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oC시나리오] RED SIGN
...
August 06, 2025 8:34PM▶:첩보에 따르면 빌런들의 초호화 호텔의 한 층 전체를 빌린 초- 럭셔리 파티가 오늘 저녁에 있다고 합니다
주최자는 다름아닌 코우.
1
당신에게도 초대장이 왔습니다.
또 보자더니 이런식으로 또 보자는 거였나요...
당신을 골탕 먹이려는 속셈일까요? 파티는 30분뒤에 시작한다고 합니다.

August 06, 2025 8:36PM▶:…띠링, 문자 메세지가 옵니다.
확인해볼까요?


(당연하게도 읽씹한다.)
(흠... 그래도 지부에 연락은 넣어두자.)
August 06, 2025 8:40PM▶:창 밖에서 자동차 소리가 납니다. 밖을 내다보면 검고 날렵한 승용차가 당신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일단 뭐... 타자... 승용차가 파티장이 아닌 이상한 데로 향한다 해도 탈 수밖에 없다.)
August 06, 2025 8:42PM▶:뒷자석에 타면 “편안하게 호텔까지 모시겠습니다.” 라는 목소리와 함께 승용차가 부드럽게 출발합니다.
차 안에는 은은한 향이 풍깁니다. 이게 프루스트라면 이미 늦었겠군요… 그러나 몸과 감정에 어떠한 변화도 느껴지지 않습니다. 정말 향기로울 뿐인것 같습니다. (일단은.)
푹신한 시트에 기대면 빠르게 스쳐지나가기 시작하는 창 밖이 검은색 얇은 커튼으로 가려져 흐릿하게 비칩니다.
안쪽 자리에 놓인 [선물 상자]가 보입니다.

(아, 정말 열기 싫게 생겼다... ...)
(확인 안 해보는 게 더 찜찜하니 열어보자.)
August 06, 2025 8:46PM▶:고급스러운 벨벳 리본이 귀엽게 묶인, 한 손에 조금 넘치게 들어오는 납작한 선물 상자입니다.
열어보면, 안에는 잘 접힌 검정색 가죽 장갑이 들어 있습니다. 손목으로 이어지는 짧은 부분에 당신의 이니셜이 금자수로 박혀 있네요.
아. 장갑의 아래에 핸드폰도 하나 들어 있습니다.

(장갑은 본인과 사이즈가 맞나?)
August 06, 2025 8:48PM▶:아...기분 나쁠 정도로 잘 맞습니다.

(장갑은 놔두고 핸드폰만 켜본다.)
August 06, 2025 8:49PM▶:그것을 살피면, 핸드폰에 전화가 걸려옵니다.
영상통화입니다. 발신자는… 코우.

무슨 속셈이야? 얼마전만해도 상거지처럼 굴더니.
August 06, 2025 8:51PM▶:전화기 너머로 코우의 방정맞은 웃음소리가 들립니다.


반대쪽 다리에도 총 맞고 싶은가보지?

보여주고싶은게 있는데 네 얼굴 좀 카메라에 비춰줄래? 수작부리지말고.




August 06, 2025 8:59PM▶:화면 속 코우가 직원으로 보이는 사람을 데려와 무릎을 꿇립니다. 그리고 그 관자놀이에 총구를 겨눕니다.


시간 안에 오면 이 사람은 살려줄게. 제한 시간은 10분, 그 사이 충분히 도착할 시간이지만... 조금 서두르지 않으면 위험한 정도?
물론 누군가를 부른다던가 허튼 수작을 부려도 이 친구의 목숨은 날아가는거야. (총구로 인질의 머리통을 툭툭, 가볍게 친다.)


행운을 빌어. 친구.
August 06, 2025 9:03PM▶:경박한 웃음소리와 함께 통화가 종료됩니다.
이야기를 듣던 기사가 수상쩍은 웃음을 흘리며 말합니다.
“성의를 봐서 빨리 갈지 말지 결정해드리죠...”

August 06, 2025 9:06PM▶:기사가 동그랗게 만 손가락을 까닥거립니다. 이건... '그거'네요.

| 기준치: | 60/30/12 |
| 굴림: | 59 |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August 06, 2025 9:08PM▶:적절한 금액을 삥뜯...아니 지불하자 기사는 씨익 웃으며 이렇게 말합니다.
"전속력으로 모시겠습니다."
August 06, 2025 9:09PM▶:그 말대로 엄청난 속력을 내며 도로를 주행합니다. 차는 순식간에 호텔 앞에 도착합니다.
으리으리한 호텔의 도어맨이 차 문을 열어줍니다.
기사가 당신에게 의미심장한 말을 건넵니다.
“도착했습니다. 자, 80층까지 올라가시면 됩니다. 사방에서 지켜보고 있단 걸 유의하세요.”

