. 물론 당연하게도 상관없지지 않지만, 자신만 솔직하게 대답하며 대화를 진행하고 싶지는 않다는 생각에.)
香:내가 너의 무엇을 믿고? 잡아 넣을 생각밖에 없는 고매하신 히어로 양반한테. (원래도 한껏 비꼬는 투로 이야기하는 놈이긴했지만, 이번에는 특히 더 짜증이 가득 담겨있는 듯 했다.)
거짓말. (눈을 가늘게 뜨고 바라본다.)
무츠키 센:뭐, 믿을 건 없지. 실제로 잡아 넣을 생각밖에 없으니까. 오히려 뭘 기대하는 건데? (왜 이렇게 열받았대냐? 지그시 쳐다봤다.)
...뭐가 거짓말이란 거야?
무츠키 센:
정신
기준치: 80/40/16
굴림: 22
판정결과: 어려운 성공
(의젓.)
▶:어차피 꿈인걸요. 꿈에서 하려던 것을 끝내기만 하면 될 일입니다.
자, 도구를 듭시다.
무츠키 센:...
(주변에 뭐가 있는지부터 보자.)
▶:방 안을 둘러본다면 낡고 지저분한 회색 콘크리트 벽이 보입니다.
유일한 구멍이라고는 굳게 잠긴 철제문 뿐입니다.
벽에는 그간 자주 사용해 날이 무뎌진 날붙이가 걸려 있고 구석에는 의자와 마찬가지로 녹슨 양동이와 수도꼭지가 있습니다.
. 협탁 옆에는 탐사자가 앉을 수 있는 나무 의자가 있으며 스테인리스 트롤리에는 약품과 주사기, 도구함이 있습니다. 낡은 랜턴등이 끼익거리며 흔들립니다.
무츠키 센:(어떤 약품이 있는지 궁금한데,... 스테인리스 트롤리를 살펴보았다.)
▶:마취제, 환각제 등의 각종 약물과 주사기가 있습니다. 치사성 약물은 하나도 없지만요.
아래에는 낡아 경첩이 삐걱대는 도구함이 있습니다.
무츠키 센:(도구함도 열어본다.)
▶:열어보면 펜치와 주물 가위, 송곳, 핀셋 같은 소도구가 있습니다. 하나같이 피를 제대로 닦지 않아 지저분합니다.
무츠키 센:(더럽네.)
(당연하다, 다음에도 이 꿈으로 돌아올 거라는 생각을 하기 싫어서 굳이 씻지 않았으니...)
(약품은 마취제, 환각제... ...)
(문득 비슷한 능력을 가진 에이야마를 쳐다봤다.)
香:뭐야? (까칠하다...)
무츠키 센:아니, 그냥. 너 같아서. (맥락 다 잘라먹고 뭔소리지?싶을 말만 함)
香:뭐가?! (때수건처럼 까칠하다.....)
무츠키 센:(어우, 시끄러... 대답없이 얼굴만 찌푸렸다.)
... ...
(말없이 도구를 가져가... 수도꼭지를 튼다. 더러운 걸 쓰기는 싫고.)
香:결국 하냐? (잔뜩 인상 쓴 얼굴로 바라본다.)
무츠키 센:네가 뭐라도 말 하면 안 하지 않을까?
나도 하고 싶지는 않거든. 진심으로.
香:하~ 이 씨, 뭘 말하라고 해도 말할게 없다니까? 너는 융통성이란 것도 없냐? 위에서 하라고 하면 다 할거야? (점점 원색적인 비난에 가까운 언어를 구사한다. 초조한걸까? 당신이 아는 코우는 이런 얼굴을 한 적이 있었던가? 움직이려는 건지 묶인 팔이 덜컹거린다.)
무츠키 센:... (의외의 반응에 가만히 에이야마를 바라봤다.) 뭐야? 나도 할 수 있는 건 없다고 했잖아. (잠그지 않은 수도꼭지에서는 계속 물이 쏟아지며, 이미 피가 닦인 도구를 몇번이고 씻어낸다.) 그럼, 널 가만히 놔두고 하염없이 이야기나 나누면서 깨어나길 기다릴까? 아니면 내가 널 풀어주고 사이좋게 탈출 방법을 찾길 원하나? 유감이지만 네가 그래줄 수 있는 사람일 거란 믿음은 없는데.
香:개자식. (애석하게도 반박할 수 있는 말은 없다. 그냥 묶인 발을 덜컹거리거나 욕이나 몇번 내뱉을 뿐이다. 제 뜻대로 안된다고 돌연 난폭하게 구는것을 보면 당신이 아는 그가 맞다.)
무츠키 센:(그래... 그래서 이 꿈이 이상한 거다. 왜 진짜가 여기 있지?) 너, 왜 진짜야? (여전히 제 손에서 물을 맞고 있던 도구들 중 나이프를 꺼내들어 투척하듯 던졌다. 날아간 나이프는 어깨에 꽂힌다.)
香:X발! (신음소리가 뒤섞인 욕설을 내뱉는다. 아픔도, 분노도 여과없이 표출한다. 요란한 목소리가 좁은 방안을 채운다.) 네가 불러 놓고선 무슨 개소리야!
무츠키 센:(마지막 발언에 다시 얼굴에 균열이 생긴다. 소리야 본인의 진압과정에서 별 소릴 들어왔으니 익숙하고.) 난 부른 기억이 없는데. (가까이 가 나이프를 빼내려다... 멈추고 손을 내린다.) 그럼 어떻게 불려왔다는 거지? 말해 봐.
香:그야! ... ... (발끈하여 말하려다 말문이 막힌다. 당황한 기색이 섞인 눈동자가 구른다.) 네가 부르는 소리가, 들렸으니까... (본인도 무슨 상황인지 제대로 인지하지 못하는 듯하다. 알아들을 수 없는 혼잣말을 중얼거린다.)
무츠키 센:... ...무슨 소리야? 네가 내가 부른다고 재깍재깍 오는 애였나? (빠르지는 않은 속도로 나이프를 빼냈다. 이 부분을 파고들면, '모든 것을 알아내라는' 조건을 충족할 수 있나?...)
香:(공기와 함께 밀려들어오는 통증에 곧이 곧대로 악, 소리를 지른다.) X발, 나도 모르겠다고! 나도 오고싶어서 오는 줄 알아? (일그러진 얼굴은 고통보다는 제 뜻대로 되지 않는 상황에 대한 분노가 더 커보였다. 형형한 눈으로 당신을 노려본다.)
무츠키 센:기억나면 이 짓거리가 끝날지도 모르잖아. 힘내 봐. (무슨 생각인지 이젠 신경까지 긁는다. 노려보는 시선에도 여전히 얼굴은 무미건조했다. 그래도 답답한 것은 본인도 마찬가지인지 어느새 담배를 꺼내어 불을 붙인다.)
(그래도 현실에서 만나는 것보단 나은 처사일 텐데. 그땐 총을 쏠 테니까. 하긴, 고통때문에 이렇게 화내는 건 아닌 듯하니 크게 상관없나.)
香:(그러나 당신이 원하는 대답대신 도발의 말이나 쏟아낸다.) 위선자놈, 이런 취미가 없다더니 순 거짓말이네. 하긴 네 인생은 언제나 거짓말이랑 위선이었지. (비꼬는 것도 아니고, 이건 그냥 비난이다.)
무츠키 센:(허, 하고 헛웃음을 터뜨리더니) 화나서 머리가 잘 안 돌아가나? 네가 원하는대로인진 모르겠지만, 확실히 네가 이러면 나한테 좋을 일이 없겠지. 하지만 너한테도 좋을 일이 없는 건 마찬가지야.
그러고보니 궁금했는데, 깨어나면 상처는 그대론가? (어느새 길어진 담뱃재를 털며, 다소 뜬금없이 주제를 바꾼다.)
香:... ... 그건 왜?
무츠키 센:? 궁금해서. 문제 있어?
그대로면 꿈이 아니란 뜻이니까.
香:... (꺼림칙한 표정으로) 깨어나면 아무 일도 없던 것처럼 멀쩡하던데.
무츠키 센:(방금 당신은 무츠키 센의 죄책감을 조금 덜어주었다...)
(생각해보니 죄책감까진 아닌데? 아무튼)
...그래? (그럼 꿈이 맞단 거 아냐. 답답한 기분에 다시 담배를 빨아들인다.) 그럼 좀 참아. (갑작스레 발길질이다. 의자를 옆으로 넘어뜨렸다.)
香:악! (갑작스레 넘어진 탓에 골이 울린다. 고개를 제대로 가누지 못하고 눈만 굴려 당신을 노려본다.) 느껴지는 건 진짜 아프다고! 너 싸이코패스야?! (본인이 할말은 아니다. 역지사지가 안되는 듯...)
무츠키 센:네가 할 말은 아니지. (바로 그 대사 입밖으로 꺼내기.) 네 능력은 향이니까 평화롭다고 말하지는 말고. (미리 반박해두자.)
머리는 왜 길렀어? (그냥 궁금했다. 이것도 알아내라는 정보의 하나가 될 수도 있고...)
(솔직히 조금, 기장 비슷해져서 기분 나쁜 것도 있음...)
香:하? 지금 이 상황에서 그런게 중요해? 네가 나에 대해 그렇게 관심이 많았나? (화내던 얼굴에 조소가 깃든다. 웃음다는 듯이 웃는 소리가 흘러나온다.)
그냥 기분 전환하고싶어서. 됐냐?
무츠키 센:정보를 다 알아내라니까 그런 거 아냐. 협조 좀 하지? (진짜 궁금할 뿐이었으니 대답에 별다른 반응은 안 하고 넘어갔다. 다 피운 담배꽁초는 바닥에 떨어뜨리곤 밟아 꺼트린다.)
(이 참에 그냥 궁금한 거나 계속 물어볼까.) 요즘은 뭐하고 살지? (별 욕을 먹어도 꾸준히 묻는다...)
香:하아? (하아?)
이젠 호구조사까지하냐? 아주 착실한 히어로납셨네. 여태까지 이런식으로 범인 잡았어? (아픈건 싫다면서 그새 까먹은건지, 아니면 위기의식이 없는건지 꼭 쓸데없는 말을 덧붙인다.)
무츠키 센:그럼 조사도 없이 범인을 어떻게 잡지? (황당하다는 듯 눈썹을 찌푸렸다.)
(앞에 쭈그려 앉아 시선을 맞춘다.) 편지 내용이 뭘 뜻하는지는 모르겠지만, 정말 내가 널 불렀다면 너에게서 알고 싶은 것이 있기 때문일 텐데... 그럼 네가 알려주는 수밖엔 없겠지. 안 그래?
香:이런 식으로 협박하고 고문하면서 정보 얻은 거냐고. 아, 뉴스에서 과잉진압 히어로로 이름 많이 보긴했지. 설마 이렇게까지 인줄은 몰랐지만. (시선을 맞추자 안그래도 구겨진 미간이 더 구겨진다.) 하. 그래, 네가 알고싶은거 다 알려줄게. 조만간 현실에서 만나자. 이새끼야. (거의 으르렁 거리다시피한 낮은 목소리다.)
▶:헉.
터져 나오는 숨과 함께 잠에서 깹니다.
무츠키 센:
SAN Roll
기준치: 80/40/16
굴림: 39
판정결과: 어려운 성공
이성감소 없습니다.
▶:벌써 날이 밝아요. 몇 시죠?
휴대전화를 확인하니 오전 9시입니다.
...9시? 오늘 월요일인데?
괴상한 꿈은 둘째치고 대지각이군요. 서둘러 출근준비를 합시다.
무츠키 센:젠장, 하... (시계를 보자마자 욕지거리가 튀어나온다. 이내 휴대폰 화면이 상사의 전화로 바뀌었다. 네, 죄송합니다, 사정이 있어서. 서두르겠습니다, 곧 도착해요. 한 손으로 마른 세수를 하며 통할지 알 수 없는 변명을 뱉는다. 그가 이런 사소한 이유로 늦은 적은 지난 7년간 한번도 없었다.)
(집을 회사에서 가까운 곳으로 잡은 건 편의성 때문이지 조금이라도 덜 늦게 지각하기 위해서가 아니었는데. 서둘러 도착하면 9시 20분이다.)
(신경이 예민했다. 지각도 지각이지만, 최근 잠을 못 잤거니와... 일어나기 전 그에게 들은 말이 영 신경쓰였기 때문이다. 물론 들킬까봐 걱정하는 것은 아니고, 온다면 잡을 준비를 해야할 테니까. 하지만 수중에 단서가 없으니 어찌 준비해야 좋을까...)
▶:당신의 상사는 웬일로 지각했냐며 다음부터 하지 말라는 가벼운 핀잔을 하고 떠납니다. 이럴 때는 평소에 쌓아둔 이미지가 확실히 도움이 되네요.
정리되지 않는 생각에 몰두하고 있을 때, 누군가가 당신을 부릅니다.
이노리: 선배! 잠깐 시간 괜찮으세요?
▶:신입 히어로 이노리입니다. 수많은 선배들을 두고 꼭 당신한테 먼저 말을 거는 성가신 녀석입니다.
주변에서는 너한테 관심있나보다, 잘해봐라. 같은 소리를 지껄입니다.
무츠키 센:...왜요? (주변 얘기는 무시했다.)
이노리:선배한테 상담하고 싶은 게 있는데요…
여기서 얘기하기는 좀 그런데... (주변을 두리번 거리며 살펴본다.) 내일 따로 만나서 이야기 할 수 있을까요? 카페같은 곳에서요.
▶:구경하던 사람들은 ‘드디어 올게 왔구나’ 하는 기대에 찬 얼굴로 바라봅니다. 아무 말도 하지 않았지만 주변 시선이 시끄럽습니다.
무츠키 센:?... ... (의문스러운 표정...) 전 상담에 소질이 없는데. 다른 분께 부탁하는 게 더 도움이 되지 않겠어요?
이노리:아, 그게... (우물쭈물하다 당신에게만 들릴 작은 목소리로 말한다.) 제가 요즘 계속 이상한 꿈을 꾸거든요.
선배도 요즘 많이 피곤해보이시는데, 혹시 저랑 비슷한게 않을까해서...
무츠키 센:... ... (정곡을 찔린 듯 잠시 말을 잃었다. 타인을 곧잘 의심하고 보는 그로서는 솔직히 그녀에게 의심이 드는 것이 사실이나... 아무튼 정보가 필요하단 사실은 변치 않는다.) 무슨 꿈인데요? (살짝 목소리를 낮췄다.)
이노리:이상한 방에 갇혀서 나쁜 짓을 하라고 강요받는 꿈이에요. 꿈이라곤 하지만 일어날 때마다 찝찝해 죽겠어요...!
무츠키 센:(같은 꿈이라면 거절할 이유는 없지.) ...내일, 언제 볼 거예요?
이노리:내일 퇴근하고 저녁에 바로...어떠세요?
무츠키 센:(끄덕) 그렇게 해요.
이노리:고마워요, 선배!
▶:아아... 잘됐구나... 하는 웅성거림이 들려옵니다. 정말 시끄럽군요...
무츠키 센: 왜 이렇게 남한테 관심이 많지?
▶:그렇게 내일 약속을 잡고 업무에 집중합니다. 꿈의 내용은 생각도 나지 않을 평소와 다름없는 하루가 흘러갑니다.
어느새 하늘은 어두워져 밤중입니다. 편한 옷으로 갈아입고 침대에 몸을 기대니 애써 잊었던 생각이 떠오릅니다.
오늘 꿈에도 그 녀석이 나오려나요. 그 어두운 방에서 또다시….
지금 생각해 봤자 바뀌는 건 없겠죠. 이미 2주나 겪었으니 익숙하게 느껴지기도 합니다.
잠들기 전까지 홀로 시간을 조금 보내고 있으면,
무츠키 센:
관찰력
기준치: 70/35/14
굴림: 31
판정결과: 어려운 성공
▶:책상 위에 놓여있는 책자가 눈에 들어옵니다.
그러고보니 2주전 길에서 '인상이 좋아보이세요.' 하면서 받았었죠. 버리는걸 깜박했는지 아직도 책상 위에 놓여져있습니다.
무츠키 센:(왜 안 버렸지? 버리기 전에 일단 내용 훑어봐요)
▶:책자를 살펴본다면...
평범한 교회 전단지 같습니다. 그런데, 책자의 표지와 속지가 풀 따위로 붙어있는 것을 발견합니다.
무츠키 센:(뜯어봅니다)
▶:뜯어본다면 이해할 수 없는 글자가 적갈색으로 빼곡하게 적혀있습니다.
무츠키 센:
SAN Roll
기준치: 80/40/16
굴림: 22
판정결과: 어려운 성공
이성감소 없습니다.
무츠키 센:뭐지, 이게?... (찌푸린 얼굴로 글자를 읽어보려 해보았으나, 읽히는 것이 없다.)
(기분이 나쁜데. 무슨 저주 부적같군. 내 악몽에 이게 영향을 줬으려나.)
(태우기... 가능한가요?)
가능합니다. 활활 태워버릴까요?
무츠키 센:(라이터로 태우자.)
▶:파르륵 잘 태워집니다. 매캐한 냄새가 방안을 매웁니다.
무츠키 센:(잠깐 환기함...)
▶:눅눅한 바람이 불어옵니다...
무츠키 센:(생각해보면, 증거가 될 지도 모르는 걸 섣불리 태웠군... 최근의 악몽으로 꽤 스트레스를 받았던 탓에 생각이 짧았다.)
(아무튼 환기가 되었으면, 자자...)