(대답없이 80층으로 향해요)
August 06, 2025 9:11PM▶:호텔은 그야말로 ‘초호화 호텔’입니다. 주변에 조성된 오브제들은 예술적이기 그지없고, 하늘마저 슬슬 노을이 지며 환상적인 분위기를 조성하고 있습니다.
이 호텔의 80층에 코우가 빌런 파티를 열어 직원을 인질로 잡고 있다는 사실만 빼면요.
호텔의 크기에 걸맞는 커다란 정문입니다. 안으로 들어서면, 리셉션의 직원들이나 엘리베이터 앞의 벨멘이 평화로운 미소를 짓고 당신에게 정중하게 고개 숙여 인사합니다.
…너무 평화롭지 않나요? 부드럽고, 고요하기까지 합니다. 클래식 음악이 흘러나옵니다….
아까 기사의 말 때문인지, 주변 사람들이 흘끗흘끗 당신을 바라보는 것 같기도 합니다.

August 06, 2025 9:12PM▶:정면에 막 열린 [엘리베이터 1호기]가 보입니다. 1층부터 최상층까지 운행한다네요. 그 옆에는 1층부터 79층까지만 이동한다는 엘리베이터 2호기와, 1층부터 50층까지만 이동한다는 엘리베이터 3호기, 4호기가 보입니다.

August 06, 2025 9:13PM▶:막 닫히기 직전인 [엘리베이터 1호기]에 올라타면, 사람이 많이 탔음에도 불구하고 눌러진 층 수는 79층과 80층 뿐입니다.
본래라면 유리 엘리베이터의 바깥으로 아름다운 전망을 볼 수도 있었겠지만, 안이 사람으로 거의 가득 찬 관계로 그러기는 어려울 것 같군요.
다들 무어라 신나게 떠들고 있기도 하고, 급한 일이 있는지 전화로 시끄럽게 화를 내고 있기도 합니다.

| 기준치: | 65/32/13 |
| 굴림: | 19 |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August 06, 2025 9:14PM▶:시끄럽게 떠드는 사람의 통화 소리가 귓전에 들려옵니다.
“아니, 어떻게 그런 놈이 끼어든 걸 모를 수가 있어? 잘못 ■■했잖아. 어쩔 수 없지. 몇 시간 후면 어차피 ■■이 끝날테니 그때까지 버텨. 모르는 사람이 다칠 수도 있다고? 우리 알바야? 어서 그 놈부터 끌어내!”
그 사람의 말이 끝나면, 엘리베이터는 빠르게 79층에 도착합니다. 그 사람은 79층에서 급하게 내리네요.
79층에서도 무언가 행사가 열리고 있는 모양입니다.
이내 엘리베이터는 80층에서 멈춥니다. 문이 열리면….
당신과 함께 엘리베이터를 탔던 사람들이 우르르 내리고, 뒤이어 당신의 시야에 펼쳐지는 광경은 생각보다... 즐겁고 평범합니다.
August 06, 2025 9:15PM▶:아니, 평범하다기엔 아주 호화롭지만요.
높은 천장에 달린 파티용 조명과 화려한 샹들리에 장식이 정신사납게 번쩍이고, 파티에 어울리는 빠른 템포의 음악이 크게 흘러나옵니다.
저기 너머 바깥 라운지 쪽에 수영장이 있는 것 같기도 하고, 게임 테이블도 있고 가볍게 즐길 수 있는 뷔페도 있습니다. 일정한 간격을 두고 흰 식탁보가 깔린 라운드 테이블들이 놓여 있고, 그 근처에선 사람들이 술과 음악에 취해 깔깔 웃으며 대화를 나누고 또 저 구석에선 진한 스킨십을 나누는 커플도 있습니다.
분명 인질의 관자놀이에 총이 겨눠져서… 어쩌고 하지 않았던가요?

August 06, 2025 9:17PM▶:주위를 살피며 안으로 향하던 중 뒤에서 어깨를 두드리는 손길이 느껴집니다.

August 06, 2025 9:18PM▶:콕. 어깨 위에 올라간 손가락에 볼이 찔립니다.
눈앞에 보이는 면상은 느물거리며 웃고 있는 코우입니다.


(표정변화없이 장전했다.)



August 06, 2025 9:23PM▶:주변에서 “드디어 성공했군, 코우!” 하는 취기 섞인 목소리들이 웅성이고, 재밌다는 듯 관람하는 수많은 빌런들의 모습이 보입니다. 얼굴이 알려진 유명빌런부터 얼굴 모르는 잡범들까지…
그리고 그 가운데 예쁘게 포장된 폭탄도 있습니다.

든든하신 동료들을 만났나보군.

뭐, 간단히 말해서 내 목적은 그거야. 우리 대화할 시간이 너무 없었잖아? 아직 쌓인 원한도 있고... (제 다리를 툭툭 건들인다.) 이 기회에 좀 회포를 풀자는거지.
August 06, 2025 9:27PM▶:상대의 동의는...? 애초에 이런식의 초대를 하면서 친해지자고...?

August 06, 2025 9:27PM▶:태클걸게 한두가지가 아니지만 그 낯은 싱글벙글합니다. 그러고보니 녀석한테서 술 냄새가 나는거 같기도 하고요...