(그게 영향을 주는 건지 아닌지 시험해보고 싶으니까.)
▶:찝찝한 마음을 안고 잠에 듭니다.
...
▶:익숙한 방의 공기가 비릿한 쇳내로 서서히 바뀌어갑니다.
어느 순간 당신은 서 있습니다.
눈앞에 보이는 건 창문 하나 없이 회색 벽으로 둘러싸인 좁은 지하실. 벽에 장식된 날붙이와 … 이제는 익숙하겠죠.
녹슨 철제 의자에 묶인 채 당신을 노려보는 에이야마 카오루. 어젯밤의 흔적은 온데간데없이, 지난 꿈과 똑같은 모습으로 당신을 노려봅니다.
저 분노에 찬 눈빛도 익숙하네요. 조금 질리기도 합니다.
무츠키 센:아, 젠장... ... (고개를 젖히고선 크게 한숨을 쉬었다.)
▶:작은 협탁에는 언제나와 같이 검은 편지봉투가 있습니다.
보나 마나 적혀있는 내용은 똑같겠죠.
무츠키 센:(내용 안 변했겠지. 큰 기대없이 열어본다.)
무츠키 센:(협탁 위로 다시 던졌다.)
香:하...이 x발.
무츠키 센:(욕하고 싶은 건 이쪽도 마찬가진데.)
오늘도 말해줄 건 없고? (이쪽도 지친 말투다.)
香:당연히 없지.
애초에 네가, 아니 이곳이 원하는것이 뭔지도 모르는데, 말해줄 수 있는게 있을리가 없잖아?
무츠키 센:그럼 뭐라도 말해봐야 할 것 아냐?
香:그런 억지가 어딨어?!
무츠키 센:왜 억지인데?
문제해결을 원한다면, 해결할 가능성이 있는 선택지는 뭐든 해봐야 할 것 아냐.
아니면, 나가는 방법을 알아내기라도 했어?
(못 알아냈으면서 왜 안 하냐는 뜻)
香:... ... (듣고보니 맞는 말이라 할 말이 없음)
뭐, 오늘 먹은 컵라면 종류라도 얘기해 줘?
무츠키 센:(노잼;)
(흠...)
(오늘 태운 팜플렛 생각하곤) 사이비에 걸린 적 없어?
香:...사이비?
요즘 널린게 사이비인데 길가다가 한번씩은 보지.
무츠키 센:걸린 적 없냐고.
내가 걸려서 이상한 팜플렛을 받았던 것 같거든.
생각해보니 그게 최근 제일 의심스러운 일 같아서.
香:... ...
없는데? (침묵이 좀 길지 않았나?)
무츠키 센:... ... (지그시...)
너, 네가 지금 어떤 상황에 처한 건지 잊은 것 같은데.
진짜 없어?
香:.................사이비인진 모르겠는데, 이상한 사람은 만나러 간 적 있어,
오늘.
무츠키 센:오늘?
누군데?
香:뭔 주술사라고 하던데 뭐... 노망난 이능력자겠지.
이 0같은꿈 좀 해결해달라고 찾아갔어. 근데 보다시피 결과는 개망했지. (내 꼴을 봐. 라는 얼굴로 고개를 치켜든다.)
무츠키 센:(피식 웃는다. 좋은 의미는 아니었다.)
얘기나 들어보자, 뭐라든?
香:(웃는 낯이 마음에 안들었는지 입술이 삐죽 튀어 나온다.) 사특한 주술에 걸렸으니까 본인이 풀어주겠다나 뭐라나. 알 수 없는 말만 중얼거리다 끝났거든.
무츠키 센:확실히 개소리군.
香:버려도 버려도 계속 돌아오는 책자 같은게 2주전부터 있긴했는데... 그 주술 이후에도 계속 내 방에 있더라. 사기당한거지. XX
무츠키 센:('책자'소리에 얼굴 찌푸리곤) ...책자?
香:왜, 책자라는 단어 처음들어?
무츠키 센:(열받네?)
이상한 적갈색 글자가 쓰인 속지가 붙은 것 말이야?
香:그거까진 모르겠는데. (관찰력이 그다지 좋지 않다.)
무츠키 센: 쓸모없는 놈...
돌아가면 다시 봐.
표지 뒤에 속지가 풀같은 걸로 붙어있던데.
(그보다, 나도 태웠는데 다시 돌아온단 말인가 그럼...)
지금으로선 그게 제일 의심스럽군...
나도 오늘 그걸 태웠거든.
香:아, 너도 그 책자가 있는거야? 누가봐도 그게 원인이네!!
무츠키 센:(갑자기 높아진 소리에 잠깐 얼굴 구기곤) 그럴 확률이 높겠지.
안 버려졌어?
香:태우고, 구기고, 파쇄기로 갈고... 온갖짓을 다했는데 안버려지더라?
무츠키 센:(쯧, 소리 낸다. 그럼 그걸 버릴 방법을 찾아야 된다는 건데...)
... ...
▶:쓸모없는 놈덕분에 이야기가 고착상태에 빠질때 즈음,
무츠키 센:
정신
기준치: 80/40/16
굴림: 72
판정결과: 보통 성공
▶:이대로는 꿈에서 깨어나지 못할겁니다. 어쨌든 꿈이 요구한 행동을 해야겠죠.
앞으로를 위해서라도요.
구체적으로는, 출근시간에 일어나는 불상사를 막기 위해서라도-...
무츠키 센:(방 한번 훑어보더니)
내가 굳이 하지는 않으려 했는데.
그 짓을 안 하면 시간이 안 가는 것 같다. (어제 대충 바닥에 던져두었던 나이프를 집어들었다.)
香:그런 말도안되는 일이 어딨어! (짜증을 내며 덜컹거린다. 화를 낸다기보단...투정을 부리는 것과 비슷하다.)
무츠키 센:미안하지만 그런 말도 안 되는 일이 여기엔 있는 것 같거든. (사실 미안하지는 않다. 전혀.)
이참에 요즘 어디 사는지나 말해 봐. 그럼 덜 아프게 해주지.
香:하? (하아?)
센쨩 자꾸 이런식으로 내 위치에 집착하는게 좀 얀데레? 라고 하는 거랑 비슷하네. (요즘 보는 만화책에서 습득한 말이다.)
무츠키 센:(자꾸 나대네...?)
알아들을 수 있는 말을 해. (이쪽은 만화책 안 봐서 습득할 일도 없었다.)
이참에 자수하면 감형도 되고, 덜 다칠 테고... 너에게도 좋은 것 아냐?
香:나는 불확실한 말은 안 믿어. (메롱.) 잡히면 벨리나씨도 보고싶을 때 못 보러 가잖아?
무츠키 센:그래?
그럼 처맞든가. (말과 거의 동시에 발길질했다. 어제보다 세게 찬 탓에 의자가 쿠당탕 넘어진다.)
香:악(들이키는 숨에 세어 나온 신음은 짧다. 여전히 상황파악을 못했는지 이를 악물고는 당신을 노려본다.) 너 후회할거야.
무츠키 센:후회? 나한테 뭘 할 건데.
香:글쎄? 그거야 그때가면 알겠지! (상황에 맞지 않게 목소리가 커진다.)
무츠키 센:(표정 변화 없는 얼굴로 또 한번 찬다.) 그러니까 '그때'가 언제냐고.
(쭈그려 앉더니) 날 만나러 올 생각이기라도 해? 그럼 나도 환영해줘야지, 총으로.
香:(이번엔 소리내지 않는다.) 할 수 있으면 해봐. (소리지를 땐 언제고 지금은 거의 으르렁거리는 듯이 낮아진다.) 멍청아.
무츠키 센:... (가만히 쳐다보다가) 역시, 상처가 회복되지 않는 편이 좋았을텐데.
그럼 어디 도망 못 가게 다리를 분지르기라도 하면 될 것 아냐... (나이프로 허벅지를 콱 찍는다.)
香:큭, 하하. (있는 힘껏 입술을 깨물다가 숨과 함께 웃음을 을린다. 형형한 금색의 눈이 당신을 바라본다.) 역시 넌... ...
...
▶:어느덧 악몽 같던 밤이 지나고 아침 해가 뺨을 비춥니다.
분명 잠을 잤는데도 어렴풋한 피곤이 남아있습니다.
무츠키 센:
SAN Roll
기준치: 80/40/16
굴림: 67
판정결과: 보통 성공
이성 감소 없습니다.
▶:다행히 출근 시간에는 늦지 않을것 같습니다. 오늘 오후에는 약속도 있으니 서둘러 나가봅시다.
무츠키 센:(역시 넌... ...)
(내가 뭐? 찝찝한 기분에 어젯밤을 곱씹게 된다.)
(그러나 이내 평소처럼 준비하고 출근.)
▶:평소처럼 출근하고, 평소와 다름 없는 일상을 보냅니다. 다른 점이 있다면 후배인 이노리가 평소보다 더 친한척을 한다는 거겠죠...
무츠키 센:(...;)
▶:시간은 흘러 약속한 오후입니다.
카페의 문을 열고 들어가면 아기자기한 소품이 가득하며 카운터에서 점원이 주문을 받고 있습니다. 시그니처 라떼와 시그니처 케이크가 유명하다는 듯 해요.
이노리:선배랑 꼭 와보고 싶었어요.
무츠키 센:(나랑? 왜?)
▶:고민 상담을 하고싶다면서 꽤 본격적인 준비군요.
이노리:뭐 드실래요?
무츠키 센:(메뉴판의 차 목록을 보다가) 전 캐모마일이요.
이노리:그럼 전 시그니처 라떼로 하나!
▶:주문을 하고 음식을 받아 창가 자리에 앉습니다.
이노리는 자리에 앉은 후에야 사뭇 진지한 표정으로 입을 엽니다.
이노리:어제도 그 꺼림직한 꿈을 꿔버렸어요... 선배는 어떴나요?
무츠키 센:(땡그랑, 얼음이 부딪히는 찻잔을 바라보다가) ...제가, 그 꿈을 꾼다고 말했던가요? (여전히 경계심이 있다.)
이노리:아, 아니었나요? 저는 선배도 똑같이 피곤해보이시길래... (동그란 눈을 꿈벅이며 손을 젓는다.)
▶:이노리의 폰이 진동합니다. 메시지가 온 듯합니다.
무츠키 센:...피곤하다고 해서 똑같은 꿈을 꿀 거란 생각은 보통 안 하니까요. 궁금했을 뿐이에요.
그보다, 연락이 온 것 같은데.
이노리:아, (눈동자가 폰을 향해 내려갔다가 한발 늦게 핸드폰을 든다.) 잠시만요...
▶:핸드폰 만지는 이노리를 잠깐 바라보고 있자니 창가 옆으로...
무츠키 센:
관찰력
기준치: 70/35/14
굴림: 21
판정결과: 어려운 성공
▶:낯익은 실루엣이 지나가는 것을 발견합니다.
아, 에이야마 카오루, 그녀석입니다.
(!)
(덜컹, 저도 모르게 자리에서 일어난다.)
▶:그런데 상태가 조금 이상합니다. 다리를 절며 걷고 있습니다. 카페에 당신이 있는 것은 눈치채지 못한 듯 일행과 함께 걸음을 옮기고 있습니다.
이노리:어라, 선배? 왜그러세요?
무츠키 센:... ...
죄송한데, 급한 일이 생겨서...
다음에 다시 상담해도 되겠어요? (안 된다고 해도 그냥 나갈 기세다.)
이노리:앗, 엇, 네, 그럼 다음에 봐요!
무츠키 센:(대충 목례하고 급히 밖으로 향했다. 총을 꺼내어 장전한다.)
▶:아직 시야에서 사라지진 않았지만 거리에 인파에 섞여있습니다.
무츠키 센:젠장, ... (천천히 따라갑니다)
▶:그를 성공적으로 붙잡으려면 무언가 [판정]이 필요해보입니다.
무츠키 센:
사격(권총)
기준치: 85/42/17
굴림: 54
판정결과: 보통 성공
(허벅지 쪽으로 쐈다.)
▶:탕 ㅡ!! 커다란 파열음이 도쿄 시내 한가운데 울려퍼집니다.
시민들은 혼비백산하여 흩어지기 시작합니다.
香:아, 이 씨X.... (그대로 고꾸라져 겨우 상체를 일으키고 있다.)
무츠키 센:(젠장, 갑자기 만난 탓에 향을 막을 방도가 없군...)
(일행은? 튀었나?)
▶:일행은 놀란 얼굴을 하긴했지만 여전히 그녀석 곁에 서있습니다. 소리가 난 곳으로 고개를 돌리다 당신과 눈이 마주칩니다.
무츠키 센:누구야? (다시 권총을 겨누었다.)
(일행한테...)
수상한 일행: 제가 묻고싶은 말입니다. 다짜고짜 총을 겨누다니... 히어로입니까?
무츠키 센:그래. 네 옆의 사람은 빌런이었다. (에이야마에게 잠시 눈짓한다.)
뭘 하고 있었지? (이건 둘에게 묻는 질문.)
수상한 일행: .... 그냥 함께 밥먹으러 가는 길이었습니다. 제가 고민상담할게 있어서/
香:야, 뭘 미주알 고주알 다 얘기해주고 있어. (고통때문에 짜증섞인 목소리로 부축하라는 듯 일행을 잡아 당긴다.)
이 개자식, 맞은데를 또 쐈겠다? (번들거리는 눈으로 당신을 바라본다.)
무츠키 센:(맞은 데?)
(그 말에 시선이 에이야마의 허벅지로 간다.)
▶:구멍난 바지 사이로 이미 감싸두었던 거즈가 보입니다.
香:나중에보자? (열받은 얼굴을 애써 감추려는 미소와 함께 당신을 향해 무언가를 던졌다.)
▶:힘차게 던진 것은 차량용 방향제입니다. 정말 향기롭네요...
무츠키 센:어딜 가? (방향제는 몸을 움직여 피해본다.)
香:너 만나러!
무츠키 센:...뭐?
▶:당신은 쏟아지는 졸음을 이겨내지 못하고 잠에 빠져듭니다...
...
▶:거리에서 나는 쇳내와 구분이 가지 않는 비릿한 쇳내가 납니다. 하지만, 이젠 익숙합니다.
눈앞에 보이는 건 익숙하고 익숙한, 창문 하나 없이 회색 벽으로 둘러싸인 좁은 지하실.
벽에 장식된 날붙이와 코를 찌르는 피비린내. 그리고 그 중앙에 있는 건 …
香:잘잤어?
▶:비스듬하게 선 채로 당신을 내려다 보는 에이야마입니다.
주변을 둘러보면, 이번에 묶여있는 것은 당신입니다.
무츠키 센:...뭐야? (미간을 찌푸리고 올려다본다.)
香:드디어 이렇게 보네. (다리를 끌며 다가가서는 당신 앞에 선다. 곧 허리를 숙여 시선을 맞춘다.)
무츠키 센:... ...
이딴 요령 피울 시간에 그만두는 법이나 좀 알아내지 그래.
香:픕, 아하하하! (잠깐 고개를 돌려 웃더니, 돌연 당신의 머리채를 잡는다.) 너만 재미보는 건 너무 손해잖아...
공평하게 은혜를 갚아줘야하지 않겠어? 안그래?! (점점 언성이 높아진다.)
무츠키 센:은혜는, 지랄... 내가 하고 싶어서 했어?
네 입장에선 내가 널 안 패고 평생 여기서 같이 살길 바랐는데 내가 몰라줬나 보지?
香:(비웃음 섞인 코웃음이 한번 지나간다.) 뭐, 그래. 이 상황이 네 잘못은 아니지. (거칠게 당신의 머리를 놓고는 허리를 바로 세운다.) 근데 넌 원래 날 쏘고싶어 했잖아. (자신의 허벅지를 톡톡 두드린다.) 그럼 그게 그거 아닌가?
무츠키 센:네가 빌런 짓을 안 했으면 내가 널 쏘고 싶어 할 일도 없었겠지. 주제에 맞지도 않는 억울한 척 하지 마.
香:이번에도 네 잘못은 하나도 없는거야? 아, 그래그래. 너는 '선'을 넘은 적은 없으니까. (천천히 트레이 위에 날붙이들을 손으로 쓸다가 돌아본다.) 근데 내 알반가.
너도 네 기준 안에서 화풀이 하고 있는거잖아? (뭐가 즐거운지 히죽거리는 얼굴을 숨기지도 않는다.) 그럼 나도 내 방식대로 화풀이 좀 하자. 응?
무츠키 센:이런, 미친 새끼... ...
(의자에서 어디가 묶여 있나요?)
▶:철제 의자의 손잡이와 다리에 팔과 다리가 단단히 묶여 있습니다.
무츠키 센:(발차기라도 하려 했는데 안 되겠네)
香:이상한 생각하는건 아니지? (가늘게 뜬 눈이 당신을 내려다 본다.)
무츠키 센:(헛웃음 짓고선) 하면?
香:헛수고라고. (허벅지 위로 나이프 하나를 내려찍는다.)
무츠키 센:(내지르는 소리가 크지는 않았다. 오히려 들이키는 숨소리가 큰 탓에, 그것이 신음이었겠거니 하고 유추할 수 있을 뿐이다.)
(고개를 젖힌 채, 숨과 함께 정신을 가다듬는다. 이내 다시 고개를 내리고선 입을 연다.) ... ...복수가, 그렇게 하고 싶든? (미묘하게 비웃는 투다.)