돌아가겠어. (여기서 잡는 것도 쉽지 않을 테고.)




(결국 묻는다. 오늘 하는 짓 하나하나가 의문스러웠다.)

만약 내 말을 듣지 않으면... (엄지로 폭탄을 가리킨다.) 저건 장식이 아니라구?


조급해하는 사람이 일찍 죽는다는 말도 있잖아? (누가 그런 말을 했는가...?)

너한테도 별나다고 할 만한 일이 생겼나보지. 이런 말도 안 되는 짓을 하는 걸 보면.
(작지만 깊게 한숨을 내뱉는다. 미리 지부에 연락해두는 건 잘 한 선택이었지만, 이런 상황에서는 지원 요청을 할 수도 없다.)
(그가 원하는대로밖에 해줄 수 없다는 사실이 상당히, 불쾌하다... ... ... ...)


조용히 살게 해줄 수 있는데. (물론 감옥이라는 장소에서의 얘기다.)


네가 원하지 않는다고 해서 거부할 수 있는 삶은 아니지.




너나 즐기지 그래?

안 즐기면 다른 사람들이 곤란해질걸... (입만 웃는 얼굴로 바라본다...)




August 06, 2025 9:58PM▶:파티장 한쪽에 [게임 존]이 있고, 아주 커다란 유리문 뒤로 큰 야외 [테라스]가 보입니다. 홀의 정 중앙에는 [작은 분수]가 있네요. 그 외에도 [바]가 있습니다.
당연히 벽지나 조명이나 테이블, 소파, 의자 등등의 가구나 여기 저기 놓여있는 화분, 또 마감재같은 것조차 아주 호화롭고 우아한 것은 자세히 보지 않아도 당연합니다.
유명한 밴드가 작은 무대에서 공연을 하는 중입니다…. 모두가 분위기에 한껏 취해 즐거워 보이네요.



August 06, 2025 10:02PM▶:아주 큰 유리문을 지나쳐 바깥으로 나가면 조금 차갑다 싶은 시원한 바람이 볼을 스치고 지나갑니다. 바깥에는 수영장이 있습니다.
가벼운 옷으로 탈의한 꽤 많은 사람들이 수영장에서 옆의 미러볼을 불빛 삼아 이야기를 나누고 있네요. 한편에는 따뜻한 스파도 있습니다.
레드 와인 몇 잔이 우아한 촛대가 올려진 테이블 위에 놓여져 있고, 테라스 난간 너머로 보이는 도시의 야경은 바쁘고 지루한 도시와 이 호텔이 동떨어지기라도 한듯 여유롭고 즐거운 느낌을 선사합니다.

(마지막으로 간 수영장: 상실 프로젝트에서 준비한 건물의 수영장이다)




놀 시간은 없으니까. (대충 야경을 둘러본다.)
August 06, 2025 10:08PM▶:반짝반짝 아름다운 풍경입니다... 이 아름다운 풍경에 이런 녀석과 이런 파티에 함께 있다니 최악이군요.

(다시 들어가자. 홀 중앙의 분수로 가본다.)
August 06, 2025 10:11PM▶:중앙에 있는 작은 분수입니다. 이제 보니, 이 분수… 밀크 초콜릿이 흘러나오고 있는 퐁듀용 분수인 것 같습니다.
주변에 퐁듀에 담궈 먹을 수 있도록 싱그러운 딸기가 꽂힌 꼬치나, 마시멜로우가 꽂힌 꼬치, 바나나가 꽂힌 꼬치가 주루룩 늘어진 테이블이 있습니다.

(저녁은 이미 먹었다. 애초에 이런 디저트를 선호하지도 않고...)



근데 나라면 안 먹을듯.


어쩌면 귀가 얇은 편일지도 모르겠어...

(능력으로 사람을 조종하는 데엔 달인이지 않나, 그런 것치고 귀가 얇군...)
(아무튼 코우가 비위생적이라 하니 왠지 더 비위생적으로 보인다. (이미지무엇?) 근처에 있는 게임 존으로 발을 옮겼다.)
August 06, 2025 10:18PM▶:가로로 긴 형태의 [테이블]이 여러 개 있고, 한 쪽에는 기계로 돌리는 [룰렛]도 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와인잔을 들고 그것을 홀짝이며 웃고 있습니다. 게임 테이블에서 아는 사람을 만났는지 진중하게 이야기를 나누는 사람들도 있네요. 마냥 노는 파티는 아니었던 걸까요?
라고 하기엔…. 바로 그 사람들 옆에 벽에 몸을 딱 붙이고 진한 키스를 나누는 인간 한 쌍이 있습니다.



August 06, 2025 10:20PM▶:무언가 게임이 한창 진행되고 있는 테이블 몇 개를 제하고 나면 바로 게임에 참여할 수 있는 테이블은 하나밖에 없는 것 같습니다.

(룰렛 쪽으로도 가본다.)
August 06, 2025 10:22PM▶:룰렛에선 사람들이 모여서 웅성거리고 있습니다. 기계식으로 돌리는 룰렛인데, 한 번에 숫자를 맞추면 받는 상품이…
[고급 리조트 2인 4박 5일 숙박권 & 비행기 왕복 티켓 2매] ?!
코우 본인이 준비한걸까요? 꽤 호화로운 패키지입니다.



알려줘봐.

이번에도 운이 좀 좋았어. (으쓱으쓱.)

저번주 은행털이범이 너인 게 아니고? (진심으로 털었다고 생각했다.)

그럼 부정한 방법으로 돈 벌지않아. (도박은 깨끗한가...?)





(바로 가자...)

August 06, 2025 10:34PM▶:한쪽 벽면에 이동식 테이블이 길게 설치되어 있습니다.
그 뒤로는 고급 장에 여러가지 술이 보입니다. 위스키, 진, 보드카, 그리고 와인 셀러도…. 독한 술에 큰 얼음 조각을 넣어 한 잔 마실 수도 있겠지만, 칵테일을 주문할 수도 있을 것 같네요.


술을 즐기는 편이었나?






(아무튼, 지금까지 돌아본 결과 파티장에 수상한 점은 없었던 것 같은데... 맞나?)
August 06, 2025 10:43PM▶:딱히 수상한 점은 없어보입니다.
너무 수상한 점이 없어서 오히려 수상해보일정도로...

August 06, 2025 10:45PM▶:지능판정 해볼까요.

| 기준치: | 80/40/16 |
| 굴림: | 30 |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August 06, 2025 10:45PM▶:파칭-, 빛나는 지능입니다.
옆에서 흐물흐물 웃고 있는 면상을 보아하니 새삼 이상한 것을 하나 깨닫습니다. 이 파티장... 전혀 향기롭지 않군요.... 굳이 능력을 써야하는건 아니지만 녀석의 성향상 이런 곳에서 능력을 안쓰는 것도 이상해 보입니다.

(허공에 빈 담배갑을 던지며 본인의 능력도 써본다. 담배갑이 쓰레기통으로 향하게.)
August 06, 2025 10:49PM▶:쏙 문제없이 잘들어갑니다.

(휴게실로 향하며 물었다.) 너, 원하는 게 있으면 애초에 능력을 썼으면 될 것 아냐?


능력을 잃었나? 그럼 체포는 내 소임이 아닌데. (엉뚱한 말이나 해보자.)

August 06, 2025 10:55PM▶:휴게실에 문을 열면, 약간 홧홧하고 알싸한 허브 향이 코 끝을 스칩니다.
몸과 마음의 변화는... 역시나 없습니다. 그냥 방향제인것 같습니다.


August 06, 2025 10:58PM▶:내부에는 긴 소파 세 개가 붙여져 있고, 그 가운데에 동그란 [테이블]이 있습니다. 테이블 위에 간단한 다과가 놓여 있네요. 아직 많은 사람들이 왔다 가진 않았는지, 크게 어지럽혀진 부분은 없습니다.
사람도 한 명도 없네요. 한쪽 벽면은 통유리 창으로, 도시의 화려한 야경이 한 눈에 담깁니다. 그 맞은편 벽면에는 짐을 넣을 수 있는 커다란 [캐비넷] 여러 개가 보입니다.

August 06, 2025 10:59PM▶:대부분의 캐비닛은 잠겨 있으며 오른쪽 끝 캐비닛만 열려있습니다. 열린 캐비닛의 내부는 비어있습니다.




진짜야?


(또 한숨 쉬고는) 그래서, 언제까지 날 여기 둘 셈이야?

내가 보기에 너는... 파티에 재능이 없는거 같다. (당연하지)


그냥 변태였던거구나? (이해?했다는 듯이 고개를 끄덕인다.)


그나저나 저게 뭐지? (테이블 위에 있는 브로슈어 화제를 돌린다.)

August 06, 2025 11:11PM▶:A4 사이즈의 2단 브로슈어입니다. 어째 불길한 데자뷔가 느껴집니다...
표지쪽의 외지 부분에, 정갈한 글씨체로 「읽어서는 안되는 책」이라고 적혀 있습니다.



August 06, 2025 11:14PM▶:찝찝한 브로슈어를 읽어보면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라는 문단으로 시작하는 브로슈어의 내지는, 이 문단을 겨우 다 읽고 나면 어쩐지 더이상 읽기 어려울 정도로 눈 앞이 흐려지고 머리가 아파옵니다.
대체 이런 건 누가 쓰는거죠? 문득 저자란을 확인해도 그 곳에는 이름이 없습니다. 더이상 읽기는 무리일 것 같네요.