香:그것도 있지만, (비웃는 투에 성질이 긁힌건지 묘하게 나이프에 올라간 손에 힘이 들어간다. 가까워진 얼굴의 거리를 뗄 생각을 하지도 않고 그대로 말을 잇는다.) 할 얘기도 있고 겸사겸사 부른거니까, 너무 오해하지 말아줬으면 좋겠네? (오해? 보통 이런 상황이면 오해가 아니라 사실적시다.)
무츠키 센:퍽이나, 얘기를 하고 싶었겠네... (다시 헛웃음이다. 고통때문에 호흡이 부족해진 것이 티가 난다.)
香:(그 얼굴을 몇초간 응시하더니 만족스럽다는 듯이 웃는다. 손잡이에 올라가있던 손이 떨어진다. 그러나 나이프는 여전히 꽂힌채 그대로다.) 너도 궁금한게 많지 않아? 우리가 왜 이런 상황에 처했는지... 그리고 왜 하필 지금, 이렇게 바뀐건지.
책자 얘기한 거 기억나? (자리에서 일어난다.
무츠키 센:...그래.
香:네가 가진거랑, 내가 가진거. 그 두개의 위치를 바꿨더니 이렇게 되더라? 그 주술사 할머니가 그냥 노망이 난건 아니었나봐. 알려줘서 정말 고맙지. (말투를 보아하니 확신도 없는 일에 그렇게 자신만만하게 굴었나 보다. 재밌는 이야기를 들려주는 듯이 목소리는 상기되어 있다.)
무츠키 센:... ... (말없이 눈썹을 찌푸리더니)
바꿨다고? 어떻게? (그러니까, 본인 것이 어디 있었냐는 뜻이다.)
香:집에 가니 있던데? (그러니까 무단침입을...했다?)
근데 먼저 온 손님이 있는 모양이더라. 문이 열려있더라고. 덕분에 쉽게 들어갔지.
무츠키 센:뭐야? (요며칠 사이의 발언 중 제일 언성이 높았다. 움직이려 했던 듯 의자가 덜컹거린다.)
香:(푸하핫, 웃음을 터뜨리다 겨우 말을 잇는다.) 센쨩, 요즘 부쩍 친한척 하는 사람 있지 않아?
무츠키 센:... (답이 너무나 확실한 탓에 오히려 입이 열리지 않았다. 역시 그 사람이었나.)
香:혹시나해서 말인데, 내가 보낸 사람은 아냐!
오히려 내가 피해자지. 나도 요즘 친한척 하는 애가 하나 있었거든... (팔짱을 끼고 생각에 빠진듯 눈을 감는다.) 아무래도 걔가 수상해서 좀 털어봤어.
이곳저곳 주물러봤는데 강한 암시가 걸려있는건지 어디 명령을 받고 한건진 끝까지 안 알려주더라. 역시 직접 정보를 터는 수밖에 없는 거 같아.
무츠키 센:젠장... (의심스러워 일부러 정보를 주지 않았는데, 이럴 줄 알았으면 나도 그냥 털어낼 걸 그랬다.)
그래서, ... (다시 고통이 찾아온 듯, 인상을 쓰며 잠깐 말을 끊더니) 아무것도 못 알아냈다는 거야?
香:아무것도 못 알아낸건 아니지! 수상한 놈들이 우리를 대대적으로 엿먹이고 있다는 걸 알아냈잖아? (그게 그거 아닌가.)
이 상황을 타개할 계획도 있단 말씀.
무츠키 센:(못 미더운 듯 1초 뜸들이다 묻는다.) ...뭔데.
香:네가 그 여자를 불러. 그리고 핸드폰을 뺏는거지.
본인은 말 못해도 핸드폰엔 기록이 다 남아있지 않겠어?
어때. (뭐가...)
무츠키 센:(확실히, 그때도 연락이 오긴 했는데...)
그래, 안 해볼 이유는 없겠지.
香:좋아. 계약 체결이야.
무츠키 센:계약?
香:이 일을 해결할 때까지는 협력하자고. 서로 손해볼거 없잖아?
내 원한도 특별히 이정도로 끝내줄테니까. (나이프를 손가락으로 톡톡 건들인다.) 정보 얻을 때 쯤 내가 네쪽으로 갈게.
아, 물론 현실에서 말이야.
무츠키 센:(내키지 않는다는 듯 샐쭉한 눈빛으로 바라봤다. 다리는 어느새 감각이 예민해졌는지 나이프를 가볍게 건드렸음에도 눈에 띄게 움찔한다.)
(아랫입술을 한번 물더니 겨우 입을 열었다.) 알았으니까 깨우기나 해.
香:(흐흥, 만족한듯 콧노래가 세어나온다.) 또 보자고. (웃는 얼굴로 거침없이 나이프를 뽑는다. 그와동시에 당신이 앉아있는 의자를 밀친다. 눈에는 장난끼가 가득 어려 있었다.)
...
▶:떨어지는 충격과 함께 눈을 뜹니다.
멀어지는 의식 속에서 경박한 웃음 소리가 들렸던듯 합니다.
허벅지에서 아릿한 고통이 느껴집니다. 가만, 침대 시트가 축축한 느낌도 듭니다.
무츠키 센:큭, 으... (신음과 함께 침대에서 겨우 일어난다. 이불을 걷어 다리를 확인했다.)
▶:예상대로 허벅지에 꿈의 흔적이 그대로 남아있습니다. 시트가 붉게 물들고 있습니다.
무츠키 센:이런, 씹... (회사에 연락하고선 병원부터 갑시다)
▶:그렇게 병원에서 진료를 받고 나오는 길, 먼저 연락하지도 않았는데 이노리에게서 먼저 연락이 옵니다.
이노리:This message has been hidden.
무츠키 센:아뇨, 점심시간 뒤에 출근할 거예요. PM 2:36
무츠키 센:(다른 사람 같으면 출근 못 할 상태이긴 하다.)
▶:빵꾸난 허벅지를 이끌고 출근합니다...
무츠키 센:(너덜너덜)
▶:사무실에 입성하면 역시 이노리가 먼저 달려와 안부를 묻습니다.
이노리:선배! 그래서... 어떻게 된 거예요? 어제 갑자기 달려나가시더니, 총을 쐈다는 얘기는 들리는데 선배는 현장에서 없어져서 얼마나 걱정했다고요.
무츠키 센:... (너무 눈에 띄게 행동하지 않나... 잠깐 사무실 분위기 살펴보곤) 쫓던 빌런을 발견해서요. 그런데 놓쳤어요.
뭐... 그러다 다쳐서 병원 다녀온 거고... (대충 둘러댄다.)
그보다, 어제 상담 못 한 게 신경쓰여서 그러는데요.
오늘 시간 돼요?
이노리:아아... (고개를 끄덕이다가) 네? 물론이죠! 선배가 먼저 얘기를 꺼내줘서 기뻐요.
무츠키 센:(기쁠 것까지야. 대단한 의도도 아닌 것을.)
그럼, 이따 봐요. (제 자리로 간다.)
▶:자연스럽게 약속을 잡고 시간이 흐릅니다. 물론 그 사이 시끄럽게 떠드는 동료들의 이슈가 조금 있었지만 중요한건 그게 아닙니다.
퇴근 후 어제의 그 카페로 향합니다.
무츠키 센:(드디어 시간이 왔네.)
(퇴근 후의 일이 신경쓰여서 업무가 잘 안 되는 바람에 평소보다 담배를 많이 피웠다...)
이노리:선배, 빌런을 못 잡은게 그렇게 신경쓰이세요? (줄담배의 원인을 이쪽으로 생각했나 보다.)
무츠키 센:...비슷해요. (언제 잡을 수 있을지 모를 놈이긴 하니까.)
어제는 갑자기 끊겼지만, 저도 같은 꿈을 꾸는 건 맞아요.
이노리:정말요? (걱정하는 기색이다. 진짤지는 모르겠지만.) 진짜 피곤하지 않나요? 그런 꿈... 자도 잔거 같지 않잖아요.
▶:공감성 대화를 주절주절 늘어놓기 시작합니다. 하지만 당신의 귀엔 그것보다 더 신경쓰이는 소음이 들립니다.
무츠키 센:
듣기
기준치: 65/32/13
굴림: 42
판정결과: 보통 성공
▶:아주 작은 진동 소리가 들립니다. 아까부터 불규칙한 진동 소리가 들리던데, 문자일까요?
휴대폰이 보이지는 않는데요. 핸드백 안에 넣어둔 모양입니다.
무츠키 센:... ... (가만히 듣다가)
진동소리, 들리지 않아요? 제 건 아닌 것 같은데. (자신의 휴대폰을 한번 확인하는 시늉을 한다.)
이노리:아, 제껀가 보네요. ...신경 쓰지마세요! 단체방 알람을 안껏나봐요.
▶:그러고는 핸드백 안에 핸드폰을 조심히 꺼내 확인합니다. 본인한테만 보일정도로요.