| 기준치: | 80/40/16 |
| 굴림: | 33 |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이성감소 없습니다.
August 06, 2025 11:15PM▶:그리고...
쿵.
August 06, 2025 11:16PM▶:갑작스럽게, 발을 딛고 있는 바닥이 무언가 육중한 것이 떨어진 것마냥 작게 진동하는 것이 느껴집니다.
이게 무슨, 천장의 샹들리에가 쨍그랑하는 소리와 함께 터져나가고, 날카로운 유리 조각들이 머리 위로 우수수 떨어져내립니다.
...!
August 06, 2025 11:16PM▶:순식간에 시야가 암흑으로 물듭니다. 머리가 핑글 돌고, 난리통에 테이블의 디퓨저도 깨졌는지 알싸한 허브향이 코 끝을 타고 오르며, 머리부터 발끝까지 불쾌한 기분으로 자욱해지는데….
머리가 찡하게 아려오네요. 유리 파편에 잘못 맞은 걸까요? 어쩐지, 어두운 시야에 더불어 의식이 흐릿해져 갑니다.

| 기준치: | 80/40/16 |
| 굴림: | 45 |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August 06, 2025 11:17PM▶:오직 어둠으로 덮인 시야, 코우의 짧은 신음소리, 그 간극 속 겨우 눈을 몇 번 깜빡이면… 문득 이상함을 느낍니다. 깨진 것은 방 안의 샹들리에 뿐인데, 왜 이렇게나 어두운거죠?
이 방의 한쪽 벽은 아예 통 유리창이잖아요. ……바깥의 야경이 전혀 보이지 않습니다.
그러한 사실을 알아차리는 것을 마지막으로, 당신의 의식은 완전히 끊깁니다.
...
천천히, 시야가 뜨입니다.
아까 샹들리에가 터지고, 그래서 유리조각에라도 잘못 맞았는지 정신을 잃고, 그랬던 것 같은데… 여긴 어디죠?
8:36PM▶:주변을 둘러보기도 전, 안 그래도 좁은 시야에 방해물이 되는 것이 있습니다. 당신의 품에 기대져 있는… 사실상, 끌어 안겨져 있는. 의식을 잃은 코우입니다,
주변은 지나치게 좁습니다. 마치… 캐비넷 안에 있는 것 같네요.
아까 분명 샹들리에가 깨졌고, 샹들리에의 유리 조각이 머리 위에 떨어져내렸던 느낌이 선명한데…. 어째서인지 당신의 머리 위나 코우의 머리 위에는 날카로운 조각 같은 것이 전혀 없습니다.
아니 그보다, 왜 이녀석과 이렇게 딱 붙어서, 나가지도 못하는 런 불미스러운 일이 일어난거죠?

(대체 뭐야? 이딴 상황은... ... ... ...)
8:40PM▶:아무리 밀어도 캐비넷 문은 열리지 않고, 그저 덜컹덜컹 소리가 납니다.
마치 순정만화에서 나올 법한 두근두근 그 사람과의 비밀 이벤트 같군요...

(뭔가 소리도 들리는 게 없나?)
8:46PM▶:당신의 정면 앞, 캐비넷의 창 너머로 웅성거리는 소리가 들립니다. 어렵사리 캐비넷의 틈으로 바깥을 살펴보면...
징그럽게 활짝 벌려진 입이 달린 양 손이. 캐비넷의 블라인드 창, 벌려진 그 틈새를 두터운 손가락으로 붙잡고서꿈 지럭대고,그꿈지럭대는손가락에서 는숨을 쉬기가힘들만치지독한악취가나는진 득한액체가묻어나옵니다.꼭부 패한시체의냄새가이럴것같습니다.겨우 ‘그것’과시선을마 주치려해도할수없어요.그야,시선을마주칠수있을만한머 리가‘그것’에겐없으니말입니다.
그때, 당신과 맞닿은 몸이 뜨꺼워지는 것이 느껴집니다. 맞닿지 않은 곳도 전부, 녹아내릴 듯 화끈거리는 열기가 얇은 옷 너머로 느껴집니다.
양손에입이달리고,머리없이도당신을직시하며.비대한체구를하고서군데군데역겨운기름기에절은피부가죽죽붉게벗겨진부분이보이는,
…생물체라곤 믿을 수 없는 다가오는 그것의 생김새에 머리가 핑 돕니다.
하지만 그 무엇보다도 당신과 그녀석을 열렬히 갈구하듯 꿈지럭 대는 모양새를 한 손가락은, 그 어떤 표현보다도. 모독적이라는표현이제일어울리겠습니다. 그래요, 저런 것은 생물체라고 부를 수 없습니다.
8:49PM▶:계속 ‘그것’이라고 칭하지만. 당신은 사실 저것이 무엇인지 알고 있으니까요 그렇지 않나요?
폭식하는 손이자 물어뜯는 손. 모독하는 자이자 끝없는 허기!
그것은 당신의 앞에 현신했습니다. 금단과 죄악의 산물, 악의 실체에 가까운 그 추악한 근본을 마주한 탐사자.

| 기준치: | 80/40/16 |
| 굴림: | 31 |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이성 5 감소합니다.

| 기준치: | 80/40/16 |
| 굴림: | 21 |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8:52PM▶:
| 중요한 사람: |
| 1D10라운드 동안 곁에 있는 사람을 자기의 중요한 사람으로 착각합니다. |
| For 5 rounds. |
그것은 흔들리는 당신의 눈동자를 보곤 목을 긁는 쇳소리와 같은 소리를 내더니. 육중한 손가락으로 당신을 가리킵니다.
정확히는 코우를 가리킵니다.