무츠키 센:(흠... 어떡하지? 물이라도 쏟아서 시선을 돌릴까)
▶:협박을 하든, 설득을 하든, 그 외 다른 일을 하든... 당신의 손에 달렸습니다.
무츠키 센:... ...
실은, 제가 유추하는 제 악몽의 원인은 핸드폰인 것 같거든요...
의심되는 걸 해결했더니 오늘은 그 꿈을 꾸지 않아서, 핸드폰을 한번 보여주시면 제가 해결해볼 수 있을 것 같은데요.
이노리:네? 아, 진짜요? (당황했는지 눈을 굴린다.) 어떻게요...?
무츠키 센:이상한 사람과의 대화를 차단했어요. 핸드폰에 이상한 어플도 깔려있었고. (그냥 아무렇게나 말해본다~)
이노리:와, 그거 진짜... 이상하네요... 피싱어플에 저주효과라도 담겨있는 걸까요? (핸드폰을 주지 않고 뜸을 들인다. 아니 되려 필사적으로 주지 않으려는 것처럼 보인다.)
무츠키 센:... ...
해결하고 싶지 않아요? (손을 까딱해보인다.)
이노리:그래도, 핸드폰을 보여주는건 역시, 좀... ....
무츠키 센:...해결을 위해 상담을 요청한 것 아니었어요? (일부러 불쾌한 티를 낸다.)
이러려면 왜 이야기를 들어달라고 한 건지 모르겠는데요.
해결하고 싶지 않은 거예요?
(말좀들어잇, 위협해볼래요)
무츠키 센:
위협
기준치: 50/25/10
굴림: 83
판정결과: 실패
▶:이노리는 더 방어적으로 굴기 시작합니다.
이노리:어떤 어플인지 알려주시면 제가 알아서 할게요...
▶:그러던 중 이노리의 뒤에 다리를 저는 누군가가 다가와 섭니다.
어깨를 툭툭 두드리고, 이노리가 고개를 돌리자...
香:
프루스트 Roll
기준치: 80/40/16
굴림: 88
판정결과: 실패
무츠키 센:?
香:어, 안되네.
이대로 가져가려고 했는데~ 아깝다.
▶:뻔뻔스레 등장한 그녀석입니다.
이노리:다...당신 뭐야!! (빽 소리를 지른다.)
무츠키 센:(이런, 시선이...)
香:뭐긴, 뭐야. 지나가는 빌런이지. (히죽 웃더니 그대로 무력행사를 시도한다.)
근접전(격투)
기준치: 55/27/11
굴림: 73
판정결과: 실패
무츠키 센:??
▶:하지만 저체중 빌런따위 현역 히어로(아마 아니겠지만)한테 한주먹거리도 안되는 존재였습니다.
핸드폰을 빼앗으려다 쿠당탕 뒤로 밀립니다.
香:... ....
▶:모두의 시선이 쏠립니다...
무츠키 센:...뭐하는 거야?
(이노리에게) ...일단 이쪽으로 오세요.
(시선이 빼앗긴 참에 핸드폰을 뺏을 수 있으면 좋을 텐데.)
무츠키 센:
민첩
기준치: 60/30/12
굴림: 31
판정결과: 보통 성공
▶:이노리가 눈치 챘을 땐 이미 늦었습니다. 센이 '민첩'하게 폰을 갈취해갔기 때문이죠.
이노리:뭐, 뭐하시는 거예요?
무츠키 센:글쎄요, ...문제 해결?
(귀찮은데... 근접전으로 기절시키기 시도할래요)
무츠키 센:
근접전(격투)
기준치: 40/20/8
굴림: 94
판정결과: 실패
이노리:(빠르게 공격해오는 것을 피한다.) 선배?! 저 빌런이랑 한패가 된건가요...?!
香:그런 셈이지. (오해에 불을 붙이는 발언)
무츠키 센:미쳤어?
(하... 이걸 어떡하냐?)
(프루스트 한번 더 써보라는 눈빛)
香:으음...
이거 아껴둔거지만, 특별히 써줄게.
(안 주머니에서 동그란 병하나가 나온다. 그리고 그걸 바닥에다 던져서 깨버린다.)
▶:쨍그랑! 하는 소리와 함께 포근한 냄새가 온 사방에 퍼집니다. 당황하는 사람들 사이사이로 냄새가 퍼집니다. 아닙니다. 이건 기분 좋은 향기입니다...
香:센쨩은 이리와. (당신의 코와 입을 막은채 그대로 끌고 가게 밖을 빠져나온다.)
무츠키 센:(호칭에 반발할 새도 없이 끌려갔다...)
▶:... ...
아픈 다리를 끌고 조금 떨어진 뒷골목에 몸을 숨겼습니다.
香:핸드폰 얻기 드럽게 힘드네!
무츠키 센:(혀 한번 차곤 핸드폰 켜본다.)
▶:화면을 켜니 귀여운 배경 화면 위로 잠금이 걸려있습니다.
문자는 벌써 수십통 넘게 쌓여있네요.
무츠키 센:(잠금? 장난하나...)
香:그 여자한테 들은거 없어?
무츠키 센:들은 것? (... ...놀라우리만큼 기억나는 게 없다. 남에게 신경 안 쓰는 자의 말로다...)
香:도움이 안되네. (이 말 해보고 싶었다.)
무츠키 센:(무시함)
▶:머리를 굴려봅시다...
무츠키 센:
지능
기준치: 80/40/16
굴림: 63
판정결과: 보통 성공
▶:이런 비밀번호야 패턴은 뻔합니다. 생일이거나, 좋아하는 사람의 생일이거나, 아니면... 자기 번호 뒷자리거나.
휴대전화 뒷번호를 입력하니 잠금이 해제됩니다.
무츠키 센:왜 이런 걸로 설정해둔 거야?... (기분 나쁘다는 듯 중얼거렸다.)
▶:문자는 [교주님]과 [히카루씨]에게 와있습니다.
香:(옆에서 같이 보다가 어!! 하고 소리친다.)
무츠키 센:?;;
뭐야?
香:히카루가 걔야.
어제 만났던... 나한테 친한척 했던 애.
무츠키 센:친한 척이었어? (통성명을 들은 게 없으니 진짜 일행인가 했다.)
香:누가봐도 걔가 일방적으로 나한테 다가왔잖아? (그 상황에 그런 걸 알리가 없다...)
(라고 말하며, 궁금하니까 히카루것부터 눌러본다.)
무츠키 센:(내용은?)
▶:마지막으로 연락한 것은 오늘 아침입니다.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무츠키 센:(누가 보낸 메시지...지?)
▶:히카루씨가 보낸 메시지입니다.
香:진짜 둘이 아는 사이였나보네.
무츠키 센:무슨 이득이 있다고 이딴 짓을 꾸민 거야?
(교주라는 사람의 문자도 확인해봅니다)
▶:누가봐도 수상한 이름입니다. 교주가 보낸 문자의 주요 내용은 이렇습니다.
무츠키 센:제물?
(그보다, 딱히 친하게 지낸 적은 없었는데...)
香:헤에...
친했구나?
무츠키 센:그런 적 없어. 이름밖에 아는 게 없다고.
香:그럼 짝사랑이었나보네.
무츠키 센:... ...
(분위기를 떠올려보면 왠지 부정하기 힘들다.)
香:뭐 더 없나? (문자 내역을 마구 스크롤해서 위로 올려본다.)
무츠키 센:짝사랑인 척이었겠지.
흠. (살펴봅시다)
▶:문자 내역을 끝까지 위로 올려보니 처음 대화한 내역이 눈에 들어옵니다.
香:오?
무츠키 센:가봐야겠는데.
(여기서 먼가? 위치를 알아봅니다)
▶:그다지 멀지 않습니다. 도심 한가운데 있군요, 차를 타고 20분쯤... 택시를 이용합시다.
무츠키 센:(같이 차 타기 싫은데...)
(쩔수없지... ㄱㄱ)
香:내주는거지? 나 돈 없어. (뻔뻔)
무츠키 센:미친 놈...
돈이 없으면 지금까지 어떻게 살았어?
香:당연히 무전취식했지. (당연?)
일본까지 오느라 돈을 좀 썼거든... 당분간은 거지야.
무츠키 센:(핑곈줄 알았는데 진짜 돈이 없는 거였나)
(에휴... 한숨쉬면서 그냥 택시 부른다. 내야지어떡해)
▶:원치않게 이동비를 제공했지만, 어쨌든 함께 이동합니다.
도착한 곳은 평범한 상가입니다. 주소지는 5층 건물이며 3층은 겉보기에는 일반적인 불 꺼진 사무실처럼 보입니다.
자리를 비웠는지 인영은 보이지 않습니다. 주변에는 부동산이나 음식점 같은 가게가 정상 영업 중입니다.
무츠키 센:인적이 없는데. (소리를 낮춰 말한다.)
香:그 사이에 토꼈나? (사무실을 노려본다.)