(이를 이해할 사람이 얼마나 되겠는가?... ...)
(이해하는 것이 없으므로 움직일 동력을 찾을 수 없다. 움직일 수 없으므로 별다른 반응이 나오지 않았다.)
손에 달린 입이 뻐끔뻐끔 기괴하게 움직이며 소리를 냅니다. 그 거칠거칠한 목소리가 부드러움을 흉내내는 것이 듣기에 거북할 정도입니다. 머리 속 깊은 곳이 아려옵니다.
광기 진행중이므로 이성판정하지 않습니다.

(어머니를?)
(아니, 어머니와 함께?)
...?
(자신이 이해해야 할 것의 중요도를 판단할 수 없다. 사제고 뭐고, 능력이고 뭐고... ...)
(그보다, 어머니는 이제 존재하지 않아야 할 사람인데... ... 만약 존재한다 해도, 나는 방금 그저 '함께'할 수 있을 기회를 받았을 뿐이지, 꼭 사제가 되어야 할 것이라는 건 아니지 않나?...)

(그러나 일단 단칼에 거절할 수는 없겠다...)
...왜? (힘들게 입을 떼어 반문한다.)


난, ... 싫은데... ... (자신도 모르게 대답한다. 이는 방어기제에서 비롯된 발화다. 어머니를 주더라도 자신의 모든 것을 버릴 수는 없다.)
내기의 내용이 지나치게 추상적입니다. 그러나 그는 계속해서 말을 이어갑니다.

(그러나, 엄청난 호의이자, 다시 오지 않을 기회라는 말은... 지금 제정신으로 판단할 수 없는 그에게 있어 납득할 수밖에 없는 제안이다.)
9:28PM▶:그것을 킬킬 쇠판을 긁는 듯한 아리고 시끄러운 웃음소리를 냅니다.
신은 모독적인 그것과 내기를 했습니다. 진다면… 꼼짝없이 그것을 추종하는 자가 되고 말겠지요. 그것이 끈적이는 마찰음을 내며 블라인드 창문 틈으로 비집어 넣었던 육중한 손가락을 빼냅니다.
그리고 한번 눈을 감았다 뜨는 사이, 천지가 뒤집히는 아찔한 감각과 함께.
품에 허전함이 찾아옵니다.
어라, 뭔가…
…품에 방금까지 안겨 있었던 그가 보이지 않습니다. 뭐죠?
9:29PM▶:당혹감에 휩싸이기도 잠시, 캐비넷의 문이 살짝 열려있는 것이 보입니다. 흐릿한 불빛이 새어 나옵니다. 나갈 수 있을 것 같아요.

9:30PM▶:당신이 문을 열고 나오면, 바깥은…
차분한 검정색 벽지가 발라진 작고 기분 나쁜 방안입니다. 호텔 레스트 룸의 화려하고 밝은 모습은 온데간데 없이, 어딘가 전체적으로 암울하기 짝이 없도록 비틀렸다는 인상을 줍니다.
어딘가에서 계속해서 들려오는 섬칫한 사르르륵 소리부터. 방의 가구들은 전부 어두운 갈색의 목재로, 그 탓인지 방 전체가 갑갑한 어두운 빛을 띄는 듯 합니다.
그래봤자 가구는 방의 중앙에 놓인 작은 테이블 하나 뿐이지만요. 테이블에 크고 푹신한 의자 두 개가 비치되어 있는 것이 보여요.
벽에 달려있는 고급스러운 랜턴들은 불안하게 흔들리며 방 안을 밝히는 데에 일조하고, 높은 천장에 달린 고동색의 녹슨 샹들리에는 약간 붉은 기를 띈 빛을 은은하게 비춥니다.
한켠의 벽에 사슴 목의 박제, 전갈의 박제, 나비의 박제 같은 것들이 잔뜩 달려있습니다.
9:32PM▶:이게 정말 전부인가요? ...그럼 그는 어디갔죠?
잠깐, 귀를 잘 기울여봐요.
사르륵 소리와 얽힌 기이한 정적을 뚫고서… 뭔가, 삐걱삐걱거리는 소리가 들려오는 것 같지 않나요?
저기. 당신에게 두터운 등받이를 보이고 있는 커다란 의자 하나에서요.

9:34PM▶:의자의 앞으로 돌아가 살피면, 의자에는.

9:35PM▶:어린아이 하나가 앉아있습니다. 당신은 저 아이를 알고 있나요?
갈색 머리카락이 눈에 들어옵니다. 동그란 금색의 눈도요.
가만히 눈을 깜빡이며 당신을 올려다 바라보는, 작은 손이며 발, 조그마한 골격. … 당신이 아는 누군가의 외관을 그대로 빼닮은, 어린아이입니다.


| 기준치: | 80/40/16 |
| 굴림: | 16 |
| 판정결과: | 극단적 성공 |
9:40PM▶:같은 머리카락 색과 눈색, 당신을 바라보는 시선까지. 조금 작아지기는 했지만… 카오루가 맞습니다.
하지만, 왜? 공간이 비틀리면서 시간도 함께 비틀린걸까요?
황당한 상황에 조금 머리가 맑아지는 기분입니다.
어린 카오루가 태연하게 말을 잇습니다.