무츠키 센:(무력으로 사무실 열어보고 싶어요)
무츠키 센:
근력
기준치: 65/32/13
굴림: 80
판정결과: 실패
(;;)
(사격으로 문손잡이 부술 수 없나요?ㅎㅎ)
香:나와봐! 그렇게 무식하게 해서 열리겠어?
손놀림
기준치: 60/30/12
굴림: 49
판정결과: 보통 성공
(현역 범죄자의 문따기;)
무츠키 센:... ...
아주 화려하네. (혀 한번 차고는 들어간다.)
香:기본이지. (으스댄다...)
▶:문을 열고 들어가면 내부 역시 평범한 중소기업의 사무실 같습니다. 인기척은 느껴지지 않습니다.
사무용 책상과 그 위에 있는 수많은 서류가 보입니다. 한쪽에는 사진이 여러 장 붙은 화이트보드가 세워져 있고 가벽으로 나누어진 사장실이 있습니다.
무츠키 센:(서류부터 봅니다)
▶:엄청난 양의 서류입니다. 다 살펴보려면 반나절은 걸리겠어요. 하지만 무슨 내용인지는 어렴풋하게 파악됩니다.
일본 빌런의 명단과 관련 자료입니다. 그중 에이야마 카오루의 자료도 있습니다.
무츠키 센:
자료조사
기준치: 70/35/14
굴림: 67
판정결과: 보통 성공
▶:몇장을 넘겨보니 당신의 프로필도 함께 보입니다. '주변인'으로 당신이 함께 엮인 것 같습니다.
무츠키 센:(열받네...)
香:헤에... (남의 뒤 캐고다녀서 열받는다고 말하려고 했는데 이걸보니 화가 싹 가라앉는다.)
▶:그리고 마지막 장에는 크고 붉은 도장이 찍혀있습니다. [완료]라는 단어가 어쩐지 불길하게 느껴집니다.
무츠키 센:완료?
무슨 의미야?...
(다른 곳도 살펴봐야지... 화이트보드 ㄱㄱ)
▶:사진이 수십 장 붙어 있고 사진을 고정한 자석을 끈으로 엮어 무언가 표시해 둔 듯합니다.
마치 형사 영화에 나오는 표시 같기도 합니다.
자세히 살펴보면, 당신들의 동선을 그대로 추적하고 기록했던 모양이에요. 마치 파파라치가 찍은 것 같은 사진들이 인상적이네요.
무츠키 센:(익숙하다. 본인도 몇번 만들어봤으니까.)
(그래서, 더 기분이 나쁘다... ... ...)
香:으엑; 변태들인가?
오랜만에 고향 놀러왔더니 스토커들한테 스토킹이나 당하고, 피곤하다~ 피곤해~
무츠키 센:조사가 참으로 철저했군. (가벼운 감상. 역시나 본인 동선은 현장 임무를 제외하곤 집과 히어로지부 건물밖에 없다.)
(이러니까 집을 들키지... 라는 생각도 한번.)
(사장실 안쪽도 한번 보자.)
▶:사무실과 다르게 확연히 오컬트적인 색채를 띠고 있습니다. 벽면에는 유화 그림이 하나 걸려 있으며 책상 위에는 검은 표지의 책 한 권이 놓여 있습니다. 그리고 그 옆 책장에는 여러 도서와 노트들이 꽂혀 있는 것이 보입니다.
무츠키 센:(책부터 살펴본다.)
▶:칠흑 같은 검은색의 가죽으로 양장 제본된 책입니다. 제법 오래되어 보이며 인덱스 포스트잇이 붙어 있는 것으로 보아 자주 보고 연구했던 듯합니다.
열어본다면, 검은 글씨에 영어로 빼곡하게 적힌 도감과 같은 무언가입니다.
성서 같기도, 기록물 같기도 합니다
얼핏 본 것만으로 매우 불쾌한 감각이 몸을 타고 올라옵니다.
무츠키 센:
SAN Roll
기준치: 80/40/16
굴림: 20
판정결과: 어려운 성공
이성감소 없습니다.
무츠키 센:(저 영어 찍어놨는데 한번 시도해봐도 되나요?)
가능
무츠키 센:
외국어(영어) Roll
기준치: 30/15/6
굴림: 64
판정결과: 실패
(그래)
잘 모르겠다.
무츠키 센:(최근에 영어를 쓴 적이 있어야지. 더 볼 건 없나? 팔락팔락)
▶:팔락팔락... 보면 볼 수록 기분만 더 나빠집니다. 이런 책은 세상에 존재해서는 안될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무츠키 센:(에라이. 텁 덮었다.)
(책상에 다른 건 없나?)
▶:검은 표지의 책 외에는 만년필, 안경 등이 놓여있습니다.
서랍을 열어보면 열쇠 꾸러미가 들어있습니다. 라벨지에 창고라고 적힌 열쇠가 두 개 있습니다.
무츠키 센:(챙기자.)
(책장도 한번 본다.)
▶:흑목 가구로 여러 도서와 노트 사이 투명 화일이 눈에 띕니다.
무츠키 센:(파일을 뽑아 펼쳐보았다.)
▶:꺼내보면 임대계약서입니다. 자세히 보면, 이곳의 임대계약서가 아닙니다. 건물은 분명 같은데 층수가 다릅니다. 지하에 창고 목적으로 임대한 장소가 더 있는 듯합니다.
무츠키 센:창고도 따로 있나본데.
(더 볼 게 없으면 유화 그림을 봅니다)
▶:날개 달린 검은 괴물이 그려져 있는 유화 그림입니다. 새까만 몸체와 대조되는 갈라진 3개의 붉은색 눈이 굉장히 생생합니다.
물감 자국이 있는 걸로 보아 실제 유화인 것 같습니다. 소름 끼치는 그림이군요.
香:마니악한 취향인가보네. (심드렁한 감상.)
무츠키 센:... (별말 없이 시선을 거뒀다. 기분 나쁘다.)
지하에 창고가 있어. 그쪽도 봐야할 것 같은데.
香:흠...
보통 지하에서 역사가 이루어지는 법이지. (후다닥 먼저 내려간다.)
무츠키 센:(왜 선수치려고 하지? 열쇠는 나한테 있는데...)
(천천히 내려간다.)
香:(.... 기운차게 내려왔지만 열쇠가 없어서 멀뚱히 서있다.)
손놀림
기준치: 60/30/12
굴림: 74
판정결과: 실패
(그새를 못참고 또 문따기를 시도하고 있다;)
무츠키 센:(진짜 별 미친 놈을 다 보겠네)
비켜. (열쇠로 문 연다.)
香:아! 거의 다 됐는데!
▶:열쇠를 넣고 돌리니 어렵지 않게 문이 열립니다.
경첩이 삐걱대는 소리를 내며 문이 열리면, 풍겨오는 건… 지하 특유의 냄새, 그리고 쇳내입니다. 어쩐지 느낌이 좋지 않습니다.
무츠키 센:... ...하!
(걸음을 빨리 해 안으로 향했다.)
▶:스위치를 누르니 지직대는 소음과 함께 형광등이 켜집니다. 이따금씩 소음을 내며 점멸하지만 내부를 둘러보기에는 충분할 것 같네요.
바닥에는 이해할 수 없는 적갈색의 마법진이 빼곡히 늘어서 있고 그 중앙에는 재뿐인 제단이 있습니다. 한쪽 구석에는 낯익은 책자와 인형이 보이며 그 바로 옆에는 등유통이 있습니다.
무츠키 센:(책자부터 봅니다)
▶:만들어지고 있는 도중인지 속지가 붙은 책자와 붙지 않은 책자가 뒤섞여있습니다. 익숙한 책자입니다.
무츠키 센:...
(지하라 죄다 태울 수도 없고.)
(제단도 한번 봅니다)
▶:돌로 쌓여진 거대한 제단입니다. 지름이 2M 이상 되어 보이는 것이 사람 하나 둘 쯤은 그냥 올라갈 것 같습니다.
중앙에는 회색의 재가 소복히 쌓여 있습니다. 지나치려는 순간, 무언가 반짝입니다.
무츠키 센:흠? (재를 살펴봅니다)
▶:누군가의 옥색 귀걸이, 그리고 그 안에 남아 있는 것과 마주칩니다. 하얗게 남은 인골입니다.
무츠키 센:
SAN Roll
기준치: 80/40/16
굴림: 21
판정결과: 어려운 성공
이성감소없습니다.
무츠키 센:...누가 이미 죽었군.
香:우리도 이렇게 될 뻔한거 아냐?
무츠키 센:그랬겠지. (마법진도 살펴봐요)
▶:갈색의 액체로 적힌 마법진입니다. 어쩐지 낯이 익습니다.
아, 책자 속의 그 문자입니다. 색도, 형태도 비슷합니다.
무츠키 센:책자도 일종의... 마법진? 같은 거였나본데.
(마법진을 훼손할 수 있나요? 살펴보자)
▶:샅샅...살펴보면. 짙은 철의 비린내를 느낄 수 있습니다.
피로 쓰여진 글씨같습니다.
무츠키 센:(인상을 찌푸렸다.) 피야.
(아, 진짜 세상에 미친 놈들 많네...)
香:피라고? 이 글씨가 전부?
진짜 나쁜새끼들이네.(라고 나쁜놈이 말했다.)
무츠키 센:... (네가 할 말이냐는 듯 흘깃.)
책자에 쓰인 것도 전부 피였던 것 같군.
香:대체 몇명이나 죽인거야? 참나...
무츠키 센:(일단 발로 바닥을 문질러서... 훼손을 시도해본다)
▶:말라 붙어서 잘 안지워지긴 하지만 조금 씩 지워집니다.
무츠키 센:(조금 지우고 말았다. 완벽하지만 않으면 되는 거겠지.)
香:흠... (등유통을 빤히 보더니) 그냥 태우면 안되나?
무츠키 센:화재가 날 가능성이 있어. (안 된다는 뜻)
香:바로 물 뿌리면 되지. (무식자같은 발언...)
무츠키 센:쯧... (뭔소리냐는 듯 쳐다봤다.)
香:솔직히 화끈하게 복수하고싶기도 하고? (어깨을 으쓱인다.)
근데 이 등유통 하나는 등유가 아닌가보네.
검붉은 색인데... 정황으로 봐서는 피겠지? (피냄새 못 맡는자의 추측.)
무츠키 센:(대신 맡아봅니다...)
▶:역한 피비린내가 코를 찌릅니다.
무츠키 센:윽.
피 맞아.
香:이야...
무츠키 센:차라리 동물 피였으면 좋겠군.
香:동물이 불쌍해!
역시 센쨩은 냉혈한이구나.
무츠키 센:(어디서 그런 결론이 나온 건지도 가늠이 안 됨...)
그따위로 부르지 마. (일단 아까 못한 호칭에 대한 반발이라도 한다.)
(그래서... 더 볼 건 없나?)
▶:더 둘러볼 건 없어보입니다.
이제 이것들은 전부 어떻게 할까요. 경찰을 불러도 될 만큼의 증거들과 흔적들입니다. 아니, 본인이 직접 출동했다고 해도 되겠죠.
香:잘은 모르겠지만... 이 의식같은 걸 못하게 막으면 되는거 아냐?
이걸로 꿈이 막아질지 확신은 없지만.
무츠키 센:뭐라도 해 봐야지. (꿈에서 뭐라도 말해보라던 사람답다.)
(이 사건은 히어로인 내 관할은 아니니... 의식을 막고서 일반 경시청에 넘기자.)
香:흐음.
(등유통을 들고 주변에 뿌리기 시작한다.)
무츠키 센:태우게?
(내키지 않는 얼굴이지만 말리지는 못 했다...)
香:경찰나으리들 처리 기다리는 동안 계속 그 꿈 꾸라고? 난 못 참아 그거.
무츠키 센:(맞는 말임;)
香:센쨩은 불 끌 준비나 하셔.
무츠키 센:(물이 어딨을까?...)
▶:주위를 둘러보면...
무츠키 센:
기준치: 40/20/8
굴림: 80
판정결과: 실패
▶:...변변찮은 소방도구 하나 없습니다.
香:
기준치: 50/25/10
굴림: 50
판정결과: 보통 성공
오, 야. 저기. (턱짓으로 가리킨다.) 소화기 있다.
무츠키 센:(잘 됐네. 소화기 가져오다)
香:그럼 준비 다됐나?
무츠키 센:그래, 시작해.
香:좋아, 클라이맥스다! (라이터를 꺼내 불을 붙이고 제단 위에 던진다.)
무츠키 센:(클라이맥스는, 얼어죽을... 소화기 입구 치켜들고 대기했다.)
▶:제단 위에 불을 붙습니다. . 마치 이것만을 원했다는 듯 순식간에 불이 옮겨붙고 모든 것이 불길에 사그라집니다.
香:아, 맞아.
(그러고는 위로 올라갔다가, 아래로 내려온다. 손에는 서류뭉텅이와 검은 책이 들려있다.)
(그대로 불의 먹잇감으로 던진다.)
개인정보 지켜야지. (으쓱.)
무츠키 센:(일순 아쉽다는 생각을 했다.)
(그래도 뭐, 나한테도 일정 부분 있으니 됐나. 없던 정보는 조금이라도 기억해두어서 다행이군.)
(열기를 견디며 점점 몸집을 불리는 불길을 바라보다가, 적당히 타들었다 싶을 즈음 소화기로 불을 끄기 시작했다.)
▶:연기가 매캐합니다. 많이 마셔봤자 좋을 거 하나 없겠죠. 불길이 어느정도 잡혔으니 몸이 더 상하기 전에 창고를 나서는 게 좋겠어요.
우리가 할 일은 끝났으니까요.
무츠키 센:(소화기는 던지고...)
(이제 총을 장전할까? 철컥.)
香:와~! 끝났다~! (만세~)
.... 벌써 계약 끝이야?
무츠키 센:그럼, 할 게 남아 있나?
(적당히 거리두며 겨눈다.)
香:매정하네. 그래도 생사를 함께한 사이인데. (하하! 소리높여 웃는다.)
무츠키 센:돈독했던 것처럼 얘기하지 마.
▶:"어디서 탄 냄새 안나요?" "지하에서 연기가..." 따위의 웅성거리는 소리가 들립니다. 아, 사람들이 아래로 내려옵니다.
香:으음, 사람들이 오네. 이러면...
꺄아악! (갸냘픈? 비명을 내지른다.)
▶:비명소리에 사람들이 빠른 속도로 우르르 내려옵니다.
香:강도, 강도야!!
저기 총들고 있는 사람 좀 보세요!!
무츠키 센:하!
(이거 안 되겠네? 사람들 사이에 섞이기 전에 사격해볼 수 있나요?)
해보자해보자
무츠키 센:
사격(권총)
기준치: 85/42/17
굴림: 28
판정결과: 어려운 성공
빌런 진압 중입니다! 오지 마십시오! (일단 소리쳤다.)
▶:센의 총알이 카오루의 반대쪽 허벅지에 명중합니다.
香:아, 읍, 큭... (신음을 참으며 주저 앉는다. 올려다 보는 얼굴엔 힘이 없다.)
▶:애매한 거리를 유지하던 대중이 눈치를 보다 총소리에 놀랍니다. 웅성거리는 소리가 커집니다.
香:강도가 지금 히어로 행세를 한다고 뭐가 달라지나요? 여기 이분들이 다 증인인겁니다. (이 차분하고 단정한 목소리는... 코우가 아니다.)
무츠키 센:이 새끼가... (입 안으로 욕지거리를 웅얼거렸다.)
(무전기 들어 연락을 취했다.) 빌런 에이야마 카오루 발견했습니다. 위치는 OOO시 OOO구의 OO 건물 지하. 지원 바랍니다.
혹시나 해서 말하는데, 내가 히어로 신분증을 두고 다니는 멍청한 놈은 아니거든. 포기하지 그래.
香:아, 정말이지... 포기란걸 모르는 분이시네요. (땅을짚고 조금씩 일어난다.)
여러분 근데... 어디서 이상한 냄새 나지 않아요?
프루스트 Roll
기준치: 80/40/16
굴림: 9
판정결과: 극단적 성공
무츠키 센:젠장, (이럴 줄 알았다. 이래서 빨리 잡고 싶었던 건데!)
▶:무의식적으로 카오루의 말을 들은 사람들이 냄새를 들이 맡습니다. 어쩐지, 저 현장 안에 들어가야할 것 같은 충동에 휩싸입니다. 그래요! 저 안으로 모두 들어갑시다. 그리고, 그리고...
香:또 봐요. 정의의 히어로님.
▶:인파 속에서 상냥하게-기분 나쁘게-웃는 얼굴이 사라집니다.
무츠키 센:거기 안 서?! (소리쳐봤자 소용없음을 알고 있음에도 소리치게 된다. 아, 젠장...)
▶:이렇게 우리의 2주간의 불편한 악몽이 끝이납니다.
....
▶:얼마 뒤, TV에서 뉴스가 흘러나옵니다.
[모 사이비 교단이 수차례 인신 공양을 시행한 정황이 밝혀졌습니다. 경찰은 끈질긴 추적 끝에 사이비 일당을 전원 검거하였으며 납치 및 협박과 살인 혐의로 입건하였고… ….]
▶:한동안 각종 방송국과 매체에서 이 사건은 큰 주목을 받습니다.
그 덕분인지 거리를 휘젓고 사라진 빌런 에이야마 카오루에 대한 이야기는 한줄도 나오지 않는군요.
모든 것이 제자리입니다.
정말 모든 것이요.
카오루, 생환. 센, 생환
End. 1 프로크루스테스의 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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