9:42PM▶:작은 손이 맞은편의 푹신하고 거대한 의자를 가리킵니다.


뭣하면 평생 나랑 여기 있는 것도 나쁘지 않겠네요.

9:45PM▶:의자에 앉으면 테이블 위가 눈에 들어옵니다. 샹들리에의 붉은기를 띈 불빛을 반사하느라 따라 붉은 빛으로 반짝이는 순은 [천칭] 하나가 작은 테이블의 중앙에. 그리고 조그마한 나무 상자 하나가 카오루의 앞 쪽에 놓여 있습니다.
당신의 앞에는 나무 상자 대신 [카드] 한 장이 놓여져 있네요. 어째 불길한 데자뷔가 또 느껴집니다...

9:46PM▶:천칭은 보이는 대로 순은으로 만들어져 있습니다. 섬세한 세공이 인상적이고, 보석 장식은 달려있지 않네요. 천칭은 왼쪽으로 기울어져 있습니다.
왼쪽의 접시 위에는 인간 모양의 순금 추가 올려져 있고, 오른쪽의 접시 위에는 아무것도 올려져 있지 않습니다.

(카드도 본다.)
라고 적혀있습니다.

놀이의 이름은... 포기할 수 있는 것의 무게를 재는 놀이. 정도로 할까요.
9:48PM▶:‘놀이’를 시작합니다.
카오루는 이런 것은 아무것도 아니라는 투로 인간 형상의 순금추를 손가락으로 툭 쳐 테이블 아래로 도르륵 떨어뜨립니다.
그 대신 자신의 앞에 있던 상자를 열어 반짝이는 가넷 세공품을 하나 꺼내네요. 가넷 세공품은 뇌 모양으로, 섬세하게 컷팅된 면이 빛을 어지럽게 반사합니다.

9:51PM▶:이어 나무 상자에 손을 넣은 카오루가 연달아 꺼내는 것은 나이트 형태로 세공된 자수정, 둥근 진주, 그리고 금화입니다. 평형을 찾았던 저울의 왼편에 가넷 세공품을 올리자, 저울은 기우뚱 왼쪽으로 기울어집니다.



그렇다면 절대 늙지 않고, 다치지 않고, 아프지 않는 몸은 어떤가요? (진주를 집어 당신의 시선에 맞춰 들어올린다.)

(그에게 그런 몸은 저주와 같이 느껴진다.)
(그러나, 예상해보건대 이다음의 것도 제게는 필요하지 않을 터인데...)



그럼... (아무것도 들지 않은 채로 당신의 눈을 마주한다.) 당신이 원하는 사람 한명을 죽여준다고 하면요?


이성을 포기하고 원하는 힘을 얻으면 진정으로 자유롭게 살 수 있을텐데, (천칭의 끝을 손가락으로 두어번 튕긴다.) 지금의 삶을 계속 영위하고싶은 이유는 뭐죠?



애초에, 힘을 바란 적이 없어... 난 언제나 선을 바랐지. (어떤 선을? 그건 그도 알 수 없다.)

좋네요, 좋아요. 재밌어요.
10:13PM▶:문득 계속해서 작게 들려오던 사르락거리는 소리가 우레가 되어 귓가를 덮습니다. 언제부터인지 모르게, 검은색 모래가 벽면으로부터 흘러내려 이 공간을 덮어가고 있습니다.
바닥을 고스란히 덮었던 검은 모래가 바르작거리는 소리를 내며 밟힙니다. 벌써 발목쯤까지 찼어요. 그리고, 지금까지와는 비교도 안되는 속도로 빠르게 차오르는 중입니다.

10:14PM▶:이 속도라면, 몇 분 지나지 않아 곧 모래가 가득 차오르는 방에서 질식사나 압사 당하고 말 겁니다.


축하해요, 그분의 마음에 들지 않았나봐요.
10:16PM▶:캐비넷도 차차 모래에 잠겨가는 중입니다. 꿀렁꿀렁 차오르는 검은 모래더미들이, 샹들리에의 붉은 빛도 잡아삼키고 이 방 안의 모든 가구를 아래부터 천천히 먹어치워가는 것 같습니다.

(이동 시간이 늘어난 탓에, 당신에게 질문 하나 할 시간쯤은 충분했다.) 그래서, 넌 뭐야?

10:19PM▶:캐비넷을 밀려면....

| 기준치: | 65/32/13 |
| 굴림: | 83 |
| 판정결과: | 실패 |
10:20PM▶:캐비넷이 옆으로 기우뚱 넘어집니다. 아차, 하지만 뒤에 있다는 문이 드러나긴 했으니 상관없겠죠. [빨간색 문]이 땅으로부터 50cm 정도 거리를 두고 붙어 있습니다.

그래서 그분이 그의... '내 몸'으로 들어왔어요.

말해줄 줄은 몰랐는데. (빨간색 문을 연다.)


별 미친 새끼를 다 보겠네, 진짜... (중얼거리며 문 너머로 갑니다...)
10:26PM▶:당신은 확실하게 붉은 문을 향해 걸어갑니다. 어두컴컴해 저 너머에 아무것도 보이지 않지만. 마치 저 너머도 모래로 가득한 것 같은 인상을 줍니다.

10:28PM▶:문득, 뒤를 돌아보면 어린 그가 보입니다. 차오르는 모래 속에서 태평하게 웃으며 손을 흔들고 있습니다. 이대로 두고 가도 괜찮을까요? 선택은 당신에게 달려있습니다.



그렇다면 나와.


죽는 것보다는, 살아있는 것이야말로 더 죗값을 톡톡히 치르는 방법인 사람이 있지.
네가 그런 부류일걸.

짜증나게 재밌는 녀석이라니까.

“악인이라기엔너무단단하구나.”
10:39PM▶:철판을 긁는 듯한, 모래를 한주먹 삼킨 듯한 까끌까끌하고 날카로운 듣기 괴로운 괴이한 목소리가 들립니다.
“너 같은인간은사제로필요없어.”
10:39PM▶:그 말을 끝으로, 한 번 눈을 감았다 뜨면. 천지가 뒤집히는 아찔하고 익숙한 감각과 함께.
품에 녹아내릴 듯한 뜨거운 온기가 차오릅니다.
… 환한 불빛이 시야에 아른거립니다.

(어디지? 천천히 눈 뜬다...)
10:41PM▶:눈 앞에 보이는 풍경은 휴게실입니다.
언제 잠에 들었던 거죠? 다 꿈이었던 건가요?
긴 소파에 누워 잠을 청하고 있는 코우가 보입니다.
시간은 방에 들어온 후로부터 겨우 10분밖에 지나지 않았습니다.

(음, 그러니까... 이제 체포하면 되나? 자는 코우 바라봄)
10:43PM▶:기회라면 지금이 기회일지도 모릅니다... 해버릴까요?

10:45PM▶:샷샷샤... 수갑을 채우고 있는 그때,

10:45PM▶:반쯤 뜬 눈이 당신을 바라봅니다.




근데 지금은 좀 곤란하긴해. 아직 파티가 진행 중이잖아? ... 파티를 왜 열었더라?
뭐, 중요한건 아니지! (중요하다;) 기왕 이렇게 된 거 조금 더 놀다가는건 어때?


(무슨 일이 있었는지 잠깐 생각하는 듯 하더니... 기억이 안나는지 더 설명을 붙이지 않는다.) 지금은 재미없는 사람같네.



그래서, 이 돈낭비는 계속 할 거야?

그래도 마지막은 좀 화려하게 끝내볼까?


펑!!!
11:00PM▶:지근 거리 내 폭음이 작렬합니다. 열린 문 너머로 바람과 흙먼지가 날립니다.

그래서 청소를 좀 해야겠다고 생각했어!

11:01PM▶:예상치 못한 폭발이었는지 빌런들도 당황한듯 방황합니다. 바람 사이로 좋은 향기가 타고 들어옵니다.

약간 재미없긴했지만... 또 언제 이렇게 놀아보겠어? (이것도 논 걸로 치는가...?) 그럼 나중에 또 보자고, 친구.
이만 퇴장~ (수갑이 손목에 채워져 있는 채로 발랄하게 도망간다.)
11:05PM▶:점점 졸음이 밀려옵니다... ...이대로 놓칠건가요? 어쩌면 마지막 한방 정도는 먹여줄 수 있지 않을까요?

(이런 때엔, 지원이 맞을 텐데... 휴대폰부터 꺼내다 쓰러질 바에야 저 자식도 잡아놓는 것이 낫지.)
(최대한 정신차리고, 쏜다.)
| 기준치: | 85/42/17 |
| 굴림: | 73 |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11:10PM▶:멀어지는 의식 속에 "악!!" 하는 비명소리가 들립니다. 저 방정맞은 소리를 들어보니 확실히 명중하긴 했나봅니다.
그러나 더이상 빠져나올 수 없는 수마로 인해 의식을 잃습니다... ...
며칠 후, 빌런 파티에서 일어난 대규모 체포와 함께 아래층에서 진행된 수상한 의식을 진행한 자들의 체포가 함께 이뤄졌다는 뉴스가 나옵니다.
그 공은 확실히 당신의 것이 되었습니다. 함께 뉴스를 보던 선배들이 사건이 잘꼬이는 체질이라며 칭찬아닌 칭찬을 해줍니다.
하지만 여전히 그 촐랑거리는 녀석의 행방은 알 수 없습니다.
찝찝한 향기만을 남긴채, 이렇게 이번에도 일단락됩니다.
[ENDING 1 : 검은 모래 사이로 헤쳐보이는 붉은 불빛]
탐사자 생환 / KPC 생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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